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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별미를 즐길 수 있는
남당항 대하축제 🦐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외출을 삼가는 것이 미덕이 된 최근 3년. 긴 시간 동안 가고 싶은 곳에 마음껏 갈 수 없었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일까? 최근 일부 규제들이 완화되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행객이 폭증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람, 정말이지 날씨까지 좋은 요즘.
어디로 놀러 갈지 고민 중인 사람들을 위해 10월 축제 중 하나인 남당항 대하축제를 소개한다.

남당항 대하축제

📆 기간: 2022.08.27(토) ~ 2022.10.30(일)

📍위치: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859-2

💰가격(1kg): 매장 50,000원 / 포장 35,000원

🧭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에서 홍성IC 혹은 홍성 IC까지 달리다 내리면 끝!

🍯꿀팁
1. 주말에는 시간적 여유를 크게 두고 이동하기
2. 여기서 먹는 새우는 대하가 아닌 흰다리새우

안녕하새우~

서해대교를 지나갈 때면 항상 기분이 좋다

마침 하늘도 푸르르고 구름도 맑고 마치 여행가기 딱 좋은 날 아닌가.

앞으로 닥칠 위기를 모르고 기자는 “날씨 참 좋다, 오늘 날 잘 잡았다”며 좋아하고 있었다.

비가 온다.

서해대교를 지나자마자 뭔가 느낌이 싸늘했다. 어…? 날씨가 왜 이래..?⛈ 망했다… 도착해서는 비가 그쳐야 할텐데… 😱😱😱

다행히 도착할 때쯤 비가 그쳤다. 와 정말 다행이다…

나들이 가는 드라마를 촬영하러 왔는데 스릴러물이 되어 버린..

다행히 해도 빼꼼 보이고 비도 그친 시간에 남당항 주차장에 도착했다. 금요일 점심 시간인데도 주차장이 거의 가득 찰 정도의 인파가 몰려 있었다. 평일에도 이정도라면 주말에는 정말 주차난이 우려된다.

축제 기간 동안은 모든 식당이 같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도착하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죽 늘어선 상가건물이다. 하지만 기자는 저곳에서 먹지 않을 것이다! 이미 사전조사를 마치고 왔으니 당당하게 갈 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지금 너무 배고파서 구경이고 뭐고 일단 먹어야겠다.

와! 새우가 헤엄치고 있어!

사전조사를 할 때 참고하였는데 상가건물도 깨끗하고 좋지만 예전에 건물이 들어서기 전에는 상가건물 맞은편에 남당리 대하촌이라고 하는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었다고 한다.

기자가 간 음식집도 먹자골목에 있었으며 이곳은 유튜버 ‘입질의 추억’이라는 스트리머가 최근 식사를 한 곳이다. 여기는 그래도 흰 다리 새우라고 표기했다. (근데 메뉴판에는 대하라고 써있다)

점심보다는 조금 늦은 편인 2시에 방문했음에도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었다. 확실히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간소하지만 알찬 기본상

유튜버나 블로거들의 리뷰를 봤을 때는 한상 가득 차려져 있었으나 사실 그것은 엄청 여러 종류를 시켰던 것 같다. 일하시는 분께 여쭤보았더니 아마 회 종류를 많이 시킨 것 아니겠냐고 하시더라.. (어쩐지 탕하고 생선구이가 많은 사진뿐이었어)

주의사항!

엄청 짠 새우라니.. 여기까지 와서 그렇게 먹을 수 없었다…! 반쯤 익어 빨개지는 게 아니고 연분홍색이 되면 싹! 뚜껑을 열면 된다. 어..? 열어야 하나… “이거 맞나?” 싶으면 그게 맞는 거다!

와… 최고야!!

TIP
버터구이를 먹고 싶은 분은 머리 부분을 가위로 싹둑! 잘라서 냄비에 다시 보관하면 된다.

살이 참 통통하다!
이모님 말씀으로는 올해 흰 다리 새우는 자연산 대하보다 더 통통해서 더 맛있다고 하셨다.

다 먹은 다음에는 버터구이를 요청하면 된다.

새우 대가리 버터구이

버터 냄새가 향긋하게 입혀지면서 머리 부분 전체가 딱딱해지면 먹으면 된다.
단… 먹을 때 입을 조심하자… 찔린다.(찔렸다.)

배도 부르겠다, 이제 축제를 구경하러 가자!

사실 남당항은 그렇게 큰 항구가 아니기 때문에 축제 현장도 크지 않았다. 평일이라 대하잡이 축제 등을 즐길 순 없었지만 노래도 부르고, 음식도 팔고 하는 모습을 보면 “아! 이곳이 정말 축제 현장이구나!”라는 기분을 든다.

축제장. 어르신들이 앞에서 춤을 추고 계셨다.

이게 끝이다… 사진을 찍으려면 저 멀리보이는 등대로 가야할까 싶다

옆에 보이는 여객선을 타면 죽도리로 갈 수 있다고 한다. 죽도리에는 카페, 민박정도는 있다고 한다.

똥둘기… 갈매기만 많다.

마치며

오랜만에 열리는 남당항 대하축제의 열기는 평일이라 북적북적하지는 않았지만 “아 이곳이 축제 현장이구나”라는 느낌이 들게 했고, 서해대교를 건너면서는 여행 가는 설렘도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여행객을 맞이하는 축제는 오랜만에 진행하다 보니 기간도 10월 30일까지 길게 하는 듯하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요즘, 어디 놀러 갈지 고민인 분들은 대하축제를 추천한다.

민상규 기자

좋은 기회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바람도 쐴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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