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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구석을 와인바로 만드는 방법

친구 혹은 가족들과 함께 분위기 좋은 식당이나 레스토랑에서 수다를 떨며 맛있는 식사 한 끼를 즐기곤 했는데, 코로나 시대의 현실은 건전한 시민의식을 실천하기 위한 방구석 신세다. 마스크나 시간제한 없이 자유롭게 생활하는 것이 당연했던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진다.

하지만! 고생한 자신에게,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격려의 말을 전할 자리가 필요하다. 원한다면 언제든지 내 방구석을 분위기 있는 와인바로 변신시키는 특별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 첫 번째 레시피 – 베이컨 버섯 크림 감자 뇨끼

재료 (4인분 기준)
  • 반죽: 감자 4개(600g), 감자 전분(50g), 밀가루(100g), 소금/후추 약간
  • 크림소스: 생크림 150mL, 우유 120mL, 올리브유
  • 그 외: 양송이버섯 4개, 마늘 8개, 양파 반 개, 계란 1개, 두꺼운 베이컨 3줄

※ TIP. 트러플 제스트,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넣어주면 풍미 UP!

STEP 1 | 감자 삶아 뇨끼 반죽하기

우선 감자 껍질을 제거하여 물에 넣고 30분 동안 삶는다. 삶은 감자를 스테인리스 볼에 옮겨 으깨고, 소금과 후추를 약간 넣어 간을 더해준다.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10분가량 기다렸다가 계란 노른자를 넣고 섞어 준다.

이제 감자 전분과 밀가루를 넣어 반죽해 주면 되는데, 여기서 밀가루를 너무 많이 넣거나 반죽을 너무 치대면 글루텐이 형성되어 식감이 떨어지고 그대로 수제비 열차를 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반죽해야 한다.

STEP 2 | 반죽 모양을 잡아 삶은 후 팬에 굽기

두 번째 단계에서는 뇨끼의 모양을 잡아주는 게 가장 중요한데, 팬에 한 번 더 구울 예정이므로 2~3cm의 마시멜로 크기로 자른 후 포크로 모양을 잡아준다. 그 후 물 1ℓ에 소금 1스푼을 넣어 끓인 다음, 반죽한 뇨끼를 넣어 삶는다. 이때 올리브오일을 살짝 넣어 반죽끼리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한다. 가라앉아 있던 뇨끼가 익으면서 물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면 하나씩 채에 올려 수분를 빼준다.
마지막으로 면적이 넓은 프라이팬을 꺼내어 뇨끼들을 겉이 바삭해질 정도로 적당히 굽는다.

STEP 3 | 꾸덕꾸덕한 베이컨 버섯 크림소스 만들기

사진처럼 야채를 손질한 후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넣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넣어 살짝 볶는다. 이어서 베이컨과 양송이버섯을 넣어 달달 볶은 후 우유와 생크림을 넣어 졸인 후 잘 구워진 뇨끼를 추가하면 완성이다!

뇨끼 완성!!
💛 Bonus! 어울리는 White Wine 추천 💛

Les Freres Laffitte Colmbard, Jackson:Vinter’s Reserve Chardonnay

🕹 두 번째 레시피블루베리 카망베르 치즈구이

재료

블루베리 콩포트: 블루베리(냉동 가능) 300g, 설탕 75g, 레몬즙 15g, 옥수수 전분 3g, 소금 1꼬집
그 외: 카망베르 치즈(브리치즈로 대체 가능), 견과류, 꿀이나 시럽, 바게트(취향존중)

STEP 1 | 10분 만에 뚝딱! 블루베리 콩포트

냄비에 블루베리와 설탕, 소금을 넣고 중간 불에 끓이면서 잘 저어준다. 이어서 레몬즙에 옥수수 전분을 넣어 잘 풀어준 다음 3~4분 동안 저어가며 끓여주면 맛있는 블루베리 콩포트가 완성된다

STEP 2 | 맛있는 카망베르 치즈 굽기

카망베르 치즈 또는 브리 치즈를 꺼내어 적당히 칼집을 내준다. 그리고 그 사이에 꿀을 뿌려 에어프라이기 혹은 오븐에 넣어 180도 5분 정도, 치즈 상태를 확인하며 굽는다.

STEP 3 | 달달한 블루베리 카망베르 치즈구이 완성 !

자신이 가장 아끼는 접시를 꺼내어 블루베리 콩포트를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잘 구워진 치즈를 얹는다. 치즈 위에 견과류를 뿌리고 꿀로 드레싱을 하면 최고의 와인 안주, ‘달달한 블루베리 카망베르 치즈구이’가 완성!

💛 Bonus! 어울리는 Sweet Wine 추천 💛 Gancia Moscato D’asti, Nine dot five 9.5 cold wine

방구석에서 작가가 전하는 위로의 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을 글로 풀어쓴다.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 봤을 만한 일들 다가오지 않은 것들에 대한 불안 좀처럼 알기 어려운 당신의 마음 같은, 우리는 미미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마음을 울리는 경험을 하며 살아간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좋은 기회가 찾아오기도, 때론 기회가 위기의 순간을 몰고 오기도 한다. 이렇듯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경우의 수가 너무도 많아서 그 깊이를 감히 헤아릴 수만은 없다. 그저 눈앞에 맞닥뜨린 상황을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뿐이다. 정답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끝없는 고분 고투를 하며 최선을 다하는 당신에게 나의 글이 작은 위안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감히 오늘 하루도 잘 살아있다고 말할 수 있다. @memo_night  

마치며…

메뉴 이름만 보면 만드는 것은 고사하고, 마음먹고 외출한 날 라운지바에서나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생각보다 간단하고 멋스러운 요리들이니 꼭 도전해 보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기자의 방구석 레시피가 마음 한편에 따듯함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 고생 많았어요!”


사진 출처: 기자 직접 촬영

윤다영 기자

이번에 처음으로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는데,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제 글로 인해 우리 사우분들이 건강하고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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