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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의 억울함을 풀어줄, 가산의 버거집 추천!

‘패스트푸드, 정크푸드,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가장 먼저 우리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햄버거다. 하지만 햄버거는 정말 억울할 것이다. 왜냐하면 기자가 보기에 햄버거는 오히려 완전식품에 가깝기 때문이다.  

▲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다니까요?!

종류마다 다르겠지만 햄버거는 보통 빵+패티+채소로 이루어져 있다. 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배치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감자튀김과 콜라를 제외하고 햄버거만 본다면 말이다.
(그래도 제로 콜라는 봐 줄 만하지 않은가…?)

게다가 최근에는 감자튀김 대신 고구마를 서비스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기자는 주식으로 버거만 먹어도 살 수 있을 거 같은 버거홀릭이다. 평소에도 혼자 밥 먹을 일이 생기면 대부분 햄버거를 찾는 편이다. 심지어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여행지의 햄버거는 반드시 먹어본다. 만약 세상의 모든 음식 중 하나만 골라서 먹어야 한다면 기자는 햄버거를 고를 것이고, 아마도 가장 오래 생존하는 편에 속하리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렇게 햄버거를 사랑하는 기자가 컴투스 주변 햄버거집을 어찌 가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컴투스에 입사한 후로 주변 햄버거집은 대부분 가보고 메뉴도 섭렵한 것 같다.

▲ 세상에서 단 하나의 음식을 고르라면… 햄버거를 고르겠소…!

그렇다.

다소 장황하게 서론을 꺼냈지만 기자는 이번 기사에서 회사 근처 및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의 햄버거 메뉴들을 추천하고자 한다.

다만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체인점들의 주메뉴는 한 번 이상씩 접해 보았을 것 같아 제외한다.

*추천은 철저히 주관적으로 선별하였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 양해 바란다.


<불독 맨션>

추천메뉴: ‘베이컨 에그 버거’

회사 근처에 있는 버거집 중에서 가장 추천하는 곳이다. 건물 모서리에 조그맣게 있는 매장으로, ‘베이컨 에그 버거’를 추천한다.

블랙번이 눈에 띄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자극적이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균형 잡힌 수제 소스와 신선한 재료들이 만나니 어찌 맛이 없을 수가 있겠는가!

거기에 입맛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는 소스와 감자튀김 뿌링 파우더는 플러스 점수다.

다만 저녁에 일찍 가게 문을 닫는다는 점과 자리가 협소하여 불가피하게 포장해가야 하는 경우가 가끔 생기는 것이 아쉽다.

PS: 핫도그도 판매하는데 아직 시도하진 않았지만 분명 맛있을 것이다.

▲ 추천 메뉴인 ‘베이컨 에그 버거’

위치 I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42 더스카이밸리1차 201호
맛    ★★★★★
양    ★★★★☆
가격 ★★☆☆☆


<바스버거>

추천메뉴: ‘탐욕 버거’

바스버거는 위치도 그렇고 입구 모델링이 꼭 문 닫힌 음식점처럼 생겨서(내부는 낮에도 어둑어둑한 분위기다), 처음 가면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다. 혹 기사를 읽고 가볼 계획이라면 부디 잘 찾아가길 바란다.

찾기는 조금 어렵지만 놀랍게도 바스버거는 감자 칩을 무료로 제공한다. 짭조름하면서 따스하게 유지된 감자 칩이 있기에 햄버거를 기다리는 동안 입이 심심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바스버거집의 기본 버거는 맛이 조금 심심한 편이다. (아니, 혹시 식전에 공짜 감자칩을 먹어서 일지도…?!) 그래도 수제버거집 느낌이 물씬 나는, 깔끔한 맛집이다.

처음 방문할 때는 ‘탐욕버거’를 먹어보기를 추천 드린다.

‘탐욕버거’라는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이것저것 재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입크기를 최대한으로 하면서 먹어야 하는 버거다.  

그래서 기자는 보통 기본 버거에 토핑을 바꿔가면서 추가해 먹는 편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좋아하는 계란프라이(오르는 물가를 생각하면 금계란이다…)를 얹어서 플렉스 해봤다.

PS.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고구마튀김을 판다는 점이다. 흔한 감자튀김에 질렸다면 바스버거의 고구마튀김을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다.

다양한 맥주와 안줏거리가 있어서 펍으로 찾아와도 나쁘지 않다.

위치 I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71 1층 120호
맛    ★★★☆☆
양    ★★★☆☆
가격 ★★☆☆☆


<맥도날드>

추천메뉴: ‘맥치킨 모짜렐라’ 버거

이 버거는 기존 맥치킨 버거에 모짜렐라 치즈스틱과 매콤한 소스가 추가된 버전이다. 왜 굳이 치즈 패티가 아닌 스틱(?!)이라는 의문점은 들지만, 롯X리X의 ‘모짜렐라 인 더 버거’처럼 치즈가 마구 늘어나 먹기 힘든 것보다는 낫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원래는 한정판으로 나왔으나 생각보다(?) 잘 팔려서 정식 메뉴로 등극했다고 한다. 치즈스틱의 느끼한 부분을 매콤한 소스가 잡아주면서 밸런스 있는 맛으로 추천하는 버거다.

이번 방문 때 쉐이크를 깜빡하긴 했지만 정말 맛있으니 혹시 먹어보지 않았다면 꼭 먹어 보길 추천한다.

PS. 사실 맥도날드의 모닝 메뉴를 먹어본 사람보다 먹어보지 못한 사람이 많을 것 같아 베이컨 토마토 에그 머핀을 추천하고 싶었다. 하만 시간제한이 있는 메뉴라 접근성이 떨어져서 추천메뉴로 올리지 않았다.

브런치로 꽤 괜찮으니 기회가 되면 먹어 보시길!

위치 I 맥도날드 비즈니스센터점, 가산디지털점, 마리오아울렛점 (무려 세 곳이나)
맛    ★★★☆☆
양    ★★★☆☆
가격 ★★★★☆


<버거킹>

추천메뉴: ‘몬스터X 버거’

기자가 보기에 버거킹은 ‘맥X날X’나 ‘X데X아’같은 체인점 보다는 퀄리티가 높다. (=물론 그만큼 ‘쵸금’ 더 비싸다) 버거를 추천하기 전에 ‘몬스터X’와 ‘몬스터 와퍼’ 두 가지가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 가도록 하자.

이름이 비슷한 이 햄버거들의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로, 빵과 패티다.

‘몬스터X 버거’의 빵이 조금 더 부드럽고 패티는 와퍼의 소고기 패티 대신 더 두툼한 스테이크를 사용한다. 따라서 ‘몬스터 와퍼’보다는 식감이 좋은 ‘몬스터X’를 추천한다. 무엇보다도 치킨과 소고기가 둘 다 있어서 일석이조(?!)다.

약간의 매콤함이 있지만 과하지는 않은 편이라 기자가 평소 가장 많이 먹는 버거이기도 하다.

양념감자튀김은 국룰이기 때문에 항상 추가해서 먹는다.

PS. 하지만 반대로 보자면 두께가 두껍기에 입을 크게 벌리지 못한다면 먹을 때 불편할 수도 있다. 몬스터 와퍼는 이보다는 얇으므로 한결 도전하기 쉽다.

위치 I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68 우림 라이온스밸리
맛    ★★★★☆
양    ★★★★☆
가격 ★★★☆☆


<맘스터치>

추천메뉴: ‘야채통통치킨버거’

맘스터치는 치킨버거 전문이다. 물론 취향에 따라서 누군가는 ‘맘스터치에서 굳이 치킨버거를? 그럴 바엔 푸짐한 할아버지가 있는 K모 체인점으로 가는 게 낫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기자가 느끼기엔 통다리살 패티가 너무 불규칙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먹는 게 힘들다. (물론 맛은 좋지만…)

▲ 패티의 랜덤함(?)이 살아 있는 ‘야채통통치킨버거’

만약 지난해에 이 글을 썼다면 ‘살사리코버거’를 추천했을 것이다. 그.런.데… 해당 메뉴가 최근 단종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야채통통치킨버거’를 추천한다.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와 맛에 있어서 유사한 부분이 있긴 하다. 조리하지 않은 야채가 많이 들어간 것은 아니고, 떡볶이에 주로 찍어 먹는 야채 튀김이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맘스터치 특유의 와일드한 양파의 식감과 불규칙한 통다리살패티를 좋아한다면 추천하는 메뉴다.

번외로 맘스터치의 특징 중 하나는 케이준 감자튀김이다. 기자는 가끔 이 감자튀김이 생각나서 맘스터치를 먹는다. 이번에 처음으로 치즈볼을 종류별로 시켜봤는데 전부 만족스러웠다.

PS2.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싸이버거의 싸이는 Thigh(넓적다리)를 말한다. 닭의 넓적다리 패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싸이버거라는 이름이 붙었다. 

위치 I 금천구 벚꽃로 298 1층 108-1,2
맛    ★★★☆☆
양    ★★★☆☆
가격 ★★★★☆


<써브웨이>

추천메뉴: ‘플랫브레드 + K바베큐’

모두가 알다시피 써브웨이는 햄버거 가게는 아니다. 하지만 판매하고 있는 재료들을 가만히 보면 버거인지 샌드위치인지 알기가 어렵다. 이곳은 고기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골라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오히려 그런 면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보통 기자는 플랫브레드에 K바베큐를 거의 고정으로 픽하고 나머지 야채나 소스는 매번 바꿔가면서 먹는 편이다.

혹 처음이라 뭐가 좋을지 잘 모르겠다면 추천받도록 하자. 원래 모든 음식점에서는 첫 방문에 추천메뉴가 제일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써브웨이는 다른 곳보다 야채를 많이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플랫브레드 특유의 쫀득한 식감을 맛볼 수 있어서 추천한다.

햄버거가 좀 무겁다고 생각할 때 가벼운 것을 찾는다면 써브웨이가 좋겠다.

PS. 토핑으로 무엇을 넣든 플랫브레드와 소스에 묻혀서 맛이 비슷해질 수 있다는 것이 함정.

위치 I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65 가산비지니스센터 102호
맛    ★★★★☆
양    ★★★☆☆
가격 ★★★★☆


여기까지 기자의 햄버거 추천이었다. 모든 메뉴를 리뷰하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이 녹록지 않아서 브랜드마다 한가지 메뉴 정도만 리뷰해보았다.

마침 금요일인 오늘, 퇴근길에 버거 하나씩 포장해 가는 것이 어떨까?

최진학 기자

버거집마다 좋아하는 메뉴를 소개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혹시 제가 모르는 버거집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운 겨울 모두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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