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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에서 플레이까지 단 5시간,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현장

오픈AI가 주최하고 컴투스가 주관한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이 지난 8월 31일, 서울 ‘그래픽 바이 대신’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참가자들이 기획과 개발 역량을 다각도로 선보일 수 있도록 2개의 메인 트랙으로 구성됐다. 본선 40개 팀은 사전 제출작(트랙1)의 구조와 핵심 재미를 소개하는 ‘3분 기획 발표’와 현장에서 공개되는 주제에 맞춰 5시간 동안 게임을 제작하는 5시간 라이브 해커톤(트랙2)에서 기량을 펼쳤다.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행사장에 설치된 오픈AI와 컴투스 브랜드 조형물
▲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행사장에 설치된 오픈AI와 컴투스 브랜드 조형물.

본격적인 트랙 경연에 앞서, AI 시대의 개발 방향성과 창작 생태계 변화를 짚어주는 전문가들의 강연이 먼저 진행됐다.

개인화된 창작의 시대, AI가 여는 새로운 개발 생태계

컴투스 AX허브 박상준 이사가 ‘BUILD FOR ONE. BUILT BY ONE.’을 주제로 발표
▲ 컴투스 AX허브 박상준 이사가 ‘BUILD FOR ONE. BUILT BY ONE.’을 주제로 발표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컴투스 AX허브 박상준 이사는 ‘BUILD FOR ONE. BUILT BY ONE.’을 주제로 무대에 올랐다. 박 이사는 미디어 시장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개별 유저의 취향에 맞춰 세분화되었듯, 게임 시장 역시 ‘개인화된 창작’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음을 지목했다.

아울러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2차 창작을 즐기던 팬들이 직접 그래픽과 코드를 다루는 제작자로 진화하면서, 소비에 머물던 개인화가 이제는 ‘창작의 개인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같은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메챠 카멜레온(MECCHA CHAMELEON)’을 제시해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단 2명이 AI 도구를 활용해 2개월 만에 제작한 이 게임은 출시 후 스팀 글로벌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과거라면 기획 단계에서 멈췄을 지도 모를 프로젝트가 AI를 만나 흥행작으로 올라선 사례다.

에이버튼 김대훤 대표가 AI 시대에는 ‘차별성’이 게임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관점을 설명
▲ 에이버튼 김대훤 대표가 AI 시대에는 ‘차별성’이 게임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관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에이버튼 김대훤 대표는 ‘AI는 날개다’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과거 게임 개발의 가장 큰 장벽이 아이디어가 아닌 ‘구현 비용’이었으나, AI가 등장하면서 아이디어를 플레이 가능한 상태로 확인하기까지의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었다고 설명했다.

AI 도구의 대중화로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게 되면서 결과물이 폭증하고 서로 닮아가는 한계를 지적했다. 김 대표는 단순히 쉽게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는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우며, 똑같은 도구 속에서 독창성과 완성도를 확보하는 차별성이 곧 게임의 가치가 된다고 강조했다.

결국 AI가 벌어준 시간을 어디에 집중할지 판단하고, 유저가 느낄 재미를 검증하며, 마지막 완성도를 다듬는 주체는 ‘사람의 지성’이라고 단언했다. AI는 개발자에게 더 넓은 선택지와 속도를 제공하는 날개일 뿐, 가치를 완성하는 것은 개발자의 독창적인 기획과 선택이라는 조언이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의 강연에 이어, 오후에는 본격적인 참가팀들의 트랙1 작품 3분 피칭 발표와 5시간 라이브 해커톤이 펼쳐졌다.

3분 피칭부터 5시간 라이브 해커톤까지

트랙 1 참가자가 온라인 예선 제출작의 기획과 구현 과정을 발표
▲ 트랙 1 참가자가 온라인 예선 제출작의 기획과 구현 과정을 발표하고 있다.

3분 피칭 발표에서 참가자들은 온라인 예선에 제출한 프로젝트의 기획 의도와 주요 기능을 3분씩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코덱스(Codex) 활용 방식과 실제 게임 플레이 화면을 시연하며 서사, 캐릭터 디자인, AI 상호 작용 등 핵심 재미 요소를 설명했다.

트랙 2의 주제 ‘Go Limitless–Surprise Me.’가 행사장 스크린에 공개
▲ 트랙 2의 주제 ‘Go Limitless–Surprise Me.’가 행사장 스크린에 공개되고 있다.

이어 진행된 트랙 2에서는 현장에서 전격 공개된 주제 ‘Go Limitless–Surprise Me.’를 바탕으로 5시간 라이브 해커톤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내에 기획부터 개발, 실행, 오류 수정까지 마치고 완성된 게임을 제출하는 과제에 도전했다.

AI 게임 개발에 특화된 차세대 백엔드 플랫폼 ‘하이브 액실(Hive Axyl)’ 시연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
▲ AI 게임 개발에 특화된 차세대 백엔드 플랫폼 ‘하이브 액실(Hive Axyl)’ 시연 설명을 듣고 있는 참가자

해커톤 현장에 마련된 컴투스플랫폼의 ‘하이브’ 부스에서는 이 달 출시를 앞둔 차세대 백엔드 솔루션 ‘하이브 액실(Hive Axyl)’의 주요 기능 시연이 진행됐다. 부스를 찾은 참가자들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로그인, 이용자 분석, 보안, 결제 등 게임 출시와 운영에 필요한 백엔드 인프라가 어떻게 구동되는지 확인했다. 또한 향후 실제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살펴보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5시간에 걸친 개발 과정이 모두 마무리된 후, 참가팀들의 최종 결과물 제출이 이어졌다.

수상팀 발표, AI 게임 개발의 미래 제시한 행사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수상자들이 행사 무대에서 기념 촬영
▲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수상자들이 행사 무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온라인 예선 제출작을 대상으로 진행된 트랙 1 시상에서 대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뉴럴브레이크의 ‘라벨렌 전기 : 겨울선’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NullByte의 ‘등대섬 바다 이야기.’, 우수상은 합의 ‘HAP(합)’이 수상했으며 장려상 5팀을 포함해 총 8개 팀에 5만 달러 상당의 오픈AI 크레딧과 챗GPT 프로 1년 이용권이 수여됐다.

현장에서 공개된 주제로 진행된 트랙 2에서는 우마이 스튜디오의 ‘AFTER CLEAR-던전 사후처리반’, NullByte의 ‘OUT OF FRAME’, MKKPLAY의 ‘여기, 코드 꽂을 데 있나요?’ 등 3개 팀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어 챗GPT 프로 1년 이용권을 받았다.

실시간 게임 제작에 열중하고 있는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참가자들
▲ 실시간 게임 제작에 열중하고 있는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 참가자들

이번 ‘오픈AI 게임 빌더스 서울’은 AI가 게임 개발의 가능성을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과정이 짧아진 만큼, 개발자들이 오직 게임 본연의 재미에만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창작 환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컴투스온

AI와 함께 만든 아이디어가 실제 게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의 아이디어들이 전 세계 플레이어와 만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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