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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이 아닌 내가 아이돌 산업을 즐기는 방법

“아이돌”하면 어떤 것이 떠오를까?

특정 아티스트, 노래, 댄스가 떠올랐다면, 아직은 아이돌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이돌” 했을 때 왠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지진 않았나?

노래는 들어본 적 있는데 어떤 아티스트인진 모르겠고,
어디선가 이름은 들어는 본 것 같은데… 그게 걸그룹인지 보이 그룹인지?
무슨 노래를 했는지?
도대체 몇 명인지 헷갈리지는 않는가? 😿

과거를 떠올리면 그땐 그룹 이름도, 노래도 정말 잘 알았는데 말이다. 어느 순간부터 아이돌에게 관심이 떨어지고 이제는 따라갈 생각조차 못 하는 사람들을 위해, ‘팬이 아닌 내가 아이돌 산업을 즐기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첫 번째 즐김, 굿즈 탐방🎁

아이돌 산업을 즐기는 방법 첫 번째는 바로 굿즈다.

“어차피 아티스트 얼굴이나 이름이 들어가 있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이른바 “일코(일반인 코스프레)”가 가능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한 상품, 아티스트가 직접 디자인한 상품 등 일상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의미도 있는 굿즈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 Kai x Gucci 컬렉션 중 반지갑 (출처: 신원을 밝히고 싶지 않은 익명의 제공자)

위 제품은 ‘아이돌과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프로젝트인 콜라보 상품이다. 유명 보이그룹 엑소의 멤버 카이와 명품 브랜드 구찌의 콜라보 컬렉션으로, 카이가 평소에 좋아하는 곰돌이🐻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고 한다.

기자는 명품에 관심이 없고 (관심이 없는 건지, 관심이 없을 수밖에 없는 것인지는 상상에 맡기겠다…) 특별히 카이의 팬도 아니었으나, 너무나 귀여운 디자인 때문에 구매 욕구가 활활 타올랐던 기억이 있다.

▲ 콜라보한 사회공헌형 기부 카드(출처: 신한카드 홈페이지 발췌)

이외에도 ‘JYP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와 ‘신한카드’가 콜라보한 사회공헌형 기부 카드 출시, ‘SM엔터테인먼트’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가 함께 펀딩 프로젝트 등이 진행 됐다. 펀딩 참여자는 양말이나 마그넷 등, 좋아하는 아티스트 굿즈를 사면서 좋은 일도 함께 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

생각보다 정말 다양하고 유용해 보이지 않는가?

이러한 굿즈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떤 아티스트가 있고, 어떤 브랜드가 인기 있는지 알 수 있어 감히 😁MZ세대가 된 것 같은 기분은 덤이다.

▲ 아티스트의 반려견🐶을 캐릭터화하여 발매한 굿즈
(출처: SMTOWN &STORE 방문 후 직접 촬영)
▲걸그룹 레드벨벳 예리의 탄생석을 모티브로 한 귀걸이
(출처: 소중하게 구입 후 직접 촬영)

두 번째 즐김, 아이돌 콘텐츠 시청📺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했던가. “볼 건 너무 많은데, 내가 볼 건 없는” 고초를 겪고 있다면, 이 시기를 이용해 아이돌 콘텐츠를 시청해보는 건 어떨까?

기자가 나름의 소신 발언을 하자면, 아이돌 그룹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는 바로 ‘유머러스함’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엔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이 의외의 모습과 소탈함으로 웃음을 빵빵 터트리는 것, 그 반전 매력 때문에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

▲ JTBC <아는형님> 엑소 편 ‘고요 속의 외침’

이 분야의 전설로 통하는 게 바로 JTBC <아는형님> 엑소 편 ‘고요 속의 외침’이다. JTBC 공식 유튜브 채널 기준 4,000만 뷰를 돌파한 인기 영상이니, 한 번 보면 그 매력에 빠져 몇 번을 돌려 보게 될 것이다.

▲ MBC <라디오스타> 슈퍼주니어편 시원&려욱 싸움 일화

MBC <라디오스타> 슈퍼주니어 편에서 나온 시원&려욱의 다툼 일화, 일명 ‘자신 있어!!’는 후에 이를 활용하여 유명 증권사의 광고까지 찍을 정도로 재미있는 밈이 되었다.

이외에도 KBS <해피투게더3> 소녀시대 편 ‘웃지마 사우나’ 코너,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중 ‘출장 십오야’ 방탄소년단 편의 ‘훈민정음 탁구’, Mnet <신양남자쇼> 비투비 편 ‘음치마이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다 보면 색다른 재미를 한껏 만끽하게 될 것이다.

세 번째 즐김, 공연 관람🤩

(해당 콘텐츠에는 무료 광고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요.)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 현실에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것은 바로 공연 관람이다.

코로나 이전엔 아이돌 공연에 가고 싶어도 팬클럽 회원에게 티켓 구매 우선권을 주다 보니, 팬이 아닌 사람이 갈 수 있는 공연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비대면 온라인 공연이 확대되면서 팬이 아니어도 방구석에서 편하게, 또 고화질로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 지인과 함께 다녀온 보이그룹 ‘갓세븐’ 콘서트 (출처: 공연도 토크도 정말 재밌었던 기자가 직접 촬영!)

이러한 비대면 공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 BTS가 소속된 ‘HYBE’(정확히는 ‘HYBE’ 산하 ‘빅히트뮤직’ 소속)와 ‘SM 엔터테인먼트’다.

BTS가 지난 4월 LA에서 개최한 4일간의 콘서트 중 1일은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중계했고, SM 엔터테인먼트는 ‘22년 1월 1일 새해부터 무료 온라인 콘서트 ‘SM타운 라이브 2022’를 개최하여 전 세계 K-pop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최근 케이팝 공연 플랫폼 기업 ‘마이뮤직테이스트’가 컴투스 그룹과 함께하게 되었는데, 마이뮤직테이스트 또한 온·오프라인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니 관심 있다면 먼저 마이뮤직테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보는 건 어떨지?

▲ 최근 컴투스 그룹과 한가족이 된 ‘마이뮤직테이스트’ (출처: 홈페이지 발췌)

네 번째이자 마지막 즐김, 음악 감상🎶

뭐니 뭐니 해도 아이돌 산업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악.

학창 시절 배운 단소 이후로 음악 공부는 할 생각도 못 한 ‘음알못’인 기자도 아이돌 음악만큼은 쉴 때, 안 쉴 때를 가리지 않고 자주 듣곤 한다.

오랫동안 아이돌 음악을 듣지 않아 도대체 뭘 들어야 할지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거두절미하고 플레이리스트에 붙박이가 되어버린 6곡을 소개하며 기사를 마무리한다.

PLAY LIST🎙

No.가수 – 제목추천 이유
1이달의 소녀 yyxy – love4eva (feat. Grimes)노래가 참 밝다. 노래 가사 속 ‘내 콩팥까지 두근대’는 느낌은 평생 못 느껴볼 것 같다.
2에프엑스 – Papi너무 밝은 노래는 부담되나, 신나고는 싶을 때 듣는다.
들을 때마다 몸이 ‘둠칫둠칫’하게 되는 건 덤.
3드림캐쳐 – Deja Vu일본 애니메이션이나 일본 록을 좋아한다면 단연코 추천하는 노래.
이 곡이 좋다면 드림캐쳐의 ‘YOU AND I’, ‘PIRI’도 함께 추천한다.
4신화 – Endless Love좋아하지만 좋아한다고 말을 못 하는 나의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
*가사의 윤리성이 의심되니 주의할 것.
5레드벨벳 – Kingdom Come마치 신화 속 메두사가 된 것처럼 치명적이고 싶은데,
이 분야 최강자인 태민 ‘Move’ 외에 다른 노래가 필요할 때 추천한다.
6샤이니 – 잠꼬대 (Please, Don’t Go)슬프거나 우울할 때 듣는 것 금지. 새벽에 듣는 것 금지.
이 노래가 좋다면 샤이니의 ‘떠나지 못해’도 같이 들어보길 추천한다.

평냉인생

슴슴~한 인생에 좋은 자극이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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