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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로 정화하는 좀비 월드 ‘더 워킹데드: 매치3’

지난 9월, 퍼즐 장르를 즐기지 않던 기자의 눈을 뜨게 해주는 일이 있었다. 바로 사내 테스트로  ‘더 워킹데드: 매치3’를 처음 만난 것. 게임에 푹 빠진 기자는 FGT 랭킹권에서 치열하게 다퉜다. 아쉽게도 테스트 종료 때는 등수 밖으로 밀려나 버렸지만 말이다.

*FGT(FOCUS GROUP TEST): 소수 그룹에서 게임 콘텐츠를 실험해 보는 것

🎮 게임 소개
🎮 출시일 : 2023년 10월 26일
🎮 플랫폼 : iOS & Android
🎮 장르 : 퍼즐 RPG
🎮 제작 : 노바코어
🎮배급 : 컴투스

그 후로 다양한 퍼즐게임들을 하며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10월 26일, ‘더 워킹데드: 매치3’가 정식 출시됐다. 출퇴근 시간 동안 틈틈이 즐기며 느낀 점을 중심으로 리뷰를 전해보겠다.


워킹데드 팬이라면 추천하는 또 다른 게임

📌 워킹데드 올스타즈
: 펀플로(대표 손경현)가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가 글로벌 서비스하는 수집형 RPG다.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의 ‘워킹데드’ 오리지널 코믹스 IP를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암울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분위기를 생생하게 구현했다.

기자는 컴투스홀딩스에서 출시한 또 다른 워킹데드IP 게임, ‘워킹데드 올스타즈’로 FGT 랭킹권에서 밀려난 마음을 달랬다. 방치형 RPG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서,  워킹데드 팬이라면 이 게임도 추천한다!


🚩 원작을 충실히 재현한 멋진 스토리와 연출

게임을 시작하면 재생되는 인트로부터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볼 수 있는 스토리는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를 봤다면 향수가 느껴지는 장면들이다. 기존에 드라마로만 접했던 것들을 원작을 재현한 코믹스 스타일의 연출로 접하니 느낌이 색달랐다. 특히, 긴박한 상황이 자주 등장하는 좀비물의 특성과 굉장히 잘 어울렸다. 

보다 그만둔 워킹데드 드라마가 생각나서 오랜만에 OTT에서 찾아봤는데 시즌이 11까지 진행돼  있었다.😨 너무 길어서 그냥 게임에서 스토리를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기자는 게임 플레이 중 가끔 스토리가 나올 때 스킵을 눌러서 당황한 적이 있다. 다행히 도감의 회상 콘텐츠로 다시 볼 수 있게 돼있으니 너무 걱정 말자.

📌 워킹데드 원작 소개
워커라고 불리는 되살아난 시체들로 인해 문명이 파괴된 세계에서 생존자들이 벌이는 처절한 투쟁을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원작은 2003년부터 2019년까지 출간된 로버트 커크만의 그래픽 노블(만화형 소설)이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다양한 미디어 믹스가 만들어졌다.

🚩 퍼즐에서 시작해서 RPG로 마무리되는 전투

기본적으로 적의 속성에 맞춰서 퍼즐 3개 이상을 이어붙이며 공격하는 것이 ‘더 워킹데드: 매치3’의 핵심 전투다. 완성된 퍼즐은 위로 발사되고, 특수 블록마다 유도·연쇄작용 등의 효과로 빵빵 터진다. 연속 콤보로 퍼즐이 파파팡 터지는 그 쾌감이란!

초반에는 단순 퍼즐게임처럼 접근해도 무방하지만 캠페인을 진행하고 점점 나아갈수록 좋은 캐릭터와 장비 그리고 강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더 강한 캐릭터들로 팀을 구성하면 좀비(혹은 나쁜 사람들)를 향해 발사되는 퍼즐에 실리는 무게감이 달라진다. 퍼즐 한 두 방에 쓱싹 처리되는 좀비를 보고 있으면, 드라마에서 호쾌하게 좀비를 도륙내며 무쌍을 보여주던 주인공들이 연상된다. 

원작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모으고 육성하는 데 있어서는 꼭 5성 캐릭터를 뽑지 않아도 3성이나 4성 캐릭터를 부지런히 강화하면 전투력이 크게 향상됐다. 

개성 강한 워킹데드 IP 캐릭터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 경쟁과 협동으로 즐기는 퍼즐

총과 칼을 들고 좀비와 NPC만을 상대하기는 아쉬운 법! ‘더 워킹데드: 매치3’에는 약탈이라는 경쟁 콘텐츠가 있다. 일반적으로 소셜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마을은 본인의 플레이를 돕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한다. 경쟁 콘텐츠는 다른 사람들의 마을을 약탈하는 것이다. 다른 마을의 자원을 강탈하면서 동시에 랭킹 보상을 노릴 수 있다. 업그레이드에 조금 자원이 모자라서 급히 조달이 필요할 경우 애용했다.

동맹에서는 강한 보스급 NPC를 함께 처치하는 협동전이 있다. 비록 내가 약하더라도 강한 동맹원들이 적을 해치워준다면 함께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챙겨서 플레이해야 한다. 동맹의 캐리를 받더라도, 본인의 덱이 점수를 많이 내지 못하고 패배하면 자극 받아서 더 강한 덱으로 재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 세심한 현지화로 만들어진 리얼리티

이어폰으로 게임을 하다 보니 더빙이나 음악이 게임과 잘 어울리며 퀄리티가 높다고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 게임 출시 전 진행된 인터뷰를 보니 개발팀이 직접 미국 현지에서 성우 음성 녹음을 진행하고, 음악도 실제 악기 연주를 녹음한 오리지널 음원을 사용했다고 한다. 괜히 ‘잘 어울린다’는 감흥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 추천 포인트

🙋 워킹데드 IP의 감성을 잘 녹인 퍼즐게임, 코믹스 팬이라면 더더욱 강추!
🙋 현지 성우 녹음과 실제 연주 기반의 사운드가 만들어내는 생동감 넘치는 세상
🙋 기본적인 퍼즐의 재미를 갖춘 3매치 퍼즐 플레이 방식을 채택한 익숙한 게임
🙋 퍼즐로 순화된 좀비 아포칼립스, 칼과 총 대신 퍼즐로 뽀갠다.(?)

마무리는 ‘더 워킹데드: 매치3’의 공식 출시 트레일러와 함께 끝맺으려 한다. 워킹데드 IP의 인기가 많았던 미국을 중심으로 많은 퍼즐 유저들로부터 글로벌한 호응과 관심을 받는 게임이 되기를 기원한다. 🥰

추민수 기자

새로 출시한 ‘더 워킹데드: 매치3’ 덕분에 이제 제 아이폰에 퍼즐 게임 폴더가 생겼습니다. 여러분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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