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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마이백: 무대 위 불빛만큼 반짝거리는 연뮤덕들의 가방

이번 <인마이백>의 주인공은 같은 본부에서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연뮤덕 히카루와 리차드. 1년에 적게는 50번, 많게는 170번까지 공연을 보며 통장도 시간도 갈아 넣는 두 사람이다. 예매창 좌석 배치도만 보고도 어느 극장인지 맞혀버리는, 이 구역의 진정한 ‘지독한’ 덕후들. 공연 입문자를 위한 오페라 글라스 가이드부터 덕후들만 아는 극장 에티켓까지, 알찬 정보로 가득 찬 두 사람의 가방 속을 살펴보자.

PART 1. 공연 덕후로서의 나

본인을 한 줄로 소개한다면?

히카루 매일 탈덕 위기를 겪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대 예매처 VIP인 뮤지컬 덕후. #대극장 #초연러버 #공연볼때만큼은T

리차드 미지의 도파민을 찾아 찍먹을 하고, 보장된 도파민을 찾아 회전을 하는, 사랑하는 것이 많은 열정적 도파민 헌터. #소극장 #찍먹러버 #공연볼때만큼은F

공연에 빠진 계기와 첫 공연이 기억나시나요?

히카루 뮤지컬 <그리스(Grease)>요! Tell me more, Tell me more~ 하는 노래로 유명한 작품인데요, 당시 지상파에서 공연 실황 방송을 보고 언니랑 직접 공연장을 찾아갔던 게 기억 나요!

1960년대의 미국 청소년들의 사랑은 유교의 국가 초딩이 이해하기 다소 어려웠지만🤣 군무나, 합창, 변주 같은 것들이 좋았던 것 같아요. 지금도 뮤지컬의 꽃은 변주(reprise)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불렀던 노래가 가장 절망적인 장면에서 전혀 다른 가사로 흘러 나올 때…. 눈물 어떻게 참나요?? 😭

1년에 공연을 몇 편이나 보시나요?

히카루 한창 N차 관람을 많이 했을 땐 1년에 120번 정도? 최근에는 물가 상승과 저축을 이유로 반복 관람을 줄여서 1년에 50번 정도?! 인 것 같습니다.

리차드 작년 한 해는 연극 뮤지컬 합쳐서 60작품, 170번 정도 보았습니다. 올해는 줄이는 게 목표라서 3월까지 20번 정도 보았네요.

‘공연에 진심’이라고 확신하게 된 나만의 기준이 있다면?

히카루 동료가 티켓 예매창을 보고 있길래 “<알라딘> 보러 가세요?” 하고 스몰톡을 걸었어요. 공연장 배치도가 샤롯데 씨어터 모양이었고, 그때 거기서 하는 작품이 <알라딘>이라 바로 알았거든요. 반가운 마음에 가볍게 던진 말이었는데, 어떻게 이것만 보고 아냐고 엄청 놀라셔서 오히려 제가 더 당황했습니다.

[사진 (좌) 블루스퀘어 / (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이것만 봐도 무슨 작품인지 알 수 있어요. 다르게 생겼잖아요?!

뮤덕들은 보통 어떤 작품이 어느 극장에서 올라오는지 꿰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이 정도는 당연한(?) 건데…. 남들이 보기엔 내가 공연에 진심인 걸 넘어 지독한 사람으로 보이는구나 싶더라고요🤣 사실 잔여 좌석 보고 그날 캐스팅까지 어느 정도 감이 왔는데… 그것까지 말하면 절 멀리하실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공연 보고 나서 꼭 하는 루틴이 있다면?

리차드 저는 인터미션에 메신저앱을 켜서 친구들에게 와다다다 후기를 남긴답니다 ㅋㅋㅋㅋ 사실 보면서는 이거 얘기해야지 저거 얘기해야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결국 메신저에 치는 건 쩔었다, 대박이다, 찢었다 같은 얘기만 주로 나오네요…. 집에 갈 때도 넘버를 다시 들으면서 그 날의 종합 후기를 친구들에게 보낸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공연들은 블로그에 후기를 따로 쓰기도 해요!

지금까지 본 공연 중 인생 공연은?

히카루 2022년 2월 26일 뮤지컬 <하데스타운> 14시 공연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스트의 마지막 회차이자, 초연 <하데스타운>이 폐막하는 날이자, LG아트센터라는 극장의 마지막 공연 날이었어요. (지금은 리모델링 후 GS아트센터가 됐답니다.)

보통 마지막 공연은 시즌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이 커서 오히려 100% 만족했던 적이 드문데, 이 날은 좀 달랐어요. 정말 더 좋은 공연은 있을 수가 없겠는데?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해서 오히려 여운 없이 홀가분하게 안녕할 수 있었답니다. 여러모로요.

리차드 저한테는 인생공연이란 말이 좀 어려운 것 같아요. 저는 찰나에 사는 사람이라 뭐든지 그때 그때 몰입하고 과거는 잘 잊어버리거든요. 그래서 인생 공연도 계속 갱신중이랍니다!

그래도 날짜까지 기억나는 공연을 하나 꼽아보자면 2025년 7월 22일 뮤지컬<등등곡> 입니다. 5인극에 쿼드 캐스트라 제가 원하는 최애 캐스트 조합으로 보기 어려웠는데, 최애 조합의 첫공이었거든요. 며칠전부터 기대하면서 갔던 기억이 나요. 사실 본 공연은 실수도 있고 완벽하지 않았는데, 최애 조합을 봤다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어요. 공연이 끝나고 질의응답을 하는 이벤트 데이이기도 했는데, 질의응답에서 들은 배우들의 해석과 이야기도 참 좋았어요. 그래서 돌아오는 길이 매우 행복했던 날이라 날짜까지 기억하고 있는 몇 안되는 날이랍니다.

PART 2. 가방을 열어볼게요

공연 보러 가는 날과 출근하는 날, 가방 속 구성이 달라지나요?

저는 크게 다르지 않아요. 원래 맥시멀리스트라 가방 속 기본 구성이 이미 풍족하거든요^~^ 티켓 파우치+오페라 글라스 정도만 추가합니다.

✦ BAG 01히카루의 가방

한때 박보검 나오는 뮤지컬로도 유명했던 <렛미플라이(2023)>의 MD 에코백입니다. 사실 이건 출근 가방이에요(…) 실제 공연을 보러 갈 땐 훨씬 컴팩트하게 들고 다닙니다. 짐 보관도 귀찮아서, 보통 무릎에 올려놨을 때 거추장스럽지 않은 작은 가방을 들고 다녀요.

공연 보러 가는 날, 이것만큼은 꼭 챙긴다!?

오글(오페라 글라스)이요! 저는 주로 대극장을 많이 다녀서 오페라 글라스가 없으면 어쩐지 뭔가 불안하고 허전해요! 맨 눈으로도 충분히 잘 보이는 앞 열을 예매했음에도요😶

오늘 들고 온 건 ‘아이비노두잉’의 오글이에요.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10×25의 배율이 어느 극장에서든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고, 비교적 저렴한(?) 7만 원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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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글의 세계

저렴이

10×22

니쿠라

약 1만원대

엄청난 가성비와 손쉬운 사용법으로 가볍게 ‘찍먹’해보기 좋은 입문템. 일부 극장이나 콘서트 MD로 팔리는 제품도 대부분 이 모델이다. 안경을 안 끼는 사람이 극장 2~3층 정도에서 쓰기엔 충분하지만, 고척돔·잠실 등 대형 콘서트나 페스티벌엔 다소 부족할 수 있다.

극강의 클로즈업

8~24×25

Nikon 스포츠스타 줌

약 20만원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직전이면 대여가 핫해지는 고배율 오글. 무대와 객석 사이 거리가 멀고 광활한 ‘세종문화회관’용으로 자주 언급된다. 성능은 두말할 필요 없지만, 가격이 비싸고 오래 들고 있으면 팔이 좀 아파서 자주 쓰진 않게 된다.

💡

극장마다 대여 가능한 제품이 다르니, 직접 써본 뒤 가장 잘 맞는 것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프로그램북 비닐은 왜 안 뜯으셨죠?

최근 SNS에서도 핫했던 연극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프로그램북입니다. 포인트는, 비닐! 보통 공연 MD는 포장 없이 판매되지만, 많은 덕후들이 이렇게 책자를 감싸서 보관하곤 해요. 그냥 두면 먼지도 끼고, 스크래치도 나고, 색도 바래기 때문에! 구입하자마자 바로 비닐을 씌워 준답니다. 회사마다 사이즈가 약간씩 달라서 저희 집엔 저런 포장용 비닐이 300장쯤 있어요….

수상할 정도로 봉투가 많은데, 왜죠?

수상할 정도로 봉투가 많은 사람, 특히 그 봉투에 NOL이라든가 Topping 같은 단어가 써있다면? 100% 공연 덕후입니다😃

발권할 때 봉투를 함께 주다 보니 받을 일이 많아요. 예쁜 디자인 봉투는 따로 보관하고, 남은 봉투들은 실생활에서 활용하다 보니…. 추억의 이름인 인터파크의 붉은 봉투, 야놀자에 합병된 후 바뀐 보라색 봉투, 야놀자가 NOL UNIVERSE로 CI를 바꾸며 나온 파란 봉투까지. 한 기업의 역사를 모두 파우치에 넣고 다닌답니다^0^

그 밖에 직접 구입한 봉투도 있어요. 폴라로이드, 포토카드 등을 담기 위한 작은 봉투, 지인들에게 짧은 쪽지를 남길 때 쓰는 중간 봉투, 그리고 팬레터를 위한 편지지 세트까지! 편지는 어쩐지 부끄러워서 전할 생각을 못했는데, 최근 뮤지컬 <팬레터>를 보며 마음이 조금 바뀌었어요! 덕분에 한 계절이 즐겁고 행복했다는 말을 어떻게 전해야 좋을까? 고민 중입니다.

가방 속 ‘공연 덕후 인증템’은?

역시 티켓 파우치죠! 남는 게 티켓과 나의 기억뿐인 취미라 다들 티켓을 몹시 소중히 다루는 것 같아요. 저는 정리를 자주 하는 편이라 증빙용 티켓, 직전에 본 티켓 정도만 들고 다녀요. 나머지는 구겨지면 안 되니까 티켓북에 잘 모셔놓습니다.

유독 한 작품 굿즈가 눈에 띄어요

한 작품을 여러 번 보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이 작품의 굿즈가 가득하네요^0^ 뮤지컬 <팬레터>는 오늘 제 닉네임인 ‘히카루’가 등장하는 한국 창작극입니다. 이 작품엔 다양한 재관람 혜택이 있어서, 할인하길래 한 번 보고, 쿠폰이 생겨서 한 번 더 보고 하다 보니 어느새 온갖 굿즈를 가진 사람이 되어버렸답니다^0^ 사실 집에 훨씬 더 많은데😅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BAG 02리차드의 가방

대학로에 가면 메고 다니는 사람 한 명은 꼭 볼 수 있는 가방입니다. 연극 <온더비트> MD로 나온 에코백이에요. 튼튼한 캔버스 재질, 키링을 걸 수 있는 고리, 어깨에 멜 수도 손에 들 수도 있는 두 가지 손잡이, 보부상인 저에게도 만족스러운 큰 크기 덕분에 손이 자주 가는 가방이에요. 출근할 때도, 공연을 보러 갈 때도 애용하고 있답니다.

공연 보러 가는 날과 출근하는 날, 가방 속 구성이 달라지나요?

가방 속 구성은 다르지 않아요. 저는 공연 안 보는 날에도 티켓 파우치를 보통 가지고 다니 거든요. 언제 또 보러 가고 싶을지 모르니까 재관람 할인용 티켓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소극장을 좋아하기도 하고, 사이드여도 앞자리를 좋아해서 오페라 글라스는 사실 자주 들고 다니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가방은 항상 비슷해요! 보러가는 공연이 촬영 가능 회차라면 카메라 정도를 추가해서 가지고 가요.

사진 1 — 티켓 파우치

소지품이 좀 많죠? 1번 사진은 티켓 파우치 속의 티켓들을 꺼내봤어요. 12월쯤부터 3월까지의 티켓이 모여 있는데, 아예 다시 안 볼 생각인 것들 빼고는 다 넣어둬서 양이 좀 많네요. 극이 개막하면 3개월 정도 공연을 하고, 보통 재관람 할인이 있어서 대략 3개월치 티켓을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바인더에 디자인 봉투까지 함께 보관하는 스타일이라 봉투도 모두 모아둡니다.

사진 2 — 키링 컬렉션

2번 사진은 최근 빠져 있던 극들의 MD 키링들입니다. 뮤지컬 <난쟁이들>의 신데렐라 키링, 뮤지컬 <킹키부츠>의 2024년 MD 롤라 키링, 2025-26년 팝업스토어에서 판매한 MD DIY 키링입니다. 4개가 한 세트였는데 부츠 모양 키링은 아크릴이 부서졌어요 ㅠㅠ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카메라 키링이에요. 실제로 찍히는 미니 카메라입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항상 달고 다녀요!

사진 3 — 재관람 도장판과 굿즈

3번 사진은 재관람 도장판과 굿즈들인데요. 최근 열심히 봤던 뮤지컬 <트레이스 유>의 MD LED 팔찌들과 증정 엽서, 뮤지컬 <미드나잇:액터뮤지션>의 재관람 도장판, 재관람 4회차 혜택인 QR 포토카드에요. 그 옆엔 킹키부츠 재관람 적립 카드인 프라이스앤 선 사원증입니다. 2024년 버전인 초록색 카드와, 이번 버전인 빨간색이 있답니다. 24년 버전은 촬영 때문에 따로 가져온것이 아니라 이번 시즌에서 1회 관람으로 추가 적립을 해줘서 가져갔던거랍니다.

가방 속에 왜 이렇게 취미템이 많냐고요?

가방에 왜 이렇게 취미 템이 많냐고 물으신다면, 그것은 제가 경기도민이기 때문이랍니다 ㅠㅠ 평소 공연을 보러 가면 웬만한 극장은 전부 집에서 늦어도 1시간 반 전에는 출발해야 하거든요. 지하철 한 대 놓쳤다가는 까딱하면 30분씩 늦어지는 경기도민의 고충을 아십니까…? 게다가 저는 티켓부스 여는 시간(보통 극 시작 1시간 전)쯤 일찍 도착하는 걸 좋아해서 이동시간도 대기시간도 많이 생겨요. 그래서 그때 할 것들을 챙겨 다닙니다. 스위치2 대신 아이패드를 들고 다닐 때도 있어요! 그래서 가방 사정이 충분하다면 충전기도 꼭 가지고 다닙니다. 스위치2는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더라고요.

사실, 이 취미템 사진에도 덕질템들이 숨어 있는데요. 줄자는 뮤지컬 <테일러>를 보고 받은 증정품이고, 연보라색 파우치는 연극 <엘리펀트 송>의 2025-26년 MD입니다. 위쪽에 살짝 나온 핸드폰 케이스도 뮤지컬 <킹키부츠> MD랍니다! MD를 구매하면 실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것저것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고 있어요.

두 분의 파우치 묘하게 닮아있네요.

히카루 연극, 뮤지컬엔 유난히 ‘초록 요정’이라 불리는 술병 압생트(absinthe)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제게는 이 인공눈물이 그런 역할이에요. 환상의 세계를 더욱 또렷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녀석입니닷. 극장은 조명이 강하고, 먼지가 많아서 눈이 쉽게 건조해지거든요. 공연 시작 5분 전 필수템! 이 초록색 통이 좋아서 요 브랜드를 애용합니다. 압생트 마시는 고흐에 빙의해서 눈물 흘리기~

리차드 극장이 꽤나 건조하거든요. 그래서 인공눈물, 립밤을 꼭 가지고 다닌답니다. 시작하기 전에 한 방울 넣고 보면 눈이 좀 버틸만해요. 또, 2시간쯤 입을 다물고 있으면 입이 텁텁해지기 때문에 민트볼도 항상 가지고 다녀요. 공연장 들어가기 전에 하나씩 먹으면 상쾌하고 좋습니다. 작고 강력해서 한 번 먹어본 사람들은 다 영업 당했답니다. 저의 추천템이랍니다. 히카루에게도 선물했어요!

두 분의 가방 속에 공통적으로 킹키부츠 굿즈가 나와 신기했습니다! 혹시 킹키부츠 굿즈는 뮤덕 필수템 같은 걸까요?

리차드 누군가 저에게 뮤지컬을 하나 보고 싶은데 뭘 보면 좋을까? 라고 물어보면 덕후에게도, 문화 생활을 하고 싶은 일반인에게도 킹키부츠를 추천하고 싶어요. 킹키부츠라면 누구든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반짝이는 팔찌와 응원봉을 흔들면서 춤과 노래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커튼콜도 있기 때문에 구매를 참을 수가 없었어요.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녀온 티켓과 재관람 혜택으로 받는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포토카드와 키링도 가방에 남아 있었네요.

히카루 저에게도 비슷한 포지션이에요. 친구가 뮤지컬을 보고 싶다고 말하면 언제든 고민 없이 데려가는 작품! 영업에 실패한 적이 없는 대중성 갑의 작품이랄까요. 그렇다 보니 매 시즌 한두 번은 꼭 보게 돼요. 최고의 과몰입을 선사하고 싶어 이것저것 친구를 꾸며줄 굿즈를 잔뜩 챙겼다가…. 까먹고 아직 집에 안 가져갔어요^^

서로의 가방을 보고 “이 사람답다” 싶었던 아이템은?

리차드 ▶ 히카루 편지봉투

히카루는 봉투에 편지를 써서 담아주기도 하고, 작은 선물을 줄 때도 예쁜 봉투에 주거든요. 받는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히카루다운 아이템이라고 생각해서 골랐습니다.

  • 히카루 코멘트: <팬레터>의 히카루에 찰떡인 아이템을 골라주셨군요?! 편지를 쓰는 건 늘 즐거운 일이죠!

히카루 ▶ 리차드 보라색 아이템 모음.

사랑하는 것을 열정적으로 찾아내고, 소유하고야 마는(?) 리차드다운 아이템 같아요!

  • 리차드 코멘트: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은 꼭 마음에 드는걸로 사려고 해서 보라색 아이템이 많아요.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니까~

PART 3. 같은 뮤덕, 다른 스타일

같은 ‘공연 덕후’라도 본인만의 관람 스타일이 있다면?

리차드 저희 둘은 취미는 뮤지컬 관람으로 같지만, 관람 성향은 매우 달라요.

구분 리차드 히카루
선호 극장 소극장 대극장
선호 좌석 사이드여도 직진파 후진을 하더라도 중블파
입장 시간 티켓부스 오픈에 맞춰 일찍 타이트하게 시간에 맞춰
실제 MBTI T인데 자주 운다 F인데 거의 안 운다
가방 정리 모든 걸 파우치에 티켓 말고는 파우치 없음

공연 보러 가기 전 준비하는 게 있나요?

히카루 되도록 향이 강한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 평소엔 달큰한 바디 제품을 즐기지만, 극장에 가는 날 아침엔 자제해요.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간에선 강한 향이 민폐가 될 수 있음을 자주 경험하고 있거든요😂 강한 향수 향기 등으로 머리가 아플 때 자주 사용하는 것이 바로 ‘야돔’이에요! 코에 가까이 가져다 대면 시원한 민트향이 코를 리프레시해 준답니다~

공연 전에 원작이나 넘버를 미리 공부하시나요?

리차드 저는 언제나 N차 관람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처음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보는 걸 좋아해요. 어쩔 땐 시놉시스조차 읽지 않고 가서 이게 이런 내용이었어? 할 때도 있답니다 ㅋㅋㅋㅋ 보고 나서 마음에 들면 원작도 넘버도 모조리 섭렵하는 편입니다. 알고 나서 공연을 다시 보면, 또 아는 만큼 더 보이게 되더라고요.

히카루 저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를 즐기는 타입입니다. 처음 봤을 때의 그 감상은 딱 한 번만 드니 신작은 최대한 깨끗한 뇌로 보려고 해요! 하지만 친구들과 관람할 땐, 유명한 넘버들을 미리 들려줍니다. 보통은 친숙한 노래나 대사가 나왔을 때 몰입도가 더 높은 것 같더라고요.

캐스팅에 예민한 편인가요?

히카루 저는 자리는 얼마든지 타협 가능하지만, 캐스팅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 파예요. 이미 좋아하는 배우, 취향이 아닌 배우 등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가 충분히 쌓여 있어서 기준이 확고하거든요. 요즘은 쿼드러플 캐스팅이 흔해져서 자주 타협 당하긴 해요😂

리차드 저는 반대로 자리를 더 타협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보통 좋아하는 배우들이 작품을 하면 자연스레 보러 가거든요. 그러면 좋아하는 배우 이외 캐스팅은 크게 불호인 사람이 있지않는 한은 타협을 잘 하는 편입니다. (가끔은 캐스팅보드 사진을 찍고 들어왔음에도, 공연 보다가 아 이 배우도 나오는구나? 할 때도 있답니다…ㅎㅎ) 하지만 역단차 있는 극장, 닭장처럼 좁은 극장, 단차가 적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극장들의 안 좋은 자리는 아무리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도 안 가게 되더라구요.

공연을 더 잘 즐기기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히카루 과.몰.입! 시놉시스를 미리 볼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주요 넘버들을 미리 찾아보고, 해당 극에 어울리는 드레스 코드를 맞춰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 찍고, 콜라보 카페에 방문하면 더 몰입해서 즐길 수 있어요~

공연 덕질을 하면서 의외로 도움이 됐던 점이 있다면?

히카루 ‘팀 플레이’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됐어요. 모든 콘텐츠가 다 그렇지만, 무대 예술은 군무, 합창 등 서로 합을 맞추는 과정이 실시간으로 보여지다 보니 이게 ‘팀플’의 결과물이라는 게 유난히 와닿는 거든요. 구조, 환경적인 한계를 멋진 합으로 만회하는 모습을 볼 때의 감동, 정말 엄청납니닷😭 물론 좋은 작품을 그날의 팀플이 와장창 망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거울 치료도 한답니다.

요즘 가장 기대하고 있는 공연은?

히카루 저는 ‘초연’ 작품들을 특히 좋아해요. 이미 국내에선 첫 시즌을 선보인 연극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뮤지컬 <렘피카> 등 다양한 초연 작품들을 섭렵했죠~! 올해 기대 중인 또 다른 초연 작품으론 <프로즌>이 있어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화려한 마법 효과들을 어떤 연출과 넘버로 풀어낼지 기대돼요! 8월에 공연을 시작한다고 하니, 이번 휴가는 시원하게 극장에서 보내볼 생각입니다.

뮤덕 정보 BOX — 입문자를 위한 작은 길잡이

TIP티켓 & 예매 꿀팁

좋은 좌석을 잡는 예매 전략 꾸준한 취소표 줍줍. NOL은 오전 9시, 티켓링크와 YES24는 12시 ~ 12시 20분, 멜론티켓은 12시 10분 경을 노리면 무통장 입금 취소표들을 건질 수 있습니다.

가성비 좋게 즐기는 법 대극장은 SKT, KT 같은 통신사 할인 혜택이나 YES24티켓 & 티켓링크 등에서 여는 ‘전관데이’를 추천합니다. 대극장은 극장과 좌석 사이 거리가 멀기 때문에 할인 폭이 적더라도 직접 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이 좋아요. 반면 소극장은 뒷자리에서도 충분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임티켓 등의 비지정 할인을 추천합니다. 그 외의 각종 타임세일도 있으니 궁금한 작품이 있다면 제작사 SNS를 팔로우해보시길!

좌석 선택 기준 (히카루) 저는 후진하더라도 무조건 중블파!입니다. 한 눈에 무대 전체가 들어오는 자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앞 열보단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앙 블록에 앉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거기에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는 통로가 곁들여진다면? 제겐 최고의 자리입니다. 예를 들어 블루스퀘어의 8열 같은 곳이요~

TIP공연장 에티켓

얼.죽.코의 진실 (히카루) 추위를 많이 타지만, 관극날 한정 ‘얼.죽.코’를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도 몰랐는데, 패딩 입고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꽤 크더라고요? 다들 울음을 참는 조용한 장면에서 혼자 바스락거리고 있다는 걸 우연히 깨닫고, 이후론 추워도 코트를 입거나 패딩은 미리 벗고 입장하게 됐어요.

스마트 워치 주의보 (리차드) 저도 비슷한 게 하나 있어요. 바로 스마트 워치입니다. 어느 날 공연을 보는데, 딱히 조명이 온 것도 아닌데 자꾸만 눈이 부시더라구요. 조명이 여기까지 오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근처에 앉은 다른 관객의 스마트 워치에 조명이 반사된 빛이 제 눈으로 오는 것이었답니다…. 그래서 스마트 워치를 차고 가면 꼭 벗어서 가방에 넣어두게 되었어요.

여자 화장실의 비밀 (히카루) 극장의 규모를 막론하고, 공연 시작 직전의 여자 화장실은 지옥입니다. 줄이 정말×100 길어요!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다 입장하신다면 화장실에 미리 들렸다 오시길….

TIP작품 길잡이 — 올해의 입문작

요즘엔 유튜브에 영상이 많으니, 직접 고르는 게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제가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올해의 입문작은 이렇습니다.

이런 분께 추천작
라이브 퍼포먼스의 에너지를 느끼고 싶어! 킹키부츠 식스 더 뮤지컬
서정적인 작품을 보고 싶어! 어쩌면 해피엔딩 팬레터
비극적인 로맨스를 좋아해! 드라큘라 엘리자벳
유명한 작품이 좋아! 시카고 데스노트
부모님이랑 갈래! 렛미플라이 빌리 엘리어트

창작 뮤지컬 vs 라이선스 뮤지컬 (히카루) 의외로 창작 뮤지컬을 만들 수 있는 제작력과 그걸 소비해주는 관객층이 모두 존재하는 나라가 몇 없어요. 한국은 소극장뿐만 아니라 대극장에도 창작극이 많은 특이한 시장인 셈이죠. (외국 작품으로 아실 것 같은 뮤지컬 <웃는 남자>, <프랑켄슈타인>, <시라노> 등도 한국 프로덕션의 창작극이랍니다.)

창작극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크게 몰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한국의 정서’가 담겼다는 점 같아요. 하물며 외국 소설을 원작으로 해도, 창작극엔 그 묘한 ‘한국스러움’이 있거든요 ㅋㅋㅋ 한국어의 장점을 잘 살린 섬세한 가사는 덤이고요. <팬레터>, <어쩌면 해피엔딩>, <렛미플라이> 모두 이런 한국의 정서와 아름다운 가사에 강점이 있는 작품들이랍니다.

반면, 라이선스 뮤지컬의 장점은 보장된 퍼포먼스 아닐까요? 자본의 맛이랄까. 현지에서 성공한 작품 위주로 수입되는 거라 실패 확률이 낮고, 큰 제작비와 대인원을 십분 활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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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인공은 바로 당신! 🎒

혼자서도, 동료와 함께여도 좋아요

나만의 개성 넘치는 소지품과 일 이야기를 풀어낼
컴투스인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이런 분들의 신청을 기다려요

택 1

1인 단독 신청, 2인 이상 그룹 신청 모두 가능합니다

CASE 1 NEW

나 혼자 간다!

나만의 가방 속 이야기와 심층 직무 인터뷰까지, 단독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싶은 분

CASE 2

우리 팀원들과 함께!

같은 직무를 수행하며 서로 다른 가방 속 사연을 가진 조합

CASE 3

취미 메이트와 함께!

직무는 달라도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조합

ex. 커피러버들, 운친자들의 인마이백

참여 혜택

1인 / 팀 동일

자원기자 보상

네이버페이 10만원

인터뷰 당일

맛있는 점심 식사

모집 대상 가방 속에 할 말이 많은 컴투스인 누구나
신청 방법 하단 버튼 클릭 후 신청서 작성
인터뷰 신청하기 →

신청서 접수 후 담당자가 개별 연락을 드릴 예정입니다

컴투스온

컴투스온 인마이백 시리즈는 계속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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