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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맨에 소개된 신상맛집! 텍사스 바비큐 전문 ‘스모크타운’

5월의 어느 맑은 날, 23년 12월에 오픈해,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상 바비큐 맛집을 소개하러 이태원으로 출동했다.

– 위치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7나길 40 준아트빌 1층 (이태원역 2번 출구에서 238m)
주차 : 2시간 무료, 발렛 가능 (3,000원)
영업 시간 : 매일 11:30 – 21:3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가게 간판이 멋스럽게 전구로 꾸며져 있었다. 기자는 낮에 방문했지만, 저녁에 오면 조명이 멋있을 것 같았다. 아니…! 음식점을 찾아볼 때는 몰랐는데 무려 워크맨에 등장했던 집이었다. (충격) 🫥

ⓒ 워크맨 텍사스 바비큐편

주말에 방문해서 이런 ‘런치스페셜’ 할인 혜택은 받아보지 못했다. 평일에 시간만 된다면 11:30 – 14:30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최대 효율! 

또한, 아래 두 가지 추가 혜택도 있다 하니 잘 이용해보면 좋겠다. 

생일 이벤트 : 생일 당일, 신분증을 제시하면 리코타/시저 샐러드 중 1개 무료 제공 
네이버 예약 이벤트 : 네이버 예약 후 방문 시, 빵 2P 추가 제공

손님이 없는 애매한 시간 오후 3시쯤이라 그런지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했다. 매장 안을 돌아다니며 접시를 나르는 귀여운 로봇 고양이가 반겨주었다. 

넓디 넓은 매장 안. 아무래도 오픈 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굉장히 깨끗하다. 바비큐 집이라 음식들이 기름지다 보니 바닥이 미끄럽거나 끈적거릴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것이 없고, 냄새도 안 나고 깔끔했다. 친절한 직원 분이 안내해주시는 대로 매장 안쪽으로 따라 들어갔다.

귀염둥이 컴투스온 아크릴판도 우리와 함께 자리에 착석했다. 

스모크 타운 메뉴소개

간단하게 메뉴를 소개 해보자면, 왼쪽 메뉴판에서 몇 인용 플래터를 먹을 지 결정하고, 그 다음 해당 플래터에 포함될 사이드 메뉴와 고기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기자는 이번에 2인이 방문했지만 너무 굶주린 상태였기에 3인용 플래터를 주문했다. 3인용 플래터는 세 가지 종류의 고기와, 세 가지의 사이드 메뉴를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다 골랐다면,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확인하고 주문하면 된다. 옆에 소스 4종도 있는데 이미 고기가 간이 된 상태로 나와서 뿌려먹어 볼 생각을 못했다. 우리가 결정한 구성은 ‘베이크드 빈, 코울슬로, 크림콘 + 폴드포크, 스모크 소세지, 스모크 치킨’ 조합이었다. 바로 아래 사진에서 확인해 보자! 

3인용 플래터 구성

메뉴의 전체 모습! 3인용 플래터라 빵이 6개가 나왔다. 처음엔 양이 너무 적은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다 먹고 나니 인원에 맞게 시켜도 되겠다 싶었다. 고기라서 그런지 배가 금방 차서 공복감이 싹 사라졌다. 이 글을 보고 방문하시는 분이 있다면, 인원수대로 시키고 나중에 부족하면 고기를 추가하는 것이 좋겠다. 또 이렇게 종류가 다양하면 직원이 고기별로 종류를 설명해줘도 지나면 기억이 잘 안나는데, 스모크타운은 이쑤시개 푯말을 꽂아 종류명을 알려주는 것이 좋았다.

본격적으로 먹기 위해 위생 장갑 착용. 매장에서 기본적으로 물티슈와 위생 장갑을 제공해준다. 옆 테이블을 보니 양손에 끼고 드시고 계셨다. 나는 사진을 찍으려고 한 손에만 착용했다.

추천 조합 1. 기본형 폴드포크 + 코울슬로

냉큼 빵 반쪽 위에 올린 폴트포크와 코울슬로. 다급하게 찍고 바로 입으로 넣어버렸다.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함께 나온 할라피뇨를 넣어 먹는 것도 너무 맛있으니 추천이다.

소시지의 단면! 짭짤해서 먹자마자 입에 침이 확 고인다. 내부가 밀도 높게 고기로 꽉 차서 식감이 매우 탱글탱글하다. 그냥 단독으로 먹으려고 주문했는데 먹다 보니 짜서 나중에는 빵과 함께 먹었는데 참 잘 어울렸다. 

스모크 치킨. 칼로 썰어보니 고기가 너무 부드럽다. 빵과 함께 먹으려고 했는데, 단독으로 먹어도 순살 치킨을 먹는 것처럼 부드럽고 맛있다.

추천 조합 2. 고기 몽땅 조합

폴드포크 + 소세지 + 치킨 + 코울슬로 + 할라피뇨. 고기 3종을 모두 넣으면 너무 짠 거 아닌가 싶었지만 빵이 적절히 중화 시켜줘서 의외로 맛있었다. 맛있어서 두번 이나 만들어 먹었다.

입이 너무 짜다 싶을때 생각나는 크림 콘! 

별 기대 없이 주문했는데 이 녀석이 완전히 맛도리였다. 우리가 아는 콘 치즈의 맛인데, 마법의 버터를 넣은 것인지 부드럽고 달콤해서 단짠의 조합이 최고였다. 나처럼 단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 크림 콘 만큼은 필수 포함이다. 

이에 반해 베이크드 빈은 먹고난 뒤, 기대 이하여서 사진도 찍지 않았다. 베이크드 빈은 과감히 포기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뭔가 조린 과일 맛이고 어디서 먹어본 듯한 맛이기도 한데 잘 모르겠다. 식감도 찐득했는데 대추 야자 같은 맛이랄까.. 베스트 셀러라서 주문했지만 실망이 컸다.

정신없이 먹은 흔적… 고기가 아직 저만큼 남았는데 배가 불렀다. 컴투스온 아크릴판이 ‘3인분을 시키더니, 이게 너의 한계냐.’라며 비웃는 것처럼 빙그레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대로 집에 가면 밤에 다 먹지 못한 고기의 맛이 아른거릴 것 같아서 천천히 남은 고기를 모두 먹고 왔지만, 재방문 한다면 꼭! 인원 수에 맞게 주문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자 총평
사이드 고기
1. 베이크드 빈 :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지만
베스트 셀러라고 해서 주문..! 조린 과일같은 느낌…
살짝 달면서 짜면서… 텁텁하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

2. 코울슬로 : 고기와 빵과 함께
곁들여 먹기에 최고의 선택. (★★★★☆)

3. 크림콘 : 짠 맛의 한 줄기 빛 같은 크림콘.
너무 달콤하고 맛있다. (★★★★★)
1. 폴드 포크 : 빵과 함께 먹으려고 주문.
코울슬로와 빵과 조화가 잘 맞는다.
단독으로 먹기에는 참치 통조림같이
식감이 뻣뻣해서 애매. (★★★☆☆)

2. 스모크 소세지 : 완전 짠 맛. 밀도가 높은
탱탱함으로 식감이 좋았다. 중간중간 먹어주면 최고!
빵과 먹어도 잘 어울린다. (★★★★☆)

3. 스모크 치킨 : 이것도 빵과 먹으려고 주문.
흔히 알고있는 바베큐 치킨과 맛이 유사해서
단독으로 썰어 먹어도 맛있다. (★★★★★)

마지막으로 요약된 총평과 함께 기사를 마친다. 워크맨, 와썹맨에도 등장한 가게이고 다른 지역에 체인점도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면 좋겠다. 

부둣가의 갈매기

맛있는 것만 먹고 삽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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