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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짜는 재미에 캐릭터 수집까지, 두 마리 토끼 잡은 ‘스타 세일러’

게임 소개: 전투의 손맛부터 캐릭터 서사까지, 정공법으로 승부

컴투스홀딩스가 퍼블리싱하고 파나나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수집형 RPG ‘스타 세일러’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블 코믹스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인 김정희(Coax) 아트 디렉터가 캐릭터 아트를 총괄하고, 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과 엔픽셀 ‘그랑사가’ 등을 거친 정바름 프로듀서가 기획을 맡았다는 이력만으로도 출시 전부터 장르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좌: 정바름 프로듀서, 우: 김정희 아트 디렉터 (출처: 경향게임즈)

스타 세일러의 배경은 거대한 단일 대륙이 정체불명의 ‘마법 대폭발’로 인해 찢어지면서 시작된다. 인간 왕국을 지키던 여섯 가문의 ‘가보’와 그 후계자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플레이어는 각 가문의 후계자와 가보를 찾아 나서는 여정에 오르게 된다. 고대와 동양, 현대적 요소가 뒤섞인 세계관 위에 종족 간의 갈등과 암투를 얹어, 어반 판타지도 정통 판타지도 아닌 독특한 톤을 노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플레이 방법: 빌드업을 통해 쌓아가는 강력한 한 방

실제로 플레이해보면 이 게임의 정체성은 전투 한 판 한 판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빌드업형 팀 턴제 전투

스타 세일러의 전투는 매 턴 주고받는 데미지 교환보다, 몬스터의 상태와 손에 쥔 패를 살펴가며 가장 적절한 순간에 강력한 한 방을 몰아치는 방식에 가깝다. 당장 때릴 수 있어도 한 턴 더 참고 버프를 쌓는 선택이 유효한 전략이 되는 구조다. 10턴짜리 전투라면 5턴째쯤 폭발적인 딜을 몰아넣는 흐름을 그린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버스트 찬스와 브레이크 QTE(Quick Time Event)

턴제 RPG의 고질적인 단점, 즉 ‘내 턴이 아닐 때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장치다. 몬스터의 약점을 정확히 공략하면 간단한 Quick Time Event(QTE) 방식의 ‘버스트 찬스’와 ‘브레이크’가 발동하는데, 이를 성공시키면 다음 턴 보너스를 얻는다., 이를 성공시키면 다음 턴 보너스를 얻는다. 손맛을 원하는 유저에게는 단비 같은 요소지만, 완전 자동 전투를 선호하는 유저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행히 초·중반 난이도는 자동 전투만으로도 충분히 뚫리도록 설계돼 있고, 고난이도 구간부터 이 조작이 실질적인 승패를 가른다.

클래스와 마스터리 시스템

플레이어 분신인 ‘모험가’는 탱커 역할의 ‘팔라딘’, 서포터 역할의 ‘세이지’, 딜러 역할의 ‘하이랜더’ 세 클래스를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개발진은 옛 정통 RPG에서 캐릭터를 전직시켜 새로운 스킬과 외형을 얻던 손맛을 게임에 되살리고자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눈에 띄는 건 ‘마스터리’ 시스템인데, 클래스 하나를 키우면 같은 속성의 다른 클래스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 여러 클래스를 키우는 부담이 상당히 줄어든다. 주인공 캐릭터는 편성에서 제외할 수 없는 대신, 항상 동료보다 강한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캐릭터 소개: 아트 디렉터 COAX의 매력적인 캐릭터 세계관

스타 세일러는 특히 캐릭터 하나하나의 매력도가 매우 높은 게임이다. 그중 직접 플레이하며 특히 손이 자주 갔던 세 명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카이라

승부욕으로 똘똘 뭉친 빛의 암살자

세계를 떠돌며 누군가를 찾는 엘프 암살자로, 어딘가 비밀을 감춘 듯한 서사가 매력적인 캐릭터다. 성격만큼이나 전투에서도 후방에 서는 걸 자존심 상해하는 타입이라, 단검과 레이피어로 전방에서 빠르게 연격을 넣는다. 공격을 거듭할수록 강해지고 체인 효과를 쌓는 데 특출난 한편, 아군에게 적절한 치유까지 챙겨주는 만능형에 가깝다. 딜과 힐을 겸하는 포지션이라 파티에서 활용도가 높았다.

하이디

광기의 화염에 휩싸인 그림자 엘프 왕녀

불의 화신 ‘칼리아’와 계약한 화염 속성 어태커로, 전투가 길어질수록 상대에게 더 큰 피해를 누적시키는 스노우볼형 성능을 지녔다. 전투가 이어질수록 본인도 점점 달아올라 공격이 매서워지는데, 이 특유의 ‘빌드업 → 폭발’ 흐름이 게임의 전투 콘셉트와 그야말로 딱 맞아떨어진다. 화력 하나만큼은 초반부터 확실히 체감되는 캐릭터라 중심을 잡고 키우기 좋았다.

헌터K

무거운 과거를 짊어진 용족 사냥꾼

원래 중후한 신사풍으로 디자인됐다가, 개발팀이 향후 스토리에서 그의 과거 원수와 적극적으로 부딪히는 전개를 살리기 위해 좀 더 젊고 활동적인 외형으로 리디자인한 캐릭터다. 용족 출신이라는 배경이 종족 간 갈등 서사와 맞물리며 스토리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실전에서는 공격력 버프 등 파티의 화력을 받쳐주는 역할로 자주 편성하게 됐다.

플레이 후기

※ 이 파트는 공식 가이드가 아니라, 직접 계정을 키우면서 느낀 개인적인 경험담이다. 정답이라기보다 “이렇게 해보니 편하더라” 정도로 가볍게 봐주면 좋겠다.

레벨 시스템

며칠 플레이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이 게임의 핵심이 다름 아닌 ‘레벨 육성’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캐릭터 하나하나를 강하게 만드는 차원이 아니라, 레벨이 성장 전체를 끌고 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팀 편성 화면 — ‘라크’의 본래 레벨은 10이지만, 유대 시스템으로 40레벨로 적용된 모습

특히 눈여겨볼 만한 건 ‘유대 시스템’이다. 동료 캐릭터들을 특정 기준점까지 키우면 유대 레벨이 오르는데, 이 유대 레벨이 오르고 나면 나머지 캐릭터들은 일일이 레벨을 올리지 않아도 해당 유대 레벨만큼 자동으로 적용된다. 즉 몇 명만 집중해서 키워두면 그 혜택을 파티 전체가 함께 받는 구조라, 캐릭터 하나하나를 개별로 성장시켜야 하는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덕분에 초반부터 무리하게 전 캐릭터를 붙잡기보다, 우선 다섯 명을 기준점까지 밀어 올려 유대 레벨을 확보하는 편이 훨씬 수월했다.

이 점은 비기너 미션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다.

스태미나 운용 팁

스태미나 운용에도 소소한 꿀팁이 있다. 보상이 적은 쉬운 스테이지는 ‘달성 모드’를 켜서 스태미나 소모를 줄이고, 대신 보상이 좋은 높은 스테이지에서 재화를 챙기는 식으로 굴리면 효율이 훨씬 좋아진다. 스태미나를 어디에 쓰느냐만 잘 배분해도 초반 진행 체감이 확 달라진다.

정리하면 이 게임은 ‘오토만 켜놔도 편하게’ 즐길 수도 있고, ‘파고들면 연구할 거리가 많은’ 두 갈래를 다 열어둔 느낌이다. 초반은 무난하게 흘러가다가도 고난도 구간에서는 세팅과 숙련도에 따라 확실히 갈리는데, 이런 밸런스가 개인적으로는 꽤 재밌었다.

7월 업데이트: 여름 콘텐츠와 코스튬 시스템 첫 등장

📌 1.1 버전 업데이트 요약 (2026.07.29)

  • 3성 수영복 캐릭터 ‘나디아 더 샌드 아티스트’ · ‘레미 더 롤링 팝’ 상시 합류
  • 캐릭터 코스튬 시스템 최초 도입 (첫 코스튬: 니나의 수영복)
  • 모험 챕터 확장, 70~99레벨 고레벨 던전, 신규 소환수 추가

지난 7월 29일 진행된 1.1 버전 업데이트에서는 여름 테마 콘텐츠가 추가됐다. 3성 수영복 캐릭터 ‘나디아 더 샌드 아티스트’가 전용 스토리와 함께 상시 캐릭터로 합류했으며, ‘레미 더 롤링 팝’은 2026 서머 스플래시 출석 이벤트 7일 차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레미의 픽업 소환은 8월 12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이벤트만 참여하면 레미를 무료로 획득할 수 있어 초반 무과금 유저에게도 반가운 구성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그동안 예고만 됐던 캐릭터 코스튬 시스템도 처음 선보였다. 첫 코스튬은 ‘니나의 수영복’ 형태로 등장했으며, 이후에는 매 메인 버전 업데이트마다 기존 동료 캐릭터 위주로 1종씩 추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모험 챕터 확장, 70~99레벨 고레벨 던전 추가, 신규 소환수 추가 등 콘텐츠 전반이 함께 확장됐다.

웹 상점(롭의 비밀상점) 이용 방법 및 후기

이번 기사를 준비하며 공식 웹상점 ‘롭의 비밀상점’도 이용해 보았다. 이곳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재화 ‘프리즘’을 이용하면, 게임 내에 준비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다.

스타 세일러 웹 상점 화면 — 우측 상단에서 로그인 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스타 세일러 웹상점 화면 — 아이템을 구매하면 수령할 게임 서버와 캐릭터 명을 선택할 수 있다
STEP 1 웹상점(롭의 비밀상점)에서 [프리즘 다이아몬드] 구매
STEP 2 게임 접속 후 우편함에서 [프리즘 다이아몬드] 수령
STEP 3 원하는 상품과 동일 가격대 패키지로 교환 (초과분은 현금결제)
원하는 상품을 선택한다
프리즘 다이아몬드로 구매를 선택한다
교환한 상품은 게임에 로그인한 캐릭터의 우편함으로 지급된다

개인적으로는 프리즘을 어디에 쓸지 나름의 기준을 세워두고 접근했다. 앞서 이야기했듯 이 게임은 레벨 육성이 성장의 중심축이다 보니, 기자는 프리즘으로 화려한 뽑기 상품 대신 인게임 레벨 성장 재화를 교환하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 결과적으로 유대 레벨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선순환으로 이어져서, 체감상 가장 알뜰하게 쓴 선택이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취향의 영역이니, 각자 게임을 굴리는 방향에 맞춰 필요한 곳에 쓰면 된다.

총평

‘스타 세일러’만의 매력

  • 정통 팀 턴제 전투와, 빌드업의 맛을 살린 전투 설계
  • 캐릭터별로 스토리와 전투 포지션이 잘 맞물려 있어 몰입감이 높음
  • 저등급 캐릭터의 활용도를 살리려는 콘텐츠 방향성
  • 무과금 친화적인 상시 캐릭터 정책

전체적으로 스타 세일러는 화려한 신규 시스템보다는 ‘팀 턴제’라는 장르의 기본기를 정공법으로 다듬은 작품에 가깝다. 초반 진입 장벽은 낮지만 파고들수록 요구되는 전략의 폭이 넓어지는 구조라, 턴제 RPG의 ‘공략하는 재미’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눈여겨볼 만한 신작이다.

석다혜 기자

스타세일러 최애는 헌터K입니다. 캐릭터 특징을 연구하면서 팀별 활용 방법을 고민하는 과몰입을 즐긴다면 스타세일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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