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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Healing을 찾아온
런던 베이글 뮤지엄🥯

초록 창에 ‘런던’을 검색하면 가장 위에 뜨는 키워드는 뭘까? 런던 날씨? 시차? 환율? 정답은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다. 평소 SNS를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런던에 베이글 박물관이 있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런베뮤’는 박물관은 아니다. 박물관 못지않게 다양한 베이글로 가득한! 베이커리다.

‘런던 베이글 뮤지엄’은 이름과 인테리어에서 강하게 풍기는 영국 냄새와 다르게 한국인이 만든 베이글 전문점이다. 안국역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본점은 웨이팅 시간이 무려 2~3시간에 이를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언뜻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able·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이국적인 실내장식과 소품들을 보고 ‘겉만 번지르르하고 음식은 맛없는 감성 카페 아니야?’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그런 장식 요소가 SNS상의 인기에 한몫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게 전부는 아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브릭레인 베이글과 잠봉버터 샌드위치! 그 밖에도 무척 다양한 맛의 베이글과 크림치즈가 있으니, 취향에 맞춰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빵 하나에 4-5천 원대로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나, 일반적인 베이글보다 크기가 월등해 식사 대용으로도 충분하다.

덮어 놓고 담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그런 런던 베이글 뮤지엄이 사내 카페 Healing에 찾아왔다는 소식은 컴투스인들을 설레게 하기 충분했다! 

7월의 마지막 주, 피곤함을 털고 이른 아침부터 런베뮤를 영접(?) 하고자 사내 카페를 방문한 사우들이 많았다. 이번 행사는 500개 수량으로 준비되었으나, 사람이 몰린 탓에 85번까지 번호표를 나눠주고 그 이후 도착한 인원은 따로 번호표 없이 대기 순으로 남은 개수를 판매하였다.

오전 8:45, 카페에 도착해 간신히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자의 숫자는 80번. 기다리는 동안 몇몇 사우에게 간단한 인터뷰를 시도해 보았다.

Q. 몇 시부터 줄을 서셨나요?
8시 약간 넘어 카페에 도착했어요. 10분쯤엔 한 7분 정도 함께 계셨던 것 같습니다.
Q. 평소에는 주로 몇 시쯤 출근하시나요?
10:00~10:30분쯤 출근합니닷 (머쓱)
Q.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방문하신 경험, 혹은 먹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없습니다! SNS에서 이름만 들어서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함이 컸습니다.
Q. 평소 맛집 줄을 기다리는 편이신가요? 만약 맛집을 찾아갔는데 줄이 너무 길다면! 기다린다 VS 포기한다?
굳이 기다리진 않는 편입니다. 보통 근처 가게에 갑니다…!!
Q. 만약, 줄을 선다면 최대 몇 분 정도 기다릴 의향이 있으신가요?
30분이 마지노선입니다.
Q. 웨이팅/상시 공연해 본 가게 중 가장 기다린 값어치를 했던 곳이 있다면?
최근 ‘조박집’이라는 주물럭 맛집에서 30분 정도 대기했는데, 주물럭을 찾아가서 먹진 않았다가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현재 카페 Healing에서는 간단한 베이커리류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더 추가 됐으면 하는 메뉴가 있다면?
스프류나 크림치즈류가 추가됐으면 좋겠습니다!
Q. (번외) 최근 반찬 2개를 먹어도 되는가에 대한 소소한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번의 경우 최대 구매 가능 수량이 5개로 제한되었는데요, 만약 제한이 없었다면! 1인당 몇 개 정도가 적당할까요?
5개 같습니다! 구매 제한이 없다면 몇 개를 사던 개인의 맘이지만.. ‘적당하다’로 생각하면 5개 같습니다.

Q. 몇 시부터 줄을 서셨나요?
꾸꾸 : 8시 45~50분 사이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빵룡 : 9시 50분쯤 도착한 거 같아요~
Q. 평소에는 주로 몇 시쯤 출근하시나요?
꾸꾸 : 10시요! / 빵룡 : 9시 40분쯤 출근해요.
Q. 빵룡님께선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의 한 개를 Get하신 주인공이신데요, 혹시 원래 웨이팅 계획이 있으셨나요? 어떤 마음으로 카페에 들르셨는지 궁금합니다!
빵룡 : 원래 일찍 일어나서 9시에 카페에 올 예정이었는데 늦잠을 자서 평소랑 같은 시간에 회사에 도착했어요. 사람이 많다고 미리 전해 듣기도 했고 다 팔린 거 같던데요?라는 말도 들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서둘러 갔어요. 없으면 커피만 마시자 하고요.
Q. 평소 운이 좋으신 편인가요?
빵룡 : 좋은 편이라고 많이 들어요!
Q. 이번 주 로또 번호 추천 부탁드립니다ㅎㅎㅎㅎ
빵룡 : 로또 운은 없지만… 2, 7, 20, 23, 27, 31, 41로 하겠습니다!
Q.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방문하신 경험, 혹은 먹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꾸꾸 : 동료분께서 포장해다 주신 게 무척 맛있었던 기억이 있어 오픈런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빵룡 : 먹어보려다가 사람이 많아서 포기했었어요. 기다리지도 않고 어후 너무 많아 하고 돌아왔던 기억이… 마침 회사에 온다길래 이번엔 꼭 사 먹어야지 했어요.
Q. 평소 맛집 줄을 기다리는 편이신가요? 만약 맛집을 찾아갔는데 줄이 너무 길다면! 기다린다 VS 포기한다?
꾸꾸 : 자주 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라면 기다릴 의향이 있습니다. (제주도 연돈 웨이팅이 3시간이라면?!) 3시간은 좀… 근처 가게 가겠습니다.
Q. 만약, 줄을 선다면 최대 몇 분 정도 기다릴 의향이 있으신가요?
꾸꾸 : 보통 1시간 정도까지만 하는 것 같아요.
Q. 웨이팅/오픈런해 본 가게 중 기다린 값어치를 했던 곳이 있다면?
꾸꾸 : 세광양대창 교대 본점이요!! 대창류 원래 잘 못 먹는데 여기껀 유일하게 잘 먹어요ㅋㅋ
Q. 현재 카페 Healing에서는 간단한 베이커리류와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더 추가 됐으면 하는 메뉴가 있다면?
꾸꾸 : 떡 전병 약과 이런 거요!ㅋㅋㅋㅋ 한과류도 맛있으니까요!
빵룡 : 베이글, 토스트요!

Q. 몇 시부터 줄을 서셨나요?
8:30~35분경 도착했습니다.
Q. 평소에는 주로 몇 시쯤 출근하시나요?
10시 30분이요…ㅎㅎ
Q. 런던 베이글 뮤지엄에 방문하신 경험, 혹은 먹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없습니다. 유명하단 얘기를 들은 아내가 가보라고 하여 참전했습니다.
Q. 평소 맛집 줄을 기다리는 편이신가요? 만약 맛집을 찾아갔는데 줄이 너무 길다면! 기다린다 VS 포기한다?
쌩으로 웨이팅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어플 등을 통해 알람을 받을 수 있는지, 방식에 따라 약간 달라질 것 같습니다. 대기명부에 이름을 올려놓고 연락을 주는 방식이면 1시간 30분 ~ 2시간 정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잠깐 다른 데 들렸다 오면 되니까요~
Q. 웨이팅/오픈런 해본 가게 중 가장 기다린 값어치를 했던 곳이 있다면?
제주도 돈가츠 서황! 생선 모듬카츠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추천!
Q. 현재 카페 Healing에서는 간단한 베이커리류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더 추가 됐으면 하는 메뉴가 있다면?
베라 맛이 바뀌었으면…

이벤트를 위해 고생한 이영아 담당자의 인터뷰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정신없는 아침을 보내고도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준 담당자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

Q. 행사 기획 배경이 궁금합니다!
웰스토리 X 런던 베이글 뮤지엄 콜라보 중입니다. 삼성전자 계열과 외부 사업장 중 일부에만 진행 중인데요, 사업장들의 요청이 상당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를 예정하고 있습니다.
Q. 30분에서 약 1시간 30분까지! 치열한 웨이팅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뜨거운 반응 예상하셨나요?
전혀요! 카페 객단가보다 비싸서 이렇게까지 많은 분이 찾으실 줄은 예상 못 했어요.

Q. 1인 최대 5개까지 구매 가능했습니다. 수량 제한이 없었다고 들었는데요, 직전에 생긴 이유가 궁금합니다.
현재 상시 판매 중인 밀도 식빵의 경우 처음엔 120개 정도 들여왔어요. 지금은 100개 정도를 판매하고 있고요. 아무래도 당일 입고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하다 보니 최대한 재고가 남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재고가 남을까 봐 따로 제한을 걸지 않았어요. 안 나갈까 봐 홍보도 일찍부터 했는데… 이렇게까지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어요.
Q. 최대 구매 가능 수량은 5개였는데요, 보통 몇 개를 가장 많이 구매하셨나요?
1개 구입하신 1분, 2개 구입하신 2분, 3개 구입하신 1분을 제외하곤 모두 다섯 개씩 구입하셨어요. 팀원분들과 나눠 드시려는 것 같더라고요.
Q. 이번 행사는 프레첼 버터 베이글 1종류로 진행됐습니다. 메뉴 선정 이유가 궁금합니다!
런칭 전에 먹어 보고 싶어서 제주도 점에 방문했지만…못 먹었습니다^^ 업체에서 바질, 프레첼, 무화과 맛을 제시하셨어요. 가장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게 프레첼일 것 같아 결정했습니다.

Q. 앞에 나와 있는 건 2분이지만, 실제론 더 많은 분이 바쁘게 일하셨다고요.
새벽에 입고된 제품을 저희가 직접 포장해야 했어요. 안쪽에선 7명이 포장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기분 좋게 사 들고 업무 보러 올라가셔야 할 텐데 너무 오래 걸려서 죄송했어요. 많은 인원에 포장 쪽으로 빠지다 보니 응대도 미숙했던 것 같고요. 실제 매장에선 3시간씩 기다린다고 들어서 회사에선 웨이팅이 없길 바랐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Q. 이전에도 종종 한정 메뉴가 있었는데요,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우분들도 계시니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밀도 식빵 이전 봄에는 슈퍼 말차도 들여왔었습니다. 더 이전에는 농가와 함께 못난이 참외, 사과 등을 이용해 만든 ‘플레이 인 더 박스’를 소개하기도 했어요. 저렴한 비용으로 외부에서 경험하기 힘든 가치소비를 유도하고 싶었습니다.
Q. 앞으로 또 다른 이벤트 계획이 있다면?! 힌트 부탁드립니다.
아직 가안이라 확답을 드리긴 어렵습니다. 일단, 밀도 식빵은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시 메뉴로는 홍** 베이커리, 노티드 등 핫한 빵집이나, 투썸 플레이스의 베이커리류 혹은 크리스피크림의 도넛, 더앨리의 버블티 등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 다양하게 선보이려 준비 중이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그렇다면 베이글을 먹은 후 사우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긴 웨이팅으로 유명한 베이글이니 맛도 대기와 관련해서 표현을 부탁했다.

Last 빵룡: 맛있는 정도의 베이글을 벗어난 위대한 맛이었습니다! 한 시간까지는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시간만 된다면..
85 꾸꾸: 빵 자체가 맛있어서 동료분들과 너무 잘 먹었습니다! 웨이팅은 원래부터 자주 하던 성격이 아니다 보니 30분!? (사심으로 ㅋㅋ 다음에 런던 베이글 또 해주세요!!! 이런 이벤트 너무 좋아요!!!)
1 왕밤빵: 30분.. 투어를 다닐 만큼 빵 덕후는 아니어서 1시간까지 기다리진 못할 것 같습니다.

59 들기름 막국수 부부: 와이프는 “완전히 내 취향의 맛이다”라면서 그 자리에서 베이글 하나를 없앴습니다. “빵에서 진지한 맛이 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아이유의 말에 완전히 공감한 적이 있습니다. 전 이런 류의 빵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빵 다운 빵이면서도 쫄깃쫄깃한 게 이런 베이글이라면 자주 먹을 수 있겠다,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다고 생각했어요! 기다리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저희 부부는 60분 정도까진 기다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64 김꽃길: 맛있었습니다. 맛있었는데… 다시 기다리라면 못할 것 같아요. 10분이나 20분 정도 대기라면 다시 사 먹을 것 같습니다.
80 귤잼: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으니 무척 쫀득쫀득하고 맛있었습니다. 평소 베이글은 크림치즈 맛으로 먹는 거지! 여겼는데, 생각이 약간 바뀌었어요. 그렇지만 20분 이상은 좀…

❗ 안국 본점은 포장도 1시간 30분 이상, 매장 식사는 무려 3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하지만, 도산점은 아직 상대적으로 줄이 짧다고 한다. 만약 런던 베이글 뮤지엄 재방문을 원하는 사우가 있다면 고려해 보길 바란다.

<에필로그> 과연 빵룡 사우의 행운버프는…?!

아쉽게도 행운 버프보다 제 꽝손디버프가 더… 컸습니다… ᅲ 성실하게… 살아야죠.. (기자는 오늘도 출근을 했다.)

유지수 기자

취재를 위해 입사 이래 가장 일찍 출근했습니다. 그간 지옥철 시간대를 피해 다녀 잘 몰랐는데, 출근길 2호선은…정말 쉽지 않았습니다(먼 산). 익숙함에 소중함을 잊지 말자! 10시 출근 최고! 이번 이벤트를 위해 고생하신 담당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즐거운 목요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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