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대리, 과장 인터뷰에 이어 차장/차석 인터뷰를 준비했다. 다양한 업무를 하고 계시는 네 분의 차장/차석님을 모셨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몇 년 뒤의 모습을 앞서 보며 혹은 과거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 즐거운 배움을 기대하며 시작해 보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승의: 컴투스 전략금융실 이승의입니다. 반갑습니다.
원석: 컴투스플랫폼 플랫폼서버팀 조원석입니다.
세나: 컴투스 글로벌사업부 권세나라고 합니다. 컴투스온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는 큰 영광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이 기사를 읽고 계신 사우 여러분 모두 행복하세요! 🙂
짜짜: 컴투스플랫폼 Web3서비스기획팀에서 서비스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짜짜입니다.
맡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승의: 자금운용, 계획 및 수지, 조달, 집행 검토 등 전반적인 회사의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회사의 돈을 관리하는 안살림을 맡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원석: 그룹사, PaaS 고객사의 빌링 기능과 PC기반의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크로스플레이 서버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세나: 글로벌사업부에서 1월 말 얼리액세스 론칭한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게임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는 열심히 부서원들과 신작 게임의 글로벌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어떤 게임일지 많은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짜짜: XPLA 메인넷의 유일한 마켓플레이스 ‘X-PLANET’의 운영과 더불어 다양한 Web3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업무에 대한 만족도는?
승의: 개인적으로 직업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컴투스에만 10년 이상 장기 근속했고, 안식휴가도 알차게 누렸답니다😄 저는 업무 특성상 다양한 금융상품을 접하고 관리를 하는데요. 덕분에 개인적으로 가계부 정리, 금리 비교, 이자 계산 등도 잘하게 됐답니다!
원석: 벌써 입사 4년 차가 됐네요. 매번 새로운 도전 과제가 발생하는 업무라서 가끔은 빠듯한 일정에 고되지만🥲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등의 시도를 해보고 있어서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짜짜: 본격적인 B2C 서비스를 하다보니 고객의 반응을 바로바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업무를 진행하며 뿌듯할 때는 언제인가요?
승의: 협업 시, 외환업무나 자금 집행 등 타 부서에 도움이 되어 감사 인사를 받았을 때요! 그리고 계획과 수지가 딱 맞았을 때나 여유자금을 활용해 수익을 냈을 때 등 회삿돈이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원석: 제가 만든 기능들이 문제없이 잘 서비스되고 있을 때인 것 같아요.
짜짜: 고객이 서비스에 만족할 때가 아무래도 가장 큰 뿌듯함을 느끼죠.
업무를 더 잘 해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승의: 금융시장 동향 관련 경제지표나 보고서를 찾아서 봅니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게임회사이기에 환율 전망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 외 최근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도 취득했어요. 엑셀을 매번 쓰는 것만 쓰게 되더라고요. 과거에 2급을 따긴 했는데, 취득한 지 좀 오래돼서 새롭게 익힐 겸 1급을 따봤습니다.
원석: 기술 컨퍼런스 참석이나 기술 블로그 등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경험담 등을 체크하고 있어요. 이러한 부분을 현재 운영중인 서비스에 조금씩 접목해 보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관심을 가지고 있던 보안 관련 자격증 공부도 틈틈이 하는 중이에요.
세나: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게 노력하는 편이에요. 신작 게임들도 플레이해보고, 업계 동향에 대한 기사를 찾아보거나 게임 유튜브 등을 보기도 하면서요!
짜짜: 저는 블록체인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잘 모르는 기술적인 영역에 자주 부딪히곤 해요. 그래서 관련 서적이라든지, 유튜브를 통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맡고 있는 업무에서 앞으로 진행할 큰 과제 혹은 목표하는 과제는?
승의: 과제는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자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운용해 수익은 크게 비용은 적게요. 회사 살림을 알차게 운용하고 싶습니다!
원석: 빌링 업무 특성상 기본은 서비스가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꾸준한 기능 개선으로 서비스의 기능과 편의성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나: 글로벌사업부에서 담당하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와 신규 게임을 성공적으로 글로벌 론칭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화이팅💪🏻
짜짜: 현재 외부 업체와 Web3 트렌스포메이션 프로젝트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이 기사가 나갈 때쯤, 계약과 오픈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시점이었으면 좋겠네요!
차장으로 진급했을 때, 처음 ‘차석님/차장님’이라고 불렸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승의: 차장으로 진급했을 때 감사하게도 주변 사우님들이 많이 축하해 주셨어요. 과장님 소리 듣다가 차장님 소리가 어색한 기분도 들었고 며칠은 쑥스러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 맞더라고요. 지금은 익숙합니다.
원석: 이전 회사에서는 ‘님’ 문화여서 입사할 당시에도 조금 어색하긴 했는데, 아직도 다소 어색한(?) 호칭이긴 합니다😂 진급했을 땐, 약간 무덤덤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마치 “잘해~” 하면서 쳐다보는 (나만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세나: 작년 9월, 처음 컴투스에 입사했는데요. 저도 원석 차석님과 같이 이전 회사가 직급 없는 ‘님’문화였어요. 그래서 처음엔 직급으로 불리는 게 좀 어색하더라고요. 주변에서 “권세나 차장님, 부장님”이라고 불러주실 때 왠지 미생같은 오피스 드라마에 출연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무척 오그라들고 신선했답니다.😆 (사업부장이어서 가끔 부장님으로도 불린다)
처음에는 풀네임과 직급으로 불리니까 어쩐지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나중에 유관부서와 좀 더 가까워지고나니, 성 없이 이름으로 “세나 차장님, 부장님” 이렇게 불러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오 좀 친해졌을지도?”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새로운 기쁨 포인트를 발견했답니다.
짜짜: 흔히 말하는 꼰대라인의 시작인가 싶어서😂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ㅎ
차장은 무엇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나요?
승의: 문제 발생 시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능력과 책임이 동반되는 직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석: 정해진 답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사람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주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해놓고 쑥스럽지만 제가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세나:팀에서 일을 제일 잘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회사는 직급이 깡패인데 깡패도 순정이 있습니다. 일 못하는 깡패는 그냥… 🐑🤐🤐
짜짜:회사의 방향성을 잘 해석하고 이를 전파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요. 물론 책임감의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 일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고요.
사원, 대리, 과장, 차장… 언제가 가장 좋은가요?
승의: 지금이 가장 좋은데요, 그다음으로 뽑자면 대리일 때요. 조직의 허리로서 상하 간의 의사소통 전달자 역할을 하는 것도 좋았고, 업무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거든요.
원석: 열정 충만했던 사원에서 대리 사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나: 언제가 가장 좋다기보다는 직급별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사원은 실수해도 봐주니까 좋고, 대리는 일한다고 나대도(?) 봐주니까 좋고, 과장은 내가 일하는 스타일을 이해받으니까 좋고, 차장인 지금은 어느 정도 업무의 자유도가 생겨서 좋은 것 같습니다.
팀원들에게 어떤 선배가 되고 싶으신가요? 어떤 선배가 좋은 선배일까요?
승의: 팀 막내의 사수가 된다면, 마음을 알아주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업무에 어려움이 있다면 해결 방안을, 결정 장애가 왔을 때는 확실한 의사결정을, 불만을 표출하고 싶다면 귀를 기울여주는 그런 선배요. 후배의 마음을 읽고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습니다.
원석: 어려운 질문이네요. 다방면으로 배울 점이 많은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세나: 저희 팀에도 귀염뽀짝한 막냉이들이 있는데요. 제가 원하는 선배의 이미지는 일 잘하면서 웃긴 선배입니다. 일을 잘하면 배울 점이 많을 것 같고, 웃기면 고민 상담하기 편할 것 같아서요! 그치만 제가 지금 인터뷰를 너무 진지하게 하고 있어서 팀 막냉이들이 노잼 진지충이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
짜짜: 후배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선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나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면?
사원인 나에게
승의: “배우면 다 쓸데가 있어! 언젠가는 써먹더라”
원석: “혼날 것을 두려워 말고, 도전하라. 모르면 바로 물어보고 해결방법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습관을 들여보자!”
세나: “누구와 일을 하든 얼굴을 보고 일할 것.” 메신저나 메일로 보는 YES, NO에는 사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도 합니다. 예컨대 공식적으로 단체방에서는 말하기 어렵다거나, 어떤 사정이나 부서 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조건부적인 상황들 말이죠. 그래서 직접 얼굴을 보고 대화하면 off the record 상태에서 좀 더 상호 이해와 신뢰를 기반으로 원활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과거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한 친구가 해준 조언인데, 정말 공감이 되더라고요. 과거의 저에게도, 다른 후배들에게도 이 조언을 꼭 해주고 싶어요!
대리인 나에게
승의: “컴퓨터 너무 오래 집중하지 마! 눈 나빠져! 가끔은 스트레칭도 하고 눈 감고 눈 운동도 하자!”
원석: 까도남 이미지를 개선해보자…! (네 맞습니다. 제가 좀 까칠했습니다😭)
세나: “너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계속 경쟁력을 키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 나의 인생은 오직 나만이 책임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해요!
과장인 나에게
승의: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보자”
원석: “가장 많은 업무를 할 때라서 그래. 지치지 말고 힘내💪🏻”
세나: “일단 뭐든 해보자!” 과장부터는 진정한 회사 생활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그동안 쌓아 온 커리어, 인성과 스타일이 카르마(업보)가 되어 돌아오는 느낌입니다. 실패는 경험치가 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뭐든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과장일 때와 차장일 때 업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승의: 과장일 때보다 팀 혹은 실 내 전반적인 업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 것 같아요.
세나: 과장은 나만 잘하면 대부분 해결되는데, 차장은 다른 사람도 같이 잘해야 해결되는 일이 대부분이더라고요. 그래서 소통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석: 체감상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과장일 때와 차장일 때 심리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승의: 업무뿐만 아니라 주변 구성원들과 원활한 관계 유지에도 중점을 두고, 업무적 책임감을 조금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원석: 직책으로부터 오는 약간의 중압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책임 시절에 갖고 있던 좋지 않은 습관이나 실수 등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하게 되더라고요.
세나: 과장은 선배를 의지하는 마음이 있죠. 하지만 보통 차장은 선배를 의지할 수가 없답니다… 처음엔 홀로서기하며 매 순간 정신을 똑바로 차리는 게 좀 어려웠던 것 같아요.🥲
차장이 되어 새롭게 하게 된 고민이 있다면요?
승의: 차장이라는 직급에 걸맞은 기대가 있을 텐데요.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지 고민이 됩니다.
원석: 연차나 직급이 올라감에 따라 그에 걸맞은 능력과 배움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려면 앞으로의 방향성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세나: 최종 커리어 목표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고 여전히 고민 중입니다.
짜짜: 앞으로 얼마나 더 회사를 다닐 수 있을까..?
‘일잘러’ 차장이 되기 위해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승의: 내 업무뿐 아니라 다른 부서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등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관심으로 업무 중 생기는 변수나 이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일잘러 차장이 되고 싶습니다.
원석: 잘 한다는 것을 판단하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답은 없겠죠. 개인적으로는 ‘작은 것 하나라도 기록하는 습관’과 ‘본인이 가진 기술적 역량을 누군가에게 거리낌 없이 설명할 수 있는 정도의 이해 및 숙련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이 알고 있거나 경험을 했더라도 그 결과는 상황이나 트렌드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항시 유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성하다 보니 꼰대 아닌 꼰대 같이 쓴 것 같아 부끄럽네요! 😳)
세나: 사실 차장 정도의 경력이 되면 짬이 너무 차서 본인만의 업무 스타일이 생기고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스스로 아주 잘 알게 되는 시점인 것 같아요. 그래서 굳이 단점을 상향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장점을 더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성취감도 있고 성장도 빠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처음부터 내가 잘할 수 있는 직무와 포지션을 선택하거나, 내가 부족한 부분은 잘하는 팀원들에게 더 맡기고, 내가 팀원들보다 더 잘하는 부분에서 팀을 서포트해 주는 방향 등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짜짜: 보통은 아무래도 주어진 현실과 타협하고 안주하게 되는데요. 일잘러가 되려면 후배들의 아이디어나 의견도 귀담아듣고, 회사의 방향성과의 타협점을 잘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가요? 롤모델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승의: 부서의 책임자인 실장님을 잘 보좌하고 싶고, ‘일잘러’ 실장님의 경험치와 리더십을 닮고 싶습니다. 경험치 쌓아 레벨업 하려고요ㅎㅎㅎ
원석: 개발자는 안주하는 순간 도태된다고 생각합니다. 트렌드와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죠. 앞으로의 변화에 발맞추어 뒤처지지 않는 개발자로서 나아가고 싶습니다.
제 롤모델을 소개하자면, ‘토비’라는 이름으로 유명하신 이일민님, 개발 방향성과 기술 접목 부분에서는 토스페이먼츠 강병훈 대표, 티오더 엄태욱 CTO, 인프런 이동욱 CTO 등입니다. 롤모델 분들이 기고하는 글들을 참고해 일하고 있습니다.
세나: 5년 차쯤까지 롤모델이나 멘토를 너무 만나고 싶었는데요. 그 이후부터는 롤모델을 굳이 찾지 않게 됐습니다. 주변 모든 분들이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제가 사회에서 만나 좋아하게 된 분들은 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점들을 모두 한 가지 이상씩 다 갖고 계시더라고요. 지금은 모든 분들이 저의 롤모델입니다.
처음 팀장/파트장이 됐을 때 어땠나요?
세나: 이전 직장에서 처음 직책자가 됐는데요. 당시 팀원이었다가 팀장이 됐어요. ‘스스로도 잘 돌보지 못하는데 과연 팀을 리딩할 수 있을까?’ 무척 걱정이 많았답니다. 그렇지만 팀원들이 많이 응원해 주고 격려해 줘서 ‘한 번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팀장 직책을 맡았어요.
짜짜: 아노미 그 자체였습니다. 당시 팀장님이 휴직으로 부재중인 상태였어요. 파트장 직책을 맡게 됐는데, 많이 부족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직책자가 되고 나니 깨닫게 된 점이 있다면요?
세나: 직책자가 되면 팀원들은 제게 하기 어려운 말이 생길 수도 있어요. 팀원들끼리 하는 말과 팀장/파트장과 나누는 말이 같진 않을 테니까요. 또 유관부서에 하는 말이 다른 경우도 있죠. 저와 팀원 간의 정보 차이가 생기는 것인데요. 전 보통 제 앞에서 말하는 대로 믿는 편이에요. 정보의 간극을 줄이는 게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짜짜: 직책자가 아닐 때는 내 일을 잘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직책자가 된 후에는 우리가 잘하는 게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과거 꿈꾸던 직책자의 이상적인 모습이 있나요?
세나: 리더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거나, 될 것이라고 기대를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직책자에게 갖는 이상적인 이미지는 없습니다.
다만, 지금 팀의 막냉이가 언젠가 “부장님은 부장님의 플레이를 하십시오.”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그게 정답인 것 같아요. 앞으로 저만의 플레이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직책자로서 어떤 고민이 있나요?
세나: 지금 가장 큰 고민은 매출을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팀의 합을 잘 맞춰 전반적인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모두가 기분 좋게 8시간 집중해서 일하고 행복하게 칼퇴하는 것! 입사한 순간부터 목표였는데 아직 진행 중인 과정이라… 희망 회로를 돌려봅니다.😆
짜짜: 저희 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 중 성공 사례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데, 쉽지는 않네요😂
직책자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세나: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제시한 방향성에 대해 온전히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짜짜:회사와 직원을 연결해 주는 다리!
직책자로서 뿌듯함을 느낄 땐 언제인가요?
세나: 팀원들이 저에게 같이 놀러 가자고 말해줄 때요! 사석에 초대할 만큼 제가 좋은 거겠죠? 훗😉
짜짜: 구성원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해낼 때 뿌듯하더라고요.
좋은 직책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세나: 투명하게 소통하면서 정보를 독점하지 않고, 명확하고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팀이 잘못하면 시원하게 사과도 하고 책임도 지고, 계속해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개개인의 성장 기회를 주는 리더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짜짜: 회사와 직원의 의견을 존중하고 타협점을 잘 제시하는 사람이지 않을까요?
직책자가 될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세나: 직책자는 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되기 싫다고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타이밍인데,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한 번은 해보세요. 생각보다 재밌어요!
팀(파트)원들에게 한마디
세나: 사랑합니다, 베이비들♥
짜짜: 저는 팀원이 한 명이라…ㅎ 지금처럼만 프로 일잘러로 남아주세요. 사…사…사이좋게 지내자!😆
이전 회사와 컴투스를 비교했을 때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차장님들은 모두 컴투스로 이직한 경력자분들이다)
승의: 첫 회사는 업종이 제조업이라 보수적이었어요. 출퇴근 자율제, 시간 연차 등이 없고 아주 조용한 사무실에서 업무를 했답니다. 컴투스는 그에 비해 자유로운 문화죠.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남매둥이 엄마인데, 엄마가 게임 회사를 다닌다고 하니 아이들의 큰 자랑거리가 됐답니다.
단점은 회사에 젊고 반짝반짝한 사우들이 아주 많다는 점입니다. 저는 워킹맘이라서 아이들의 학교 등교 준비와 출근 준비까지 아침 시간이 빠듯한데요. 그래도 후줄근하게 출근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저도 같이 활력 넘치고 반짝반짝해지고 싶어서 출근 시간을 지체하게 됩니다. 옷장에도 옷이 분명 많은데 매번 입을 옷은 왜 없을까요? ㅎㅎㅎ
원석: 장점은 삼시 세끼를 무료로 책임져 준다는 점과 복지포인트를 꼽고 싶습니다. 업무 자율도도 높은 편이어서 좋아요. (물론 그만큼 책임이 뒤따르지만…😂)
세나: 유관부서에서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협조해 주는 점을 장점으로 꼽겠습니다. 협업하는 즐거움이 있답니다!
그리고 사내식당 정말X1000 좋고, 인생네컷 같은 사내 이벤트나 행사가 많이 열려서 좋습니다. 직원들을 많이 생각해 주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단점은 사옥이 아니라는 점…🥲 언젠가 (완공될) 사옥에 가보고 싶습니다!!
짜짜: 체계가 잘 잡혀있다는 점, 의사결정이 수평적이라는 점, 조직원들의 의견을 잘 수용한다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회사 동료 혹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승의: 최근 ‘서머너즈 워’ 10주년을 맞아 사내 포토존 행사가 있었는데요. 회사 동료들과 즐겁게 사진을 찍었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서머너즈 워’ 굿즈와 소품을 들고 활짝 웃은 스티커 사진을 회사 책상 한편에 전시해 놓았답니다.
세나: 컴투스에 입사해 워크샵을 처음 가봤는데요. 이전 직장 포함 워크샵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특히나 모든 것이 신선했어요. 팀 빌딩을 위한 정말 좋은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반기 워크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만났지만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나요?
승의: 컴투스에서 만나 약속을 잡고 종종 만나는 모임이 있습니다. 이직한 동료도 있지만, 꾸준히 봅니다. 컴투스에서 같이 지냈던 시간들을 이야기도 하고 서로의 근황 등을 나누다 보면 시간이 순삭입니다. 컴투스에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났어요💖
원석: 항상 고마운 저희 팀원 분들과 제가 속해 있는 활기찬 플랫폼서버2파트분들! 사랑합니다💗
세나: 절친도 있고 친구들도 있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들입니다. 저랑 놀아주셔서 감사해요! *^_^*💓
동호회 활동하시나요? 하신다면 동호회 소개, 자랑 해주세요!
원석: ‘건투스’ 라는 사격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평소 FPS 나 사격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함께해요! (실탄 사격은 손맛(?) 이 좋습니다!)
세나: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싶어서 AI동호회에 들고 싶은데, 아직 동호회가 없더라고요. 혹시 나중에 AI동호회가 생기면 받아주세요!
끝으로 컴투스온 피플들에게
승의: 좋은 동료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루 8시간, 어쩌면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서로 좋은 동료가 되어 최고의 일터를 같이 만들어봐요😊
원석: 항상 자기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주시는 우리 사우님들, 화이팅입니다! 날씨가 참 더운데, 건강관리 잘하시고 남은 하반기도 즐거운 일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혹시라도 저와 친하게 지내고 싶으신 분이 계신다면 편하게 메신저 주세요~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 (+ 87년생 🐰 흥해라~!)
세나: 컴투스는 성장에 대한 잠재력이 큰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있는 동안 더 좋은 회사로 함께 레벨업 해요!
차장/차석님 인터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직급이 올라가고 직책자가 되면 좋을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에 따른 책임의 무게도 더 커지고 ‘나’ 혼자가 아닌 ‘우리’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무게와 책임감이 더 커지는 직책자의 자리. 원한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도전할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도전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직급별 인터뷰,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올라갈 수 있을 때까지 올라가 봐야겠다! 우리 모두 화이팅!
박찬건 기자
차장/차석님 인터뷰를 통해 10년은 앞서 간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습니다. 또 이렇게 멋지고 좋은 분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우리 컴투스 그룹이 더 하나가 되고 더 레벨업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제보, 추천은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