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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바닷속으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방문기

잠실 롯데타워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손꼽힌다. 워낙 유명한 랜드마크라 항상 사람들이 붐비며, 맛집도 다양해 가족 외식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매력적이다. 쇼핑할 곳도, 둘러볼 거리도 많아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그런데 같은 건물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쿠아리움은 의외로 방문할 기회가 드물었다. 매번 ‘언젠가 꼭 가야지’라고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시간을 내어 다녀왔다. 궁금했던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어떤 재미 포인트가 있는지 소개한다.

컴투스온 기자단 레고와 함께 출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정보

가격어른 및 청소년 (만13세 이상): 35,000원어린이 (36개월이상~만12세): 31,000원36개월 미만: 무료
운영시간월~목 10시~ 20시 / 금~일 10시~22시연중무휴 / 상시 변경 가능성 있음 (🔗자세히보기)
위치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몰 B1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2호선 또는 8호선 잠실역 10번 출구
주차10시~20시: 10분당 평일 300원
주말 500원그 외 시간: 10분당 200원
1일 최대요금 45,000원
아쿠아리움 당일 티켓을 소지하고 있을 경우 10분당 200원 (최대 4시간)
초과분은 기본 요금 체계 적용
(🔗자세히보기)
전화번호1661-2000

참고로 기자는 네이버 특가 예약으로 2인 46,000원에 다녀왔다. 가격이 부담된다면 쿠팡이나 네이버에서 할인 특가를 찾아보자.

재미 포인트 하나: 귀여운 캐릭터와의 콜라보 

방문 당시 산리오 캐릭터 콜라보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다.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돼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고, 코스를 돌며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 랠리’도 참여할 수 있었다. 한정판 굿즈 판매도 있어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경험이었다. 실제로 굿즈를 구입하려고 방문한 팬들도 많아, 순간 아쿠아리움이 아닌 산리오 팝업스토어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재미 포인트 둘: 다양한 수중 친구들

당연하지만 아쿠아리움의 가장 큰 재미는 각양각색의 수중 친구들을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작은 열대어부터 시작해서 상어, 물범, 펭귄, 벨루가까지 정말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눈앞에서 헤엄치는 작은 열대어들은 작고 알록달록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펭귄이 물속을 빠르게 오가는 모습도 흥미로웠고, 수달은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는 모습이 무척 사랑스러웠다. 지하로 내려가면 커다란 수조가 나오는데, 그 안을 유유히 헤엄치는 상어는 마치 다큐멘터리 속 장면처럼 압도적인 위엄을 자랑했다. 그리고 벨루가는 하얗고 커다란 몸에 특유의 귀여운 미소까지 더해져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모두의 감탄을 끌어냈다.

다만 관람 시에는 기본적인 에티켓이 중요하다. 특히 큰 소리로 시끄럽게 하거나 유리를 두드리는 행동은 직접적인 자극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아쿠아리움은 단순한 전시장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니,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지켜보며 자연스러운 모습을 즐겨보자.

재미 포인트 셋: 관람을 풍부하게 해주는 정보

아쿠아리움 중간중간에는 수중 친구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안내문이 마련되어 있었다. 실제 강이나 바닷속 환경에서 이 어떤 방식으로 생활하는지, 먹이를 어떻게 구하고 어떻게 살아남았는지까지 알 수 있었다. 나아가 이곳 아쿠아리움에서 살고 있는 친구들이 어떤 방식으로 건강을 관리받는지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설명이 어렵지 않고 쉽게 풀어져 있어서 아이들도 이해하기 좋았다. 실제 강이나 바닷속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생활하는지, 먹이를 어떻게 구하고 살아남았는지까지 알 수 있었다. 나아가 이곳 아쿠아리움에서 어떤 방식으로 건강을 관리받는지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글과 함께 그림이나 사진도 곁들여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자연스럽게 기억에도 잘 남았다. 그래서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배우는 즐거움까지 더해졌다.

특히 재미있었던 건 바로 펭귄들의 관계도였다. 무려 15쌍의 부부가 한눈에 정리되어 있었는데, 할아버지/할머니 세대부터 엄마/아빠, 그리고 손자 세대까지 이어져 있어서 마치 펭귄 세계의 족보를 보는 듯했다. 관계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다. 서열 1위를 차지한 최강 부부, 먹보 부부, 그리고 펭귄 재벌이라는 별명을 가진 부부까지 있었다.

흥미로운 건 부부 관계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짝사랑이나 썸을 타는 사이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보고 있으면 펭귄들의 세계에도 사람 못지않은 다양한 관계와 스토리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게다가 펭귄들의 이름도 하나같이 개성이 넘쳤다. 자몽, 구름 같은 귀엽고 친근한 이름부터, 펭소룡처럼 독특한 이름까지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복잡한 펭귄 관계도

재미 포인트 넷: 아쿠아리움만의 특별 이벤트

아쿠아리움에서는 먹이 주기 체험, 캐리커처, 팔찌 만들기 등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 먹이 주기 체험과 같은 특정 이벤트는 정해진 시간에만 참여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원하는 이벤트를 놓치지 않고 즐기고 동선도 효율적으로 짤 수 있다.

기자는 운 좋게 특별 이벤트인 ‘아쿠아 UFC’를 관람했다. 상어와 가오리가 배틀을 펼치고 마지막에는 먹방으로 승부를 내는 독특한 콘셉트였는데, 화면 속에서 상어와 가오리가 갑자기 싸우기 시작하는 장면이 나와서 꽤 인상적이었다.

드디어 대망의 먹방 배틀 시간이 찾아왔다. 의외로 상어는 소극적이었고 가오리는 날렵하게 먹이를 챙겼다. 심지어 아쿠아리스트가 바로 눈앞에 먹이를 가져다줘도 상어가 좀처럼 입을 대지 않아 결국 옆에 있던 다른 물고기에게 빼앗기기도 했다. 반면 가오리는 굉장히 똑똑해서 먹이를 놓칠 뻔하면 양 지느러미(?)를 이용해 먹이를 직접 밀어 입으로 가져가 삼키곤 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승부의 결과는 따로 말할 것도 없었다. 우승자는 단연 가오리였다.

🔗 이벤트 자세히 확인하기

마무리

아쿠아리움 나들이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물했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기자는 토요일 오전에 방문해 비교적 한산했지만, 주말 특성상 사람이 많아질 수 있으니 시간대 선택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무엇보다 잠실이라는 입지 덕분에 접근성이 좋고, 관람 후에는 석촌호수 산책까지 곁들이면 완벽한 하루가 된다.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한 번쯤은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물범

물범이라는 별명답게 바닷속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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