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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포토그래퍼의 꿈

스마트폰 시대가 열렸다. 점차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마니아들만 찾아오는 모양새다. 전문적인 사진작가들, 그리고 영상을 포함한 고스펙 장비에 수요자는 여전히 있단 얘기다. 이들로부터 카메라 장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느리지만 꾸준히 카메라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기자는 카메라를 좋아하면 누구나 한번은 겪는 장비병을 앓았던 적이 있다. 20대 마지막에 소니 A7M2에 GM렌즈 3종 세트를 구매했을 정도로 장비병을 크게 앓았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가방 한가득 천만 원대의 장비를 모시게 되면서, 사진 찍는 스스로에게 현타를 느꼈다. 그래서 장비를 대부분 정리하고, 이제는 주로 기자의 촬영 방식에 적합한 장비들만 선별해 구비하고 있다.

이것저것 사고팔아서 현재 필자의 장비는 이렇다.

🚩 디지털카메라에 대해 알아보기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각 디지털카메라의 대표적인 카테고리들을 정리해 봤다.

DSLR

디지털 단일렌즈 반사식 카메라(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를 줄임말로
카메라 렌즈를 통해 찍히는 피사체의 모습과 거울을 통해 뷰파인더로 반사되어
사진사에게 보이는 모습이 동일한 디지털카메라다.
센서 사이즈에 따라 풀프레임, 크롭, 포서드 등으로 구분된다.

미러리스
DSLR에서 거울을 뺀 카메라로 미러박스가 제거되어 더 부피가 작아지고 가벼워진 디지털카메라다.
센서의 영상을 액정 화면이나 전자식 뷰파인더에 보여주는 것으로 피사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컴팩트 카메라
Point and Shoot(P&S) 카메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름 그대로 휴대성이 좋고 조작이 단순한 카메라 전반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 카테고리😎 장점😓 단점🤝 추천 대상
DSLR배터리가 오래간다
렌즈가 저렴하다 (중고)
크다 무겁다숙련자
전문가
미러리스작다
가볍다
배터리가 아쉽다 기능 추가
= 매우 비싸다
입문자
숙련자
컴팩트매우 작다
매우 가볍다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다
스마트폰이 경쟁자다
입문자
* 기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담겨있을 수 있습니다.

🚩 카메라 잘 사는 법

흔히 받는 질문이 있다. 바로 ‘입문용 카메라를 추천해달라’는 것. 답을 하긴 꽤 어렵다. 이런 질문은 보통 가격, 성능, 결과물, 편의성 등 다양한 요소를 통틀어서 종합 평가를 하고 그 기반으로 말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진 결과물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이 다른 주관적인 영역에 속한다. 주관적 평가가 크게 작용하는지라, 카메라 구매를 고려한다면 후보를 추려서 직접 매장에 방문하고 전시된 모델들을 테스트 해보길 권한다.

그럼에도 종합평가를 해서 모델을 추천해 보자면 이렇다. 이제 막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배우기 쉬운, 입문용으로 쓰기 적합한 제품들이다. 가성비와 스위블액정(셀카), 신제품 우선주의에 집착하는 기자 개인의 취향이 묻어나는 목록이다.

📸 SONY ZV-1 II

가격이 90만 원 초반에 형성되어 있는 소니 카메라다. 스마트폰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로 휴대하기 좋고, 무엇보다 최근 브이로그용으로 많이 쓰인다고 알려져 있다. 특유의 선명한 소니 이미지 센서 감성을 맛보고 싶다면, 가장 최신 제품인 ZV-1 후속 기기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

📸 Canon R50

출시 가격이 120만 원에서 시작해 현재는 80만 원 중반으로 형성돼 있는 캐논 카메라다. 아담한 미니 사이즈 카메라로 여성이 사용해도 손에 착 감기는 좋은 그립감을 자랑한다. 손떨방, 스위블액정 등 편리한 기능이 모두 담긴 엔트리급 미러리스 카메라다.  

🍯팁
카메라는 무조건 써봐야 안다! 대부분의 디카는 공식 카메라 판매점에 전시되어 있거나 대여 서비스를 통해 빌려볼 수 있다. 그러니 주말에 빌려 써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스마트폰의 자동 AI 보정 기능 때문에, 오히려 전통 방식의 디지털카메라가 더 좋은 느낌의 결과물을 쉽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은 대부분 준수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성능을 제외했을 때, 결국 카메라 디자인과 결과물의 만족감으로 제품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 카메라 블라인드 테스트

기자가 오사카 여행을 다녀오는 김에 아이폰과 미러리스 카메라를 활용해 비슷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봤다. 같은 환경에서 ‘자동’ 모드로 찍은 결과다. 카메라별 특색을 간단하게 느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어떤 사진이 카메라로 찍은 것일까?

정답
1번/3번/5번 (아이폰 13 PRO)
2번/4번/6번 (후지필름 X100V)

정답을 보기 전, 어떤 기기로 어느 사진을 찍었는지 맞혔는가? 햇빛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 작은 화면으로 확인하면,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 모두 결과물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스마트폰과 달리 특유의 색감과 느낌을 담을 수 있어 더욱 찍는 재미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에 필자가 사용한 후지필름은 디지털카메라면서 필카 감성을 더해주는 기능이 갖춰져 있다. 그래서 독특한 색감의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사진에 정답은 없다”

사진은 무엇보다 찍는 본인이 즐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고, 언제든 편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처음부터 고가의 카메라를 무리하게 할부로 구매하기보다는, 대여를 통해 체험해 보는 것을 권한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구도나 편집 등 사진의 감성을 만들고 익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장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진은 기백이다. 제대로 찍어볼 독자분들이라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고 남기고 싶은 눈앞의 순간에 집중해 보자!

추민수 기자

이번 달에는 제가 가진 다양한 취미 중 하나를 소개하는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아이폰/갤럭시 카메라에 만족하지 못하는 독자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카메라 맛을 한번 느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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