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 코너는 컴투스 그룹 사우분들의 회사 안과 밖의 모습을 조명합니다. 회사 안에서의 다양한 직무와 하는 일, 회사 밖에서의 개성 넘치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이번 편 주인공은 게임 그래픽스 개발자 ECO실 엔진팀 이재연 사우입니다.


Keword1 | Career | 그래픽스 엔지니어

기술로 빚어내는 아름다움

어떤 직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엔진팀에서 컴투스 자체 Lv1 엔진을 개발 중인 그래픽스 엔지니어 이재연입니다. ‘기술로 빚어내는 아름다움’이라는 말처럼, 저는 단순히 렌더링 기술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몰입할 수 있는 감동적인 가상 세계를 설계한다고 생각합니다.그래픽스 개발자는 어찌 보면 ‘사기꾼’에 가까워요. 제한된 자원 안에서 최대의 퀄리티를 뽑아내야 하니까요. 완전히 새로운 기반인 Lv1 엔진 위에서, 매 프레임이 예술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래픽스 엔지니어로 일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고요.

사실 처음부터 그래픽스 엔지니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 건 아니었어요. 대학교 3학년까지는 인공지능과 컴퓨터 비전을 주로 공부했거든요. 그러다 4학년 때 학교와 게임사가 연계한 ‘그래픽스 인재 육성 장학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그 계기로 이 분야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막상 공부해보니 컴퓨터 비전에서 다뤘던 공간, 픽셀, 행렬 개념이 그래픽스에서도 핵심 역할을 한다는 걸 깨닫고 깊이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 이후 진로를 과감히 바꿨고, 지금은 Lv1 엔진에서 렌더링 파이프라인을 직접 구현하고 최적화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력이 길진 않지만 빠르게 몰입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다소 생소한 ‘그래픽스 엔지니어’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엔진에 처음으로 Post Effect를 구현했을 때예요. 제가 만든 효과가 바로 화면에 반영되는 게 정말 신기했고, 그 순간 그래픽스가 정말 ‘재미있는 분야’라는 걸 느꼈습니다. 단순히 코딩을 넘어서 직접 눈에 보이고, 감정까지 바뀌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매력이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그 경험 덕분에 그래픽스 엔지니어라는 직무에 더 깊이 빠지게 된 것 같습니다.

Keword2 | Career | 재연위키

넓고 다채로운 입력값을 가지다

그래픽스 엔지니어에게 필요한 태도와 역량은 무엇인가요?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그래픽스 엔지니어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호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엔진과 그래픽스 개발은 기존 기술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늘 새로운 구조를 실험하고 설계해야 하는 도전의 연속이에요. 그래서 “더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없을까?”, “이게 최선일까?” 하는 질문을 늘 스스로 던지며 탐구하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LLM을 활용한 개발 환경도 실험 중이에요. 더 빠르고 유연하게 엔진 개발에 필요한 정보나 리소스를 실시간으로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요. 이런 시도들이 개발 속도뿐만 아니라 개발 과정 자체를 더 창의적이고 몰입감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ChatGPT’ 처럼 어떤 주제로도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지식을 보유하고 계시다고 들었어요. 어떤 지식에 주로 관심이 있고, 어떻게 습득하시나요?

시기마다 관심사는 달라지지만, 최근에는 국제 정치와 세계사에 다시 흥미를 가지게 됐어요. 전공은 전산학이지만, 평소에도 양자역학, 물리학, 화학같은 과학부터 종교학, 미술사, 음악사같은 인문학까지 두루 관심을 두고 있어요. 어떤 주제든 깊이 들어가다 보면 결국 철학과 연결된다는 점이 특히 흥미롭더라고요.
책은 철학처럼 사색에 잠기는 주제를 다룰 때 읽는 편이고, 그 외에는 정보 습득이 목적이기 때문에 유튜브, 검색, LLM(ChatGPT, Claude 등)을 자주 활용하고 있어요. 요즘은 궁금한 게 생기면 책보다 빠르고 직관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게 더 잘 맞더라고요.

요즘 가장 탐구 중인 주제가 있다면요?

가장 깊이 탐구하고 있는 건 AI입니다. AI는 전공 분야이자 지금도 빠르게 진화 중인 기술이라 매주 논문이나 기술 소식을 찾아보며 실험 중입니다. 엔진 개발에 AI를 접목하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고, 앞서 말씀 드렸듯이 MCP AI Server 기반의 개발 환경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에요.

Keword3 | Career | 분위기 메이커

재치와 활기로 만들어내는 팀워크 

팀 동료들 모두에게 인정받는 분위기 메이커라고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분위기 띄우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예전엔 점심시간에 팀원들이 각자 쉬거나 소규모로 게임을 하곤 했는데요. 제가 어느 날 한 게임을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더니 반응이 너무 좋아서 전원 참여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은 팀원들과 웃고 떠들면서 리프레시하는 중요한 시간이 됐답니다. 

연말엔 팀내 시상식, 마니또, 롤링페이퍼도 직접 기획했는데, 팀원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런 소소한 시도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앞으로도 계속 즐겁게 해보고 싶어요!

사람들 사이에서 편안하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사실 특별한 노하우보다는, 제가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편안한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사람과 부담 없이 대화할 수 있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얕고 넓게 알아서 주제 전환도 자유로운 편이에요. 어떤 주제든 편하게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대화할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편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역량은 회의나 협업 때도 장점으로 발휘되는 것 같아요. 아이디어를 편하게 이야기하며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더라고요. 밝아지는 팀 분위기에 즐겁게 일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회사에서 밝고 쾌활한 ‘인싸’ 성향을 발휘한 일들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2023년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해 우승한 적이 있어요. 우승에는 당시 저의 인싸력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IP 공모전 결선 발표 당시, 진도준 캐릭터로 코스프레하고 성대모사까지 곁들여 발표를 했어요. 발표에 힘을 쏟은 덕분에 분위기가 확 살아나면서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답니다. 

제가 적극적인 성향이다보니 사내 동호회 활동도 많이 하는 편인데요. ‘Ping2Pong’ 탁구 동호회를 만들어 운영 중입니다. 정기 회식도 하고, 팀원들과 탁구도 치면서 유대감을 쌓고 있어요. Ping2Pong,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Keword4 | INSIDE | 야구

17년차 SSG 팬

야구 명가 컴투스에서도 인정받은 자타공인 야구 팬이라고 들었어요. 어느 구단을 응원하시나요? 그리고 해당 구단을 응원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저는 SK 와이번스 왕조 시절부터 지금까지 SSG 랜더스를 17년째 응원 중입니다. 초등학생 때 ‘컴프야 2008’을 하다가 SK가 제일 강해서 고른 팀이었는데,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니 애정이 생기더라고요. 그중에서도 김광현 선수 팬입니다. 신인 시절부터 팀의 주장이자 고참이된 ACE로 우뚝선 현재까지 변함없이 팬심을 유지하고 있어요. 회사에서도 찐 팬임을 인증받아 SSG 랜더스 굿즈 이벤트 1등에 당첨되기도 했었고요. 비록 이번 시즌은 쉽지 않게 시작했지만, 다시 한번 김광현이 한국시리즈에 마침표를 찍으며 투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SSG 화이팅!

‘컴투스프로야구’도 즐기신다고요! 

2008년부터 ‘컴투스프로야구’ 플레이를 시작했지만, 가장 열심히 했던 건 2015~2016년쯤이에요. 당시 타격이나 투구의 타이밍이 그 어떤 게임보다 현실적으로 느껴졌고, 구장도 실제처럼 생생하게 잘 구현되어 있어서 몰입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카드는 시속 170km를 던지는 플래티넘 니퍼트 선수 카드를 잃어버린 건데요. 이 카드를 중심으로 열심히 팀을 꾸렸는데 안타깝게도 계정을 잃어버려서 아쉬움이 크게 남아있답니다.

‘컴프야’가 10주년을 맞았어요. 응원의 한마디 해주세요.

제 초등학교 시절 즐거움이 되어주던 컴투스프로야구가 벌써 10주년을 맞았더라고요. 처음 ‘컴프야’를 접했던 때부터 지금까지, 그때 느꼈던 리얼한 야구 게임의 재미와 카드를 수집하는 설렘은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추억과 일상을 함께해 왔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고 감격스럽네요. 앞으로도 많은 팬들이 계속해서 즐길 수 있도록 변함없이 멋진 게임으로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저도 컴투스의 일원으로서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재연님이 예상하는 올해의 KBO 우승 구단은? 

아무래도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치고 나가는 LG 트윈스가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작년에 이미 우승을 경험하면서 ‘우승 DNA’를 갖췄고요, 지금은 1번부터 9번까지 타선에 빈틈이 없을 정도로 강한 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우승의 핵심은 ‘투수력’이라고 보는데, LG는 현재 팀 평균 자책점이 2점대로 마운드도 아주 탄탄하죠. 투타 밸런스가 정말 잘 맞는 팀입니다. 또, 선수층도 두터워서 장기 레이스에도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 봐요.

물론 작년 우승 팀이었던 기아나, 세대교체에 성공한 삼성도 시즌 초반엔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에 충분히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는 KT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Keword5 | INSIDE | 영화

카메라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열정

영화를 좋아하신다고요. 사우분들께 추천해주고 싶은 재연님의 인생 영화를 소개해 주세요.

저는 단편보다는 시리즈물에 더 끌리는 편이에요. 스토리가 점점 확장되며 세계관에 깊이 빠져들 수 있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거든요. 마블 시리즈, 해리포터,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워낙 좋아해서 지금도 종종 정주행하곤 해요.

인생 영화로는 아무래도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꼽고 싶습니다. 10년에 걸친 마블의 대서사가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순간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거든요. 물론 많은 분들이 이미 보셨을 테니, 조금 다른 결의 작품으로는 ‘컨택트(Arrival)’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이 영화는 단순한 외계 생명체 접촉 이야기 그 이상으로 언어와 인식, 시간의 구조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이과적인 구조와 문과적인 사고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느낌이라, 요즘 자주 언급되는 ‘융합형 인재’의 이미지와도 닮아 있어요. 보고 나면 마음속에 오래 남는 작품입니다.

직접 영화를 제작한 이색 경력이 있으시다고요. 소개해 주세요 

학부 시절, 교내 방송국 활동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정기전 문화가 있어서 여러 스포츠 종목의 중계도 직접 맡았고, 졸업한 지 4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학교에 가서 중계를 도와주곤 해요.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방송국 졸업작품으로 단편 영화를 제작했던 일이에요. 기획부터 섭외,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감독으로서 직접 맡아 진행했는데, 당시엔 정말 힘들었지만 완성된 결과물을 보면 여전히 뿌듯함이 남아 있습니다.

직접 영화를 만들어본 뒤로는 다른 영화를 볼 때도 훨씬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게 되더라고요. 하나의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섬세한 노력이 필요한지 몸소 체감할 수 있었던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거나 제작한 경험이 그래픽스 엔지니어 업무에 도움이 되나요?

영화를 보는 것도, 직접 제작해보는 경험도 그래픽스 엔지니어 업무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화를 볼 때면 자연스럽게 화면 속 CG를 유심히 보게 되는데요, “이 장면은 어떤 그래픽 이론이 적용됐을까?”, “어떤 방식으로 구현했을까?” 같은 생각이 자동으로 떠오르곤 해요. 이런 습관이 어느새 직업병처럼 몸에 밴 것 같기도 하지만, 덕분에 다양한 연출 기법이나 시각적 표현 방식에 대한 이해가 넓어졌고, 실제 업무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사우분들께 한 마디

요즘처럼 세상이 빠르게 변하는 시기를 체감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고, 그만큼 빠르게 사라지기도 하니까요. 저희는 이런 변화 속에서 단순히 유행을 쫓기보다는, 실제로 도움이 되고 엔진 개발에 의미 있는 기술을 선별해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흐르는 기술의 물결을 따라가는 것 이상으로, 그 안에서 ‘우리만의 무기’가 될 수 있는 기술을 골라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희 Lv1 엔진 팀이 만들어가는 여정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스튜디오 ♥️시현하다♥️와 함께하는

<온앤오프>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까요?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컴투스의 차세대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가 2025년 3분기,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대한 세계관과 감각적인 비주얼, 그리고 웰메이드 OST까지. ‘더 스타라이트’는 기존 MMORPG의 문법을 새롭게 쓰며, 유저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콘셉트 아트 워크는 게임이 품고 있는 방대하고 독특한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완성도 높게 구현해냈다.

다중우주를 가로지르는 AAA급 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각 차원의 선택받은 영웅들이 다중 세계에 흩어진 ‘스타라이트’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 세계관 기반의 AAA급 MMORPG다. 게임테일즈의 정성환 대표가 PD이자 스토리 원작자로 참여해 직접 집필한 소설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서사를 선보인다.

각 분야의 최정상급 제작진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감성적이고 뛰어난 그래픽, 그리고 대규모 유저 간 경쟁 콘텐츠를 통해 기존 MMORPG와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 아티스트가 그려낸 다중 차원의 세계

이번에 공개된 아트워크는 국내 대표 일러스트레이터인 정준호 디렉터가 ‘더 스타라이트’의 아트 총괄로 참여해, 특유의 감성과 섬세한 터치로 작품의 다중우주 세계관을 디테일하게 구현했다.

거대한 마천루와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가득한 도시, 총과 검을 동시에 장착한 인물의 모습 등은 기존 MMORPG에서 보기 어려웠던 새로운 분위기를 전달한다. 철과 유리로 구성된 건축물과 공중을 가로지르는 붉은 실루엣은 ‘더 스타라이트’의 다중 차원 스토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게임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더욱 풍부하게 보여준다.

세기말 판타지에서 SF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세계관

‘더 스타라이트’의 세계관은 하나의 시대나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와 SF를 넘나드는 다층적인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4월 공개된 OST 6종이 자연을 배경으로 한 중세 판타지풍의 감성을 전했다면, 이번에 공개된 아트워크는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복합적 세계를 그려내며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대 전술복을 연상케 하는 복장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무기 등은 등장인물들이 고도로 발달한 기술 문명 속에서 활동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더 스타라이트’가 지닌 독특한 세계관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다채로운 세계를 음악으로 미리 만나다

앞서 공개된 OST는 ‘마나마을의 테마’, ‘회색고원의 테마’, ‘오션 오아시스로 가는 길에···’, ‘무사마을의 테마’, ‘눈물을 흘리는 늙은 사자’, ‘그들의 광활한 초원들’ 등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수의 히트 게임 음악을 작곡한 남구민(Nauts) 프로듀서와 그가 이끄는 코너스그루브가 작곡을 맡아, ‘더 스타라이트’만의 따뜻하고 밝은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냈다.

중세 유럽풍 마을 후르츠빌리지의 분위기를 담은 ‘마나마을의 테마’와 동양적 정취로 가득한 ‘무사마을의 테마’는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정서를 섬세하게 그려냈으며, ‘회색고원의 테마’는 노로이 지역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 대한 탐험 본능을 자극한다. 각 테마곡은 게임의 배경이 되는 다양한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 플레이 전부터 유저의 몰입감을 끌어올린다.

2025년 하반기 PC·모바일 크로스 플랫폼 출시 예정

‘더 스타라이트’는 2025년 3분기 PC 및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티저 사이트 및 공식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 채널을 통해 게임의 다양한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계획이다.

현재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서 신규 아트 워크를 확인할 수 있으며, 티저 사이트에서는 게임 속 배경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는 6종의 OST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게임 출시 후 사용할 수 있는 특별 아이템을 받을 수 있는 뉴스레터 구독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당신의 차원을 선택할 시간

새로운 세계, 새로운 규칙, 그리고 새로운 당신의 이야기. ‘더 스타라이트’는 단순한 MMORPG를 넘어, 서사와 감성, 전략과 몰입이 어우러진 차세대 게임 경험을 예고한다. 지금 공식 채널을 통해 ‘더 스타라이트’의 세계를 먼저 만나보고, 다가올 여정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시작해보자.

가산디지털단지역 7호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개성 가득한 키링이 달린 가방들이 눈에 띈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하지 않지만, 키링을 가방에 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유행이 됐다. 문득 ‘다들 컴투스로 출근하는 걸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걷다 보면, 유독 독특한 가방을 멘 사람들이 하나둘 BYC하이시티로 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새삼 게임회사의 특장점인 자유로운 개성 표현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요즘은 가방 밖으로 슬쩍 튀어나온 키링이나 굿즈 하나로도 ‘나’를 표현하는 시대다. 가방 속엔 단순한 물건을 넘어, 덕심과 루틴, 그리고 취향이 공존한다. 그들의 가방은 일과 취미, 삶의 방향을 보여주는 작은 인벤토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게임회사 직원들의 가방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 포켓몬 우산: 큰맘 먹고 산 일본 직수입 지라치 양우산
✔️ 포켓몬 파우치 & 볼: 귀여움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구성
✔️ 보조배터리: 게임과 업무를 위한 생존템
✔️ 타이레놀 & 집 열쇠: 현실적인 준비물
✔️ 빨간 지갑: 포켓몬 컬러와 맞춘 행운 아이템

INTERVIEW l 포켓몬 덕후

💡 가방 속 아이템 Q&A

Q1. 포켓몬 아이템들을 자랑해주세요!

요즘 제 가방 속 최애는 포켓몬 파우치예요. 화장은 자주 안 하지만, 렌즈나 치크 같은 기본 아이템은 늘 챙겨 다녀요. 꼬리 달린 포켓몬 파우치라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그리고 가장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은 포켓몬 자수가 놓인 가방이에요. 덕후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한 디자인이라, 애정이 안 갈 수가 없죠. 이 가방을 산 이후로는 아예 다른 가방 고민을 안 하게 됐어요.

Q2. 포켓몬 아이템이 많은데,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은 누구인가요?

가장 좋아하는 포켓몬은 ‘브리무음’이에요. 크기가 꽤 큰 포켓몬이라 그런지 일상용 굿즈가 잘 없어서, 생활용품으로 나오는 차애 포켓몬들을 대신 데리고 다니고 있어요. 오늘은 특별히 ‘싸리용’을 챙겨왔어요! 포켓몬볼 안에 들어 있는 새우 초밥 인형인데, 집엔 같은 시리즈로 계란 초밥이랑 참치 초밥도 있어요. 전부 3마리 다 보유 중입니다. (소소한 자랑 😄)

Q3. 출퇴근 시간에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룹사 게임이나 파트너사 게임도 종종 플레이하는데,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소울 스트라이크’가 제일 취향에 잘 맞아요. 그 외엔 ‘포켓몬 Pocket’ 카드 팩을 까거나, ‘명일방주’에서 체력(이성)을 소진시키면서 퇴근하는 날도 많습니다. 대개 게임 2개 정도의 일일 미션을 완료하고 나면 출퇴근 시간이 훌쩍 지나 있더라고요.

게임을 하면서 출퇴근 시간을 보내다보니 보조배터리는 가방 속 필수 아이템이에요. 휴대폰 산 지 2년도 안 됐는데, 배터리 성능이 83%밖에 안 돼요. 😂 보조배터리 없으면 하루 종일 불안해서 꼭 들고 다닌답니다.

Q4. 포켓몬 우산은 어떤 계기로 들고 다니기 시작했는지 궁금해요.

저는 우산을 매일 가지고 다녀요. 이 우산은 작년에 제가 직접 포켓몬 팝업스토어를 뛰어다니며 어렵게 구한 아이템이에요. 안쪽에 ‘지라치’라는 환상의 포켓몬이 그려져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포켓몬 중 하나에요. 사실 일본 직수입 제품이라 가격이 조금 있었지만, “지금이 아니면 평생 못 구할지도 몰라!”라는 생각에 큰맘 먹고 샀죠. 양산 겸용이라 기능성도 좋고, 안쪽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지금은 출근길 반려 우산으로 매일 들고 다니고 있어요. 뽕 제대로 뽑는 중입니다.

Q5. 이 중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은?

비가 안 와도 우산은 꼭 챙기는 사람이라서, 예전 같으면 무조건 우산을 골랐을 거예요. 그런데 요즘엔 휴대폰 배터리 잔량이 너무 신경 쓰여서… 이번만큼은 보조배터리를 선택하겠습니다! 요즘은 진짜 없으면 불안해서 안 돼요 😅


✔️ 복압 벨트 & 스트랩: 운동 효과와 안정성을 높여주는 장비
✔️ 닭가슴살 도시락 & 보냉백(키티버니포니): 출근부터 운동까지 고려한 동선 세팅
✔️ 부스터 음료 & 물통: 운동 전 집중력과 에너지 보충을 위한 음료
✔️ 반바지 & 젓가락: 운동에 최적화된 바지와 닭가슴살 도시락 점심 식사 용도의 젓가락
✔️ 쏘니 키링: 손흥민 팬심을 담은 포인트 아이템

INTERVIEW l 헬스 러버

💡 가방 속 아이템 Q&A

Q1. 운동에 진심이신 것 같아요. 가방 속 운동 아이템을 소개해 주세요!

평일엔 퇴근하고 바로 헬스장으로 가는 루틴을 유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주 4~5회 정도는 운동복 반바지를 꼭 챙겨 다니고요. 가방 속 운동 아이템 중 가장 중요한 건 복압 벨트입니다. 특히 하체 운동하는 날엔 필수예요. 무게가 확 올라가면 자칫 코어 힘이 빠질 수 있어서, 저에겐 거의 생존템 같은 존재예요. 그리고 스트랩도 빼놓을 수 없어요. 데드리프트 같은 운동을 할 땐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꼭 사용합니다. 운동 효율 높이려면 이런 보조장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더라고요. 그 외에도 AB슬라이드, 아령, 푸쉬업 바 같은 홈트용 장비들도 집에 구비해두고 있어서 집에서도 운동하는 편입니다.

Q2. 식단도 따로 하시나요?

아침에 닭가슴살 도시락을 직접 싸서 회사에 가져가요. 점심용, 저녁용 두 개 준비해서 회사에서 먹고 바로 운동 가면 딱 좋더라고요. 보관은 보냉백에 하는데, 사이즈도 딱 맞고 활용도가 높아서 만족스럽게 쓰고 있어요. 그리고 운동 전엔 항상 부스터 가루를 탄 물통도 챙깁니다. 도핑은 절대 아니고요 😂 몸이 확 깨어나는 느낌? 집중력도 높아지고 펌핑감도 좋아서 운동 몰입도가 훨씬 올라가요.

Q3. 식단 관련해서, 최근 갈아탄 ‘닭가슴살 브랜드’나 꿀조합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정말 여러 브랜드를 먹어봤는데, 양념이나 가공된 닭가슴살은 저랑 잘 안 맞더라고요. 그러다 찾게 된 게 ‘치믈리에 후추듬뿍 벌크 닭가슴살’인데요. 소분은 안 되어 있지만 가격 대비 진짜 부드럽고 맛있어요. 여기에 광천 명란맛 김이랑 같이 먹으면 진짜 꿀조합입니다. 강력 추천해요!

Q4. 그런데 가방에 나무젓가락도 들고 다니신다고요?

이건 닭가슴살 전용템이에요! 회사 스낵킹엔 숟가락만 있거든요. 그럴 땐 젓가락 없으면 불편하니까 항상 여유 있게 챙겨 다녀요. 가볍고 공간도 안 차지해서 좋습니다.

Q5. 운동을 게임처럼 본다면, 지금 나의 클래스나 레벨은 몇일까요?

지금은 초보자에서 중급자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생각해요. 운동은 예전부터 좋아했지만 꾸준히 하진 못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바디프로필도 찍고, “3대 운동 300kg 이상”이라는 목표도 달성했어요. 이제는 다음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Q6. 쏘니 키링은 어디서 어떻게 발견하게 되었나요?

제가 손흥민 선수 팬이라 해외 축구 자주 챙겨보는 편인데요, 어느 날 모남희 브랜드랑 손흥민 개인 브랜드 NOS7이 콜라보해서 키링을 낸 걸 알게 됐어요.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바로 크림에서 주문했죠. 지금은 좀 꼬질꼬질해졌지만 밖에 달고 다니는 거니까 어쩔 수 없죠ㅎㅎ

Q7. 이 중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은?

부스터요! 먹고 운동하면 근력, 펌핑, 혈류량 다 올라가는 게 느껴져요. 물론 안 먹어도 운동은 할 수 있지만, 효과를 높이려면 확실히 도움이 돼요. 저에겐 운동 퍼포먼스를 끌어올려주는 핵심템이라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이에요.


✔️ 행사 출입증 & 호텔 키: 지난 일정의 흔적을 간직한 기록
✔️ 소독 & 구강 스프레이: 위생과 개운함을 위한 필수템
✔️ 노바손 크림 & 감기약: 민감한 손 피부와 감기 대비
✔️ 미니 노트 & 쿠로미 노트: 상황에 맞춰 선택하는 아이디어 정리템
✔️ 아이패드: 메모, 디자인, 스케치까지 업무 다용도로 사용

INTERVIEW l 워커홀릭

💡 가방 속 아이템 Q&A

Q1. 가방이 꽤나 무거워 보이는데요. 백팩을 선호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이 가방은 외근이나 출장용으로 쓰기 좋아서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인데요. 노트북을 넣기에도 좋고 스트랩이 있어서 캐리어에 끼우기도 편해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 중입니다.

다만 해외 출장을 갈 때는 끈이 달린 작은 파우치를 추가로 챙기고 있어요. 비행기 탑승 시 짐은 모두 맡기고, 파우치에는 에어팟, 펜, 휴대폰 충전기 등 자주 쓰는 물건을 넣어 좌석 앞 옷걸이에 걸어두면 정말 유용하게 쓸 수 있답니다.

Q2. 출장이나 외근을 많으신 것 같아요. 출장/외근 필수템은 무엇인가요??

소독 스프레이와 구강 스프레이요. 소독 스프레이는 코로나 이후 생긴 습관인데 지금도 종종 사용합니다. 이동할 때 버스나 지하철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른 후 찝찝할 때 한두 번 뿌려주고요. 회사에서는 문득 ‘좀 닦아야겠다’ 싶은 물건들, 예를 들어 펜이나 마우스에도 툭툭 뿌립니다. 그리고 구강 스프레이도 잇템인데요, 회의 전에 사용하면 입 안이 개운해져서 리셋되는 기분이에요. 특히 외근으로 밖에 오래 있어야할 때 개운함을 준답니다. 그래서 빈도로 보면 자주 쓰지는 않지만, 없으면 은근 불안한 아이템이랍니다.

Q3.가방만 봐도 어떤 업무를 하셨는지 보이는 것 같아요!

가방 정리를 자주 하지 않다 보니, 2년 전 행사 출입증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저에겐 이 가방이 단순한 수납 공간이 아니라, 시간과 기억이 쌓인 ‘기록장’ 같은 존재이기도 해요. 행사에서 동료들과 찍은 네컷사진은 다시 봐도 즐겁네요.

Q4. 싱가폴 호텔 키는… 혹시 아직도 못 반납한 이유가 있다면?

재작년쯤, BC부문 인원이 지금보다 적었을 때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싱가포르 출장을 다녔습니다. 어느 날, 늦게까지 업무를 본 후 “그냥 숙소 가서 잠깐 눈 좀 붙이고 다시 돌아오자”는 생각에 노트북과 가방을 사무실에 두고 나왔는데… 숙소 도착 후에야 가방 안에 호텔 키도 같이 있다는 걸 깨달았죠. 결국 새 키를 재발급받아 사용했고, 다음 날 정신없이 일정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출국하다 보니 가방 속 원래 키는 그대로 남아버렸습니다. 최근 다시 같은 호텔에 묵었는데, 키 디자인이 바뀌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그 키는 어쩌다보니 ‘추억의 기념품’이 되어 제 가방 속에 남아 있습니다.

Q5. 아이패드에 케이스가 없던데, 이유가 있을까요?

무게 때문이에요! 아이패드 에어 시리즈는 ‘프로 사이즈 + 에어 무게’가 장점인데, 케이스를 씌우니 갑자기 무게가 확 늘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환불하고 케이스 없이 들고 다니게 됐습니다. 보통 3D 작업이나 아이디어 스케치를 자주 하기 때문에 가볍게 들고 다니는 게 훨씬 편하더라고요. 그래도… 언젠가 귀여운 파우치를 발견한다면 구매할 예정입니다.


Q6. 종이노트도 챙기시던데, 메모에 진심이신가 봐요.

맞아요. 쿠로미 노트와 미니 노트를 함께 사용하고 있어요. 하나는 아이디어를 길게 정리할 때, 하나는 급하게 메모할 때 사용합니다. 특히 지하철 같은 데선 귀여운 쿠로미 노트를 꺼내기 민망할 수 있어서 미니 노트를 더 자주 애용해요.

Q7. 이 중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은?
아이패드요! 아무래도 제일 고가 아이템이라서요. 나머지는 잃어버려도 다시 살 수 있겠지만, 아이패드는 또 사려면 큰 결심이 필요하잖아요.ㅎㅎ


✔️ 책 & 필통: 출퇴근 시간에도 지식과 아이디어를 놓지 않는 태도
✔️ 명함 & 카드 케이스: 귀여움과 실용성을 겸비한 조합
✔️ 행사 출입증: 업무 참고용 자료로 기록 남김
✔️ 고구마: 아침 대용으로 챙기는 간식류
✔️ 안경 2종: 안구 건조증 대응과 블루라이트 차단용

INTERVIEW l 출퇴근길 독서러

💡 가방 속 아이템 Q&A

Q1. 어떤 책을 주로 읽으시나요?

예전에는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는데요, 요즘은 직무에 도움이 되는 카테고리나 경제 서적을 위주로 보고 있어요.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잘 안 풀리는 내용들을 책에서 찾게 될 때가 많거든요. 입사 초반, 개발 지식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협업할 일이 생겼을 때 특히 막막했는데, 그때 도움이 많이 됐던 책이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최원영 지음)이에요.

그리고 저는 “책은 들고 다녀야 읽는다”는 주의라 항상 한 권씩 가방에 넣고 다녀요. 요즘은 ‘비트코인만 알고 블록체인은 모르는 당신에게’라는 책을 출퇴근길에 조금씩 읽고 있는데요, 벌써 2주째 제 가방 속에 함께하고 있어요. 내용이 살짝 어렵긴 한데, 언젠가는 끝까지 읽을 수 있겠죠!

Q2. 인상 깊은 문장을 만나면 어떻게 하세요?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으면 바로바로 메모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필통도 늘 같이 챙겨 다녀요. 책이랑 필통은 거의 세트처럼 움직이는 아이템이랍니다.

Q3. 가방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본 포인트는?

책이나 아이패드를 넣다 보면 가방 무게가 확 늘어나잖아요. 그래서 가벼운 가방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요. 그리고 백팩 끈이 너무 폭신하면 여름엔 땀이 차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메쉬 소재로 된 끈을 선호해요. 사실 지금 쓰고 있는 가방은 일본 여행 중 쇼핑을 너무 많이 해서 급하게 산 가방인데, 오히려 요즘은 제 데일리템이 됐어요. 가볍고 실용성도 좋아서 만족하면서 쓰고 있고요, 초경량 ‘마타도어 백팩’ 추천드리고 싶어요!

Q4. 치이카와를 좋아하시나봐요! 

네, 맞아요. 딱 들켰네요ㅎㅎ 키링도, 폰케이스도, 카드케이스도 다 치이카와예요. 카드케이스는 원래 휴대폰 뒤에 붙여서 쓰던 건데, 폰 케이스를 바꾸면서 회사에서 받은 명함 케이스랑 합체했어요. 이 카드케이스는 팀원들이 생일 선물로 준 거라 애착도 있고, 귀엽고 실용성도 있어서 애정템이에요. 이제는 명함케이스와 물리적 퓨전이라서 명함까지 잊지 않고 챙기게 돼서 더 좋아요.

Q5. 안경을 두개씩 들고다니는 이유가 있다면?

제가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렌즈를 오래 끼고 있으면 눈이 너무 피곤해져요. 그래서 건조해지면 렌즈를 빼기 위해 도수 있는 안경(무테안경)을 챙겨 다니고 있어요. 또 안경이 패션템이기도 하잖아요? 나머지 하나는 블루라이트 차단용 안경인데, 사실 남편 거를 제가 쓰고 있어요ㅎㅎ 도수는 없는데 눈이 살짝 커 보이는 느낌이라 만족하고 있어요.

안경 고를 땐 얼굴형을 많이 고려해요. 저는 얼굴이 긴 편이라 안경에 따라 인상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그래서 안경 고를 때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도수도 높아서 고르기 쉽지 않은 슬픈 현실이에요. 요즘엔 평범한 뿔테 안경도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Q6. 고구마 간식은 평소에도 자주 챙기세요?

고구마는 가끔만 챙기는 편이에요. 평소에는 단백질 쉐이크나 ABC주스, 곤약젤리, 요거트 같은 걸 아침 대용으로 자주 먹어요. 출근길에 먹는 일이 많고요. 오늘은 다행히 회사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고구마는 오늘처럼 아침을 챙겨 먹지 않은 날에 유용하게 잘 먹는 간식이에요.

Q7. 이 중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은?

안경입니다! 안경 없으면 진짜 아무것도 안 보여서요. 무테 안경이 생각보다 비싸서 아이템 중에 가장 고가이기도 합니다. 무테는 렌즈가격이 엄청 비싸지더라고요. 혹시라도 관심있으시다면, 패션 안경으로만 도전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산지 3개월만에 렌즈 깨먹어서 또 샀거든요…ㅠㅠ


✔️ 피부 영양제 3종: 피부 보습과 톤 개선을 위한 필수템
✔️ 가히 멀티밤 & 립 틴트: 건조한 부위에 바로 바를 수 있는 간편템
✔️ 꽃무늬 파우치: 약과 화장품 수납용, 친구의 여행 선물
✔️ 비비앙 핸드크림 & 섬유향수: 향기로 분위기 전환까지 고려한 아이템으로 N번째 재구매
✔️ 간식 꾸러미: 장시간 출퇴근 중 당 보충용, 동료의 여행 선물

INTERVIEW l 콜라겐 수호자

📝가방 속 아이템 Q & A

Q1. 피부 영양제 3종 중 요즘 가장 효과를 본 건 어떤 제품인가요?

요즘 챙겨 먹고 있는 피부 영양제는 총 3가지예요. 액상 콜라겐, 보습용, 피부 톤 개선용 이렇게요. 환절기만 되면 얼굴이 너무 건조해서 예전엔 리쥬란 맞으러 피부과 자주 갔었는데, 지금은 돌 아기 육아 중이라 병원 갈 시간이 없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영양제로 대체하고 있어요. 확실히 피부 건조함이 덜해졌다는 게 느껴져요.

참고로, 우리 컴투스의 ‘피부 최고봉’ 박병건 상무님도 콜라겐은 꼭 챙겨 먹으라고 강추하셨거든요. 그땐 제가 임신 중이라 바로 먹진 못했고, 출산 후부터 꾸준히 챙기고 있어요.
3종 중에서 하나만 추천하자면, 저는 ‘줄리스초이스 스킨부스터’를 진짜 강력 추천해요! 콜라겐만 먹었을 때보다 이걸 함께 섭취하니까 피부에 시너지가 확 오는 게 느껴졌거든요. 눈에 보이는 변화도 있었고요. 박병건 상무님 기사, 진짜 한번 읽어보세요. 피부 신뢰도 100%입니다!

Q2. 육아하면서 피부 관리할 시간이 줄었다고 하셨는데, 요즘 가장 간편하게 실천하는 뷰티 루틴이 있다면?

요즘은 집 안에 미니 피부과를 하나 차렸어요. 고주파 기기, 초음파, LDM 기기까지 다 갖춰놨고요,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셀프 관리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한 번은 친구가 집에 놀러 와서 기기들로 풀코스 돌렸는데, 둘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 시간이나 지나 있더라고요! 이렇게라도 하니까 확실히 피부 상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Q3. 출퇴근이 길다고 하셨는데, 그 시간 동안 주로 뭘 하세요?

출근길엔 너무 졸려서 자고 싶지만… 대부분 서서 가니까 그건 좀 힘들고요. 대신 쇼핑을 합니다. 제 물건도 사고, 아기 기저귀나 우유 같은 생필품도 장바구니에 쏙쏙!

퇴근길엔 운 좋으면 앉아서 올 수 있어서 그땐 잠깐 눈 붙이거나 유튜브 보는 편이에요. 자기계발 콘텐츠라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은… 네, 하고만 있어요ㅎㅎ

Q4. 간식 꾸러미는 주로 어떤 구성인가요? 본인의 최애 간식이 있다면요?

예전엔 젤리랑 편의점 숏다리 오징어를 엄청 좋아했어요. 자취할 땐 대용량으로 쟁여놓고 먹을 정도였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턱관절에 무리가 오기 시작해서 요즘은 진짜 먹고 싶을 때만 가끔 먹어요.  “턱 건강할 때 더 많이 먹어둘 걸…” 하고 종종 아쉬워하기도 해요.

요즘엔 스콘을 하나씩 챙겨 다녀요. 아침에 출근하면 회사 스낵킹에서 아몬드브리즈 하나, 삶은 달걀 하나 꺼내고, 제가 챙겨온 스콘까지 먹으면 든든한 아침 한 끼가 뚝딱 완성돼요.
지금 가방 속에 있는 간식은 동료가 여행 다녀오며 선물해준 거예요. 제 가방엔 항상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

Q5. 이 중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은?

핸드크림이요! 전 원래 손이 답답한 느낌을 별로 안 좋아했어요. 그래서 설거지할 때 고무장갑도 잘 안 꼈거든요. 그럴 때마다 엄마가 “손 다 상한다~” 하셨는데, 그땐 그냥 흘려들었죠. 근데 요즘은 진짜 손이 푸석푸석해지고, 핸드크림 안 바르면 간지럽기까지 해서 꼭 챙기게 돼요.

특히 비비앙 핸드크림은 향이 너무 좋아서 몇 번이나 재구매했어요. 향이 너무 좋아서 술에 취한 친구가 제 손 냄새 맡고 킁카킁카했던 귀여운 일화도 있었죠ㅎㅎ 손도 촉촉해지고 향도 은은해서, 진짜 다시 한 번 비비앙 핸드크림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 립 3종 & 립밤: 기분 따라 선택하는 다양한 촉촉이 립 조합
✔️ 핸드크림: 수시로 보습이 필요한 손을 위한 필수템
✔️ 인헤일러: 비염을 위한 즉효템, 팀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아이템
✔️ 돈쭐나는 부적: 여행지에서 게임을 통해 획득한 추억의 물건
✔️ 홍삼: 건강 관리를 위해 아껴둔 아이템
✔️ 투명 안경 & 접이식 케이스: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는 가볍고 실용적인 아이템, 케이스는 접어서 부피 차지 없이도 보관 가능
✔️ 비상약: 감기기운이 느껴질 때 즉시 복용 가능하도록 상비
✔️ 카드지갑: 가볍고 실용적인 카드 중심의 생활 패턴
✔️ 팩트 & 거울: 퇴근 직전 무너진 화장을 고치기 위한 수정화장 패키지 (사람답게 보이기 위해…)

INTERVIEW l 촉촉 마스터

📝가방 속 아이템 Q & A

Q1. 립 3종+립밤 조합에서, 요즘 최애 립템은 무엇인가요?

요즘 제 최애 립은 바로 ‘아워글래스 슬립125’예요. 바르는 순간 촉촉하고 반짝반짝해서, 입술에 자연스럽게 생기가 돌거든요. 여기에 헤라 ‘센슈얼 피팅 글로우 틴트 304’를 안쪽에 살짝만 덧바르면 완성! 입술이 잘 갈라지는 편이라 아무 립이나 못 쓰는데, 이 조합은 정말 건조함 없이 하루 종일 편해요. 립 건조 때문에 고민이 있다면 이 조합 강력 추천드려요.

Q2. 립이나 핸드크림 같은 아이템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립 제품은 갈라진 입술에도 색이 깨끗하게 발리는지를 가장 먼저 봐요. 아무리 예쁜 색이라도 입술이 들뜨면 예쁘게 안 발리잖아요. 지속력은 조금 짧아도 괜찮아요. 깔끔하게 사라지면 다시 덧바를 때도 부담이 없으니까요.

핸드크림은 향이 제일 중요해요. 저는 향수는 좀 강하다고 느끼는 편이라 핸드크림 정도의 은은한 향이 딱 좋아요. 템버린즈 핸드크림은 향도 괜찮고, 휴대하기도 좋아서 자주 들고 다녀요. 선물로도 많이 받았고요 ㅎㅎ

Q3. 돈쭐 부적은 어떤 게임에서 받은 건가요? 정말 돈쭐 효과가 있었나요?

‘고요 속의 외침’ 게임 했을 때, 이긴 횟수만큼 뽑기를 할 수 있었거든요. 그때 뽑은 선물 중에 이 부적이 있었어요. 근데… 아쉽게도 돈쭐 효과는 전혀 없었어요 ㅋㅋ 오히려 유럽 여행 앞두고 쇼핑을 너무 해서 텅장 상태입니다. 지금은 진심으로 돈벼락이 필요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방에 넣고 다니고 있어요. 이번 주 안에 효과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Q4. 카드지갑을 따로 들고 다니는 이유는? 지갑을 싫어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지갑은 너무 무겁고 커서… 외출할 때마다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저는 항상 카드 한두 장은 챙겨야 안심되는 타입인데, 그럴 때마다 큰 지갑 들고 다니는 건 너무 귀찮아서 자연스럽게 카드지갑으로 넘어가게 됐어요.

사실 카드지갑도 쓰기 싫지만… 카드가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서브로 들고 다니고 있어요. 메인은 폰 뒤에 붙이는 맥세이프 카드지갑이랍니다. 아이폰도 갤럭시처럼 삼성페이가 되면 정말 지갑 안 들고 다닐 텐데… 아직 애플페이는 제휴처가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쉽네요.

Q5. 이 중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절대 포기 못할 아이템은?

음… 진짜 고민되는데요, 여름 기준이라면 저는 인헤일러요! 에어컨 바람 때문에 여름에는 비염이 정말 심해지거든요. 진짜 생존템이에요. 팀장님이 태국여행에서 선물로 사다주신 것인데, 맘에 들어서 추가 구입 했답니다!


가방은 자신을 가장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다. 그 안에는 일상의 루틴이 담기고, 나만의 취향이 스며들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누군가와의 추억까지 고스란히 남는다. 컴투스 사우들의 가방을 ‘기사’라는 핑계를 빌려 들여다볼 수 있었던 이번 기회는 무척 특별했다. 무엇보다 서로 몰랐던 생활의 사소한 단면을 공유하고, 같은 공간을 살아가는 동료들의 새로운 면면을 발견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와츠인마이백에 찰떡인 팀/동료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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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은 중국 길림성 동부에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중심 도시다. 한국과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조선족(중국 국적의 한국계 민족)이 많이 거주하여 한국어가 통용되는 도시로 유명하다.

🧭 지리적 위치와 교통

🕰️ 역사 간략 정리

🎎 문화와 언어

‘연변 vs 연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연변과 연길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행정적·지리적·기능적으로 분명한 차이가 있다. 만약 연변이 ‘도’라면, 연길은 그 도 안에 있는 ‘시’다. 즉, 연변은 큰 지역이고 연길은 그 안에 있는 대표 도시라고 보면 된다. 연길시는 연변의 정치,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 도시이며, 자치주 정부 청사도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기자의 어머님은 백두산 등반을 오랜 시간 꿈꾸셨고, 어머님과는 긴 세월 동안 둘이서 한 번도 해외여행을 가본 추억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효도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사전 조사 결과 백두산의 4월은 한겨울과 같았고 백두산 천지에는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것으로 확인을 마쳤다. 처음으로 하는 효도여행이라 훨씬 더 철저하게 준비했는데, 그 여행기를 전해보겠다.

Tip. 현재 중국은 무비자로 입국 가능하여 비자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해당 정책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유지되니 중국 여행 시 참고하시기 바란다. 😊

기자단 레고와 함께 설레는 출발

출국에 앞서 어머니와 인천공항에서 식사를 했다. 컴투스온 취재 실비를 지원받아 맛있는 점심과 커피까지 야무지게 챙기고 비행기에 올랐다!

연길까지 비행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됐고, 도착해보니 이미 저녁이었다. 연길 공항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주둔하는 군사공항이므로,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여행 시 참고하길 바란다!

백두산 등반 도전!

백두산 등정을 위해서는 먼저 이도백하로 이동해야 한다. 이도백하진(二道白河镇)은 연변 조선족 자치주 안도현 산하의 진이다. 이 도시는 백두산을 방문하기 전 최종적으로 거치게 되는 시가지다.

가이드에 따르면 백두산은 365일 중에 약 45일 정도만 천지를 제대로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보기 어려우며 운이 좋아야 겨우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자는 백두산 등반을 총 2일 동안 총 2번 시도했다.

첫째 날에는 날씨가 많이 쌀쌀했고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조식을 먹던 중 가이드로부터 기상 상황에 의해 백두산 입산이 전면 폐쇄됐다는 속상한 소식을 듣게 됐다. 실제 백두산 기상 상황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사람이 날아갈 수 있을 정도였다.

다음날에도 밖을 보니 역시나 기상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제발 날씨가 좋기를 바랐으나 결국 백두산 등반은 최종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기자의 경우 백두산의 설경을 보기 위해 ‘비성수기’에 등반을 도전했다. 천지를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시기가 따로 있다고하니 여행 계획 시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

백두산 이미지라도 보며 마음을 달래본다. ©Pixabay

📅 백두산 여행 성수기

✈️ 여행 팁

백두산 등반에 실패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연길 내 관광 명소들을 방문했다. 다녀오지 못했지만 소개할 만한 명소도 있어 함께 정리했다.

1) 연길 조선족 민속촌

조선족의 전통 가옥, 의상,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작은 한국 민속촌’이라 불릴 만큼 많은 중국 관광객이 찾는 장소다. 개량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전통 공연이나 떡 만들기 체험도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2) 연길 대학로 및 중심 거리

연길대학교(延边大学, Yanbian University)는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위치한 종합 국립대학으로, 조선족과 한족이 함께 공부하는 다문화 환경을 자랑한다. 대학교 주변은 연길의 중심가로 다양한 먹거리 골목과 볼거리가 즐비하다. 현지 상인 대부분이 한국어로 소통 가능해 관광객에게도 편리하다.

3) 백산수 공장

기자는 국내 여행 시 종종 구매했던 백산수가 실제로 백두산 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이 공장 견학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공장 내부는 백두산 그림과 관련 이미지로 꾸며져 있으며,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

4) 룡정지명기원지우물

룡정(龍井)은 ‘용이 승천한 우물’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 도시명이다. 이 우물은 청나라 시절 조선족 이주민들이 발견한 것으로, 현재는 관광지로 정비돼 표지판과 설명문, 작은 기념비 등이 설치되어 있다. 룡정 시내 중심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인근에는 윤동주 생가, 해란강, 용정중학교 등 연계 관광지가 있어 당일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그 외에도 직접 방문하지 못했지만 유명한 관광지들을 소개한다.

  1. 모아산 국가삼림공원
    사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림욕 명소다. 특히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
  2. 연길시 중심광장
    도심 속 대형 광장으로, 주민들의 산책과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저녁 시간대 야경이 특히 아름답다.
  3. 부르하통하(布尔哈通河)
    연길을 가로지르는 강으로, 잘 정비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다.
  4. 연변박물관
    조선족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복식과 생활 도구 등이 전시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5. 연길 백화점 & 조선족 전통시장
    현대적인 쇼핑몰과 전통 재래시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장소다. 조선족 특유의 식재료와 먹거리도 체험 가능하다.
  6. 연길 먹거리 골목
    연길랭면, 불고기, 찐만두 등 조선족 전통 음식부터 중국 요리까지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골목이다.

연길 랭면 ★★★★★
김치말이국수와 유사하지만 더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꿔바로우 ★★★★☆
소스가 과하지 않아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연길 토종 백숙 ★★★★☆
방목으로 키운 토종 닭을 사용해 크기가 크고 고기가 풍부하다.

양꼬치 및 소고기 꼬치 구이 ★★★★★
잡내 없이 깔끔하며 양념 없이도 충분히 맛있다.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빙천맥주 ★★★★☆
테라 맥주와 유사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현지 맥주다.

  1. 핫 스프링 호텔 (Hot Spring Hotel)
    신축 호텔로 깔끔하고 온천 시설이 훌륭하다. 어린이 수영장이 있어 가족 단위 투숙객에게 적합하다.

2. 연길 플로럴 호텔 (화축 반람호텔)
민속촌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한옥풍의 외관과 깔끔한 내부, 수준 높은 조식이 인상적이다.


연길은 단순히 백두산 여행을 위한 경유지로만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역사와 문화적 배움이 가득한 여행지였다. 특히 어머니와 함께한 효도 여행이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향후 백두산 등반에 재도전할 예정이며, 이번에 가지 못한 역사 유적지도 꼭 방문할 계획이다.

기자는… 사실 향기 처돌이다. 사실 처음부터 향기에 진심이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악취를 싫어하는 쪽에 더 가까웠다. 불쾌한 냄새를 없애고 싶어 이것저것 찾다 보니, 어느새 좋은 향에 눈을 뜨게 됐다. 처음엔 단순 탈취제와 섬유유연제 정도였는데, 어느새 향수에 손을 대고, 이제는 여행 갈 때도 그 여행지를 기억하기 위한 전용 향수를 챙기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처돌이: 처 돌아버릴 정도로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향기란 참 묘하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기억을 스며들게 하고 감정을 움직인다. 좋은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때론 어떤 순간을 선명하게 떠오르게 만든다. ‘향기 마케팅’이라는 것도 있다. 고급 호텔들은 브랜드만의 시그니처 향을 만들어 고객들이 무의식적으로 그 공간을 기억하도록 한다. 비행기 안, 백화점, 카페…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향을 통해 이미지를 각인 당하고 있는 셈이다.ㅎ_ㅎ

그렇다면 컴투스인들은 어떤 향기템을 애정할까? 이번 ‘컴인생각’에서는 컴투스인들의 최애 향기템을 탈탈 털어봤다. 향수부터 바디워시, 섬유유연제까지! 향기로 말하는 사우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 맡아보겠다.

바디판타지 바디스프레이

🗣️ 어디 갔다 오면 옷이나 머리카락에 냄새 배는 거 싫어서 꼭 뿌려요. 근데 페브리즈는 피부에 닿으면 찝찝해서 바디스프레이로 갈아탔답니다. 가격도 착해서 부담 없이 펑펑 뿌릴 수 있어요. 꺄~ (컴투스홀딩스, Hannah)

불리 윌 앙띠끄 리켄데코스 바디오일

🗣️ 꽃집 풀향 냄새 바디오일인데요. 참고로 꽃향은 아닙니다. 씻고난 후 리켄데코스 오일을 바르면 자기 전까지 향이 은은하게 나서 힐링되는 느낌이에요🍀 아마 누구나 다 좋아할 만한 향이 아닐가요? (컴투스홀딩스, Amy)

러쉬 슬리피

🗣️ 달달한 냄새가 나는 향인데요. 특히 잠들기 전에 몸에서 나는 바디워시의 향이 ‘슬리피’라는 이름 그대로 잠에 편하게 들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컴투스홀딩스, Ian)

온더바디 해피브리즈 바디워시

🗣️ 집에 부모님이 사둔 것만 쓰다가 군대 가서 처음 이것저것 향기 제품들을 사서 써봤는데요. 군 생활은 무향기 그 잡채 시절이라 좋은 향이라도 찾아다녔습니다. 이 바디워시는 처음에 썼는데 너무 좋아서 자다 깼을 때 향기를 맡고 씨익 웃으며 다시 잠들던 기억이 나요. 내가 내 팔에 킁킁댔던… 물론 금방 익숙해졌지만 추억이네요 ㅎㅎ (컴투스플랫폼, Chanchan)

MEMO Madurai Eau de Parfum

🗣️ 이 향 맡으면… 인도의 신비로운 정원으로 순간이동 가능🛕✨ 진한 재스민과 튜베로즈, 샌들우드 조합이 그냥 기가 막힙니다. (컴투스홀딩스, 🙎‍♂️Annonymos)

Jo Malone Velvet Rose & Oud Cologne Intense

🗣️ 달콤하지만 무겁지 않고, 고급스러움이 한 스푼 추가된 장미향이에요. (컴투스홀딩스, Annonymos)

프레데릭말 꼴론 앙데레빌

🗣️ 친구가 뿌리고 왔는데 미쳤다 싶어서 바로 영입당한 향수입니다. 그 이후로 향수沼(늪)에 빠졌습니다. (컴투스홀딩스, Mad)

에르메스 오드 루바브 에칼라트

🗣️ 너무 달지도 않고, 상큼한 과일 느낌이라 질리지 않아요. 은근 시트러스향도 과하게 달면 질리는데, 이건 딱 좋더라고요. (컴투스플랫폼, 뉴트리아)

팀 워크샵에서 만든 향수

🗣️ 사실 향 자체보다도 이걸 직접 만들었다는 게 포인트! 나만의 시그니처 향기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컴투스홀딩스, Thomas)

오센트 차량 디퓨저 (스누피)

🗣️ 처음에는 단순하게 아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스누피)를 조수석에 달아주자는 생각으로 접하게 됐는데요. 차에 타면 나는 은은한 향이 좋다는 피드백에 다양한 향을 번갈아 가며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게 됐답니다.

그거 아시나요? ‘한 장소에서 코가 적응하면 그 향을 못느끼게 된다는 사실!’ 이럴 때 저만의 팁이 있습니다. 백화점에 가서 샘플로 받는 향수 시트를 잘 모아뒀다가 차에 두면 기존 향과 블랜딩되면서 새로운 향으로 자극을 주더라고요. 일단 샘플 시트를 받으세요! (컴투스홀딩스, Choo)

다우니 레몬그라스와 라일락

🗣️ 섬유유연제도 군대에서 만났습니다. 훈련소에 있을 때는 세제밖에 안 넣어주거든요. 직접 빨지도 못하고요. 남자들만 있는 곳이어서 더 그랬던 걸지도… 이제 다양한 향을 써봅니다. 다우니 레몬그라스와 라일락을 만난 이후부터 빨래가 즐거워졌어요. 이불도 자주 빨고, 옷도 자주 빨고.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에요 ㅎㅎ 다들 써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컴투스플랫폼, 🙎‍♂️Chanchan)

다우니 초고농축 라일락

🗣️ 빨래 후 집안 곳곳에 퍼지는 향이 너무 좋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향 맡고 ‘뭐 써요?’라고 물어보면 기분이 매우 좋고 뿌듯하답니다~ (컴투스홀딩스, dave)

페브리즈 (탈취제)

🗣️ 딱히 이유는 없습니다. 냄새 나는 게 싫어서 뿌려요! (컴투스플랫폼, Choi)

📊 향기 선호도 조사!

💡 결과는?
–   시트러스 계열이 1등! 상큼한 향이 가장 인기!
–   플로럴, 우디, 머스크, 아쿠아틱 계열도 고르게 분포!
–   바닐라 & 프루티 계열은 응답 없음! (달달한 향보다 깔끔하고 상쾌한 향이 대세)


누군가는 향기가 좋아서 빨래가 즐거워졌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머스크 향을 맡으며 포근함 속에서 기분 좋은 잠을 청한다. 향수 한 방울로 자신만의 분위기를 완성하고, 바디오일이 남긴 은은한 향과 함께 하루를 부드럽게 채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향기가 단순한 취향을 넘어 기분과 기억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 기사를 보고 있는 사우분들도 자신만의 최애 향기템을 떠올려보시길! 그리고 내일 출근 전, 그 향을 기억하고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길 바란다. 아마 하루 종일 기분 좋은 향기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로 쇼핑하다가 흥미로운 제품을 발견했다. 바로 게임기와 보조배터리가 합쳐진 제품이다. 휴대폰 배터리가 자주 방전되는 현대인들에게 보조배터리는 필수 아이템인데, 이 제품은 지루한 충전 시간을 즐거운 게임 시간으로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웠다. 하지만 게임 내장형이라는 특성상 실제 사용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일반 보조배터리와 비교하며 간단히 살펴보았다.

게임 내장형 보조배터리는 레트로한 디자인과 휴대성을 갖춘 제품이다. 작은 화면과 간단한 버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용법도 쉽다. 또한, 모든 버튼에 간결한 설명이 적혀있어 딱히 사용 설명서를 읽지 않더라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교해 볼 다른 보조배터리(벨류엠 4,900mAh)는 유행했던 극강의 휴대성을 가진 도킹형 제품으로, 깔끔한 디자인에 적당한 충전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난 보편적 특성을 갖는다.

게임 내장형 보조배터리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디자인이다. 앞면은 복고풍의 게임기(게임보이 어드벤스를 닮았다)를 닮아있고, 뒷면은 투명한 아크릴판에 맥세이프와 검은색 기판이 노출된 형태다. 이러한 디자인은 기덕(기계덕후)인 기자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제품으로 다가왔다. 디자인이 독특해서 휴대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5,000mAh 라는 보조배터리의 용량 대비 무게가 무거운 편이라서 휴대성이 떨어진다. 또한, 화면이 있기 때문에 흠집에 대한 우려가 들기도 했다. 마이크로SD 삽입 슬롯에 별도의 물리적 보호가 되어있지 않아, 액체류에 취약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일반 보조배터리는 독특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심플해서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며, 단단한 플라스틱 외장을 사용하고, USB 커넥터 부분은 고무를 사용해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도킹형 보조배터리의 특성상 별도의 선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매우 가벼운 무게는 휴대성 부분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충전 성능 면에서는 게임 내장형 보조배터리가 우위에 자리했다. 게임 내장형 보조배터리는 최대 20W (5V 3A / 9V 2.22A / 12V 1.67A)로 준수한 속도를 지원했고, 특히 ‘9V 2.22A’를 지원해 맥세이프의 지원 최대 속도인 20W의 충전 속도를 보였다. 다만, 맥세이프 충전을 하는 동시에 기기를 실행시키면, 발열이 상당히 많이 발생했다.

일반 보조배터리의 경우 역시 배터리 용량(4,900mAh)은 충분했지만, 충전 속도는 일반 제품에 비해 다소 느렸다(10W / 5V 2A).

항목게임 내장형 보조배터리일반 보조배터리
모델명L9B2PA5FPQCP
배터리 용량5000mAh4900mAh
무선 충전 지원지원미지원
비고고속충전지원기본충전

이 제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게임 기능은 생각보다 무난했다. 해상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밝고 선명한 디스플레이 덕분에 게임 및 영상 모두 잘 보였다. 다만, 1:1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어 영상을 보는 데 상당한 아쉬움이 있었다. 버튼 조작감은 다소 뻑뻑한 느낌이 있었지만 적응하면 괜찮았다. 게임 구동 속도 역시 쾌적했다.

게임 내장형 보조배터리는 독특한 콘셉트와 휴대성으로 재미있는 아이템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기자처럼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즐기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일반 보조배터리가 더 적합할 것이다. 상당히 무겁고, 실제로 보조배터리로 사용하기에는 게임기 자체가 소비하는 배터리가 적지 않았다.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피싱스튜디오에는 조금 특별한 요정들이 있다. 그리고 그 요정들은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아이들을 위한 ‘선물 공장’을 가동한다. 작년 겨울엔 코바늘 브로치와 목도리를, 올해 어린이날엔 기부금으로 만든 바나나 푸딩을 준비했다. 혼자서는 감히 상상도 못했을 일이지만, 기꺼이 마음을 모은 요정들 덕분에 이 나눔은 벌써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왼쪽부터 어린이날 기부한 푸딩, 성년의 날 선물한 장미, 크리스마스에 기부한 선물들

취미와 나눔의 연결

피싱스튜디오에는 점심시간 30분을 활용해 취미를 즐기는 문화가 있다. 그중 코바늘 장인 졔님과 쎄쎄님은 브로치를, 나는 미싱과 친해질 겸 목도리를 만들기로 했다.

피싱스튜디오 초대 코바늘 교수님, 쎄쎄님의 코바늘 수세미, 팀원들의 플리마켓 참여 모습

원단과 컬러는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모시온님이 골라주었고, 주말엔 상록여자자립생활관에서 일하는 햄빵님과 대학친구 비버님이 합류해 함께 재단하고 재봉했다.

다림질하는 비버님과 재봉하는 햄빵님, 완성된 양면 목도리
힝순님의 스티커를 붙여 완성된 선물

졔님과 쎄쎄님이 목도리와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브로치를, 힝순님이 직접 그린 스티커를 포장에 더하며 선물은 완성됐다.

코바늘 브로치 제작 중, 선물포장 라인 가동 중인 요정들

크리스마스 머랭쿠키는 수량이 많아 며칠에 걸쳐 나눠 구웠다. 다행히 알고 지내던 펍블랑 사장님과 동생, 그리고 짝꿍이 함께 도와주었다. 기부 활동을 하며 천사 같은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걸 새삼 느꼈고, 내가 가진 행운을 다 쓰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다양한 표정의 눈사람들이 오븐에서 구워지는 모습
펍블랑의 야채 샌드위치, 마스코트 크리스토퍼 냥이
사장님과 수다를 떨다보니 어느새 포장완료!

선물을 들고 보육원에 갔을 때는 마치 산타가 된 기분이었다. 아이들이 브로치를 고르며 행복해했다는 후기를 들었을 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매번 ‘다음에도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지만, 나눔이 남긴 따뜻한 기억은 다시금 용기를 내게 한다.

목도리를 선물받고 ‘세상에 한 개뿐인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며 착샷을 찍은 아이들

올해도 출동! 기부 요정들의 달콤한 어린이날

완판된 모루 인형 도네이션에 힘입어, 올해 어린이날에도 컴투스 사우들과 기부의 기쁨을 나누고자 사내 게시판에 도네이션 글을 올렸다. 떨리는 마음으로 올린 글이었지만, 게시와 동시에 준비된 90개가 완판되었다. 1차 수령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추가주문 요청도 있었지만, 수익을 남기면 안 되는 도네이션 특성상 제한적으로만 받을 수 있었다. 지난번에 참여했던 사우들이 다시 신청해주었을 때는 감사함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게시판에 올린 글과 사우들이 보내준 응원 메시지

이번 기부베이킹을 위해 20년 지기 친구 ‘박자매’가 운영하는 ‘카페동향’을 대여해주었다. 좋은 날씨 속에 휴일을 반납하고 기꺼이 손을 보태러온 요정들을 기다리며 음악을 틀었다.

푸딩 재료를 들고 영등포 ‘카페동향’에 출근한 모습
졔님이 보내준 과일과 사우들의 재료비로 가득한 냉장고

어떤 마음으로 함께하는 걸까? 요정들의 마음도 함께 전하고 싶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빵가영: 안녕하세요~ 선물공장 공장장 빵가영입니다.

🐇: 안녕하세요, 종종 선물공장에 생산직 요정으로 출근하는 낚시의 신 원화가 졔입니다.

🌿쎄쎄: 바나나 푸딩 공장의 일일 요정으로 취업한 낚시의 신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입니다!

🍮빵요정1: 가영님 친구이자 짱짱팬 빵요정1이라고 해요.

🔮비버: 요가 매트 위에선 평화로운 비버, 타로 카드 앞에선 신비한 마스터 비버예요~

🍪햄빵: 빵가영님이 진행한 빵테라피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되었고, 현재는 상록여자자립생활관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는 햄빵 조혜미입니다.

매년 기부 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빵가영: 기부 활동은 코로나 시기에 시작했어요. 여행도, 만남도 어려운 시기라 베이킹에 빠져 있었는데,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 공간을 휴무일에 빌려주면서 기회가 생겼죠. 요즘 젊은 친구들이 취미나 여행을 즐기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버와 함께 타로와 베이킹 팝업을 열어 경험을 나누기로 했어요. 그때 상록보육원의 햄빵님이 팝업에 오셨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쎄쎄: 기부라는 게 항상 ‘해야지~’ 하는 마음은 있는데, 막상 바쁜 일상에 치이다 보면 잊어버리기 쉽더라고요. 매년 빵가영님이 제안을 주시면 때가 왔구나 싶어서 기쁘게 참여하고 있어요!

🐇: 2021년 겨울, 빵가영님이 처음 보육원 간식을 직접 만들어 전달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저도 베이킹을 즐겨했는데 그걸로 어린 친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관심을 보이니 그다음 해 어린이날 빵 나눔 프로젝트에 초대해주셨고, 그 이후로 계속 함께하고 있습니다.

빵을 포장하는 졔님과 낚시의신 서버 프로그래머 푸린님이 직접 제작한 스티커

🔮비버: 보육원에서 일하시는 햄빵님을 알게 된 후 처음 이 기부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그때를 계기로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즈음이면 자연스럽게 쿠키나 작은 무언가를 만들게 되었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따뜻해서인지 어느새 매년 이 시간이 기다려지더라고요.

🍪햄빵: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좋아해서, 원데이 클래스에서 만든 빵을 상록보육원 아이들과 나눠 먹었던 경험이 있어요.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저도 큰 기쁨을 느꼈죠. 지금은 상록여자자립생활관에서 베이킹과 공예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함께 만들고 나누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운지 새삼 느끼고 있어요.

🍮빵요정1: 가영님의 친절한 권유도 있었고 기부 그 자체의 의미도 뜻깊지만 무엇보다 같이 모여서 얘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시간을 보내는 일이 즐거워서 기회가 될 때마다 참여하고 있습니다.

요정들이 각자 1인분씩 음식을 포장해와서 나눠먹은 포트럭 파티st 점심

선물공장에 참여하면서 ‘아, 이건 재미있었다. 기억에 오래 남겠다’ 싶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빵가영: 매번 “이번에도 잘해 보자~” 하고 신나게 시작해 놓고, 중간쯤 되면 꼭 위기가 와요. 재료 배송이 안 왔다거나, 어마어마한 짐을 들고 계단을 오른다던가, 그럴 때마다 늘 “나는 이 일을 왜하지?”라며 중얼거리는데, 또 신기하게 요정들과 우당탕 하다보면 어느새 끝나있어요.

🍪햄빵: 빵가영님이 보육원, 생활관에 쿠키를 만들어 선물하자고 처음으로 계획하셨던 크리스마스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처음 만나는 분들과 쿠키를 만드는데 늦은 저녁까지 많은 양의 쿠키를 굽고 장식하느라 체력이 방전될 지경이었죠. 하지만 그렇게 고생하며 만든 쿠키를 상록보육원과 상록여자자립생활관 친구들에게 전했을 때,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먹으며 기뻐하던 모습이 아직도 오래 기억에 남아 있어요.

해가 지도록 쿠키를 만들고 있는 햄빵님과 크리스마스 쿠키들

🍮빵요정1: 가영님을 중심으로 모인 자리라 처음 뵙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다 같이 많은 양의 디저트를 만들고 포장하면서 점점 합이 맞아가는 게 느껴졌어요. 끝날 즈음엔 완성 속도도 훨씬 빨라져서 그 상황이 웃기기도 하고, 참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쎄쎄: 처음엔 어색하게 크림을 섞고, 통에 조심스럽게 담으며 시작했는데, 마지막엔 모두가 딱딱 호흡이 맞아 마치 공장처럼 막힘 없이 일이 착착 진행됐어요. 그때 공간에 흐르던 음악 소리, 산들거리는 봄바람, 그리고 각자 맡은 일에 몰입하던 평화로운 분위기가 참 인상 깊게 남아 있어요.

🔮비버: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역할이 나뉘고, 다들 척척 움직이더라고요. 마치 찰리의 초콜릿 공장에서 요정들이 쿠키 공정을 돌리는 것처럼요. 서로 눈빛만 봐도 ‘이건 내가 할게’ 하고 바로 움직이는 그 유쾌하고 따뜻했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올라요.

왼쪽부터 카페 동향에서 푸딩을 만들고 있는 요정들, 어느새 쌓여가는 바나나 푸딩들

🐇: 모든 순간이 소중했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건 2024년 겨울, 여자생활관 친구들에게 전할 목도리 뜨개장식을 만들었을 때예요. 색상과 모양을 다양하게 만들어봤는데, 혹시 마음에 들지 않는 걸 고르게 될까 봐 걱정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아이들이 각자 다른 모양을 보며 ‘나만의 에디션 같다’며 좋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기쁘고 뿌듯했습니다.

상록여자자립생활관에서 코바늘 브로치와 목도리를 선물받고 하트를 남겨준 모습

아이들이 선물을 받았을 때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상상해본 적 있으신가요?

🍪햄빵: 일하면서 내가 사 온 작은 간식도 함께 나누어 먹을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의 애정이 담긴 선물을 받으면 우주 최고로 밝은 표정을 지을 거라고 확신해요!

🍞빵가영: 저는 햄빵님이 전해주시는 사진을 통해 아이들의 표정을 볼 수 있는데, 사진 속 아이들의 모습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사랑스러워요. 장난끼 가득한 표정, 부끄러워하는 얼굴, 호기심 가득한 눈빛까지 다양한 표정들이 기억에 남아요. 보육원 특성상 아이들의 얼굴을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이 늘 아쉬워요.

🐇: 항상 만들면서 머릿속으로 그려봐요. 실제로 선물을 받은 아이들의 사진을 봤을 때는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밝고 기쁜 얼굴이라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비버: 우리가 만든 쿠키나 물건들의 모양이 제각각이고 조금은 엉성하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아이들 눈엔 더 재미있게 보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건 무슨 모양이지?’ 하며 친구들과 깔깔 웃고 이야기꽃을 피웠을 것 같아요.

🌿쎄쎄: 귀여운 패키지에 1차로 미소를 지었을 것 같고, 아낌없이 넣은 재료의 풍부하고 달콤한 맛에 2차로 함박 웃음을 지었을 것 같아요!

컴투스 사우들과 함께 진행한 도네이션 푸딩을 먹는 아이들의 모습

기부로 마음을 전한다는 건, 여러분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나요?

🍞빵가영: 신기하게도,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나누면, 그 순간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정말로 나를 좋아하게 돼요. 신기한 기분이죠. 남을 돕는 건 결국 나 자신을 더 신뢰하고 사랑하게 되는 길일지도 모르겠어요.

🐇: 이 활동 전까지는 ‘기부’라는 단어가 부담스럽고 큰 결심이 필요한 일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직접 함께해보니 꼭 거창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방식대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비버: 기부는 마음만으로는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일이잖아요. 누군가가 함께할 기회를 내어줄 때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 감사해요. 내가 가진 작은 것이 누군가에게 따뜻함이 된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 참 귀합니다.

🍪햄빵: 기부에 대해 어렵게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 역시 처음엔 해본 적이 없어서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나에게는 늘 당연하게 쓰는 물건이나 필수품이, 누군가에게는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물건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저는 기부를 크고 거창한 일이 아니라, 내가 선물을 받았을 때 느꼈던 그 기쁨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사소하더라도, 누군가에겐 충분히 따뜻한 기억이 될 수 있으니까요.

🌿쎄쎄: 기부는 내 마음을 따뜻하게 포장해서 배달하는 것! 작고 별것 아니더라도 마음이 전달되어 누군가의 작은 행복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빵요정1: 나눔이 생각보다 크고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는 걸 매번 배우는 느낌이고, 뭔가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리어 받는 일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혹시 혼자였다면 어려웠을 일, 함께여서 더 잘할 수 있었던 순간이 있었나요?

🍞빵가영: 모니모니해도 요정들 덕분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선물을 만들고 아이들에게 선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사실 혼자였다면 시도조차 하지 못했을 거예요.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고, 계속 이어갈 수 있었죠.

🔮비버: 이 활동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돼요. 쿠키를 굽기 위해 늘 먼저 준비해 주시는 빵가영님의 정성, 예쁘게 디자인된 스티커 포장재를 챙겨 주시는 분, 그리고 현장에 와서 함께 만드는 분들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보태주는 손길 덕분에 하나의 선물이 완성돼요. 그런 과정을 보고 있으면 ‘아, 이건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마음이구나’ 하고 느껴져요.

🍪햄빵 : 혼자라면 개인 후원이나 결연으로 끝났을 행동을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더 많은 친구들을 챙길 수 있게 됐어요.

🌿쎄쎄: 지금 하는 게임 개발이 딱 그런 것 같아요. 팀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문제가 생기면 다 같이 해결책을 찾아서 결과물을 완성하거든요.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라이브 서비스를 잘 이어온 것도 모두의 힘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워크샵 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사전테스트 중인 피싱스튜디오 팀원들

시간이 지나도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과 이런 나눔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건 여러분께 어떤 의미인가요?

🍞빵가영: 이번 기부도 쉽지 않았고, 매번 어려움이 있었지만 함께 동참하고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저에겐 다음을 준비하는 원동력이 돼요.

🐇: 이런 나눔은 혼자 시작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함께하는 동료들이 있어 가능했고 그 물결이 퍼져나가고 있어요. ‘선한 영향력’의 시작점이자, 그 마음을 함께 이어가는 따뜻한 연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쎄쎄: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건 큰 힘이에요. 매년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마음으로 나눔을 이어갈 수 있다는 건 소중한 경험이고, 그 시간들이 쌓여가면서 의미가 커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 시간을 함께 나누고 싶어요.

🔮비버: 나눔은 타이밍도 마음도 맞아야 할 수 있는 일이에요. 늘 할 수는 없지만, 여건이 될 때마다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는 건 큰 기쁨입니다. 이 시간이 저를 더 따뜻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빵요정1: 관계는 상황과 시기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인데, 나눔이라는 순수한 목적으로 모여 좋은 마음만으로 하루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햄빵: 정식으로 만들어진 봉사단체는 아니지만, 단지 ‘빵이 좋아서’ 빵가영님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그 인연을 통해 나무뿌리처럼 선한 영향력을 지닌 다양한 분들을 알게 되었어요. 그분들과 함께 상록보육원과 상록여자자립생활관에 무궁무진한 긍정의 에너지와 응원, 그리고 사랑을 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에게 어떤 기분으로 남을 것 같나요?

푸딩 들고 보육원에 가는 요정들

🍮빵요정1: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밖에 나와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 날에, 특별히 더 좋은 시간을 보내서 행복했습니다.

🌿쎄쎄 : 푸딩을 만들면서 요정들과 함께한 시간, 아이들이 행복해할 모습을 상상하며 느꼈던 설렘까지 마음이 꽉 채워지는 하루였습니다.

🔮비버: 시작할 때마다 늘 “이번엔 어떤 쿠키가 나올까?” 하는 기대와 설렘이 있어요. 완성된 쿠키나 선물들이 예쁘게 포장되어 배달 준비를 마쳤을 땐, 그걸 바라보며 ‘오늘도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그리고 그 마음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스며드는 것 같아요.

🍪햄빵: 빵가영님과의 인연으로 함께하게 된 다양한 분들께, 상록여자자립생활관과 상록보육원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이렇게 매번 따뜻한 마음으로 챙겨주시는 점에 대해 정식으로 감사 인사를 드릴 수 있어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빵가영: 이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에게도 달달한 오늘이 되길 바라고요!

도네이션 당일의 풍경

요정들과 만든 푸딩을 들고 사당동 보육원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원장님과 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비버님 언니가 기부한 인형들을 아이들이 직접 고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보육원에서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뜨거워져 비버님에게 말했다.

“할 수 있을 때까진 계속 가보자.”

왼쪽부터 상록보육원에 도착한 빵가영과 원장님 그리고 비버님, 그리고 늘 환대해주시는 햄빵님

도네이션에 참여한 사우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제는 사우들에게 푸딩을 전달할 차례였다. 출근길, 푸딩 40개와 씨름하며 ‘내가 어쩌자고 이런 일을 벌였을까’ 싶던 그 순간, 신호등 앞에서 우연히 예전에 함께 일했던 장우진 차석님을 만났다. 나를 보자마자 주저 없이 짐을 들어주시는 모습에 얼마나 든든하고 반가웠는지 모른다.

오리진 스튜디오에서 주문이 한꺼번에 몰렸던 적이 있었는데, 마침 그 팀에 계셔서 여쭤보니 민지인 책임님께서 도네이션 게시글을 팀원들에게 공유하셨다고 했다. 게시글을 공유해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었는데, 그걸 보고 바로 행동으로 옮겨주신 팀원들까지… 정말 감동의 물결이었다.

푸딩 수령은 지난 모루 인형 도네이션처럼 직접 찾아가는 방식도 가능했지만, 이번엔 ‘가장 맛있을 때 전하고 싶다’는 마음에 피싱스튜디오 요정들과 직접 배달에 나섰다.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팀원들답게, 푸딩 40개 배달을 단 18분 만에 뚝딱! 완벽하게 마무리해냈다.

푸딩을 들고 A동 14층부터 2층까지 능숙하게 계단을 타고있는 요정들, 때마침 딜리버리 프린팅 티셔츠를 입고 출근하신 무너님 

특히 6개나 구매해주신 김성진님께 이유를 여쭤보니, “함께 나눠 먹으려고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 한마디에 마음이 뭉클해졌다. 컴투스에는 어쩜 이렇게 따뜻한 분들이 많을까, 다시 한번 깊이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나눔을 잇는 연결고리로

‘내가 좋아하는 취미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는 작은 생각에서 시작한 일이 이렇게 커지고, 이렇게 오래 이어질 줄은 몰랐다. “도울 게 없을까?” 하고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팀 동료들,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컴투스 사우들, 눈빛만 봐도 척척 손발이 맞는 20년 지기 친구들, 기부가 가능하도록 언제나 자리를 열어주는 상록보육원과 상록여자자립생활관 관계자분들, 그리고 집이 엉망이 되어도 묵묵히 응원해주는 짝꿍까지. 이 모든 이들이 있었기에, 이 나눔은 시작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이어져올 수 있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요정들의 마음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모두가 이 활동을 ‘삶에서 중요한 일’로 여기며 참여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마음 깊이 존경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나는 도움을 받는 사람이 아니라,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사람들과 그것이 필요한 곳을 이어주는 연결자라는 것을. 이 따뜻한 마음들이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기쁨으로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닌텐도 플랫폼에는 다양한 장르의 재미있는 게임들이 많다. 요즘은 멀티플랫폼 게임이 대세지만, 여전히 닌텐도 독점 타이틀 중에는 마리오 시리즈나 젤다 시리즈처럼 닌텐도 진영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강력한 IP들이 존재한다.

너무 잘 알려진 게임을 소개하는 것은 식상할까 봐, 기자가 엄선하고 추려서 선정하게 된 오늘 게임뷰 주제는 한국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픈월드 RPG다.

바로 제노블레이드 시리즈의 최신작,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크로스 디피니티브 에디션’이다.

제노니아 아니고 제노블레이드이다.

제노블레이드 시리즈

제노블레이드 시리즈는 Monolith Soft에서 개발하고 Nintendo가 퍼블리싱하는 JRPG 시리즈로, 독창적인 세계관과 방대한 오픈 월드로 유명하다. 2010년 Wii로 출시된 첫 작품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를 시작으로 시리즈가 확장됐으며, 이후 다양한 작품이 발매됐다. 시리즈 총 판매량이 870만을 넘는다는 이야기가 닌텐도 공식 실적 발표에서 나왔을 정도다.

이처럼 제노블레이드 시리즈는 15년이 지나도록 높은 판매량과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닌텐도의 대표 RPG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크로스 디피니티브 에디션(Xenoblade Chronicles X: DE)

이번 작품은 2015년 Wii U로 출시된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X’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2025년 3월 20일에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발매됐다. 그래픽 업그레이드와 추가 스토리 콘텐츠, 새로운 동료 캐릭터 등 원작의 경험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비주얼만 바뀐 것이 아니라서 살펴볼 부분이 많은데, 이 게임의 매력을 3가지 키 포인트로 설명해 보겠다.

Key point #1. 리마스터 차별점


시대가 변한 만큼 더 볼만하고 빠른 전투가 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시스템의 변화가 있었다. 특히 전투 쪽에서 많은 변화가 있어서 달라진 부분을 간단하게 요약해봤다. 요즘 나오는 RPG와 큰 차이가 없어 적응하는 어려움이 없던 것도 좋았다.

Key point #2. 재미 포인트


  1. 미라 행성의 광활한 오픈 월드

2. 실시간 전투 시스템

3.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스토리

4. 그래픽 및 품질 개선

  • 이번 DE 버전은 텍스처 디테일과 조명 효과가 대폭 향상됐으며, UI 개선이 이루어졌다. 특히 시스템 튜토리얼이 친절하게 추가되어서 신규 플레이어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리마스터 전 (좌) 리마스터 후 (우)

Key point #3. 게임뷰 평가

추천할 포인트아쉬운 점
방대한 오픈 월드(Mira 행성)의 탐험과 자유도 높은 게임플레이가 매력적
스켈(Skell)이라는 거대 로봇을 활용한 탐험 및 전투가 게임의 핵심 재미를 강화
다양하고 개성있는 등장인물들과 새로운 스토리 콘텐츠 추가로 원작보다 향상된 경험 제공
깊이 있는 전투 시스템과 풍부한 사이드 퀘스트가 메인 스토리의 약점을 보완
메인 스토리가 기존 시리즈 내 다른 작품들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가 있음
초반 학습 허들이 가파르고, 일부 메뉴 및 UI가 여전히 복잡함
스위치 하드웨어 한계로 인한 텍스처 품질 저하 및 프레임 드롭 문제 간혹 발생, 스위치2 호환해줘!

총평

이번 제노블레이드(Xenoblade Chronicles X: Definitive Edition)는 JRPG 입문을 노리는 독자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방대한 오픈 월드와 독창적인 전투 시스템, 그리고 개선된 품질 요소들은 ‘원신’ 같은 대장 게임에 비해 지지 않을 정도로 퀄리티가 높아졌다. 특히 스켈 시스템은 탐험과 전투 모두에서 단순히 탈 것을 넘은 로망(!?) 같은 쾌감을 제공한다. 다만, 초반에 익히기 어려운 복잡한 전투 시스템과 방대한 콘텐츠는 초보자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전투만 익숙해지면 이 외계 행성은 즐거움이 가득한 판타지 월드가 될 것이다!

즐길 콘텐츠가 방대하게 펼쳐져있는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크로스!

참고로 기자도 꽤나 많이 죽어서 다시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시작한 경우가 너무 많았다. 😅 체력 소진을 겁내지말고 끝없는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제노블레이드의 세상으로 레츠고!!!

‘컴온이’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DJ ‘온에어’입니다. 싱그러운 5월,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가정의 달이 돌아왔습니다. 가족, 동료,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 속에서 피어난 가슴 뭉클한 순간들을 되돌아볼 시간이죠. 이번 <감동>편에서는 그런 소중한 감정과 기억을 함께 되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해 봤어요.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답니다. 달고나 게임,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카네이션과 용돈 박스, 그리고 옛날 과자 박스까지. 어린 날의 달콤한 기억과 지금의 따뜻한 감동이 만나 특별한 순간들이 완성됐습니다.

경품 뽑기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는데요. 네이버페이를 비롯한 푸짐한 선물 덕분에 현장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답니다. 당첨자는 현장에서 먼저 공개되었지만, 기사 하단에서도 다시 확인하실 수 있으니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

달달한 추억과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이번 ON AIR. 그럼, 지금부터 사우분들의 따뜻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첫번째 사연을 소개해 드립니다. ‘플랫폼서버팀’의 박찬건님이 남겨주신 사연입니다.

아내한테 역프로포즈받은 썰 푼다!!
프로포즈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600일을 맞이해 아웃백을 갔어요.
식사를 마치고는 상을 치워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갑자기 등장하는 캐릭터 케이크,
우리가 주고받았던 카톡으로 만든 책, 그리고 금 뱃지!
뭐… 뭐지 싶었는데, 역프로포즈…..!
캐릭터도 우리가 좋아하는 이모티콘.
카톡 묶음도 정말 감동이었고,
금 뱃지에는 ‘좋아~'(답 프로포즈)라고 써져 있었어요.
눈물 펑펑~ 사나이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울었답니다~

찬건님, 사랑이 가득한 역프로포즈라니! 앞으로 두 분의 앞날에 더 많은 감동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그 설렘을 담아, Lauv의 Steal The Show를 함께 들어볼까요?

이어서 만나볼 감동은 ‘게임사업1본부’의 RAN님이 전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소울스트라이크가 출시된 날, 우리 사무실은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았어요.
수없이 수정하고 테스트한 끝에,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고
정말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열정은 통한다는 걸 몸소 증명한 사람들! 컴투스홀딩스 화이팅!

RAN님과 팀원 여러분, 그 밤의 불빛이 지금의 성과로 반짝이고 있어요! 소녀시대의 힘내를 들으며 앞으로의 여정도 힘차게 응원합니다.

이번엔 혼자 떠난 여행 속 따뜻한 인연을 담은 사연이에요. ‘H1 사업팀’ 아이스아메리카노님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재작년, 혼자 카자흐스탄으로 여행을 떠나 등산을 하게 됐습니다.
등산 중 길을 헤매고 있었는데,
근처에 있던 현지인 여행객들이 길을 안내해주고 함께 가자고 제안해줘서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어요.
이후에는 함께 음식을 나누며 특별한 추억도 쌓았고,
다음 날엔 현지인들만 아는 명소에 데려가줘서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이고 처음 보는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세심하게 챙겨준 그 마음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세상 어디든 따뜻한 마음은 존재하죠. 아이스아메리카노님의 그 추억이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힘이 되길 바라요! 그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며 솔라의 행복을 주는 사람을 함께 듣겠습니다.

또 다른 감동은 ‘글로벌사업실’의 딩딩님이 전해주셨어요.

작년에 여러 가지 개인적인 일이 겹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병가를 내게 됐습니다.
몸 상태가 많이 안 좋아져서 한 달 반 정도 외출도 못 하고 본가에 내려가 있었는데요.
그 소식을 들은 대학 시절 친한 친구가 KTX를 타고 저를 보러 내려왔어요!
덕분에 밀린 근황도 나누고, 친구의 따뜻한 마음도 진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연말 결혼을 앞둔 그 친구에게,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하고 싶어요.

힘든 순간 곁을 지켜준 친구, 진정한 가족 같은 존재네요. 이제 결혼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친구에게 축하의 마음을 전하며, Bruno Mars의 Marry You를 함께 들어볼까요?

이번엔 외할머니의 손편지가 전한 위로의 이야기입니다. ‘글로벌전략팀’ 강성민님의 진심 어린 순간을 소개합니다.

일본에서의 해외 생활 동안, 외로움과 싸우며 치열하게 버티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확산으로, 제 모든 노력이 무색해질 만큼 큰 좌절을 겪게 되었죠.
한순간에 장래 계획이 물거품이 되면서, 예정에도 없던 귀국길에 오르게 됐고
귀국 후에도 차가운 취업 시장 앞에서 또 한 번 좌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미수가 되신 외할머니께서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적어주신 손편지가
저에게 정말 큰 위로이자 따뜻한 감동이 되어 주었습니다.
“할미는 손주를 믿어요. 새 출발 잘될 거예요.”
그 무한한 사랑과 응원 덕분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가족의 믿음은 가장 든든한 응원입니다. 성민님, 할머니의 사랑을 가슴에 안고 멋진 길을 걸어가시길! 그 따뜻한 마음을 담아 이승철의 아마추어를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마지막 사연을 소개해 드립니다. ‘eco실’의 하늘보리님이 전한, 소소하지만 큰 감동이 담긴 이야기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생일은 연차도 쓰지 않고 그냥 스쳐 지나가는 날 중 하나였어요.
그날도 조용히 넘어갈 거라 생각했죠.
그런데 팀원이 갑자기 저를 불러내더니 회의실로 데려갔고,
그 안에는 조그마한 케이크와 꼬깔모자가 준비돼 있었어요.
놀란 마음에 뒤를 돌아보니, 팀원들이 환하게 웃으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시더라고요.
그 순간 따뜻한 감정이 피어오르며 너무 행복했고,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감동적인 순간으로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소소한 하루를 감동으로 바꿔주는 건 결국 사람의 마음이죠. 서로의 생일을 기억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팀원들이 있어 참 든든합니다. 하늘보리님의 행복한 생일처럼, 앞으로도 팀원들과의 하루하루가 따뜻하길 바라며 아이유의 너의 의미를 함께 들어볼까요?

※ 하늘보리님, 익명으로 사연을 작성해주셔서 경품 전달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기사 확인 후, 전략홍보실 고영민 또는 홍보실 백은솔에게 문의 주시면 전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우 여러분의 정성 가득한 사연을 함께 들어봤습니다. 여러분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저희도 참 따뜻한 시간이었어요. 그렇다면 많은 관심을 받은 ‘온에어: 감동’편 뽑기 이벤트의 당첨자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 네이버페이 10만원 (1명) : CENTRAL-QA팀 문*연

🥇 네이버페이 5만원 (2명) : 글로벌CS 이*진, 플랫폼기획팀 전*진

네이버페이 당첨자 세 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용돈 카네이션 박스, 옛날 과자 박스, 카네이션 등 현장에서 증정된 기타 선물 당첨자 정보는 별도 공개하지 않습니다.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여러분의 사연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었을 거라 믿습니다. 다가올 날들 속에서도, 오늘 나눈 감동처럼 따뜻한 순간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그럼 다음 온에어에서 또 만나요. 안녕~😊

NATS는 분산 시스템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메시지 주소 지정, 검색 및 교환, 서비스 스트림 처리를 담당하며, 서비스 간 데이터를 안전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Pub/Sub 기반 메시지 브로커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NATS 내부에서 메시지 처리를 수행하는 핵심 자료구조인 Sublist를 살펴보고, NATS가 subject 기반 메시징 시스템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는지 알아본다.

subject 기반 메시징이란, 메시지를 특정한 subject에 따라 분류하고, 해당 subject에 관심 있는 구독자(subscriber)에게만 발행자(publisher)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의 메시징 모델이다. 이는 이메일의 수신자 주소나 HTTP의 URL path와 비슷한 개념으로, 메시지의 라우팅 경로를 의미한다.

NATS는 subject를 중심으로 구독자와 발행자가 서로 연결된다. 발행자는 특정 subject에 메시지를 발행하고, 구독자는 그 subject에 대한 구독을 등록함으로써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다.

subject는 문자열 기반의 트리 구조로 구성되며, 구분자로 ‘.’을 사용한다. 이는 계층적인 이름 체계를 제공하여 유연하고 직관적인 메시지 설계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센서 데이터를 보내는 시스템에서는 다음과 같이 subject를 구성할 수 있다:

이러한 subject 체계는 다양한 용도에 맞게 주제를 구조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독 범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한다.

subscription은 subject와 정확히 일치하거나, 와일드카드를 이용하여 여러 subject에 대응할 수 있다.

와일드카드 종류:

이러한 유연한 패턴 덕분에 NATS는 동적인 환경에서도 강력한 확장성과 표현력을 가진 메시징 시스템을 제공한다. 서비스 간의 느슨한 결합(loose coupling)을 가능하게 하며, 시스템 확장성과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만든다.

NATS는 subject 기반 메시징을 구현하기 위해 발행자의 발행과 구독자의 구독 이벤트를 서로 매칭해야 한다. 이를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NATS는 내부에서 Sublist라는 자료 구조를 이용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NATS 내부 코드를 확인해보자.

발행 / 구독에 대한 내부 코드

확인할 NATS 버전: v2.11.0

(코드 내부에서 꼭 확인해야 할 중요한 부분은 🟩로 표시하고, 가볍게 넘어가도 될 부분은 ⬛로 표시한다.)

메시지 발행 부분

먼저 발행 부분 코드를 확인하자. 클라이언트의 발행 이벤트는 다음 함수에서 처리된다.

위 코드에서 acc.sl Match 메서드를 호출한다. acc.sl에 해당하는 타입은 NATS에서 Sublist라는 타입의 포인터이다.

메시지 구독 부분

이번에는 구독 부분 코드를 확인하자. 클라이언트의 구독 이벤트는 다음 함수에서 처리된다.

구독의 경우 acc.slInsert 메서드를 통해 subject에 대한 정보를 Sublist 포인터에 추가한다.

결론

위 두 부분의 코드를 확인하면 다음과 같은 로직으로 구현돼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실제 subject에 대한 구독자를 저장하고 찾는 로직은 Sublist의 MatchInsert에 있다. 그럼 이제 이 두 메서드를 확인해보자.

Sublist는 prefix tree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위에서 소개한 메서드를 확인하기 전에 prefix tree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prefix tree(또는 trie라 불린다)는 문자열 검색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트리 구조로 구현된 자료구조이다. prefix tree는 문자열의 문자를 트리의 노드로 저장해 루트부터 말단 노드까지의 경로가 하나의 문자열이 된다. 예를 들어 ‘cat’, ‘cart’, ‘dog’에 대한 prefix tree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

prefix tree는 문자열을 내부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동작 방식에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따라서 길이가 N인 문자열에 대해 조회와 삽입 연산은 O(N)의 시간복잡도를 가진다. 이 때문에 자동 완성과 문자열 검색에 자주 활용된다. NATS의 subject 매칭을 위한 Sublist 구현에서도 prefix tree의 로직과 유사한 부분이 존재한다.

이제 Sublist 내부 구현을 확인하기 전에 먼저 타입을 살펴보자.

이 부분에서 특이한 구현은 트리 구조를 level과 node 타입으로 분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리는 root level부터 출발하고, 각 level은 여러 node로 구성된다. 이때 node의 next 필드는 level 타입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구독자를 추가하는 Insert 메서드의 구현을 확인하자. 이 함수의 구현은 다음 단계로 나눠져 있다.

  1. 문자열 토큰화
  2. 문자열 토큰을 이용한 트리 노드 추가
  3. 노드에 구독자 정보 추가

해당 부분에 대한 코드를 살펴보자.

먼저 토큰화는 다음과 같이 구현돼 있다. 단순한 일반적인 문자열 파싱이다.

다음으로 문자열 토큰을 이용한 트리 노드 추가 부분이다. 기본적인 로직은 prefix tree에서 문자열 삽입을 시도하는 경우와 매우 유사하다. 트리의 root부터 출발해 node와 level을 계층식으로 조회하고, 없는 경우 생성한다. 이때 *와 > 같은 특수 문자는 예외적으로 처리한다.

node 조회가 끝나면 구독자 정보를 해당 node에 추가한다.

즉, 코드로 확인한 세부 구현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문자열 토큰화: 단순 반복문을 이용해 문자열 토큰을 분리한다.
  2. 문자열 토큰을 이용한 트리 노드 추가: 문자열 토큰을 순회하며 prefix tree의 루트부터 말단 node까지 삽입 로직을 진행한다.
  3. 노드에 구독자 정보 추가: 말단 node에 구독자 정보를 추가한다.

다음은 발행자가 메시지를 전달할 대상을 조회하기 위한 Match 메서드이다. 이 함수의 구현은 다음 단계로 이루어진다.

  1. 캐시 체크
  2. 문자열 토큰화
  3. 매칭
  4. 캐시 갱신

해당 부분의 코드를 살펴보자.
캐시로 사용하는 맵에서 subject에 대한 매치 결과를 가져온다.

문자열 토큰화 부분은 Insert 메서드에서 확인한 부분과 유사하다.

다음으로 매칭 로직이 동작하는 부분이다.

여기서 matchLevel이라는 함수를 호출하는데, s.roottokens을 전달해 result를 구성한다. 그럼 matchLevel 함수를 확인해보자.

이 함수에서 매칭 로직은 토큰을 순회하며 다음과 같이 동작한다.

마지막 토큰 순회를 마치고 node가 존재할 경우 해당 node의 결과를 추가한다. Match 함수의 특징은 입력인 subject에 wildcard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루트 노드부터 말단 노드까지 매칭할 때 각 노드가 가진 wildcard를 확인하며, Insert로 이전에 등록된 구독자 정보를 추가한다.

동작 예시
foo.bar.baz를 발행했을 때 만약 구독자가 다음의 subject를 구독하는 조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매칭되는 것을 위 함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 foo.bar.baz ✅ 정확한 일치
  2. foo.bar.* ✅ partial wildcard로 baz 포함
  3. foo.bar ❌ 일치하지 않음
  4. foo.* ❌ 단계가 맞지 않음
  5. foo.> ✅ full wildcard로 일치
  6. ✅ full wildcard로 일치

이후 결과를 단순하게 캐싱한다.

즉, Match 함수는 크게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NATS의 내부 메시징 매칭 로직을 살펴보았다. NATS 내부의 Sublist는 subject 기반 메시징의 성능과 확장성을 보장하는 핵심 자료구조로, 구독자 검색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prefix tree 기반 구조를 가지고 있다.

Insert 메서드는 subject를 토큰 단위로 나누고 prefix tree 방식으로 트리를 구성해 구독자를 등록한다.

Match 메서드는 트리를 탐색해 일치하는 구독자를 효율적으로 찾는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NATS는 여러 구독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낮은 지연 시간과 높은 처리량을 유지할 수 있다.

참고자료

반복되는 일상 속, 당신에게 필요한 단 한 번의 일탈!

비록 지금의 나는 평범하고 고요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지만,  잠시 동안만이라도 내가 아닌 다른 인물이 되어 수수께끼를 풀고 단서를 찾아내며 눈 앞의 문제를 해결하는 짜릿한 경험. 이런 경험들은 고단했던 일상에 스며들어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숨겨진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또 다른 자신을 만나게되는 방탈출 러버들이 모인는 곳 ‘다락방’을 소개한다.

방탈출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이는 공간 ‘다락방(많을 多+ 즐거울 樂+ 房)’은 이름 그대로 많은 즐거움을 주는 방탈출 동호회다. 방탈출을 향한 애정이 넘치는 ‘다락이’들이 함께 모여 테마를 공유하고, 파티를 구성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유쾌하게 탈출하고 있다.

🎯 다락방의 시스템은 이렇게 흘러갑니다

🧩 다락이들의 소통과 리뷰

두근두근, 방탈출을 하러 가는 길. 서로 마음이 맞는 다락이들과 함께 이동하거나, 방탈출 카페 현장에서 모이면 된다. 테마 시작 15분 전 도착은 국룰! 지각하면 게임이 취소되거나 진행 시간이 줄어들 수 있으니 절대 조심! 오늘의 목적지는 ‘제로월드 홍대점’. 가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홍대로 이동했고, 벽에 붙은 간판을 보고 방탈출 카페에 도착했다. 

step1. 방탈출 준비

카페는 지하 2층, 대기실엔 다른 팀들도 모여 있었다. 도착하면 예약 확인 후 결제하면 된다.

다음으로 파손/사고 책임에 대한 동의서를 작성하는 시간이다. 이번 방탈출 카페에서는 QR코드를 통해 동의서를 작성해야 했다. 

동의서 작성을 마치면 사물함에 짐을 다 넣고 실내화로 갈아신어야 한다.  사물함은 보통 이용하려는 테마 별로 구분되어 있다. 방탈출 테마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전자기기(휴대폰, 스마트워치 등)는 전부 사물함에 보관해야 한다.

step2. 방탈출 입장 전!

직원분이 테마에서 주의할 점과 금지사항 등을 꼼꼼히 설명해 주신다. 초행이라면 꼭 집중해서 들을 것! 

오늘 우리가 도전할 테마는 바로 따끈따끈한 신상 공포 테마 ‘층간소음’이다.  예약 난이도가 상당히 높지만, 다락이 한 분의 도움으로 운 좋게 성공했다. 기대 반 긴장 반 설레는 마음을 안고 방에 들어갔다.

step3. 방탈출 도전!

들어가는 순간부터 심장 쫄깃.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퍼즐을 풀고 단서를 찾아 나가는 여정. 몸은 너덜너덜했지만, 방탈출 인증샷은 필수!

방탈출 카페별로 다양한 굿즈를 주기도, 보드판을 꾸미기도 한다. 이번에 방문한 카페는 보드판을 꾸며 사진을 찍는 곳이었다. 보트판을 꾸며 찰칵.

step4. 퇴장과 발자취

이제 퇴장할 차례다. 이번에 방문한 방탈출 카페는 회원권에 도장을 찍어 주는 회원카드 제도가 있다. 모든 테마 플레이를 완료하면 도장을 전부 채울 수 있는데, 이때 ‘졸업’을 하게 된다. 졸업 시 졸업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도장이 있으면 옵저버로 플레이 가능! 재도전도 마찬가지라고한다. 

방탈출 테마는 공포였지만, 다락이들과 함께라 든든했던 시간이었다. 특히 팀웍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짜릿함이 있었다. 이번 방탈출은 늦은 시간에 끝나서 뒷풀이가 없었지만, 보통 플레이한 테마에 대한 여운을 함께 나누는 뒷풀이 시간이 있다. 물론 참여는 자유다.

다락이들의 ‘층간소음’ 방탈출 한줄평

개 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해라
: 꾸물꾸물. 눈으로 봐버리는 순간 사고 정지. 으스스 했어요. 어두워서 눈알 나오는 줄 알았네요.
오늘도 세이렌의 자장가를 들으며
: 윗층에서 들리는 세이렌의 아름다운 목소리~ 귀로만 즐기는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도 즐길 수 있어요~
내가 그냥 이사 갈게
: 저도 모르게 소라게가 될 만큼 동선과 연출이 살벌했습니다. 활동성 있는 테마는 아니었는데… 왜일까요 끝나고 낡고 지쳤던 이유는..?

어떻게 다락방 동호회를 설립하게 되셨나요?

방탈출은 대체로 혼자 하기가 힘들어요. 물리적으로 혼자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있기도 하고, 예약을 2인부터 받기도 하고요. 보통은 방탈출 카페나 오픈채팅으로 함께 갈 파티원을 구하기도 하는데, 그런 곳에서 구하면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니까 두려움이 앞서더라고요. 그래서 사우분들과 함께 플레이하며 친분도 다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동호회를 만들게 됐습니다.

현재 방탈출 동호회 회원님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다락방은 총 27명의 다락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락이는 다락방에서 도란도란 즐겁게 놀자는 의미로 귀여움을 담아 회원들을 부르는 애칭이에요. 다락방 회원들은 방탈출 초고수만 있는 것은 아니고 뉴비 ‘방린이’들도 많습니다. 저와 함께 다락방 생활을 시작한 분들은 10방 정도에서 지금은 20방 이상 찍으셨어요. 

다락이들 중에는 300방 넘게 하신 분도 계세요. 또 공포 테마 전문 고인물 다락이는 180방 이상 플레이 하셨다고 알고 있어요. 이런 다락이들과 함께 방탈출 하면 엄청 든든해요. 탈출 실패는 없는 느낌! 한두 번 방탈출 해보시고 재미있어서 가입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ㅎㅎ

동호회의 주요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아무래도 메인은 방탈출이죠. 하고 싶은 방탈출이 있다면 예약 후 동호회 회원들을 모집해서 함께 도전하면 됩니다. 방탈출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예약 도우미 요청이나 방장 지원금 등의 제도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탈출 후기들을 서로 공유하며 재미있는 테마를 추천하는 활동도 하고 있답니다. 부가적인 활동으로는 분기마다 회식을 진행합니다.

모임 주기 및 장소는 어떻게 되나요?

명확하게 정해져있지는 않습니다. 방탈출이 예약된 그 날이 모임입니다. 방탈출은 아무래도 예약이 난제라서요. 예약된 방탈출 테마를 공유하면 가능한 회원들이 참석하는 구조입니다.

보통 홍대나 강남 쪽에 유명한 방탈출 카페가 많아서 주로 그 쪽에서 모임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모임 장소까지는 각자 모이거나, 다 같이 회사에서 출발하기도 합니다. 테마 시작 시간 15분 전까지 카페에 도착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자유롭게 이동한답니다.

어떤 분께 방탈출 동호회를 추천하시나요?

퍼즐을 맞추는 것 또는 추리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방탈출에 흥미를 느끼실 것 같아요. 방을 탈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장치나 자물쇠를 풀면서 뇌활동도 하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체험을 좋아하시거나, 너무 정적이지 않게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이머시브한 체험을 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 활동성이 있는 테마들도 많아서 뛰고 기고 오르고 숨는 활동도 할 수 있답니다.

동호회 회장님으로서 한 마디 부탁드려요.

방탈출만큼 다이나믹한 콘텐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이 또 있을까요? 흥미진진한 방탈출의 세계를 함께 헤쳐나갈 동료를 언제나 구하고 있으니 망설이지 마시고 다락방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다락이들의 동호회 활동 소감

준비물(예약과 파티원)만 해결하신다면 즐거운 방탈출 생활을 할 수 있고 여러 장르의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같이 할 친구 모으는게 가장 큰 진입장벽인 방탈출… 동호회에 가입하고 해결되었어요. ^ㅅ^ 너무 즐겁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취향별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방탈출을 할 수 있어서 즐겁습니다 ^___^
회사에서 사람들과 같이 방탈출 문제들을 풀어나가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고 재미있고 성취감 높게 진행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동호회에 들어오고 나서 방탈출을 더 활발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져서 좋습니다😉 회원분들이 너도나도 발 벗고(?) 예약 물어와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몰랐던 다른 테마들도 알게 되고 좋아요~
마치 탈출 영화나 서스펜스 영화 속에서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방탈출 자체도 재미있지만 활동 후 느꼈던 희노애락을 공유하고 테마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도 너무 좋아요
다같이 좋아하는 방탈출의 후속편을 기대하고 졸업을 축하해주는 다락방이 있어 행복합니다~~~~~!
방탈출 동호회는 사회에 있는 쪄들어 있는 저에게 잠시나마 위안이 되는 공간입니다!
회사생활하면서 동호회분들과 같이 으쌰으쌰해서 방탈출하면 스트레스트가 풀립니다~~
똑똑해지고 싶다면 어서오세요 ! ! !
회사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빛과같은 동호회 ~
같은 취미를 가진 분들을 만나 친해지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유명한 테마도 많이 알아가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아요.

🔑 새로운 다락이들을 기다립니다 🔑

박나연 선임 (Web3플랫폼개발팀)

불빛이 번쩍이고 다양한 소음이 뒤섞인 오락실. 수많은 기계가 움직이며, 사람들은 레버를 잡고 버튼을 두드리며 열광한다. 아케이드 게임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기술과 감각을 겨루는 공간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초기에는 슈팅, 격투, 레이싱 같은 장르가 주를 이루며 많은 사람이 몰렸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오락실은 예전처럼 활기를 띠지 않게 되었고 많은 게임이 사라졌다.

▼ 그래도 여전히 오락실을 방문하면 뭔가 옛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있던 오락실이었지만, 대부분의 게임은 PC, 모바일, 콘솔 등의 플랫폼으로 옮겨 갔다. 오락실의 게임 종류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박자에 맞춰 조작하는 ‘리듬 게임’은 예나 지금이나 오락실을 대표하며, 오로지 오락실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감각 덕분에 옛 명성만큼은 아니지만 꾸준히 발전하며 오락실의 활력을 담당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한 버튼 입력 중심이었던 리듬 게임은 시대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변화했다. 점차 전신을 활용하거나 터치, 모션, VR 기술까지 흡수하며 진화해 왔다.
이 기사에서는 아케이드 리듬 게임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변화를 거치며 현재에 이르렀는지 그 주요 흐름을 따라가 본다.

▼ 과거의 여러 리듬 게임들 중 여전히 건재한 게임도 있고 아닌 게임도 있다.

1997년 출시된 《Beatmania》는 아케이드 리듬 게임 역사의 시작점이었다. 여러 개의 키(버튼)와 1개의 턴테이블을 조작해 음악에 맞춰 연주하는 이 시스템은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이었다. 이 게임은 ‘정확한 타이밍 입력’이라는 기본 규칙을 정립하며 리듬 게임 장르를 확립했다. 또한 DJ 문화를 차용한 테마와 음악성으로 젊은 층의 큰 지지를 얻었다.

《Beatmania》의 성공 이후 《Pop’n Music》 같은 여러 작품이 등장하며 조작 난이도를 낮추고 다양한 연령층을 포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비록 조작 난이도를 낮추면서 입문을 쉽게 만들었지만, 점수가 존재하는 게임인 이상 오락실 이용자는 플레이하면서 점수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 《Beatmania》의 후속작 《Beatmania IIDX》와
▲ 《Pop’n Music》 둘 다 현재까지도 신작이 나오는 등 꾸준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리듬 게임은 하나의 ‘경쟁’ 장르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점수 경쟁을 통한 플레이 문화가 형성됐다. 기술적으로 단순했지만, 플레이어들은 “박자에 맞춰 정확히 입력한다”는 기본 재미에 매료됐다. 이는 이후 수많은 리듬 게임 발전의 토대가 됐다.

1998년 《Dance Dance Revolution》(DDR)이 등장하면서 리듬 게임은 또 한 번 진화했다. 버튼 대신 발판을 이용해 리듬을 입력하는 시스템은 음악 게임에 ‘신체성’을 부여했다. DDR은 단순한 입력이 아니라 체력, 리듬감, 순발력을 동시에 요구했다. 이로 인해 오락실은 일종의 무대처럼 변했고,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치는 플레이어가 관객을 모으는 문화가 생겼다. DDR의 성공으로 여러 아류작이 등장했고, 그중 《Pump it up》은 원조의 인기를 뛰어넘을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 《Pump it up》의 플레이 모습, 현재는 퍼포먼스보다는 일반적인 리듬 게임처럼 어려운 난이도를 클리어하는 것이 게임의 주 목표가 되었다.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DrumMania》는 드럼 세트를 모방한 입력 장치를 사용해 실제 악기 연주와 비슷한 리듬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태고의 달인》은 북을 두드리는 직관적인 조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리듬을 즐길 수 있게 했다.

《DrumMania》의 최신작과 《태고의 달인》, 이전 리듬 게임들보다 더 ‘악기’를 다룬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리듬 게임은 이제 손가락만이 아닌 몸을 움직이는 게임으로 발전했다. 이 흐름은 리듬 게임을 ‘보는 재미’와 ‘하는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장르로 성장시켰다. 단순한 점수 경쟁을 넘어, 퍼포먼스와 체험 중심의 게임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후반, 기술 발전과 함께 리듬 게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jubeat》은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화면 속 패널을 직접 터치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노트를 치는 방식에서 화면 전체를 자유롭게 누르는 방식으로, 리듬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플레이어는 손가락의 민첩성뿐만 아니라 위치 감각과 빠른 판단력을 동시에 요구받게 됐다.

▲ 《jubeat》의 기체와 플레이 모습, 과거 흔하게 생각했던 리듬 게임의 플레이 방식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다.

이후 등장한 《maimai》, 《WACCA》, 《REFLEC BEAT》 같은 게임들도 터치 방식을 채택하며 기존 사각형 터치스크린 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maimai》는 터치와 슬라이드 입력을 결합해 시각적, 조작적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급변한 조작 방식 덕분에 리듬 게임은 더욱 화려하고 역동적인 장르로 진화할 수 있었다.

《maimai》, 《REFLEC BEAT》의 기체, 비록 본 기자는 할 줄 몰라 플레이 영상을 촬영하지 못했지만, 상당히 독특한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 시기 리듬 게임들은 화려한 그래픽 효과와 감각적인 사운드 디자인으로 ‘음악 퍼포먼스’적 성격을 강화했다. 단순한 고득점 도전이 아니라 ‘플레이 자체를 즐긴다’라는 흐름이 자리 잡았다.

2010년대 들어서면서 리듬 게임은 더 높은 난이도와 다양한 조작 방식을 수용하며 진화했다.
《Sound Voltex》는 버튼 입력 외에도 양쪽 노브(회전 조작)를 활용해 복합적인 조작을 요구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였다. 하드코어 플레이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Sound Voltex》의 플레이 모습, 처음 보는 유저의 경우 어떻게 플레이하는 방식인지 감도 잡히지 않을 것이다.

《CHUNITHM》은 터치 입력 대신 모션 센서를 활용해 손을 공중에서 움직이며 리듬을 맞추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터치 기반 리듬 게임과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하며 리듬 게임에서도 ‘모션’이 플레이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 《CHUNITHM》의 플레이 모습, 리듬 게임에서 모션 동작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 신선하게 보였다.

가상현실(VR) 기술도 리듬 게임의 지형을 크게 바꿨다. 《Beat Saber》는 VR 공간에서 라이트 세이버를 휘둘러 박자를 맞추는 혁신적인 플레이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변화는 리듬 게임을 단순한 박자 입력에서 벗어나, ‘움직이는 음악 퍼포먼스’로 재정의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술 발전과 함께 리듬 게임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장르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아케이드 리듬 게임은 단순한 버튼 입력에서 출발했지만, 시대와 기술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해 왔다. 버튼을 누르고, 발판을 밟고, 북을 두드리고, 화면을 터치하고, 공중에서 팔을 휘두르며, 이제는 가상 공간을 자유롭게 누비는 퍼포먼스까지. 리듬 게임은 언제나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감각적 경험과 몰입감을 선사해 왔다.

물론 과거 리듬 게임의 인기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고전이 ‘클래식’이라 불리는 것처럼, 아무리 새로운 방식의 리듬 게임이 등장해도 버튼형 리듬 게임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순간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조작과 특유의 긴장감은 최신 리듬 게임에서도 대체하기 어려운 매력으로 남아 있다. 버튼형 리듬 게임 역시 최신 리듬 게임과 함께 앞으로도 공존하며, 새로운 기술과 함께 발전해 초심자와 숙련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폭넓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리듬 게임은 오락실 문화와 함께 성장한 만큼, 단순한 ‘게임’을 넘어 ‘문화’와 ‘퍼포먼스’의 경계에 선 독특한 장르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기술 발전과 함께 리듬 게임이 또 어떤 새로운 진화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그리고 그 무대 위에는 변함없이 박자에 맞춰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열정이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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