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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없으면 내가 빌려줄게! 따릉이와 함께 기분 전환!

가산으로 이사를 온 후 안양천으로 산책을 다니기 시작했다. 산책 중 자전거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을 보고 자전거에 흥미가 생겼다. 어린 시절의 네발 자전거, 부모님을 졸라 샀던 캐릭터 디자인의 두 발 자전거 이후 오랜만에 느껴보는 관심이었다.

사실 기자는 자전거 취미를 갖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자전거 구매는 큰맘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자의 생각은 오산이었다. 왜냐하면 요즘 자전거 대여가 너무 쉬워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자전거를 구매했지만) 그전까지 기자의 취미 생활에 도움이 된 ‘따릉이’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 따릉이란?

서울시의 공공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 곳곳에서 간편하고 쉽게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۶•̀ᴗ•́)۶

🔗 따릉이 공식 홈페이지 링크


🚲 대여 방법

1.따릉이 어플 설치

우선 ‘따릉이’ 어플을 설치해야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어플을 설치할 수 있다.


2. 대여소 위치 및 자전거 대여 가능 수 확인

어플을 설치한 후에 회원가입을 하면 대여소가 위치한 지도가 뜬다. 초록색 말풍선들은 대여소의 위치를 나타내고, 숫자는 해당 대여소에서 현재 빌릴 수 있는 자전거의 개수를 보여준다. 말풍선을 눌러보면 해당 대여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 깨알 정보
새싹은 기존 따릉이보다 조금 더 가벼운 무게의 자전거를 뜻한다.


3. 이용권 구매

대여소 위치까지 확인했으면 따릉이를 실제로 빌릴 일만 남았다. 앱 화면에서 이용권 구매 탭에 접속해 결제를 마치면 된다. 이용권의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정기권과 일일권으로 나눠서 구매할 수 있고 이용권을 선물할 수도 있다. 이용권 가격은 아래와 같다. 참고로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간단하게 선물도 가능하다.
꾸준히 매일 타시는 분들에겐 정기권이 좋겠지만, 기자의 경우 한 달 내내 따릉이를 탈 수는 없기 때문에 일일권을 끊었다.

💳 이용권 가격
– 일일권: 1시간당 1000원, 2시간당 2000원
– 정기권: 1시간권과 2시간권을 7일/30일/180일/365일 단위로 끊어 구매

[정기권 가격]

7일30일180일365일
1시간3000원5000원15000원30000원
2시간4000원7000원20000원40000원

📣 꿀팁
일일권을 2시간을 끊었더라도 2시간 이내에 반납했다면, 당일엔 추가 결제 없이 계속 따릉이를 대여할 수 있다.


4. 대여하기

이용권을 선택하고 다음을 눌러 금액을 결제하면 구매는 쉽게 끝난다. 구매를 마치면 기존 이용권 ‘구매 버튼’이 ‘대여 버튼’으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여하기 버튼을 눌러주면 QR코드를 인식하거나 자전거 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뜬다. 그럼 대여소에 있는 자전거 중 내가 빌리고 싶은 자전거의 QR코드나 번호를 직접 입력해 주면 된다.

따릉이 타고 산책하기

이날의 목적지는 목동이었다. 가까운 곳에서 바람을 쐬고 싶어 목동으로 달렸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오후 늦게 나갔더니 바람도 적당히 불고 시원했다.

안양천은 자전거를 타기 적합한 환경이다. 자전거 도로가 깔려있고, 곳곳에 안전 표지판이 잘 설치돼 있다. 돌아오는 길엔 주변이 어두워졌지만 야경이 멋있었고, 날씨도 시원해 오히려 자전거를 타기 적합했다.


다음 따릉이의 목적지는 한강이었다. 가산에서 한강까지 가는 길은 편도 20km 정도다. 체력이 별로 좋지 못한 기자가 자전거를 타고 가기엔 너무 먼 거리였다. 한강에 도착했을 때는 힘들어서 숨도 제대로 쉬기 힘들었다. 하지만 달리는 내내 풍경이 멋있어서 힘든 것도 감수할 수 있었다. 특히 이날 구름 예뻤던 기억이 난다. 구름이 날 반겨주고 있다고 생각하니 열심히 라이딩한 스스로가 기특했다.

기자를 힘들게 한 이 코스는 꽤나 유명하다. 이름하여 하트코스! 안양 쌍개울 ~ 합수부 ~ 양재천을 거쳐 다시 안양 쌍개울로 돌아오는 코스로, 하트모양이라서 하트코스라고 불린다. 사실 정확히는 한강을 가는 길이 아닌 한강을 ‘지나가는’ 코스다.

초보자는 감히 도전하기 힘든 강행군 코스이므로 1/4만 타거나 중간에 포기해도 된다. 만약 너무 힘들다면 바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집에 가도 괜찮다. 왜냐하면 우리는 서울 어디서든 따릉이를 대여, 반납할 수 있기 때문이다. ƪ( ˘ ⌣˘ )ʃ 서울에 따릉이 대여소는 굉장히 많다. 만약 대여소가 없는 곳이라면 따릉이 홈페이지에서 대여소를 지어달라고 신청할 수도 있다.

특별히 컴투스 사우들에게 따릉이 라이딩을 추천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하트 코스 내 ‘안양천 합수부’ 때문이다. 가산에서 출발해 안양천을 따라 20분~30분 정도(사람마다 편차가 존재) 라이딩을 하다 보면 멀지 않은 곳에 안양천 합수부에 도달할 수 있다. 안양천 합수부는 안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이다. 자전거 라이더들 사이에게는 ‘만남의 광장’으로 통한다.

빌딩 숲에 둘러싸여 있다가 탁 트인 합수부에 가면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가까운 곳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인 듯하다. 차로 드라이브해도 좋지만, 가끔 따릉이를 빌려 직접 바람을 맞아보면 어떨까? 달리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겨보길 사우들에게 추천한다! (。⌒𖧉⌒)⋆.˚⊹⁺

총평

따릉이는 자전거가 없는 사람들에게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또한 간단하게 기분 전환도 가능하다.

일석이조 효과를 지닌 저렴하고 접근성 좋은 따릉이 강추!

박혜원 기자

올해 생긴 새로운 취미를 사우분들께 소개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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