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이번 실험실이 특별한 이유가 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캠페인 기획이 아니라,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조직문화를 정의하고 실천 방식을 함께 만들어가는 실험적 시도이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에서 말하는 존중’이 아니라 ‘구성원 스스로가 말하는 존중’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존중 문화의 핵심은 ‘상호’, 즉 서로가 어떤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려는 태도에 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는 실험실을 중심으로 여러 팀의 시선과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 안에서 컴투스만의 존중 문화를 함께 찾아가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존중 문화에 진심인 컴투스 실험실 2기 대원들의 활동은 어땠을까? 그들의 여정을 직접 들으며, 곧 공개될 새로운 캠페인 소식도 살짝 엿보았다.
[part. 1 상호 존중이란?]
서로 다른 이유로 모였지만 ‘우리 문화를 내 손으로 만든다’는 열정만큼은 같았다. 5명의 대원들이 활동을 시작하며 느낀 ‘상호 존중’에 대한 첫인상과 고민을 들어봤다.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뚠: 안녕하세요~ 평소 조직문화에 관심이 많아 참여하게 된 뚠입니다. 다른 부서 분들과 함께 만드는 조직문화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실험실프로참석러: 2번 열린 실험실에 2번 모두 참여한😆 실험실 프로 참석러입니다~ 워낙 사내 이벤트를 즐기는 편이라 공고를 보자마자 참여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이번엔 기회를 양보하는 게 맞을 것 같아 참았죠. 그렇게 지원하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있었는데! 마침 함께 해보자는 제안이 와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루루: 실험실에 처음 참여한 루루입니다! 평소 사내 이벤트를 즐기며 자연스레 조직문화에도 관심이 생겼습니다. 새로운 분들과 교류할 생각에 마음이 설레서 모집 공고가 올라오자마자 지원했어요!
클레어: 안녕하세요, 클레어입니다! 최근 인터널 브랜딩을 다룬 책 『Fusion』을 재밌게 읽었어요. ‘브랜딩은 조직 내부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라는 문구가 인상 깊었는데, 마침 이번 실험실 주제가 이런 내용을 몸소 현장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 같더라고요!
햄토리: 디자이너로 참여한 햄토리입니다. 예전부터 종류를 막론하고 사내 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모집 공고가 올라왔을 때까지만 해도 조금 고민했지만… 디자이너 급구라는 문구를 보고 홀린 듯 폼을 제출했어요. 주니어인 저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았기에 ^.^
본격적인 활동 전 ‘상호 존중’이라는 키워드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무엇인가요?
뚠: 가볍게 생각했는데 논의하면 할수록 어려운 주제더라고요. 존중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회사에서 상호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존중이란 무엇일까? 깊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다들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르다 보니 하나의 결과물로 도출하기까지 과정이 쉽지 않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실험실프로참석러: 쉬우면서도 어려운 주제 같았어요. 당연히 해야 한다는 것엔 모두가 동의하지만, ‘어떻게’, ‘왜?’ 등을 설명하기가 어렵잖아요!🤣 이런 부분을 많이 고민하고 이야기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루루: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이 진행될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 이 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궁금하면서도 기대됐던 것 같아요. 소규모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스케일이 큰 캠페인이 돼서 놀랐어요!
클레어: 명확한 기준과 구체적인 예시를 제시하기 무척 힘든 작업이겠다. 동시에, 다양한 팀 분들과 어떻게 전개하고 어떤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고 기대됐어요.
햄토리: 막연했어요🥲 결과물을 명확하게 도출하기가 어려울 것 같더라고요. 실제로도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서로 존중하며 일합시다~^^” 말은 쉬운데, 캠페인이나 수칙으로 전개하려면 고려할 점이 생각보다도 훨씬 많았거든요! 무엇보다도 제가 주체가 되어 고민해본 적이 없는 주제여서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정의하게 된 ‘상호 존중’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뚠: ‘다 같이, 함께’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안 하는데 내가 왜?”가 아니라 “내가 먼저 할게, 너도 같이 하자!”라는 느낌을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실험실프로참석러: 저도 ‘모두 함께’가 가장 핵심인 것 같아요. 존중하자는 말이 참 쉬우면서도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루루: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모두 함께 하는 것에 초점을 둬야 ‘상호’ 존중이 완성되니까요.
햄토리: 당연한 얘기지만, ‘상호’가 성립되어야만 의미가 있는 주제임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클레어: 서로의 기준을 맞춰가는 과정이 필수라는 거요. 이미 많은 사우들이 자신의 기준에서의 ‘존중’을 하고 있을 거예요. 다만, 그게 상대의 입장에서도 존중이라고 느껴지는가?의 문제인 거죠. 때문에 이번 활동에선 ‘컴투스에서는 이런 걸 존중이라고 합니다’라는 기준에 대해 가장 많이, 치열하게 논의한 것 같아요.
결과물에 대해 기대하거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
뚠: 저희는 이번 결과물의 기획 의도 및 진행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나, 사우분들께서는 결과만 보셨을 때 다소 의아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도를 갑작스러운 변화라고 여기기보다는 컴투스가 상호 존중 문화를 꾸준히 실천하는 과정 속 일부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이를 계기로 나아가 컴투스만의 상호 존중 문화가 더욱 단단히 자리 잡길 기대합니다😊
실험실프로참석러: 사우분들이 보셨을 때 ‘왜?’, ‘어떻게?’가 바로 이해되는 결과물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활동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쏟은 부분이거든요!
루루: 사우분들의 반응이 가장 기대돼요! 중요한 주제인 만큼 노력을 많이 쏟았는데요, 저희의 열정만큼 효과가 컸으면 좋겠어요. 긍정적인 반응과 높은 참여도를 기대합니다😆
햄토리: 맞아요~ 주제가 ‘상호 존중’인 만큼 사우분들의 참여도가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참여해 주신다면 정말 뿌듯할 것 같아요☺️
클레어: 일상 속에 존중 문화가 자연스럽고 부담스럽지 않게 잘 스며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part. 2 실험실 참여 후기]
서로 다른 직무에서 일하는 구성원들이 한 팀이 되어 협업하며 얻은 배움과 변화의 순간을 전한다. 함께 논의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각자의 방식과 생각, 업무 환경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 속에서 실험실만의 고유한 문화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들어봤다.
실험실 활동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었나요?
뚠: 평소 만날 기회가 많지 않은 부서 구성원들과 협업하며 다양한 업무 방식과 전문성을 경험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실제로도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어 역량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실험실프로참석러: ‘망설이지 말고 의견을 먼저 얘기하자!’가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평소 저는 먼저 의견을 내기보다는 나온 의견에 대해 추가 발언을 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먼저 의견을 내는 참여자가 되자는 다짐을 하고 임했습니다.
루루: 최대한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주의 깊게 듣자! ‘상호 존중’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회의 과정에서도 존중을 실천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환경에서 온 동료들과 이야기하며 예상치 못한 관점도 많이 배웠어요. 시야가 한층 넓어진 느낌? 직무는 달라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논의 과정 자체가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클레어: 올출하기!!😆 가능한 빠지지 않고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평소 업무와는 다른 새로운 논의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기왕이면, 제 아이디어가 결과물로 이어지면 더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햄토리: 업무 외적으로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었어요! 지금까지 활동은 디자인 작업보다는 ‘상호 존중을 어떻게 실천할까?’에 대한 아이데이션이 중심이었는데요, 평소 업무에서 접하기 어려운 주제라 색다르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실험실 2기만의 문화나 규칙을 소개해주세요.
뚠: 회의 전 서로의 근황을 공유하는 문화가 있었어요. 아주 사소한 이야기도 공유하면서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었죠. 친밀감이 생기니, 의견을 주고받는 분위기도 훨씬 자유롭고 편안해져 좋았습니다.
루루: 저도 회의 시작 전 근황 공유 문화나 ‘바보 같은 의견이라도 자유롭게 말하자’는 분위기가 특히 좋았어요. 어떤 의견이 나와도 서로 귀 기울여 듣고, 진지하게 코멘트를 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게 바로 상호 존중이구나~ 했습니다.
햄토리: 저는 반대로 회의 후 소감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인상 깊어요! 같은 주제로 논의했는데도, 각자 마음에 남은 포인트가 달라서 흥미로웠거든요. 소감을 들으면서 각자가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회의에 참여했는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짧은 한마디에서도 각자의 고유한 시선과 태도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실험실프로참석러: 1인 1의견 말하기! OT 때부터 마지막 회의까지 가장 잘 지켜진 핵심 규칙이에요. 가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땐, 차례가 돌아오는 것이 (아주 조금) 부담되기도 했지만😅 이 규칙 덕분에 모든 구성원이 활발하게 의견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클레어: 규칙은 아니지만, ‘존.문.가’라는 호칭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네요. 실험실 1기는 ‘도.꾸.단’이라는 이름이 정해져 있었지만, 이번엔 저희가 직접 의견을 냈어요. 첫 논의 주제가 이름 짓기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에요. ‘존.문.가’는 그냥 가볍게 던진 예시였는데, ‘존중 문화 전문가’라는 의미도 좋고 입에도 잘 붙어서 만장일치로 결정됐죠. 공식적으로 쓰기엔 조금 민망하지만😅 애착과 친밀감을 높여준 좋은 호칭이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뚠: 명확한 답이 없는 주제로 3시간 이상 회의를 하다 보니 종종 지칠 때도 있었어요. 너무 지친 나머지 회의 시작 땐 열정 가득하던 팀원들이 모두 동태눈이 돼서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던 상황이…웃펐습니다🤣
실험실프로참석러: 저도 비슷한 상황이 기억나요. 아무래도 어려운 주제이다 보니 회의가 길어질수록 실시간으로 지쳐가는 모습이 보였어요🤣 그럼에도 더 좋은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혼자 감동을 받았답니다 (극 F 성향^^)
햄토리: 다양한 환경의 구성원을 이해하기 위해, 평소엔 전~혀 갈 일이 없는 회사 곳곳의 회의실을 이용해보기로 했어요. 합법적으로 회사를 탐방한 기분?😆 A, B동 고층 회의실은 뷰가 정말 멋지던걸요? (by. 5층 근무자)
루루: 저도 그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고층에서 논의가 막힐 때면 누군가 “눈을 씻으세요~” 말하고, 다 같이 창밖을 보며 잠깐 멍 타임을 갖곤 했어요. 보통 회의에서 침묵이 길어지는 건 좋지 않은 시그널인데, 이때만큼은 오히려 편안했어요😋 저만 머리가 점점 하얘지나 했는데, 알고 보니 다들 같은 표정이더라고요. 그걸 보니 괜히 웃음이 나고, 조금은 위로도 되고… 재밌는 추억이 됐어요!
클레어: 다른 기업 사례와 레퍼런스를 정말 많이 조사했어요. 처음엔 서로 일하는 방식을 몰랐는데, 거의 매주 문서를 공유하다 보니 나중엔 이름 없이 확장자나 폰트만 봐도 누군지 알겠더라고요. 직무마다 개성이 뚜렷해서 그걸 알아가는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100여 장이 넘는 사례 조사 내용
여러 부서 구성원과 함께 일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요?
뚠: 각 부서별 다양한 직무를 더 이해하게 되었고 서로 조직문화에 대한 생각이 비슷해서 큰 동질감을 느꼈어요. 그리고 각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실험실프로참석러: 평소 협업할 일이 많지 않은 팀들이라 어떤 업무를 하는지 자세히는 몰랐는데, 이런저런 논의를 하다 보니 회사 안의 다양한 직무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됐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며, 컴투스엔 멋진 동료들이 정말 많구나 다시 한번 느꼈어요!😊
루루: 하는 일이 달라서 각자 직면한 문제도 완전히 다를 줄 알았는데, 사실 모두가 비슷한 점에서 아쉬움을 느낀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만큼 우리가 다루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구나, 싶어서 더 힘을 냈답니다😉
햄토리: 공감합니다. 업무적으로 접점이 거의 없는 부서의 구성원분들과 함께하면서 다른 조직의 방식이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그런데 또 조직문화에서 느끼는 아쉬운 부분은 비슷하다는 게 신기했습니다222
클레어: 맞아요. 이렇게나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나 비슷한 생각을 한다니! 새삼스레 조직문화란 참 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명확한 실체가 있는 건 아니지만, 누구나 비슷하게 느끼고 행동에 영향을 주니까요.
조직문화 실험실, 어떠셨나요? 마지막 한마디!
뚠: 존문가라서 이번 여름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모두 함께 목표 지점까지 도달해서 뿌듯해요.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멤버 뽀에버💖
실험실프로참석러: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이지만, 같은 목표로 대화를 하다 보니 빠르게 정이 들어버렸어요. 회의 때마다 정말 즐거웠어요! 실험실은 끝났지만,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루루: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되다 보니 금방 친해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그땐 조금 덜 고민하고 더 적극 참여할 것 같아요! 정말 좋은 추억이 되어준, 존문가들 화이팅~!
햄토리: 그냥 하는 빈말이 아니라, 정말 매 회의 때마다 재밌었어요❤️ 존문가 Love
클레어: ‘존중 문화 조성’이라고 하면 흔히 딱딱한 지침을 떠올리실 것 같아요. 실제로 저희가 조사한 사례들도 대부분 그런 방식이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그걸 그대로 따르기보다는, 컴투스다운 유연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풀어내고 싶었습니다. 스스로 참여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방법을 찾기 위해 정말 많이 논의했어요! 실제로 결과물에 많은 분들이 흥미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관부😉💕
[part. 3 담당자 인터뷰]
이번 프로젝트에는 조직문화팀 담당자도 함께 참여해, 실험 과정 전반을 지원하며 대원들과 시너지를 만들어냈다. 프로젝트 기획 배경과 현장에서 느낀 변화에 대해 조직문화팀의 이야기도 들어보았다.
이번 활동에는 조직문화팀 대원도 함께했습니다. 다른 부서 구성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전개해본 건 처음이셨을 텐데, 직접 참여해보니 어떠셨나요?
여러 부서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자리는 저에게도 처음이었는데, 각 팀이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조직문화팀도 제도나 프로그램을 기획하다 보면 ‘혹시 우리만의 생각은 아닐까?’ 고민하는 순간들이 종종 있거든요. 이번 실험실에서는 부서마다 갖고 있는 다양한 색깔과 동시에 컴투스만의 공통된 결을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상호 존중’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각자의 경험과 관점에서 풀어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어요. 어려운 주제라 쉽지 않았을 텐데도 끝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토의하며, 자신의 생각을 주저하지 않고 내어놓는 모습 덕분에 결국 하나의 방향을 향해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그 시간이 저에게도 의미 있게 남았습니다.
존문가 대원들의 활동은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앞으로 이 내용을 어떻게 전개해 나갈 계획인지, 간단히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번 실험실에서는 ‘상호 존중’에 대한 초기 방향성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의 실제 경험과 필요한 점을 듣는 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업무 상황에서의 어려움, 각 조직이 잘하고 있는 부분, 구성원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효과적일지 같은 논의들이 중요한 기반이 됐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의견들을 바탕으로,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업무 현장에서 바로 도움이 되는 실천 문장과 원칙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더 명확하고 뾰족하게 다듬는 과정이 될 거예요.
궁극적으로는 부바부·사바사를 넘어, 컴투스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지킬 수 있는 원칙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험실 구성원들과 함께 구체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번뜩이는 아이디어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중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지,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Coming soon]
2기 대원들은 기존의 딱딱한 지침 대신, 컴투스답게 유연하고 즐거운 방식으로 존중 문화를 풀어내고자 노력했다. 곧 공개될 결과물은 사우들이 ‘왜?’와 ‘어떻게?’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스스로 동참하고 싶게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컴투스 실험실 2기가 만들어낸 ‘상호 존중’ 캠페인은 곧 사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모두가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 구성원들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컴투스만의 존중 문화가 한층 더 단단해지길 바란다.
클레어 기자
천 명이 넘는 사람에게 같은 문장을 이해시키려면 단어 하나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한 문장을 이렇게 오래 곱씹어 본 건 처음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를 완벽히 만족시킬 순 없겠지만, 그 안엔 많은 고민과 시도가 담겨 있다는 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