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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생물다양성 지키는 컴투스 ‘컴투게더’,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및 플로깅 현장

10월 가을 아침, 안양천에 모인 컴투게더

맑은 가을 아침이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역 인근 안양천 산책로에 컴투스 로고가 새겨진 조끼를 입은 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바로 2026년 3분기 사내 봉사 프로그램 ‘컴투게더’에 참여한 임직원과 가족들이다.

안양천 산책로에서 컴투게더 활동 안내를 듣는 참가자들
활동 안내를 들으며 봉사활동을 준비하는 참가자들

주말을 맞은 안양천은 가을색을 띤 풀과 푸른 나무 사이로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로 평화로웠다.

산책로에서 바라본 물가는 잘 정돈되어 있었기에 과연 어디에 사람 손길이 더 필요할까 가늠이 되지 않았다. 이날 봉사는 그 풍경 가까이 다가가 풀과 쓰레기를 살피는 일에서 시작됐다.

안양천에서 어떤 풀을 골라 뽑고 어떤 쓰레기를 주웠는지, 컴투게더와 함께 보낸 하루를 되짚어본다.

활동명안양천 생물다양성 증진 및 플로깅 봉사활동

일시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장소서울 영등포구 양평역 인근 안양천 유역

참여컴투스,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플랫폼 임직원 및 가족 28명, 사단법인 ‘좋은변화’ 관계자

주요 활동생태 해설,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쓰레기 수거 및 플로깅

컴투게더는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지역사회의 생태와 이웃을 돌보는 자발적 나눔 프로그램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안양천 생물다양성 증진 및 플로깅’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특히 쓰레기를 줍는 일에 하천의 식생 구조를 이해하는 생태 해설까지 결합되어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이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참여할 예정인 만큼 긴팔, 긴바지, 편한 운동화를 입고 올 것을 사전에 안내받았다. 풀숲에 들어가다 보니 가시나 덩굴에 다칠 수도 있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집게와 장갑, 쓰레기를 담을 수거 봉투를 챙긴 뒤 전문 생태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안양천에 사는 식물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봉사활동에 앞서 조끼와 장갑을 챙기는 컴투게더 참가자들
봉사활동에 앞서 조끼와 장갑을 챙기는 참가자들

억새와 갈대에서 시작한 안양천 생태 이야기

생태 해설사 선생님과 산책로를 걸으며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풀의 이름을 하나씩 짚어보았다.

제일 먼저 가을을 대표하는 억새와 갈대의 차이를 배웠다. 은빛 꽃이삭을 피우는 억새와 물가에 기대어 갈색 꽃을 피우는 갈대의 생김새를 비교했다.

안양천 산책로에서 생태 해설을 듣는 참가자들
안양천 산책로에서 풀과 나무에 관한 생태 해설을 듣는 참가자들

이름을 배우고 나니 보는 재미가 생겼다. 조금 전까지 한데 뭉뚱그려 보던 풀밭에서도 억새와 갈대의 생김새를 나누어 보게 됐다. 가을 풍경을 이루는 풀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비교하니 서로 다른 점이 보였다.

주변 나무에 대한 해설도 이어졌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양버들과 잎이 깊게 갈라진 대왕참나무를 차례로 살폈다. 가을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참느릅나무도 함께 보았다.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수변 온도를 조절하고 수많은 작은 곤충의 은신처가 되어준다는 걸 배울 수 있었다. 안양천은 우리에게는 잠시 쉬고 운동하는 공간이 되어주고, 새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에게는 먹이를 찾고 살아가는 터전이 된다.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안양천 주변 나무를 관찰하는 참가자들
해설사의 손짓을 따라 나무를 올려다보는 참가자들

설명을 따라 주변 식물을 번갈아 살피며,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작업에 필요한 설명도 들었다. 어떤 풀을 남기고 어떤 풀을 골라 뽑아야 하는지 자세히 배웠다.

작은 잎사귀 배와 수변 정화 플로깅

이번에는 자연물을 손으로 만져 볼 차례였다. 버드나무 잎과 자연 재료로 작은 돛단배를 만들었다. 나무 이쑤시개로 돛대를 세우고 길쭉한 잎사귀를 돛처럼 달았다.

버드나무 잎과 자연 재료로 만든 작은 돛단배
자연 재료와 초록 잎으로 만든 작은 돛단배

손바닥만 한 잎배가 제법 돛단배 모양을 갖추니 참 귀여웠다. 함께 온 아이들도 자연물을 손으로 만져 보고 살폈다. 강가에 작은 배를 띄우니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재미있었다.

집게와 수거 봉투를 들고 안양천 플로깅에 참여한 가족
집게와 수거 봉투를 나누어 들고 플로깅에 참여한 가족

이어 산책로와 접근 가능한 수변 구역을 중심으로 플로깅 활동이 이어졌다. 플로깅은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 보호 활동이다.

풀숲 사이에 숨어 있던 사탕 껍질, 담배꽁초, 비닐 조각들을 찾아 집었다. 이때 발견한 재미있는 쓰레기들로 봉사활동 종료 후 시상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안양천 산책로 주변에서 쓰레기를 줍는 참가자들
집게와 수거 봉투를 들고 산책로 주변을 살피는 참가자들

생태계교란 식물을 구분하고 관리해야 하는 이유

본격적으로 하천 식생의 균형을 깨뜨리는 생태계교란 식물을 제거하는 활동도 진행됐다. 우선 해설사님 말씀에 따라 단풍잎돼지풀과 환삼덩굴의 형태적 특징을 먼저 살폈다.

단풍잎돼지풀과 환삼덩굴의 잎과 줄기 특징을 비교한 참고 그림
단풍잎돼지풀과 환삼덩굴의 잎과 줄기 특징을 비교한 참고 그림(AI 제작)
(자료: 환경부, 국립생태원 생태계교란 생물 현장관리 가이드)

단풍잎돼지풀은 손바닥처럼 갈라진 큰 잎이 특징이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의 안내서에 따르면 4월 전후 싹이 나고, 키가 3m 이상 자라기도 한다. 빽빽하게 자라면 주변 식물이 자랄 공간을 침범하며 햇빛을 독차지하게 된다.

환삼덩굴은 이른 봄에 싹이 나 8~9월이면 큰 무리를 이룬다. 열매가 익는 시기는 9~11월이다. 줄기와 잎자루에는 아래쪽을 향한 거친 잔가시가 있다. 역시 덩굴이 주변 풀과 나무를 덮으면 그 아래 식물은 햇빛을 받기 어려워진다.

다른 하천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보고됐다고 한다. 국립생태원에서는 2025년 충주 비내섬에서 환삼덩굴과 가시박이 빠르게 퍼져 물억새와 버드나무 등의 생육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초록초록 무성하게 자란 풀밭에 어떤 식물이 자라고 있는지 살펴야 하는 이유다.

(참고 자료: 환경부, 국립생태원 생태계교란 생물 현장관리 가이드 164~169쪽, 236~241쪽 / 국립생태원 비내섬 관리 사례)

💡 알아두면 좋은 이야기: 외래종이면 모두 생태계교란 생물일까?

  • 외래생물은 외국에서 들어와 본래의 원산지나 서식지를 벗어나 살게 된 생물이다.
  • 생태계교란 생물은 국내 생태계에 미치는 위해성을 평가해 정부가 지정한 생물이다. 모든 외래생물이 지정되는 것은 아니며, 토착종도 대상이 될 수 있다.

단풍잎돼지풀은 북아메리카에서 들어온 외래식물이다. 환삼덩굴은 우리나라 토착식물이다. 두 종은 모두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되어 있어, 이 글에서는 ‘생태계교란 식물’로 함께 부른다.

> 국립생태원 한국외래생물정보시스템

안양천 주변에서 생태계교란 식물과 덩굴을 걷어 내는 컴투게더 참가자들
안양천 주변의 풀과 덩굴을 함께 정리하는 컴투게더 참가자들

풀숲에 들어가 보니 산책로에서 겉으로 볼 때보다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안내받은 지침에 따라 다른 식물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손을 움직였다.

처음에는 겉으로 보이는 줄기만 잡아당기면 될 줄 알았다. 막상 해 보니 쉽지 않은 부분이 꽤 많았다.

예를 들어 환삼덩굴은 주변 식물과 얽힌 줄기를 조심스럽게 분리해야 했고, 단풍잎돼지풀은 가능한 범위에서 뿌리 쪽을 잡고 제거해야 했다. 있는 힘껏 당겨도 잘 뽑히지 않거나 중간에 줄기만 뚝 끊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주변 풀까지 딸려 나올 것 같아 당기는 방향을 이리저리 바꾸기도 했다.

걷어 낸 풀더미를 서로 건네는 컴투게더 참가자들
풀숲에서 걷어 낸 풀더미를 서로 건네며 힘을 보태는 컴투게더 참가자들

허리를 숙였다 일어서기를 반복하고, 무성한 풀 사이에서 생태계교란 식물을 찾다 보니 등허리에 땀까지 맺혔다.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을 때는 간단해 보였는데 꽤 많은 노력과 집중이 필요했다.

장갑 낀 손으로 뽑아낸 줄기를 정리하는 참가자
장갑 낀 손으로 줄기를 모아 정리하는 참가자

한 시간쯤 지났을까. 우리가 걷어 낸 굵은 줄기와 덩굴이 사람 허리 높이로 수북이 쌓였다. 가려져 있던 하천 물길도 훤히 보였다.

넓은 안양천 전체를 단번에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우리 컴투게더 손길이 닿은 구역 곳곳이 환해졌다.

봉사가 끝나고 일상으로 이어지는 생태 감수성

봉사활동을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참가자들
활동을 마친 뒤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참가자들

정오를 넘기고 작업을 마친 참가자들은 도구를 정리하고 집결지로 모였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내가 주운 재미있는 쓰레기 소개하기’ 코너였다. 참가자들이 주운 재미있는 쓰레기가 많았는데 그중에는 심지어 바지, 야구공, 신용카드도 있었다.

컴투게더 안양천 봉사활동을 기획한 전략홍보실 담당자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한 전략홍보실 담당자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한 전략홍보실 담당자는 “참가자분들이 함께 제거한 풀이 한곳에 쌓이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를 전했다.

컴투게더 봉사활동에 함께한 어린이 참가자
활동에 함께한 어린이 참가자의 밝은 표정

사단법인 좋은변화 관계자가 마지막에 전한 메시지도 인상 깊었다. 자신을 위해 시간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시간의 일부를 다른 사람이나 사회, 자연을 위해 사용하는 일 역시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였다.

혼자였다면 선뜻 시작하지 못했을 일을 컴투스 동료들과 함께했기에 즐겁게 할 수 있었다.

컴투게더가 이어 온 봉사의 발걸음

컴투스는 그동안 선유도공원 생태계교란 식물 제거, 도심 하천 플로깅, 아동양육시설 식재 활동 등 다양한 ESG 나눔을 펼쳐왔다.

지역사회 환경 보전을 환경경영의 주요 방향 중 하나로 삼고,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안양천 활동에서도 참가자들은 도심 속 생물다양성이 얼마나 소중한지 직접 깨달았다. 이날 배운 생태 지식 덕분에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집 근처 산책로를 지날 때 풀과 나무의 이름을 한 번 더 떠올리게 되었고, 길가에 떨어진 작은 쓰레기에도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컴투스 임직원과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이 깃든 안양천이 앞으로도 수많은 생명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푸른 터전으로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안양천 봉사활동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은 컴투게더 참가자들
안양천에서 함께한 시간을 기념하는 컴투게더 참가자들

자주 묻는 질문

Q. 컴투스의 ‘컴투게더’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컴투게더’는 컴투스,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플랫폼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봉사 프로그램이다. 분기별로 도심 환경 정화, 생태계 보전, 지역사회 나눔 등 다양한 친환경 및 상생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Q. 하천변의 생태계교란 식물을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단풍잎돼지풀이나 환삼덩굴 같은 식물은 생장 속도와 번식력이 지나치게 강하다. 방치할 경우 토종 식물의 서식 공간과 햇빛을 독점하여 식물 다양성을 급격히 저하시키며, 이는 곤충과 조류를 비롯한 하천 생태계 전체의 먹이사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Q. 도심 하천 수변 플로깅이 지니는 환경적 효과는 무엇인가요?

산책로나 수변에 방치된 플라스틱과 쓰레기는 비가 올 때 하천으로 씻겨 들어가 수질 오염을 유발하고 미세플라스틱을 생성한다. 수변 플로깅은 도심 미관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해양으로 유입되는 쓰레기를 최전선에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미카엘 기자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풀과 나무의 이름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컴투게더에서 함께 걷고 이야기하며 몸을 움직이다 보니 어느새 오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주말 아침에 일찍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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