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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길 따라 풍경을 담는
‘모터사이클’ 🏍💨💨💨

익스트림스포츠(Extreme Sports)는 위험, 극한을 추구하는 스포츠를 의미한다.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번지점프, 수상스키, 암벽등반, 웨이크보드, 윙슈트 등 수 많은 익스트림 스포츠가 있지만, 오늘은 기자가 한때 푹 빠져 즐겼던 스포츠인 모터사이클을 소개하고자 한다.

모터사이클이란 🏍💨💨💨

모터사이클(Motorcycle)은 바퀴가 두 개 달린 이륜차의 일종으로, 발동기를 장치하여 그 동력으로 바퀴를 회전하도록 만든 자전거를 말한다. 모터바이크, 바이크, 오토바이로도 부른다.

사실 모터사이클(이하 오토바이)은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배달 오토바이, 퀵 오토바이 등 상용 오토바이에서부터 취미 오토바이, 경주용 오토바이 등 정말 다양하다.

▲ 바이크의 애칭 ‘임자’

그중에서도 기자의 오토바이는 출퇴근만 하는 이동수단을 넘어서 즐거운 취미생활로 활용하곤 했는데, 서울 도심 안에서 출발해 다른 지방으로의 여행을 즐기는 수단이었다.

기자가 시작했던 오토바이는 ‘MSX125’라는 기종으로 ‘Mini Street X-treme’의 약자다. 도시적인 디자인과 다른 오토바이에 비해 귀여운 느낌이라 모터사이클에 입문하려는 초보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왔다면 오토바이의 무게중심 역시 수월하게 잡을 수 있다. 자전거를 타본 적이 없는데 오토바이 입문하고자 한다면 우선 자전거로 열심히 타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 설렘을 안고 달려보자💨💨💨
▲ 수많은 오토바이를 볼 수 있는 양평 만남의 광장

아무래도 차도를 다니기 때문에 자전거와 자동차 경험이 풍부하다면 도로의 흐름 걱정 없이 오토바이 조작 연습에 보다 집중하면 된다. 그렇다고 도로 연습을 빼 먹으면 곤란하다. 오토바이도 계속 공부하고 연습해야 하는 ‘탈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앉아서 스로틀만 당기면 편하지 않으냐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스로틀만 당긴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도로에 맞춰서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면서 타야 한다. 선회는 잘하고 있는지, 브레이크는 내가 잘 잡고 있는지, 그리고 쉴 때마다 틈틈이 오토바이 바퀴에 이물질이 박혀있지 않는지 다양한 사항을 체크 해야한다!

간편할 것 같아 보이는 오토바이도 상당히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달리다 보면 피로도는 물론이고 체력이 상당히 많이 소모되기에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먼 지방까지 갈 수가 없다. 장거리로 달리게 된다면 중간중간 휴식과 함께 스트레칭하면서 몸을 풀어주어야 한다.

달리기만 하면 재미없잖아

▲ 북촌 한옥 마일에서 한복입고 샤샷~!
▲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 풍경

오토바이는 그저 타고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도심 여행에서는 한복을 입고 오토바이 위에서 사진도 찍고, 도심을 벗어난 여행에서는 천천히 달리며 풀 내음이나 바다 내음을 맡으며 달려 보기도 한다.

배가 고프면 맛집에서 식도락을 즐기고, 계곡이 보이면 오토바이를 잠시 멈추고 발을 담가보고, 예쁜 카페나 풍경이 보인다면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며 쉬기도 한다.

▲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해보자
▲ 김포 ‘상화’ 만두전골 맛집!

혼자 시작하기에 난감하다면, 오토바이 동호회 활동을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토바이 관련 정보 공유는 물론이고 어디가 맛집인지, 모토 캠핑 시에 짐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챙길 수 있는지, 어느 곳이 힐링하면서 달리기 좋은지 쏠쏠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유의해야 할 것

스릴과 속도감을 즐기기 위해 즐기는 스포츠인만큼 장비나 보호구가 필요하다. 자전거, 전동킥보드처럼 머리를 보호하는 ‘헬멧’은 기본이고, 등과 가슴, 어깨, 팔꿈치를 보호해주는 ‘재킷’,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 골반과 무릎, 정강이를 보호해주는 ‘바이크진’, 발과 복숭아뼈를 감싸서 보호하는 ‘라이딩 부츠’까지 안전을 위해 꼭 착용하자.

⛑ 안전운전

장비를 다 착용했다면 마지막으로 항상 ‘안전운전’이라는 생각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타야 한다. 아무리 장비를 다 착용해도 재미있게, 안전하게 타야겠다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장비들도 별무소용. 게임으로 따지면 장비 풀셋트를 다 맞춰 놓고도 가만히 서 있다가 몬스터에게 두들겨 맞다 쓰러지는 꼴인 셈이다.

▲ 스포츠에는 장비가 필수다
▲ 안전운전 하세요~

🏍 바이크를 타면서

바린이(바이크+어린이)인 기자는 아직도 설렘과 무서움을 반반씩 안고 타고 있다. 바이크는 분명한 이륜자동차로 분류되어 있고 차도를 달리다 보면 도로에서의 위험요소가 많이 따른다. 그러나 무섭다고 오토바이를 포기하기엔 너무나 매력적이다.

오토바이를 통해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기도 하고, 주말마다 가고 싶었던 곳도 멀리 가보기도 한다. 하지만 한가지… 슬픈 단점이 있다면 눈비 같은 기상 상황이 오면 탈수가 없…다.

▲ 신나게 바이크를 타다보면 어느새 달무리 구경도 가능하다?!

다시 시작해볼까?

2019년 가을, 초보 라이더로 입문했을 당시, 기자에게는 두가지 목표가 있었다.

👍 첫 번째는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보는 전국 일주 도전이었다. 주말에 오토바이를 타면서 서울에서 좀 더 벗어나긴 했지만, 아쉽게도 고속도로는 달리지 못하다 보니 멀리까지는 가지 못했었다.

✌️ 두 번째는 좀 더 재미있고, 즐겁게 타기 위해 ‘오토바이 라이딩 스쿨’ 입학이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스쿨에서 기본을 탄탄하게 배우고 습득해 서킷 위에서 달려보는 내 모습을 그려보면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 갬성에 취하는 서울 중구 야경 모습

물론 불행히도… 이 목표를 세운 이후로 2020년에 코로나가 닥치는 바람에 바이크를 탈 수 없었지만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보니 이제는 다시 한번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이 든다.

내 마음에 시동을 걸자

▲ 바람길 따라 도착한 ‘삽교호’ 풍경

신나게 달리기 좋은 계절이다. 바이크는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날에도 좋고, 해가 쨍한 여름에도 좋고, 빨갛게 물든 풍경을 바라보는 가을에도 좋다. 맑은 하늘 아래 도로 위에서는 안전운전, 서킷 위에서는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즐거운 나날과 추억들이 항상 여러분과 함께하길 소망해본다.

임혜성 기자

이번 연휴, 여러분도 바람길 따라 어디론가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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