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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인 사냥 본능을 깨우는 ‘몬스터헌터 라이즈 & 몬스터헌터 나우’

20년 이상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되고 전 세계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게임 IP들은 뭐가 있을까. ‘슈퍼마리오’, ‘포켓몬스터’, ‘콜오브듀티’ 등 다양한 레전드 게임들이 떠오를 것이다. 오늘은 많은 레전드들 중 하나인 ‘몬스터헌터’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오랜 세월을 거쳐 많은 게이머들에게 계속 사랑받는 레전드 게임들 🎮

🚩 몬스터헌터 시리즈 알아보기

요즘 아이돌은 2019년부터 4세대로 구분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몬스터헌터는 무려 5세대로 구분된다. 물론 공식 구분은 아니고 팬 커뮤니티에서 유저들이 만든 것이다. 처음 플레이스테이션2 플랫폼에 출시된 ‘몬스터헌터(2004)’ 이후, Wii 플랫폼으로 출시를 확장한 ‘몬스터헌터 G(2005)’, PSP 플랫폼으로 나온 ‘몬스터헌터 포터블(2005)’, 닌텐도 3DS로 모습을 드러낸 ‘몬스터헌터 트라이 G(2011)’가 발매됐다. 5세대에 이르러서는 PC를 포함해 PS, XBOX를 모두 통틀어 ‘몬스터헌터 월드(2018)’가 출시됐다. 본 리뷰에서 소개할 ‘몬스터헌터 라이즈’의 경우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해 PC, PS, XBOX 모두 확장해 출시한 시리즈 최초의 올멀티플랫폼 게임이다.

‘몬스터헌터’ 20주년 공식 일러스트

기본적으로 유저는 세계 속 헌터가 되어 길드의 의뢰를 받고 사냥, 채집, 납품 등을 수행한다. 대부분의 의뢰는 강하고 거대한 몬스터들의 사냥이나 포획이 주를 이룬다. ‘몬스터헌터’가 헌팅 액션 게임 장르의 대표작으로 떠오른 것은 빠른 반응과 세밀한 조작 능력을 요구하는 것과 관계 깊다. 진입 장벽이 아주 높고 근성이 요구된다.

결국 달리고 쫓고 싸우고 채집하는 것이 전부다. 가끔 협동도…

오랫동안 조금씩 변주하며 차기작들이 출시됐던 몬스터헌터 시리즈. 시리즈가 많은 만큼 이번 기사에서는 최신작을 기준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몬스터헌터 나우’와 ‘몬스터헌터 라이즈’의 간단 리뷰를 살펴보자.

🚩 ‘몬스터헌터 나우(Monster Hunter: NOW)’ 리뷰

🎮 출시일 : 2023년 9월 14일
🎮 플랫폼 : iOS & Android
🎮 장르 : 리얼 월드 헌팅 액션
🎮 개발 : 나이언틱(Niantic) & 캡콤(Capcom)

‘몬스터헌터 나우’는 ‘포켓몬고(Pokemon: GO)’를 만든 나이언틱에서 출시한 AR 증강현실 기반 모바일 게임이다. 부분 유료화되어 있다. 한국에선 유저가 적고 인기가 없는 반면, 일본에선 출시 2주 만에 매출 1위, 출시 5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을 돌파했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포켓몬고의 GPS 기반 시스템을 그대로 차용했다. 몬스터와의 전투가 포켓볼을 던지는 단순 터치였다면, ‘몬스터헌터 나우’는 몬스터헌터답게 조작을 바꿨다.

매일 갱신되는 맵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각 지역의 종류마다 다르다. GPS 기반으로 해당 지역에 직접 도달해야만 위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

다행히 사무실은 포세권, 아니 몬세권이다. 랜드마크를 마구 터치해 아이템을 수집할 수 있다. 물론 GPS 기반으로 점심시간 외에는 주변을 탐색하기 어려웠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는 걸어서 맵의 목적지에 도달하기 더 힘들다.

실제 플레이는 길을 걸으면서도 할 수 있도록 쉽게 설계 됐다. 세로 형태에 한손 조작이 가능한 드래그 앤 터치 방식의 간단한 헌팅 액션을 구현한 덕분이다. 다만 *자이로 센서에 의해 조준이 변경되는 활과 라이플의 경우, 걸으며 플레이하기 쉽지 않다. 가급적 고정된 상태에서 플레이 하는 것이 좋다.

*자이로 센서: 지구의 회전과 관계없이 높은 정확도로 항상 처음에 설정한 방향을 유지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물체의 방위 변화를 측정하는 센서. 출처: 국방과학기술용어사전

길에서 몬스터를 만나 속성에 맞게 장비를 착용하고 피하고 쏘고 때리다 보면 어느새 거대한 몬스터 사냥이 끝난다. 반복 플레이를 통해 재료를 모아서 방어구와 무기를 제작하고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면 처음에는 무섭게 느껴지던 몬스터들이 점점 쉽게 잡히고 우습게 보이기 시작한다. 점차 더 강한 몬스터와의 대결을 꿈꾸면, 이미 강력한 헌터로 거듭난 것이다. 나이언틱 빨리 다음 업데이트 줘~!

재료를 모아 다양한 장비를 제작하고, 상성 별로 쓸 무기를 강화하기 위해 퀘스트를 반복한다. 계속 사냥, 또 사냥한다.

리뷰를 작성하는 중에 대규모 업데이트 소식도 들려왔다. 일해라 캡콤!
😎 이건 좀 재밌다!
– 모바일로 편하게 즐기는 몬스터 헌터
– 플레이 타임이 짧아서 가끔 꺼내 사냥을 즐길 수 있다는 점 😊
– 몬스터의 패턴만 알면 타이밍 맞게 피하면서 멋진 연타 액션 가능
🤔 이건 좀 아쉽다!
– 모든 몬스터 사냥의 플레이 타임이 2분 내외라 몬스터헌터 IP 팬에게는 아쉬운 부분
– 약 1달 정도면 모든 콘텐츠(스토리 포함)를 다 즐기게 되어 금방 루즈해짐.
– GPS 기반으로 근처 유저들과만 협동 플레이가 가능해서 한국에서 파티를 찾기가 어려움 🤨  
🤡 게임을 더 즐겁게 만들 꿀팁
  – GPS 기반이라 버스에서 켜면 매우 편함.
빠르게 이동해서 ‘운전 감지 주의’가 떠도 다음 정류장에 도달하면 또 풀리니 이때 몬스터를 잡고 아이템을 채집하자.

🚩 몬스터헌터 라이즈(Monster Hunter: Rise) 리뷰

🎮 출시일 : 2021년 3월 26일(NSW) / 22년 1월 13일(PC) / 23년 1월 20일(XBOX, PS)
🎮 플랫폼 : Switch, XBOX, PS, PC
🎮 장르 : 헌팅 액션
🎮 개발 : 캡콤(Capcom)

☞ 몬스터헌터 라이즈의 대형 확장 콘텐츠(DLC) ‘선브레이크(Sunbreak)’는
각 플랫폼에 22년 6월(NSW, PC), 23년 4월(XBOX, PS) 순차 발매됐다.

‘몬스터헌터 라이즈’는 닌텐도 스위치로 먼저 발매되고 이어서 PC와 콘솔로 출시된 시리즈다. 이번 작품에서 거점은 일본풍, 헌터엔 닌자, 몬스터엔 요괴 콘셉트가 차용됐다. 기자의 경우 스토리를 일본어 더빙으로 진행했더니, 일본 전통 연극을 보는 듯한 연출을 느꼈다. 다행히 모든 화면과 구성의 한글화는 완벽했다.

매번 달리고 굴렀던 이전 몬스터헌터 시리즈에서 벗어나 ‘가루크’라는 동반자 시스템이 신규 도입됐다. 헌터는 이 동반자에 올라타면 맵을 더 빨리 이동할 수 있다. 가루크는 기존의 아이루 동반자와 함께 전투에도 참여하고 채집도 도와준다. 덕분에 좀 더 수월하게 초반 사냥을 진행할 수 있다.

더불어 캐릭터뿐만 아니라 동반자들도 모두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나만의 콘셉트로 꾸미는 것도 재미 포인트.

시스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기본적인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게임성을 갖췄다. 여기에 더해 ‘몬스터헌터 라이즈’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넣어 색다른 느낌도 풍긴다.

또한 새롭게 도입된 밧줄벌레 덕분에 장애물도 더 쉽게 넘고, 전투에서도 더 빠른 템포로 변한 플레이를 만나볼 수 있다. 기자는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다음 시리즈에서도 꼭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건 좀 재밌다!
– 밧줄벌레로 날아다니고 몬스터도 조종하는 새로운 경험을 보여준 진화된 사냥 시스템
– 동반자가 많아져서 편의성이 대폭 상승 🤩 혼자서도 다같이 사냥하는 느낌
– 용 조종으로 필드의 다른 몬스터를 이용해 괴물vs괴물 체험  
🤔 이건 좀 아쉽다!
– 전작인 몬스터헌터 월드에서 쉽게 가이드 해줬던 안내벌레가 도입되지 않음
– 강제되는 백룡야행(디펜스) 콘텐츠는 헌팅만 좋아하는 기자와는 친해지기 어려웠던 콘텐츠
– 출시 초반에 유저가 몰리고 이후 멀티플레이 파티를 구하기 어려운 건 여전히 단점 😥  
🤡 게임을 더 즐겁게 만들 꿀팁
– PC버전 한정으로 키보드, 마우스의 조합보다는 게임패드를 준비해서 즐기는 것이 찐 헌터의 느낌을 낼 수 있음.
기자는 XBOX 패드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플레이했다.

이전 기억을 돌아보면, 몬스터헌터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불편함이 줄고 동시에 편의성은 높아지는 것같다. 신규 입문 유저일지라도 최신작부터 시작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몬스터헌터’ 세상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라떼는… 허공에, 열기구에 인사해가며 찾았는데…) 캡콤의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유저라면 모바일의 ‘몬스터헌터 나우’든 콘솔, PC의 ‘몬스터헌터 라이즈’든 최신 시리즈로 헌터 시리즈에 입문해 보길 추천한다. 새로운 헌터는 언제나 환영이야!🤠

추민수 기자

몬스터헌터 리뷰로 인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최근에 출시된 몬스터헌터 시리즈를 다루어 보았습니다. 취향을 굉장히 타는 게임이지만 혹시 함께 리오레우스 잡으러 가지 않으시겠습니까? (🎉뉴비환영-신규유저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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