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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극찬받은 감자옹심이 집,
힐링 되는 한 그릇!

기자는 한때 SBS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깊이 빠져 있었고, 방송을 보면서 군침이 도는 가게들을 직접 방문하곤 했다. 포방터 시장에 위치한 홍탁집(닭볶음탕), 기찻길 골목의 찌개백반집, 쌍문동의 닭강정집 등 다양한 맛집을 탐방하며 한껏 차오른 궁금증을 해소하곤 했다. 방송에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실망스러운 곳도 있었지만, 정말 눈물 나게 맛있었던 가게들도 많았다.

기자 활동을 계기로 어떤 맛집을 방문할까 고민하던 중, 자연스럽게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이 떠올랐다. 특히, 정말 맛있게 먹었던 ‘옹기종기 감자옹심이’ 가게가 생각났다. 회사와의 위치도 인접해 있어 추천하기에 딱 좋은 맛집이라고 생각했다.

사우들 중에서 ‘골목식당 – 구로 감자옹심이편(168회)’을 본 사람이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사장님의 근면성실함과 평범하지 않은 고소한 들깨 베이스의 국물 맛, 그리고 다양한 채소가 가득 들어간 쫄깃한 감자옹심이로 백종원 씨에게 극찬을 받은 곳이다.

감자옹심이는 매번 사장님이 직접 반죽하신다고 하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지금까지 먹어본 옹심이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또한,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사장님 덕분에 비록 가게의 크기는 작지만 정말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다.

옹기종기 감자옹심이 소개

위치: 서울 구로구 서해안로 30길 13-8 1층
오류역 2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 앞 부동산 골목길에 위치
운영 시간: 오전 11시 20분 ~ 오후 2시 (매주 토요일 휴무)

* 사장님께 운영시간이 짧은 이유를 간략하게 여쭤보니, 허리 디스크가 심하셔서 옹심이를 직접 반죽하고 만드시는 과정에서 건강에 무리가 많이 가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정상적인 영업시간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운영시간이 짧기 때문에 영업 종료 시간 최대 1시간 전에는 가서 웨이팅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주말 기준으로는 웨이팅이 기본 3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편이라고 하신다.

가게의 외관은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을 주며, 크기는 크지 않지만 음식이 빠르게 나오는 편이다. 덕분에 가게의 회전율이 좋은 편이다.

가게 내부에서 캐치테이블 시스템을 통해 웨이팅을 접수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골목식당에 출연한 가게라 그런지, 곳곳에 출연진의 싸인이 눈에 띄었다!

메뉴는 들깨 감자옹심이가 메인이며, 메밀 막국수도 준비되어 있다. 감자옹심이는 10,000원, 막국수는 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기자는 남자친구와 함께 방문하여 비빔막국수 한 그릇과 감자옹심이 두 그릇을 주문했다.

주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따뜻한 보리밥과 열무김치, 배추김치가 곧바로 나왔다. 참기름과 고추장, 열무김치를 넣고 쓱싹쓱싹 비벼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김치가 아주 신선하고, 짜지도, 맵지도 않아 두 번이나 리필해서 먹은 것은 안 비밀.

드디어 감자옹심이와 비빔막국수 등장! 옹심이가 가득 들어있어서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쫄깃한 식감에 고소한 들깨까지 더해져서 금상첨화의 맛이다. 사장님이 들깨를 많이 넣으시는지 국물도 진하고 옹심이 안에는 다양한 채소들이 작게 썰려서 들어있다. 그래서 굉장히 재미난 식감이 난다!

비빔막국수는 나오자마자 신나게 비벼준다. 채소가 듬뿍 들어 있고, 중독성 있는 비빔 양념 덕분에 면발도 쫄깃하다. 옹심이를 먹다가 뭔가 심심하면 매콤한 비빔막국수를 먹었더니 딱 좋았다!

기자의 총점: ⭐⭐⭐⭐⭐

그동안 많은 옹심이와 막국수를 먹어봤지만, 이곳을 이길 만한 곳은 없는 듯하다. 영업시간이 극히 짧아 조금 일찍 방문해야 하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한 번 먹으면 다시 찾게 되는 그런 맛이다. 기자는 이미 세 번째 방문 중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본 사장님의 모습은 실제와 그대로였다. 모든 손님에게 친절하시고, 현재 몸이 좋지 않으신 상태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셨다.

개인적으로 맛집을 고를 때 음식의 맛도 중요하지만, 손님을 대하는 모습이 불친절하거나 진심을 느낄 수 없다면 다시는 방문하지 않는 편이다. 그런데 이곳은 음식 맛도 훌륭하고, 가게도 청결하며, 사장님께서도 늘 다정다감하셔서 자꾸 발걸음이 향하는 곳인 것 같다. 음식을 다 먹고 계산할 때는 모든 손님에게 야쿠르트 하나씩 주시는데, 그 점도 굉장히 정감 있게 다가왔다.

컴투스 본사와도 인접해 있으니, 기자처럼 옹심이나 막국수 같은 밀가루 음식에 진심인 분들이라면 고민하지 말고, 당장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골목식당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씨가 ‘힐링 되는 맛’이라고 했는데, 지극히 공감한다. 피곤한 일상에 힐링이 필요한 분들, 감자옹심이 한 그릇 어떠세요?

“결론은… 이 집은 맛집이다!”


박채영 기자

컴투스온 기자 활동을 통해 오랜만에 재방문했습니다. 이거 완전 럭키비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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