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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할 때마다 금고털이범이 되는 당신을 위해 🤑, ‘샤워기 온도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겨울철 샤워를 하러 들어가, 금고털이범에 빙의된 경험은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무슨 금고를 터냐고? 너무 뜨겁지도 않고, 차갑지도 않은 ‘그 온도’를 찾아 수도꼭지를 수없이 돌리다 보면 베테랑 금고 털이범이 된 것만 같다.

일명 ‘쪄뜨샤’(쪄 죽어도 뜨거운 물로 샤워) 협회 회원인 기자는 요즘같이 날씨가 추워지면 온도에 특히 예민해져 자주 금고를 털곤 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세상에 나온 제품이 있다. 더 이상 온도를 ‘감’에 의존해 조절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샤워기 온도계가 그 주인공이다.

[제품 스펙]

제품명: 루그리 샤워기 LED 온도계

가격: 25,370원 (🔗쿠팡 구매)

80.6mm * 81mm * 30mm

제조 국가: 중국

제품 소개 및 구성

샤워기 온도계는 원하는 온도에서 샤워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제품으로,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현재 물 온도를 측정해 보여준다. (5℃~85℃ 측정 가능) 샤워기 호스 중간에 연결해 물을 틀게 되면 제품 속 자가발전 모터가 돌아가 배터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측면 버튼을 이용해 화씨온도를 보거나 타이머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제품 구성은 본체와 추가 거름망 1개, 설명서가 전부다. 간단한 구성만큼 설치와 제품 이용 방법 또한 어렵지 않았다.

설치 방법

제품 설치 완료한 모습

기자가 샤워기 온도계를 설치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분. 수도꼭지와 샤워기 호스가 연결된 너트를 풀고, 그 중간에 제품을 끼운 뒤 다시 연결해 주기만 하면 설치 끝이다. 다만, 너트를 꽉 조일 필요가 있으니 미리 스패너와 같은 공구를 준비해 주면 좋다.

사용 방법

물을 틀면 작동 디스플레이가 켜지며 작동한다.

샤워기 온도계는 제품 내 수압을 이용한 자가발전 모터가 있어 별도의 배터리가 필요 없다. 즉, 수압이 있어야 작동하기 때문에 물을 틀면 제품이 작동하고, 물을 끄면 제품이 꺼지는 방식이다.

물을 트는 즉시 온도 측정이 시작된다. 물 온도는 0.5℃ 단위로 측정되며, 실시간으로 현재 물 온도를 보여준다.

디스플레이는 360도로 회전 가능하다.

물 온도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는 어느 각도에서도 볼 수 있도록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본인이 사용할 때는 디스플레이를 위로 향하도록, 아이 또는 반려동물을 목욕시킬 때는 아래로 향하도록 돌려 사용할 수 있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화씨로 전환, 짧게 누르면 타이머 모드로 전환된다.

제품 측면에 있는 버튼을 이용해 다른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버튼을 길게 누르면 물 온도를 화씨 기준으로 보여주고, 짧게 누르면 타이머 모드로 변해 샤워 시간을 측정할 수도 있다.

사용 후기

제품의 기능 자체는 만족하기에 충분했다. 온도 측정 정확성이 꽤 높았으며, 작은 온도 변화도 잘 감지했다. 기자가 좋아하는 샤워 물 온도는 39℃에서 41℃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제품을 사용할 때마다 이 온도로 맞춰 샤워하고 있다.

타이머를 이용해 샤워 시간을 볼 수 있는 기능도 좋았다. 시계를 욕실에 설치하지 않는 이상 샤워하는 동안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알기 쉽지 않은데, 이 부분이 해결되니 바쁜 아침에도 안심하고 샤워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도 존재했다. 제품 속 수압을 통한 자가발전 모터로 배터리를 대신하다 보니, 수압이 다소 약해진다. 체감상 기존 수압보다 20% 정도 약해지는 듯했다.

총평

샤워기의 물 온도를 측정한다는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다. 기자처럼 물 온도에 예민하거나, 육아 또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샤워할 때마다 시간 가는 줄 몰라 약속 시간을 자주 놓치는 사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이 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집의 수압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상술했듯이, 생각보다 수압이 많이 약해져 자칫 개운하지 못한 샤워 시간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제품의 내구성에 대해서는 다소 평이 갈린다. 최대 3~4년 동안 잘 사용했다는 후기부터 2개월 만에 고장이 났다는 후기도 있었다. 다소 뽑기 운이 따라주어야 한다.

장점단점
온도계 기능 충실! 만족할 만한 정확도
배터리 없이 수압으로 작동 가능
타이머 기능으로 불필요한 시간 낭비 NO!
수압이 약해진다.
내구성은 의문이다.
정민혁 기자

올여름 꺾일 뻔한 ‘쪄뜨샤’의 의지를 가까스로 이어왔습니다. 모든 사우 분들 추운 겨울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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