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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덕후 추천! 눈물·웃음·설렘까지, 꼭 봐야 할 드라마 모음 + 2026년 기대작

혼자 밥 먹는 시간이 외롭지 않은 건 순전히 드라마 덕분이다. 예전에 정주행 추천 드라마 기사를 썼을 만큼 드라마 시청을 즐기는 ‘드덕’이지만, 그 이후로도 명작이 쏟아져 재밌게 본 작품들이 적지 않다. 특히 전 세계를 휩쓴 ‘오징어 게임’부터 ‘선재 업고 튀어’, ‘폭싹 속았수다’ 같은 작품들은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대형 히트작 외에도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기거나 생각보다 더 깊은 인상을 준 숨은 명작들이 많다. 이번 기사에서는 최근 드덕의 마음을 사로잡은 K-드라마들과 곧 찾아올 2026년 기대작들을 소개한다.

드덕 pick! 명작 드라마

🏠 조립식 가족

한줄 요약: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어도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여기저기서 모인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조립식 가족의 이야기

출연: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최원영, 최무성 외

이 드라마의 핵심은 가슴 아픈 가족들의 사연이다. 보면서 눈물이 계속 나왔던 드라마다.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함께 살지 않아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가족이 있는가 하면,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가족처럼 아끼고 함께 살아도 진짜 가족이 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드라마는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다.

⚖️ 굿파트너

한줄 요약: 이혼 전문 변호사들이 맞닥뜨리는 이혼 소송 이야기

출연: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피오, 지승현 외

이 드라마의 핵심은 단연 장나라의 연기력이다. 바람난 남편과 이혼 소송을 진행하면서 분노, 슬픔, 절망 등 복잡한 감정을 폭발적으로 표현하는 장면들이 정말 인상 깊다. 작가가 실제 변호사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드라마 속 사건들이 굉장히 현실적이다. 막장처럼 느껴지는 이야기도 사실 현실에서는 더 심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남지현과 피오의 갑작스러운 로맨스만 빼면 거의 완벽했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 킬러들의 쇼핑몰

한줄 요약: 킬러 삼촌이 남긴 유산 때문에 다른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출연: 이동욱, 김해준, 서현우, 조한선 외

시크한 삼촌 이동욱과 엉뚱한 조카 김해준의 케미가 인상적이다. 어느 날 삼촌 정진만이 갑자기 죽고, 조카는 삼촌이 남긴 쇼핑몰을 상속받는다. 그런데 그 쇼핑몰은 사실 킬러들에게 무기를 판매하는 비밀 쇼핑몰이었다. 그 쇼핑몰을 노리는 킬러들에게 쫓기며 도망치고 싸우는 과정이 긴장감 넘치는 액션으로 펼쳐진다. 특히 무에타이 스승 ‘파신’과의 케미도 재밌는 포인트다. 외국인 특유의 말투로 내뱉는 파신의 대사는 한번 들으면 좀처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한줄 요약: 초능력자 가족에게 다가온 평범한 여자와 함께 트라우마를 치유하며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

출연: 장기용, 천우희, 고두심 외

초능력자인데 초능력을 쓸 수 없다는 아이러니가 이 드라마의 출발점이다. 트라우마로 인해 능력을 잃어버린 가족에게 평범한 여자 도다해가 다가오고, 도다해를 처음엔 불신하던 인물이 점점 그녀에게 빠져드는 과정이 이 드라마의 핵심 재미다. 결국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히어로가 아닌 도다해가 초능력자들에게 히어로가 되는 이야기다. 가수 겸 음악감독 정재형이 10년 만에 드라마 음악감독으로 복귀해 절묘한 타이밍에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긴장감과 몰입감을 배가시켰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시청 포인트다.

🍎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한줄 요약: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내가 살인자가 되어 있다. 출소 후 고향으로 돌아와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

출연: 변요한, 고준, 김보라, 권해효, 안내상 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매력이다.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살인자가 되어 있는 상황. 출소 후 고향으로 돌아온 남자는 사건의 진실을 찾기 시작한다. 도대체 누가 진짜 범인인지 추리해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변요한의 억울함과 배신감을 표현하는 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단, 보는 동안 꽤 화가 날 수 있으니 시청 시 주의가 필요하다.

⛓️ 악연

한줄 요약: 한 사람의 죽음을 둘러싼 얽히고설킨 악연에 관한 이야기

출연: 이광수, 박해수, 신민아, 공승연 외

예능 캐릭터로 익숙한 이광수의 예민한 연기가 새롭게 느껴진다. 또한 박해수의 얄미울 정도로 현실적인 연기도 인상적이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기존 이미지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줘 신선하게 느껴진다. 다소 잔인한 장면도 있지만 전개가 빠르고 긴장감 있어 몰입해서 보게 된다.

🎬 멜로무비

한줄 요약: 영화를 제작하는 여주와 영화 비평가인 남주의 로맨스, 청춘들의 일과 사랑을 담은 힐링 드라마

출연: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 김재욱 외

최우식과 박보영의 두부 같은 얼굴 합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또한 이준영과 전소니의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 역시 공감 포인트다. 자극적인 사건이 많은 드라마는 아니지만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다. 특히 형을 향한 겸(최우식)의 사랑은 꽤 눈물이 나는 장면이었다. 개인적으로 최우식 특유의 능청스럽고 뻔뻔한 연기를 좋아한다. 설레는 플러팅 장면도 한 번 보고 가시길 추천한다.

💼 나의 완벽한 비서

한줄 요약: 일 외에는 허둥대는 CEO 한지민과 완벽한 비서 이준혁이 사랑에 빠지지만, 과거의 사건이 두 사람 사이를 가로막는다

출연: 한지민, 이준혁

솔직히 말하자면, 한지민과 이준혁의 얼굴이 가장 큰 시청 포인트다. 내용은 클리셰가 있지만, 무거운 감정 없이 순수하게 설레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다. 설레는 대표님과 비서의 비밀 사내연애, 영상으로 먼저 확인해보자.

현실에서라면 곤란하겠지만, 드라마니까!

🏝️ 웰컴투 삼달리

한줄 요약: 서울에서 잘나가던 주인공이 모든 것을 잃고 고향 제주도로 돌아와 첫사랑과 재회하며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힐링 로맨스

출연: 신혜선, 지창욱

시청 포인트: 지창욱의 순애보 같은 사랑이 단연 압도적인 시청 포인트다. 삼달과 용필은 오랜 연인이었다가 헤어졌음에도 용필은 삼달을 끝없이 걱정하고 챙긴다. 이런 사랑이 현실에 존재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다. 드라마의 또 다른 매력은 삼달리 마을 사람들이다.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들, 가족처럼 서로를 챙기는 이웃들, 언제나 편이 되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삼달이는 힘든 일들을 버텨내고 다시 일어선다. 오랜 친구들과의 케미도 드라마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2026년 기대작

🔫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출연: 이동욱, 김해준

사진 제공: 디즈니플러스

2년 만에 돌아오는 속편이다. 주인공이 어떻게 삼촌과 재회하고 또다시 킬러들을 상대하게 될지, 이동욱의 액션과 무심하고 시크한 삼촌 캐릭터가 다시 살아날 것을 생각하면 기다림이 즐겁다. 오래 기다린 만큼 아껴 볼 예정이다.

👑 21세기 대군부인

출연: 아이유, 변우석

4월 첫 방영 예정인 MBC 금토드라마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신분 빼고는 다 가진 재벌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이안대군(변우석)의 운명 개척 로맨스를 담는다. 〈선재 업고 튀어〉 이후 변우석의 복귀작에 아이유까지 합류했다. 이 조합을 어떻게 기다리지 않을 수 있겠나. 또 한 번 사랑에 빠질 준비가 됐다.

🖼️ 현혹

출연: 수지, 김선호

수지와 김선호의 만남이다. 웹툰이 원작으로, 원작은 꽤 어두운 분위기를 지닌 작품이었다. 드라마로 옮겨오면서 그 어두운 감성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함이 앞선다.

⚖️ 굿파트너 시즌2

출연: 장나라, 김혜윤, 박해진, 피오

장나라의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거기에 김혜윤까지 합류했다. 두 배우가 함께 펼쳐낼 연기 시너지가 상상만으로도 기대된다. 이번 시즌에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이혼 사연들이 등장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 재혼황후

출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웹툰을 열심히 챙겨 봤던 터라 드라마화 소식이 반갑다. 소비에슈 역의 주지훈이 어떤 후회남 연기를 보여줄지, 사랑스러운 황후 신민아와 댕댕미 가득한 하인리 이종석의 모습도 기대된다. 판타지 장르인 만큼 CG의 완성도가 작품의 분위기를 좌우할 것이기에, 충분한 투자로 이질감 없이 표현되기를 바란다.

✨ 천천히 강렬하게

사진 제공: 넷플릭스

출연: 송혜교, 공유, 차승원 외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다. 1960~80년대 한국 연예계를 배경으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빛나는 성공을 꿈꾸며 온몸을 던진 사람들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다. 송혜교와 공유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조합도 신선하거니와, 노희경 작가의 글이라면 대사 한 줄 한 줄이 예사롭지 않을 것이다. 이미 촬영에 들어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 날짜가 발표되길 기다리고 있다.

배찌 기자

또 재밌는 드라마 있으시면 언제든 추천 환영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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