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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icus ad aras,
영원한 친구 사이

좋은 친구를 찾기 전에 먼저 다른 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라는 말이 있다. 여기 대를 이어 친구가 된 듀오가 있다. 컴투스와 게임빌이 함께 하고 있는 것처럼 중학교 시절부터 우정을 쌓아 회사에서도 이어 나가는 황현우 사우와 송문섭 사우를 만나보자.

황현우 & 송문섭 사우 편

안녕하세요! 사보를 읽고 계실 사우분들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황현우: 안녕하십니까! ESFJ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컴투스 운영지원팀 막내이자 팀 내 사보 표지모델 1호 황현우입니다.
송문섭: 안녕하십니까! 게임빌 게임QA팀 송문섭입니다!

두 분이 함께 사보 표지 모델에 도전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황현우: 제가 먼저 해보고 싶어서 사보 표지 모델에 지원했습니다. 그러고나니까 친구 문섭이가 떠올랐어요. 이런 좋은 기회를 함께하면 좋은 추억이 될 거라는 생각에 같이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송문섭: 저희가 사진을 잘 안 찍는 편인데, 현우 말대로 이번 기회에 의미있는 추억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발견하게 된 서로의 새로운 면과 즐거웠던 점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컨셉은요?

황현우: 저희가 컨셉을 잡고 사진을 찍는 게 처음이라 어깨동무를 하는 것도 어색했고, 서로를 마주 보는 것도 낯설었습니다. 비슷한 콘셉트의 옷을입고 비슷한 포즈를 취한 모습을 보고 웃기기도 했지만 나름 재미있고 즐겁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습니다.
송문섭: 저희가 어딜 가거나 같이 놀아도 셀카나 사진을 둘 다 잘 안 찍는 스타일이라 같이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는 정장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진짜 사회인이 되었다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가장 재밌었던 콘셉트는 펑키 콘셉트였습니다. 평소에 접하지 못한 스타일의 옷을 입으면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물론 안 어울린다는 것도 동시에 깨달았고요.

중학교 때 혹시 친해지신 계기가 뭔가요? 현재까지도 우정을 유지하고 계시는 비결도 궁금합니다.

황현우: 중학교 2학년 당시 저와 문섭이는 같은 반이었습니다. 저는 말이 많고 좀 시끄러운 성격이었던 반면 문섭이는 조용하고 나긋나긋한 성격이었습니다. 그런 상반된 성격이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 같아요.
특히 저희 어머니와 문섭이 어머니가 초등학교 동창이신데 그 점이 더욱더 저희 사이를 가깝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송문섭: 같은 반에서 현우가 좀 활발한 성격이어서 저에게 먼저 말도 걸고 같이 술래잡기도 하고 농구도 같이 하면서 친해졌던 걸로 기억해요. 물론 부모님이 동창이시라는 덕분도 있었겠고요.

현우 님이 입사 시기가 좀 더 빠르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문섭 님과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황현우: 너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제가 실수를 하고 업무성과가 좋지 않으면 친구인 문섭이까지 같은 이미지로 보일 것 같아서요.

그럼 이번에는 현우 님과 같은 회사에 다니게 되었을 때 문섭 님은 어떤 기분이셨나요?

송문섭: 영화 <너의 이름은>을 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연결되는 실이 있는 데 이게 ‘진짜 존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만큼 신기했습니다.

입사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친구와 함께하는 회사 생활은 어떤가요.

황현우: 문섭이의 입사 첫날 저녁을 함께하기로 약속했어요. 문섭이가 먼저 일을 마치고 내려가 있었는데, 그때 식당에서 문섭이를 보니 굉장히 신기하고 짜릿했습니다. 같이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는데 괜스레 웃음이 나왔어요.
아무 날도 아니었고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이었지만, 그날은 가장 기억에 남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부서가 달라 회사에서 많이 볼 수가 없어 아쉽지만, 회사에서 볼 때마다 매번 신기하고 반갑습니다.
송문섭: 저도 그때가 참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런데 코로나로 재택근무 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회사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하필 점심시간도 달라서 마주치는 시간이 별로 없어 좀 아쉽긴 합니다.

벌써 2021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두 분의 하반기 목표가 궁금합니다.

황현우: 올해 저의 목표는 팀원이 찾아주는 사람이 되는 것 입니다.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사원이라 실무에 대해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현재 저는 팀원을 찾는 사람입니다. 도움이 많이 필요한 사람이죠.
그래서 올해 하반기까지 업무에 대해 완벽히 숙지하고 ‘찾는 사람’이 아니라 ‘찾아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송문섭: 현우에 비하면 저는 조금 소박(?)한데 평탄하게만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사회에 처음 나와 부족한 점이 많은데, 많이 배워서 ‘어제보다 성숙한 오늘의 나’가 되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서로의 장점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황현우: 문섭이는 ‘바게트’ 같은 친구입니다. 겉은 단단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마음 여리고 착한 친구입니다.
송문섭: ‘모든 건 계획대로’

끝으로 독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황현우: 정말 부족한 게 많은 신입사원 황현우입니다. 하지만 제가 필요하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며, 저희의 이야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송문섭: 코로나로 인해 많이 답답하고 또 불안하실 것 같은데 진짜 다들 몸 건강히 챙기시고 코로나 극복할 때까지 파이팅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이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라면

친구는 내가 선택한 가족이다.”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 –

김다인 기자

지금껏 읽기만 했던 사보에 직접 참여해 보게 되어 신선했고,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금방 추워질 것 같은데 사우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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