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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을 기다렸어요! ‘후뢰시맨’ 주연 배우들의 국내 첫 단독 팬미팅

“옛날 옛날 한 옛날에 다섯 아이가 우주 멀리 아주 멀리 사라졌다네.”

35년 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전대물 명작 ‘지구방위대 후뢰시맨’의 주제곡입니다. 당시 비디오 대여점 성장시기와 맞물려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는데요. ‘후뢰시맨’은 멋진 합체 로봇과 매력적인 빌런, 그리고 모두의 심금을 울렸던 결말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많은 이들의 가슴 속 영웅으로 남아 있는데요.

지난 4월 20일, 우리들의 영웅 ‘후뢰시맨’ 주연 배우분들을 모시고 국내 출시 35주년을 기념하는 팬미팅이 열렸습니다.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팬들은 물론, 후뢰시맨 배우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행사 전 날 김포공항에서 만난 배우들의 입국 현장부터, 팬미팅 당일, 우리에게 감동한 선사한 순간까지! 긴 세월이 지나 한자리에 모인 후뢰시맨과 함께한 현장을 소개합니다!

▲X-PLANET이 2023년 10월부터 선보인 지구방위대 후뢰시맨 한국 출시 35주년 기념 프로젝트

컴투스플랫폼의 NFT 마켓플레이스 X-PLANET은 작년 10월부터 ‘후뢰시맨’을 NFT로 부활시키는 ‘후뢰시맨 추억 소환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후뢰시맨 프로젝트 인기에 힘입어 지난 11월에는 국내 NFT 거래소 중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프로젝트 기획 과정 곳곳에서 X-PLANET의 진정한 팬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뢰시맨 IP를 보유한 일본 토에이 컴퍼니와 국내 대원미디어와의 섬세한 협업을 이어간 덕분에 30년만에 ‘롤링발칸’ 피규어가 공식 출시됐고 다양한 굿즈도 제작됐습니다.

프로젝트 동안 NFT 에어드롭, 공식 굿즈 제작 등을 진행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후뢰시맨 NFT 구매 시 증정하는 공식 굿즈

반년을 달려온 후뢰시맨 프로젝트의 피날레는 바로 공식 팬미팅! 일본 현지에서도 지금껏 진행된 적 없던 ‘공식’ 팬미팅 행사가 한국에서 최초로 열렸습니다. 일본에서는 비공식적이지만 몇 차례 행사가 열렸기에, 국내 팬들의 아쉬움은 상대적으로 컸을 테지요.

35년간 국내 팬들이 겪은 갈증을 해소해 줄 거란 기대감 덕분일까요? 이번 행사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게 되면서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판매 개시 후 하루도 되지 않아 VIP 티켓이 전량 매진됐습니다.

▲9호선 마곡나루역에 한 달간 게재된 후뢰시맨 팬미팅 기념 광고, 후뢰시맨 팬이신 방구석닌자님이 직접 디자인하셔서 팬심이 풍겨나오는 느낌!

팬미팅 전부터 배우들을 맞이할 생각에 설렌 국내 팬분들은 자발적인 모금까지 진행했습니다. 바로 인기 연예인들만 받는다는 ‘지하철 광고’ 조공인데요! 그 결과, 일본 배우들의 한국 방문을 기념하는 지하철 광고가 9호선 마곡나루역에 걸렸습니다. 후뢰시맨 성지로 거듭난 이곳은 팬들의 기대와 환영이 담긴 메모지로 가득했습니다.

이에 깊은 감동을 받은 배우들은 SNS에서 화답했습니다. ‘블루 후뢰시’ 이시와타 야스히로와 매력적인 악역 ‘레이 네펠’ 사요코 하기와라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한국 팬미팅을 앞두고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사 전날인 4월 19일, ‘후뢰시맨’ 주역 배우 7인이 팬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입국했습니다. 김포공항 내부는 배우들을 맞이하는 팬들로 북적였습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맞이하는 듯한 훈훈한 분위기였는데요! 팬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플래카드를 들고, 배우들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반가움을 전했습니다.

35년 동안 그리던 영웅을 실제로 만난다는 건 얼마나 큰 감동이었을까요? 배우분들과 이야기하기 위해 일본어를 공부하시고, 직접 선물을 주문제작한 팬분들도 계셔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의 입국 환영식에서 느낀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로, 다음날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로 향했습니다. 팬미팅 시작 전부터 행사장 곳곳에서는 어린 시절의 향수가 묻어나는 대화가 오갔습니다. 현장에는 ‘후뢰시맨’을 사랑하는 부부와 커플들도 있었고, 어린 자녀의 손을 잡고 참여한 분들도 계셨습니다.

▲후뢰시맨 인플루언서인 징비록님과 헤라스튜디오의 수집품 전시회

이번 팬미팅에는 리더 ‘레드 후뢰시’ 역을 맡았던 배우 타루미 토타, ‘그린’ 역의 우에무라 키하치로, ‘블루’ 역의 이시와타 야스히로, ‘핑크’ 역의 요시다 마유미, 그리고 매력적인 악역 ‘레이 네펠’ 하기와라 사요코, ‘키르트’ 코지마 유코, ‘우르크’ 나가토 미유키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행사는 비디오 세대라면 누구나 아는 ‘건전 영상 캠페인’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옛날 어린이들은 호환, 마마, 전쟁 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내레이션과 함께, 과거의 추억이 스크린을 채웠습니다. 덕분에 여기저기서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가수 차형훈과 후뢰시맨 수트를 입은 액터들의 오프닝 공연
▲모두가 사랑하는 후뢰시맨 OST로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이윽고 ‘후뢰시맨’ 오프닝곡이 울려 퍼지면서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가수 차형훈의 열창으로 흥겨워진 분위기에 팬들의 함성과 떼창이 더해져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무대 뒤에는 후뢰시맨 수트를 입은 전문 배우들이 등장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습니다.

▲한국 팬들에게 반가움을 전하는 후뢰시맨 배우들

스페셜 게스트로 모신 김환진 성우님이 “지구방위대”하고 선창하자, 팬들도 한 목소리로 “후뢰시맨”을 외쳤습니다. 이어 후뢰시맨 배우들은 열렬한 환호 속에 무대 위로 등장했습니다. 배우분들 역시 팬들의 열정 못지않게, 일찍이 준비하셨던 모양입니다. 한국어로 진심 어린 인사를 전했는데요! 팬들 역시 환호로 대답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후뢰시맨’ 한국 성우들도 함께 했습니다. 레드 후뢰시 역을 맡은 김환진 성우님은 이번 행사에서 팬미팅에 대해 “빨리 했으면 좀 좋아! 뭐야 이게! 다 늙어 빠진 다음에!”라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레드 후뢰시 역할을 담당했던 성우 김환진, ‘레드’답게 빨간 상의를 착용하셨다

이어 각 배우가 맡았던 역할과 촬영 비하인드 에피소드가 이어졌습니다. 유머 감각이 뛰어나신 타루미님은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냐는 질문에, “나이가 들어서 기억을 떠올리기 힘들다”며 농담도 하셨어요. 왜 이제야 한국에 오셨냐는 팬 분의 질문에는 “그동안 우리를 불러주는 곳이 없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세상에…고마워요. X-PLANET!)

▲팬들이 손수 작성한 메모지를 직접 고른 후 답변하는 Q&A 시간

팬들은 배우들의 모든 말 한마디 한마디에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수중 촬영 장면이 종종 있었는데, 액터들이 수영을 할 줄 몰라 배우들이 직접 물로 뛰어들어야 했다고 하네요. 또, 나가토님은 ‘우르크’ 연기 당시 착용한 뿔 머리핀을 쓰고 나왔다며 보여주셨습니다.

팬들은 자신들의 어린 시절 영웅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팬들은 배우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어릴 때부터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했습니다.

인기 악역 ‘레이 네펠’을 연기한 하기와라 사요코는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에 대한 에피소드를 소개했습니다. 사요코는 과거 홈스테이 호스트로 한국인 유학생을 받았던 이야기를 꺼내며 “학생이 사람들에게 ‘호스트가 레이 네펠이었다’고 말하면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놀랍게도 그 학생이 와 있었다네요!

▲한 때 모두의 첫사랑이었던 ‘레이 네펠’ 역의 하기와라 사요코님

레이 네펠의 수하 ‘우르크’ 역을 맡은 나가토 미유키도 오랜 한국 사랑을 보여줬는데요. “서울 올림픽부터 한국을 자주 방문한다”며 “악역을 불러줘 행복하다”며 재치 있는 소감도 전했습니다. 다음에는 ‘메스 제국’만의 팬미팅도 열어보고 싶다고 하셨어요!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후뢰시맨 배우들

그 중 ‘레드 후뢰시’ 타루미 토타는 “한국에 오고 싶었으나 코로나19로 오래 기다린 끝에 무대에 서게 돼 감격스럽다”며, “한국에서 이토록 열정적인 환영을 받을 줄 몰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배우들은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팬들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엄근진(?)한 배경음악이 깔린 후 등장한 깜짝 손님은 바로?
▲카리스마 넘치는 빌런, ‘사 카우라’ 역의 나카타 죠지님!

팬미팅 후반에는 깜짝 손님이 등장했습니다! 무대가 암전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목소리와 함께 채찍을 든 나카타 죠지님이 등장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악역의 등장! 객석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에일리언 헌터의 지휘관이자 암흑의 헌터! ‘사 카우라’ 역을 맡으셨는데요!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포스가 넘치는 모습이셨어요.

▲스카이아트홀 무대를 뒤집어 놓으신 후뢰시맨 OST 노래방! 100점, 100점이오!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웃고 울고 감동하는 사이에 어느 덧 작별할 시간이 됐는데요. 마지막에는 모든 출연진과 가수 차형훈, 팬들이 함께 후뢰시맨 주제곡을 합창했습니다.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한국 팬들과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는 후뢰시맨 배우들

스카이아트홀 전체가 환호로 가득 찼으며, 배우와 팬들 모두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고조되는 분위기에 객석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보였습니다. 이쯤 되면 이번 후뢰시맨 프로젝트의 팬심 저격! 대성공이죠?

사실 저는 후뢰시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텔레토비(?) 세대입니다. 하지만 이번 팬미팅을 통해 후뢰시맨 배우분들과 국내 팬분들의 끈끈한 유대감에 감동했습니다. 팬심에서 우러난 지하철 광고부터 배우분들을 위해 손수 준비한 선물들까지… 팬분들의 각별한 애정을 느꼈습니다.

기념 굿즈로 받은 마그 응원봉과 NFT 카드를 볼 때마다 팬분들과 하나가 되어 노래했던 떼창 순간이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X-PLANET이 선보일 다음 프로젝트도 궁금해지네요! 다음엔 어떤 추억을 소환해 줄까요?

▲후뢰시맨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


컴투스플랫폼 이은표 팀장 인터뷰 보러가기

미카

세대를 초월한 팬들의 사랑과 배우들의 진심이 만난 감동적인 현장.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플래시! 플래시! 플래시! 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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