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 현대아울렛 2층, 그곳에 가면 ‘요즘 유행’이 보인다 가산디지털단지에서 일하는 직장인에게 마리오아울렛과 현대아울렛은 익숙한 점심 산책 코스다. 그런데 현대아울렛 2층 한편의 ‘아트박스’가 요즘 알파세대와 Z세대 사이에서 다이소를 잇는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제 아트박스는 단순히 학용품을 파는 곳이 아니다. 최신 캐릭터 IP, 유행하는 완구, 감성 굿즈, 밈 아이템을 가장 […]
chap1. 취향을 말하다 chap2. 취향 책장 『쓰기의 말들』, 은유 “좋은 글도 여기에 빗대어 본다. 잘 지은 한옥이 변화무쌍한 날씨, 다채로운 풍광을 넉넉히 받아 내고 삶을 키워 내듯, 내가 아는 좋은 글도 담아 내고 살려 낸다. 달아나는 생각, 숨어 있는 감정, 내 것이 아닌 줄 알았던 욕망 같은 것까지.” 은유의 『쓰기의 말들』은 글을 잘 쓰는 방법을 […]
대만 현지인인 나에게 아리산 고산차는 단순한 명차 그 이상이다. 할아버지께서 그곳에서 대대로 차밭을 운영해 오신 덕분에, 나는 아주 어린 시절부터 물 대신 고산차를 마시며 자랐다. 차를 향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고, 차향을 감별하는 기준도 꽤 까다로운 편이다. 밀크티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한국에 와서도 단순히 달기만 한 음료가 아니라, 차향이 진하고 개성이 뚜렷한 버블티 맛집을 찾아다니는 […]
PROLOGUE 30대 건강검진이 가져다준 새 취미 오래 앉아 일하는 직업 특성상 활동량이 부족한 편이다. 꾸준히 이어갈 취미 하나 찾지 못한 채 30대를 맞이했고, 그해 받은 건강검진 결과는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본격적으로 운동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친구의 추천으로 받은 클라이밍 일일 체험.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
chap1. 취향을 말하다 chap2. 취향 책장 『눈부신 안부』, 백수린 다정한 마음이 서로를 성장하게 만드는 이야기 “나를 위해 너의 편지를 전해준 아이들의 마음이 나를 며칠 더 살 수 있게 했듯이, 다정한 마음이 몇 번이고 우리를 구원할 테니까.” 이 책은 회피하던 상처를 직접 마주하는 용기, 그리고 사람을 살게 하는 다정함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 시절 아픈 사건을 겪은 […]
1980년대생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것이다. 교실 한켠에 놓인 기차 모양 연필깎이에 연필을 꽂고 열심히 손잡이를 돌리던 그 풍경. 너무 뾰족하게 깎으려다 심이 뚝 부러지면 또 처음부터 다시 돌리고, 그러다 연필이 짧아지면 그게 또 아까웠던 기억까지. 연필 하나 깎는 일이 제법 진지한 작업이었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연필깎이도 완전히 달라졌다. 연필을 구멍에 넣기만 하면 […]
N년째 다이어리에 일정 외 일기를 적어오고 있다. 꽉 채운 종이는 아니더라도 종이에 서걱거리는 펜의 질감이 좋아, 매년 새해를 잘 시작해보자는 의식처럼 다이어리를 구매한다. 그동안 대형 소품샵부터 온라인 편집샵까지 다양한 제품을 유랑했지만, 최근 나의 정착지가 된 곳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SHOP INFO 파피어프로스트 (papierprost)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7길 68-4 1층 👣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
chap1. 취향을 말하다 chap2. 취향 책장 『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세상의 틀에 맞지 않아 고민하던 우리 모두를 다정하게 껴안아 주는 영원한 고전. “너는 사실은 참 착한 아이야.”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초등학교에서 퇴학당한 아이 토토가 고바야시 선생님을 만나 ‘도모에 학원’에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실화 바탕의 소설이다. 전형적인 교육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했던 토토에게 선생님이 건넨 “너는 […]
[디저트]와 [맥주]라는 공통의 키워드로 ‘컴친소 3.0(찐친소)’ 친구를 만났다. 첫 만남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매개로 점심시간을 나누며 서로를 알아갔다면, 두 번째 만남은 [맥주]라는 키워드에 맞춰 퇴근 후의 진솔한 대화를 기약하였다. 공통의 취향을 바탕으로 더욱 단단해진 두 번째 만남.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맥주 잔을 기울이며, 서두르지 않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우리만의 아늑한 공간을 […]
혼자 밥 먹는 시간이 외롭지 않은 건 순전히 드라마 덕분이다. 예전에 정주행 추천 드라마 기사를 썼을 만큼 드라마 시청을 즐기는 ‘드덕’이지만, 그 이후로도 명작이 쏟아져 재밌게 본 작품들이 적지 않다. 특히 전 세계를 휩쓴 ‘오징어 게임’부터 ‘선재 업고 튀어’, ‘폭싹 속았수다’ 같은 작품들은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대형 히트작 외에도 마음에 잔잔한 […]
컴투스의 달콤함을 추구하는 디저트 동호회, 컴투스윗(Com2Sweet)이 어느덧 개설 1주년을 맞이했다. 매월 점심시간을 활용해 가산 곳곳을 누비며, 회원들과 함께 달콤하고 맛있는 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온 지 벌써 1년이 흘렀다. 동호회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주변에서 “가산에는 디저트 맛집이 없다”는 말을 심심찮게 들었다. 솔직히 처음엔 그 말에 공감했다. 하지만 직접 찾아보고 발로 뛰어다니다 보니, 골목 안쪽에 꼭꼭 숨어 […]
chap1. 취향을 말하다 chap2. 취향 책장 『행복의 기원』, 서은국 “행복 확률을 높이려면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행복 압정’들을 일상에 뿌려 놓아야 한다.” 저자는 행복이 객관적인 삶의 조건에 의해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행복을 느끼는 정도는 물려받은 유전자, 정확히는 ‘외향성’이라는 기질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이는 내가 기존에 가졌던 행복에 대한 관념과는 사뭇 달랐기에 호기심을 갖고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책의 결론은 명쾌하다. 행복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필요한 ‘생존 장치’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