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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배터리 하나로 게임까지? ‘게임 내장형 vs 일반’ 보조배터리 비교 리뷰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로 쇼핑하다가 흥미로운 제품을 발견했다. 바로 게임기와 보조배터리가 합쳐진 제품이다. 휴대폰 배터리가 자주 방전되는 현대인들에게 보조배터리는 필수 아이템인데, 이 제품은 지루한 충전 시간을 즐거운 게임 시간으로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웠다. 하지만 게임 내장형이라는 특성상 실제 사용에 어떤 차이가 있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일반 보조배터리와 비교하며 간단히 살펴보았다.

게임 내장형 보조배터리는 레트로한 디자인과 휴대성을 갖춘 제품이다. 작은 화면과 간단한 버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사용법도 쉽다. 또한, 모든 버튼에 간결한 설명이 적혀있어 딱히 사용 설명서를 읽지 않더라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비교해 볼 다른 보조배터리(벨류엠 4,900mAh)는 유행했던 극강의 휴대성을 가진 도킹형 제품으로, 깔끔한 디자인에 적당한 충전 속도와 안정성이 뛰어난 보편적 특성을 갖는다.

게임 내장형 보조배터리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디자인이다. 앞면은 복고풍의 게임기(게임보이 어드벤스를 닮았다)를 닮아있고, 뒷면은 투명한 아크릴판에 맥세이프와 검은색 기판이 노출된 형태다. 이러한 디자인은 기덕(기계덕후)인 기자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제품으로 다가왔다. 디자인이 독특해서 휴대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5,000mAh 라는 보조배터리의 용량 대비 무게가 무거운 편이라서 휴대성이 떨어진다. 또한, 화면이 있기 때문에 흠집에 대한 우려가 들기도 했다. 마이크로SD 삽입 슬롯에 별도의 물리적 보호가 되어있지 않아, 액체류에 취약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일반 보조배터리는 독특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심플해서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며, 단단한 플라스틱 외장을 사용하고, USB 커넥터 부분은 고무를 사용해 내구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도킹형 보조배터리의 특성상 별도의 선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매우 가벼운 무게는 휴대성 부분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다.

충전 성능 면에서는 게임 내장형 보조배터리가 우위에 자리했다. 게임 내장형 보조배터리는 최대 20W (5V 3A / 9V 2.22A / 12V 1.67A)로 준수한 속도를 지원했고, 특히 ‘9V 2.22A’를 지원해 맥세이프의 지원 최대 속도인 20W의 충전 속도를 보였다. 다만, 맥세이프 충전을 하는 동시에 기기를 실행시키면, 발열이 상당히 많이 발생했다.

일반 보조배터리의 경우 역시 배터리 용량(4,900mAh)은 충분했지만, 충전 속도는 일반 제품에 비해 다소 느렸다(10W / 5V 2A).

항목게임 내장형 보조배터리일반 보조배터리
모델명L9B2PA5FPQCP
배터리 용량5000mAh4900mAh
무선 충전 지원지원미지원
비고고속충전지원기본충전

이 제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게임 기능은 생각보다 무난했다. 해상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밝고 선명한 디스플레이 덕분에 게임 및 영상 모두 잘 보였다. 다만, 1:1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어 영상을 보는 데 상당한 아쉬움이 있었다. 버튼 조작감은 다소 뻑뻑한 느낌이 있었지만 적응하면 괜찮았다. 게임 구동 속도 역시 쾌적했다.

게임 내장형 보조배터리는 독특한 콘셉트와 휴대성으로 재미있는 아이템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기자처럼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즐기는 사용자가 아니라면 일반 보조배터리가 더 적합할 것이다. 상당히 무겁고, 실제로 보조배터리로 사용하기에는 게임기 자체가 소비하는 배터리가 적지 않았다.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Ian

기대하고 구매했는데, 기대만큼의 만족감을 보여줘서 재밌게 리뷰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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