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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과 함께 상쾌한 아침을! 시노팬 ‘스마트 IOT 기상 조명’ 솔직 후기

한창 바쁘게 지내며 많은 것에 몰두했을 때, 매일 아침 일어나는 것은 정말 큰 고역이었다.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한다는 것은 곧 나의 책임을 저버리는 것과 다름 없기에 언제나 가장 시끄러운 기계음을 가장 큰 볼륨으로 4-5개는 맞춰 놓았던 기억이 난다. 억지로 일어난 하루가 달가웠을 리는 없다. 아직도 그 소리만 들으면 심장이 벌렁거린다.

기분 나쁘지 않은 소리를 알람으로 사용하면 좀 다를까? 천만에. 좋아하는 노래가 싫어지는 가장 빠른 방법이 바로 ’기상 알람’이다. 매일 듣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겠지만 막상 알람으로 듣다 보면 결국 나의 잠을 방해하는 웬수가 되어버린다. 알람은 죄가 없다. 더 자고 싶은 인간의 마음이 죄지. 만약, 더 이상 알람을 미워하지 않고 기분 좋게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면 어떨까? 오늘은 일출을 재현하여 자연스럽게 기상할 수 있게 한다는 시노팬의 ’스마트 IOT 기상조명’을 리뷰하고자 한다.

아래는 지난 갓성비로 월간IT템에 이름을 올린 ‘빔보이 LT2’로 같이 확인해보면 좋겠다.


🤔이게 스마트라고?!

제품의 첫 인상은 ’과연 스마트 제품이 맞나?’ 하는 것이었다. 박스에 들어있던 구성품은 다음과 같다.

– 조명 본체
– 다리 4개
– 어댑터
– USB-5pin 케이블

필자는 아직도 왜 구성품에 다리가 4개인 지 모르겠다. 설명서를 보아도 실제 조명 본체를 살펴봐도 다리는 2개밖에 사용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사이즈가 다른 것도 아니다. 여유분인 걸까. 또 여담이지만 ‘스마트’라는 이름을 달고 아직도 5pin 케이블이 있어야만 사용 가능한 것이 살짝 아쉽다. 충전식도 아니고 반드시 케이블과 어댑터를 통해 전원을 공급해야만 작동한다.

본체의 테두리에는 빼곡하게 수많은 버튼들이 있다. 워낙 개수가 많아 버튼만 보고서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막상 설명서를 보며 조작하니 생각보다 단순하다. 아래에 바로 덧붙이겠지만 스마트폰 앱을 연동하면 훨씬 더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고 섬세하게!

AOS와 IOS 모두 사용 설명서의 QR코드로 ’스마트 라이프’ 앱을 다운받으면 손쉽게 조명을 조작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통해 조명을 연동하면 기존 설정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수정할 수 있다. 밝기 조절의 경우 버튼으로 조작하면 1~20레벨로 조정할 수 있지만, 앱에서는 0%~100%까지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조명을 기본세팅으로 해놓고 1%, 50%, 100%를 비교해보았다. 밤에 촬영해서 사진으로는 잘 표현되지 않았지만 50% 정도만 되어도 방 전체가 환하다. 1%는 아주 은은한 무드등의 느낌이다. 빛으로 인해 잠에서 깨려면 40% 이상은 되어야 할 것 같다. 색상은 약 7가지로 변경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본 노란색 조명이 제일 예쁘고 자연스러워보인다.

시간 설정은 여러 개를 동시 설정할 수 있고, 요일별로 반복 설정도 할 수 있다. 필자는 평일 7시, 주말 8시로 설정해보았다. 이외에도 조명이 켜질 때 함께 나오는 소리를 설정할 수 있다. 7가지의 백색 소음과 라디오로 구성되어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조명이 서서히 밝아지며 설정한 소리가 나온다. 조명 없이 소리만, 소리 없이 조명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품의 웹 상세 페이지에는 구글홈 앱과 연동하여 음성 조작도 가능한 것처럼 적혀있는데 실제로 Smart Life와 구글홈 앱을 연동하면 사용은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는 조명 ON/OFF와 밝기 조절 정도만 인식하는 것 같아 실제 효율성은 잘 모르겠다.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함께!🌙

제품을 일주일간 사용해 보면서 느낀 것은 생각보다 밤에도 쓸 일이 많다는 것이다. 오히려 어두운 밤에 키면 무드등처럼 활용할 수도 있고, 잘 준비를 하며 라디오를 듣기에도 좋다. 음질은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다.

이 스마트 기상조명은 아엄청난 혁신 제품이다 라고 하기에는 살짝 부족하지만 세부 조절이 가능한 IOT 무드등과 탁상시계, 나름 아날로그 감성을 충족시켜주는 라디오와 알람 기능을 모두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한번쯤 써볼만 한 것 같다.

장점

1. 스마트폰 앱으로 연동해서 조작할 수 있음
2. 0~100까지 섬세한 빛조절 가능
3. 7가지의 백색소음과 라디오로 음향 설정도 가능
4. 밤에는 무드등으로 사용 가능
단점

1. 무선이 아닌 유선으로 반드시 케이블과 어댑터가 있어야 작동이됨
2. 본체 테두리에 복잡한 버튼들이 있어 사용서를 꼼꼼하게 봐야함


이세미 기자

12시 취침/7시 기상을 칼같이 지킬만큼 누구보다 잠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아무리 고된 하루였어도 기분좋게 잠에 드는 순간이나, 간밤의 잠에 만족하며 일어나는 아침은 언제나 달가운 걸요. 하루의 시작과 끝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시노팬과 같이 나의 수면습관을 도와줄 IT템을 장만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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