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청라 피자사계는 이름처럼 사계절의 신선함을 피자 한 판에 담아내는 곳이다. 서울에서는 조금 멀지만, 주말 드라이브나 청라호수공원 산책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청라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자연이 내어준 공간 같은 피자사계 ‘피자사계’의 입구는 마치 봄의 정원처럼 푸르게 꾸며져 있다. 서걱거리는 흙길을 따라 들어서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배달 피자집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에 놀라게 된다. […]
chap1. 취향을 말하다 chap2. 지지 큐레이터의 취향 책장 『모멸감: 굴욕과 존엄의 감정사회학』, 김찬호 “감정은 이성보다 더욱 근본적이고 강력하다. 그것은 부수적이고 지엽적인 잉여가 아니라,중대한 인간사를 좌우하는 핵심이다. 그런데 우리는 감정의 세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모멸감』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업신여김과 존엄의 문제를 감정사회학적으로 탐구하며, 음악적 해석과 사례를 통해 감정의 본질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다. 개인이 겪는 […]
아이와 어른 모두가 행복했던 제주 여행 코스 & 맛집 제주도 여행을 계획할 때 동쪽과 남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서쪽 지역은 사실 가족 여행지로서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이번 3박 4일 여행은 아이와 어른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제주 서쪽을 중심으로 설계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다채로운 체험 활동, 그리고 입맛을 사로잡는 […]
브라질에서 태어나고 자란 기자에게 집밥은 늘 브라질 음식이었다. 스무 살에 한국으로 유학 오기 전까지 고향 브라질리아에서는 식탁에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가 빠지는 날이 없었다. 그렇게 매일 마주하던 고기였지만, 한국에서 만난 브라질식 슈하스코(Churrasco)는 고기가 단순히 식사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슈하스코와 한국 바비큐의 차이점 브라질의 슈하스코와 한국의 바비큐는 모두 고기를 중심으로 하는 식문화지만, 방식과 분위기에는 […]
잠실 롯데타워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손꼽힌다. 워낙 유명한 랜드마크라 항상 사람들이 붐비며, 맛집도 다양해 가족 외식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매력적이다. 쇼핑할 곳도, 둘러볼 거리도 많아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그런데 같은 건물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쿠아리움은 의외로 방문할 기회가 드물었다. 매번 ‘언젠가 꼭 가야지’라고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시간을 내어 다녀왔다. 궁금했던 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
chap1. 취향을 말하다 chap2. 엘파바 취향 책방 『키코게임즈: 호모사피엔스의 취미와 광기』 심민아, 민음사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게 맞다. 그건 훌륭한 일이다. 정말로 복된 일이다. 하지만 알 수 없는 운명에 흩날리며 이링공뎌링공 살아가는 것이 인생 아니던가. “ 요즘 한국 문학이 궁금하다면, 민음사의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를 추천한다. 소위 ‘잘 읽히는’ 작품이 많아 […]
CD플레이어는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스트리밍 서비스에 익숙해지면서 추억의 유물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CD를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아이 교육용 CD의 홍수와 함께 다시 CD 플레이어를 찾게 되었다. 유튜브, 태블릿 등 교육에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기기가 무궁무진하지만, 영유아의 경우 과도한 미디어 노출을 너무 조기에 받을 경우 영향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이 시장이 아직 유지되고 있지 않나 싶다. […]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자신만의 소주잔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기자 역시 그런 마음으로 공방을 찾았다. 수많은 공방 중 ‘별그다음 레진공방’을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가격은 다른 곳과 비슷하게 3만8천 원이었지만, 이곳에서는 무려 소주잔 2개를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공방이 1개만 제작 가능한 것과 비교하면 꽤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별그다음 레진공방 개요 만들 […]
첫인상과 분위기 퇴근 후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고민, “오늘은 어디서 한잔하지?” 흔히 포차나 프랜차이즈 술집이 먼저 생각나지만, 제대로 된 안주와 차분한 분위기를 원할 때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 그럴 때 발견한 곳이 바로 ‘민소푸’ 이자카야였다. 가게는 골목 안쪽에 숨어 있어 약간의 비밀스러운 느낌을 준다. 내부는 은은한 조명과 목재 인테리어가 아늑하게 공간을 감싸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며 대화하기 좋은 […]
chap1. 취향을 말하다 chap2. 육아대디 취향 책방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오은영 “감정은 훈육의 대상이 아니라, 이해의 대상입니다.”“부모가 먼저 감정의 주인이 되어야 아이도 자기 감정에 책임질 수 있다.” 아이의 문제 행동 이면에 숨겨진 감정을 이해하고, 부모 스스로 감정을 조절해 건강한 소통을 돕는 감정 코칭 심리서다. 대한민국 대표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의 저서로, 감정 […]
1. 『역사란 무엇인가』 E.H. 카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이 책은 단순한 역사 서술이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는 사고방식 자체를 다룬 고전이다. 한때는 대학 합격 후 필독서로 추천됐으며, 영화 변호인에서는 이적 출판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2. 『데미안』 헤르만 헤세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세상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