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 대한 반응이 실로 뜨거웠다 (기자 피셜). 많은 질문을 받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며 다른 분들의 생각도 궁금해졌다. 그래서 내적 친밀감이 쌓인 분들께 쭈뼛쭈뼛 말을 걸었다. 가자의 미소 덕분인지 모두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회사에서 꽤나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며 자신의 일상을 지키고 있었다. 미라클 모닝은 단순히 아침 일찍 일어나는 운동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고 자존감을 높이며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서로 하는 일과 팀은 다르지만 하나의 뜻으로 모인 미라클 모닝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매일을 기적처럼 사는 이들을 만나보자!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정현: 저는 컴투스홀딩스 인프라 관리팀 소속 안정현 차장이라고 합니다. 현재 컴투스 그룹사 e-HR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훈: 안녕하세요. FishingStudio의 클라이언트 팀 소속 이훈이라고 합니다.
찬건: 안녕하세요. 플랫폼 서버팀에서 Hive 콘솔을 담당하고 있는 박찬건입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FOREST: 안녕하세요. 컴투스 게임사업 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노비입니다.
FOREST: 아침 6시 강변북로 사진입니다.. 👀
미라클 모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정현: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해 운동이 꼭 필요하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퇴근 이후에는 회식, 갑작스러운 약속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꾸준하게 운동하기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침 시간을 활용하게 됐습니다.
훈: 코로나 때 팀원들과 운동 모임을 만들어서 그룹 피티도 다니고 했는데 그 시간이 아침 시간대였거든요. 그렇게 아침 운동을 하다가, 코로나로 헬스장에서 샤워를 못하게 되고부터는 동네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한 뒤에 출근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일찍 일어나게 됐습니다. 그 즈음부터 스마트 워치를 구입해서 기록용 인스타 계정을 하나 파서 운동 기록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미라클 모닝을 했습니다.
찬건: ‘주 5일 이상 운동하자’라는 목표를 가지고 퇴근 후 운동을 갔어요. 하루, 이틀, 삼일 ‘오 운동 좀 꾸준히 하는데~’ 싶을 때 항상 일이 생겨 운동을 못 가게 되더라고요. 성장하는 거 같으면 데구루루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꾸준히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미라클 모닝에 대해 알게 됐고 ‘이른 아침 시간이 내가 방해받지 않을 시간이구나’하고 깨닫게 됐습니다.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겼죠.
FOREST: 계기는 따로 없어요…! 원래 아침잠이 없는 편이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노는 걸 좋아합니다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정현: 5시 20분 기상을 시작으로 근력 + 유산소 운동 후 출근! 업무 후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훈: 5시 기상해서 닭 가슴살 두덩이 정도 먹고, 15분가량 ‘스픽’이라는 앱으로 영어 공부를 간단히 한 뒤에, 6시 10분~20분까지 회사 지원 헬스장에 도착해서 1시간 정도 운동을 합니다. 그 후에 회사로 출근해서 ‘듀오 링고’라는 앱으로 20분 정도 영어 공부를 한 뒤에, 그날 할 일을 정리하고 근무를 시작합니다. 저녁을 먹고 퇴근하거나, 퇴근 후에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씻은 뒤에 책을 좀 보다가 자는 게 평일 루틴입니다.
찬건: 5시 20분쯤 일어나서 첫 차를 타고 인스타 짐에 가요.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운동하고 씻고 후다닥 회사에 가서 아침을 먹어요. 아침과 점심을 먹은 후에는 B1~17층까지 계단을 오르고 있어요. 저녁에는 일하기도 하고, 공부 하거나 무빗무빗 동호회 활동을 하기도 하고 즐겁게 보내고 있습니다.
FOREST: 5시 30분에 기상해 7시 아침 식사를 하고 헬스장으로 이동합니다.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아침 운동을 하고 10시에 출근해 19시까지 업무를 합니다. 퇴근 후 20시~22시 동안은 저녁 운동(요가 또는 클라이밍)을 하거나 친구들을 만납니다. 23시까지 집으로 이동해 24시에는 취침하는 편입니다.
미라클 모닝을 하면 피곤하지 않나요?
정현: 피곤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기상하기까지 정말 힘듭니다. 겨울에는 특히 더 심하죠 ㅎㅎ 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의 찝찝함이 더 싫어서 운동을 거르지 못하는 1인입니다.
훈: 한 3년째 하고 있는데, 이제는 주말에도 5시에 한 번씩 깨곤 합니다. 예전엔 피곤했는데 지금은 개운합니다.
찬건: 피곤.. 음 초반에는 피곤한데 그 시간을 잘 견디고 패턴이 잡히면 괜찮아요. 점심 먹고 나서가 제일 졸리긴 한데 그럴 땐 자리에서 일어나요. 그 시간만 잘 이겨내면 됩니다. 미라클 모닝을 안 하면 오히려 더 피곤합니다.
FOREST: 가끔 너무 늦게 자면 피곤하긴 하지만 평소에는 익숙해져서 괜찮습니다..!
학창시절에도 일찍 등교하는 편이었나요?
정현: 음…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나질 않지만, 초,중,고 개근상을 다 받았으니 게으른 편은 아니라고 봐야겠죠?!ㅎ
훈: 딱 맞춰 가거나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아서 10~15분 정도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입니다. 학교 다닐 때도 그랬습니다.
찬건: 초등학교 개근, 중학교 질풍노도 때 준비 다하고 놀다가 학교 늦게 가기! 고등학교는 개근입니다 ㅎㅎ
FOREST: 네…! 지각을 해본 적이 거의 없어요.
방학숙제 안 밀리고 꼬박꼬박하는 파워J 인가요?
정현: 저는 MBTI보단 혈액형 세대라… 굳이 따지자면… J처럼 따라 하는데… 결국 P가 되고 마는.
훈: 그 당시에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곤 했지만 지키지 못한 적이 많아서 파워 J라고 보기는 좀 어렵겠네요
찬건: 방학 숙제는 개학 일주일 전부터 하는 거 아닌가요
FOREST: 파워 P라서 방학 일기는 개학 전날에 몰아 쓰는 편이였습니다.
일찍 일어나기 싫을 때 마음을 다 잡는 나만의 방법!
정현: 하루 종일 느낄 운동 못함에 대한 찝찝함을 생각합니다.
훈: 전 회사에서 함께 일하던 친구가 저의 롤모델인데, 뛰어난 실력과 여유 있는 태도가 항상 보기 좋았거든요. 그런 여유를 가질 수 있으려면 나 자신을 잘 다룰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일어나는 편입니다.
찬건: 더 자야 1시간이다. 대신 1시간 더 자면 지옥철이 날 기다리고 있고 하루 종일 기분도 좋지 않을 것이다.
FOREST: 아침에 일어나서 먹을 아침밥을 생각해요… 밥 먹어야지 생각하면 눈이 번쩍 떠져요.
사계절 중 어떤 계절의 아침이 가장 기분 좋은가요?
정현: 봄비가 막 그치고 상쾌한 계절 냄새가 나는 아침!!
훈: 겨울 아침이 제일 좋았었는데, 요즘 해가 일찍 떠서 운동하고 회사로 출근하는 길의 벚꽃이 빛나는 게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지금은 봄이 좋습니다.
찬건: 제가 미라클 모닝 시작한 이후로 겨울마다 아파서 그런가 저는 겨울이 가장 힘들었어요. 어두워서 일어나기도 힘들고 추워서 옷 입는 것도 힘들고.. 가장 어둡고 추운 이후에 해가 뜬다고 겨울 다음 봄이 올 때가 정말 좋아요! 같은 시간에 일어나지만 날이 점점 밝아지고, 날이 따뜻해지고, 옷이 얇아지고, 낮이 길어지고~ 봄의 아침이 가장 기분 좋아요.
FOREST: 모든 계절이 다 좋지만, 겨울이 오기 직전의 아침 냄새가 좋아서 늦가을과 초겨울이 좋아요
회사에서 아침을 드시나요?
정현: 반찬을 보고 결정 하긴 하지만, 거의 먹는 편입니다.
훈: 요 근래에는 화-목에 닭 가슴살을 챙겨와서 회사에서 먹곤 합니다. 식당에서 먹는 것은 가끔이고요.
찬건: 네! 회사에서 아침, 점심, 저녁 다 먹고 있습니다.
FOREST: 운동이 일찍 끝나면 먹고 늦게 끝나면 못 먹는 편입니다
회사 아침 중 최애 메뉴는?
정현: 라면(참치김밥), 고추장찌개, 미니 돈가스, 미트볼 조림, 옛날 소시지전 등등
훈: 제가 면을 좋아해서, 라면을 가장 좋아합니다. 라면과 김밥 조합이 가끔 나오던데 그 조합이 좋습니다.
찬건: 국에 밥 나올 때가 가장 좋아요. 제가 과일을 좋아하는데 토마토는 못 먹거든요. 다른 과일 나오는 날은 다 좋아요 ㅎㅎ 그중 제일은 파인애플이 나오는 목요일!
FOREST: 한식 메뉴요!
미라클 모닝 장소에서는 내적 친밀감 생기는 사람들 있나요?
정현: 매일 동일한 시간에 꾸준하게 생활하고 자기 자신을 관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 어려운 일을 해내시는 분들 모두 친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기자님 포함) 당연히 쌍방이 아닌 일방으로…
훈: 아침 운동 나오시는 분들이 보통 나오는 분들이 꾸준히 나오시던데, 내적 친밀감이 있는 분들이 다섯 명 정도 됩니다. 괜히 반갑더군요. 최근에 알았는데, 회사 분들이 꽤 계십니다.
찬건: 나란 남자.. 정이 많은 남자… 혼자 내적 친밀감 많이 쌓인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정말 제 자신과 결투하며 나오는데 늘 같은 시간에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분들 보며 스스로 의지도 다 잡고 힘도 많이 얻고 있습니다.
FOREST: 없어요…!
미라클 모닝을 하며 고비가 있었나요?
정현: 이전 회사에서 고객사의 e-HR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했었는데, 고객사에 상주하다 보니 3~6개월마다 근무지가 바뀌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출근 시간이 규칙적이지 않게 되고, 프로젝트의 빠듯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거의 매일 야근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워라벨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생활이었어요. 그래도 처음에는 더 일찍 일어나면서 운동을 유지했었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2011년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그때 처음으로 고비가 온 거죠…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1년 넘게 운동을 쉬었어요.
훈: 2022년도 말부터 2023년에 신작 출시한다고 근무가능 시간을 넘겨가며 일을 했는데 그때 살짝 고비였습니다. 오후 11시 퇴근까지는 미라클 모닝이 가능한데 그 이상이 넘어가면 자는게 더 이득인 것 같더라고요.
찬건: 미라클 모닝을 하면서 두 번의 겨울을 맞았는데 그때마다 아팠어요… 코로나와 독감…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건강 최고!
FOREST: 없어요…! 뭔가를 도전하려고 일찍 일어나는 게 아니어서요… 좀 늦게 일어나면 늦게 일어나는 거고… 그걸 고비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고비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정현: 음 이직… 입니다 워라벨이 있는 회사(컴투스)로의 이직이 극복 방법입니다.
훈: 그냥 잤습니다. 하루 이틀 안 한다고 제가 그 습관이 없어지는 건 아니라서요.
찬건: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 가서 ‘의사 선생님 아파요 으앙 주사 놔주세요 꾹’ 하면 몸이 많이 나아지긴 하는데 완전히 낫기까진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건강 최고!
FOREST: 고비가 없었습니다
미라클모닝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
정현: 건강, 힐링, 자존감
훈: 제 자신을 잘 다루는 방법을 얻고자 합니다. 몸을 잘 다루고 정신을 잘 다루면 현재를 잘 즐기면서 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지금은 몸은 잘 다룰 수 있는 것 같고, 정신을 다루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찬건: 똑같은 24시간이 주어지지만 그 시간에 대한 집중도는 다 다를 거예요. 저는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를 좀 더 알차고 집중하고 싶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고 그래서 매일 꾸준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체력이 확실히 좋아졌고 계속 좋아지고 있는 게 느껴져요. 컨디션도 좋고. 내가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어야 남도 돌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잖아요.
FOREST: 얻고자 하는 것이 없었어서. 뭔가를 얻었다기보다는 그냥 보통 저녁 시간은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야근이나 회식, 약속 같은 컨트롤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발생해서 온전한 스스로의 시간으로 사용하기 어려운데 아침 시간은 변수가 별로 없어서 온전히 제시간으로 쓸 수 있는 게 좋아요.
망설이고 있는 분들을 위해 추천 한마디
정현: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지만… 그중에 건강은 무조건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 아니 장담합니다. 일단 건강해야 뭐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 건강을 위해 하루 30분~1시간만 투자해 보세요~
훈: 사실 사람마다 제각각이라서 모두에게 미라클 모닝이 맞지는 않지만,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시도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를 알면, 감정도 평탄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찬건: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으면서 왜 평범하게 노력하는가“ 존 F 케네디. 참 멋진 명언이죠. 미라클 모닝 쉽지 않지만 쉽지 않은만큼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화이팅!
FOREST: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스스로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아침 시간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으실 듯합니다.
자연재해가 있어도 미라클 모닝 할 건가요?
정현: 헬스장 오픈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훈: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일단 도망을 가야 합니다. 목숨이 제일 중요합니다.
찬건: 웬만한 자연재해에는 갑니다. 여태 갑작스러운 태풍이나 비가 와서 재택 할 때도 저는 출근했어요.
FOREST: 뭐든지 ‘무조건’이라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겠죠.
여행 가서도 미라클 모닝하나요?
정현: 여행 가면 항상 미라클 모닝 계획을 세우지만, 1일 1술로 인해 한 번도 지킨 적이 없네요…
훈: 태국 출장 갔을 때는 미라클 모닝을 했는데, 여행가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5시에 눈이 떠지는데 여행 와서까지 미라클 모닝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다시 잡니다.
찬건: 그럴 마음으로 가는데 한 번도 성공해 본 적은 없어요. 작년 추석에 베트남 다녀왔는데 호텔에 수영장이 있어서 일정 나가기 전에 ‘아침 수영해야지~’ 생각하고 수영복도 챙겨 갔는데 그대로 가지고 왔죠. 수영장 구경은 했으니 만족합니다.
FOREST: 일찍 일어나는 게 습관이 돼서 여행지에서도 눈이 일찍 떠지는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전날 여행이 너무 피곤했다면 잠을 더 많이 자겠죠
보통 몇시에 자나요?
정현: 늦어도 23시 전에는 자려고 합니다.(평일 기준)
훈: 일반적인 상황에서 마지노선은 오후 10시 45분 ~ 오후 11시 정도고요. 살짝 피곤하다 싶으면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에 자는 편입니다.
찬건: 12시요. 늦게 잘 땐 한시 ㅎㅎ
FOREST: 보통 11시~12시 사이에 잡니다
평균 몇시간 정도 자나요?
정현: 6~7시간 정도 자는 것 같네요
훈: 평일에는 6시간~6시간 30분 정도 잡니다.
찬건: 5시간 잡니다!
FOREST: 6시간 정도 자요
잠이 안올 때 빠르게 잠드는 꿀팁!
정현: 글 밥이 아~~주 많은 책을 봅니다
훈: 이 방법은 사실 저만 통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저는 로또 1등 당첨돼서 수령금을 받고 그것을 어디에 투자할지 고민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잠이 듭니다. 요즘에는 호흡을 편안하게 만들고 몸을 이완 시킨 뒤에 저런 상상을 합니다.
찬건: 미라클 모닝 하면 잠이 안 올 수가 없는데… 기절합니다. 어떻게 잠든 지 기억이 안 나요.
FOREST: 일단 핸드폰을 멀리 두세요.
나의 알람 설정 유형은?
정현: 지금 확인해 보니… 원샷원킬 형 + 다시 울림(3회)…
훈: 원샷원킬형입니다. 3년 전에는 다다익선이었는데, 요즘엔 하나만 해도 잘 깨더라고요.
찬건: 다다익선! 아이폰은 완전히 알람 끄지 않으면 9분마다 울리는데 안 겹치게끔 3개 설정해놓고 있어요. 모닝콜 처음 울리고 나면 마음을 다 잡을 시간이 조금 필요해요
FOREST: 다다익선형이요! 알람 듣고 다시 꺼버리기도 해서
들으면 안 깰 수 없는 시끄러운 알람 추천!
정현: 저는 진동이라..
훈: 저는 사실 아무거나 들으면 깨는 편이긴 한데 역시 군대 기상 나팔이 최고가 아닐지…
찬건: 아이폰 알람 시끄럽지 않나요.
FOREST: 아이폰 기본 알람만 쓰는 편이라서 저도 모르겠어요
매일 아침 꾸준히 같은 시간에 일찍 일어날 수 있는 비결은?
정현: 시간이 지날수록 아침잠이 줄고, 알람이 울리지 않아도 저절로 눈이 떠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검색해 보니 나이가 들수록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가 줄어서 그렇다는데… 굳이 비결을 따지자면… 노화가 되겠네요.
훈: 자그마한 것부터 시작해서 몸을 적응시키는 게 좋습니다. 평상시 일어나는 시간보다 5분 빠르게 일어나고, 5분 빨리 자고 하다 보면 몸이 적응해서 습관이 됩니다. 일단 습관을 만들어야 해요. 개인적으로 인스타 계정을 하나 파서 그 시간을 인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가장 큰 도움이 됐습니다.
찬건: 생각을 바꾸면 행동을 하게 되고 그 행동이 이어지면 습관이 되더라고요. 처음에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밤이 되면 조금 예민해지기도 했는데 산전수전 겪으며 정신이 단단해졌어요. 매 순간 나 자신과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FOREST: 비결은 딱히 없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은데 그게 어렵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뭘 하고 싶은 지를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단순히 일찍 일어나는 게 목표가 아니라 일어나서 하고 싶은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잠깐 눈은 뜨더라도 ‘뭐 하지…’ 하고 침대에서 꾸물거리다 다시 잠들지 않을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꼭 해야지!’ 해야 하는 뭔가를 찾아보세요.
하루 중 가장 기분 좋을 때는 언제인가요?
정현: 운동 후 샤워할 때! 퇴근 5분 전!
훈: 운동 끝나고 씻은 뒤에 아침 루틴을 다 끝내고 회사 책상에 앉아서 그날 할 일을 정리할 때 기분이 좋습니다.
찬건: 운동 마치고 씻을 때!
FOREST: 퇴근할 때요…!
미라클 모닝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시기
정현: Right Now!!
훈: 모든 것은 지금이 가장 시작하기 좋습니다. 생각이 길어지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니까 당장 하면 좋아요.
찬건: 이 기사를 읽고 ‘어.. 나도 해볼까?’ 생각이 0.1초라도 들었다면 당장 알람 설정하고 시작하시면 됩니다.
FOREST: 시기가… 있을까요? 하고 싶으면 지금 바로!
미라클 모닝 하는 사우분들을 만나 얘기를 나누니 참으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인터뷰를 하며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 아침 시간은 방해받지 않는 시간이다. 2.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3. 지금 당장 실천하라! Just Do It!!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 순간순간이 미라클이다. 미라클이 가득한 하루에 조금 더 미라클을 채워 넣어보는 건 어떨까?
박찬건 기자
다른 분들의 미라클 모닝은 어떨지 많이 궁금했는데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삶은 미라클~ 함께 해요 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