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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 게임의 핵심 가치와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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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소유와 거래를 손쉽게 만들며, 각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도록 한다. 소유권 외에도 웹3는 투명성, 탈중앙화, 보안성 등 다양한 가치를 제시한다. 개인적으로 3 게임의 교차점에선 소유권만큼 매력적인 가치가 또 없다고 생각한다.

*웹3: 웹 이용자들의 데이터, 개인정보 등이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소유하여 데이터에 대한 주권이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형태의 웹.

©IT용어사전

왜 소유권인가(Ownership)?

소유 효과 (Endowment Effect)는 ‘동일한 물건이라도 자신이 소유한 것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려는 습성’을 말한다. 웹3 기술은 게임에 대한 소유 효과를 강화한다. 블록체인의 많은 노드를 통해 본인의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소유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블록체인으로 완전한 소유권이 보장됨에 따라 소유 효과가 더욱 극대화된다고 할 수 있다.

소유 효과는 웹3 게임의 신규 유저 모객, 리텐션,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웹3 기술이 기존의 게임 루프(Loop)를 초월해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여 게임에 대한 몰입감을 향상시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한 사례는 XPLA에 온보딩한 ‘워킹데드: 올스타즈’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 XPLA Medium

‘워킹데드: 올스타즈’가 웹3게임으로 출시되며 일일 광고 수익이 42% 증가했다. 또한 일일 신규 사용자(DNU) 40% 상승, 일일 활성 사용자(DAU) 20% 높아졌다. 게다가 동남아권과 한국 론칭 7일째 리텐션이 론칭 1일차 리텐션보다 높게 기록됐다. 웹3 업데이트가 유저의 꾸준한 출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 주요 개선점

하지만 웹3 게임은 웹2 유저에겐 여전히 낯설다. 몇 가지 개선하면 좋을 부분들을 꼽아봤다.

1. DYOR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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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OR은 Do Your Own Research의 약자로, 웹3 문화로 정착한 표현이다. 하지만 이런 문화는 웹3 초보자에게 크나큰 진입장벽으로 다가온다. 기존 웹2의 떠먹여주는 문화에 익숙한 유저가 돌연 ‘리서치’를 결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웹3 세상은 기초적인 지식 없이 탐험하기엔 다소 복잡하다. 프로젝트의 핵심 기능을 한입 한입 유저에게 떠먹여주는 콘텐츠와 인프라가 구비되어 있어야 전환율이 높아진다. 결국 어떻게 해야 잘 떠먹여줄까, 혹은 온보딩 과정을 어떻게 손쉽고 재밌게 만들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2. 수익성 아닌 소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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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수익성 (Monetization) 또한 웹3 게임의 매력적인 요소다. 하지만 수익성을 강조하는 게임은 동시에 위험성도 갖게 된다. 게임의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수많은 매크로 등의 불법 소프트웨어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웹3 게임의 핵심 가치인 소유권을 수익성이란 잡음 없이 깔끔하게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좀 더 다양한 장치로 소유권을 누릴 수 있도록 해주는 건 어떨까? 현금화가 용이한 토큰만 소유하게 하는 방법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웹3기술과 찰떡궁합인 Loyalty 프로그램이나 철저히 유저 관점에서 기획된 멤버십 NFT를 통해 소유 효과를 최대한 레버리지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3. 웹3 게임성 개선

시드 마이어(Sid Meier)의 1/3 법칙(principle of thirds)

시드 마이어가 제작한 문명이라는 게임을 알고 있는가? 한때 한번 중독되면 빠져나오지 못하는 중독성 높은 게임으로 유명했다. 1991년 첫 출시되어 지속적으로 게임의 속편을 출시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높은 인기와 넓은 팬덤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 속편 개발 시, 시드 마이어가 지킨 법칙이 있다. 바로 ‘Rule of Thirds’. 

1) 속편의  ⅓ 은 기존 버전의 핵심 게임 루프를 유지
2) ⅓ 은 기존버전에서 개선
3) 나머지 ⅓ 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요소를 추가

이 게임 디자인 법칙은 Web2 ▶Web3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게임사들이 고려해 볼 만한 룰이라고 생각한다. 블록체인 시장에 일찍 출사표를 던진 게임사들이 선점 효과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웹3 출시 이후 쌓아온 경험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게임성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블록체인 시장이 전통 게임 시장에 침투하고 있지만, 그 속도와 규모는 웹3 매스 어돕션(Mass Adoption)과는 동떨어져 있다. 게임을 웹3와 결합했다고 억대 규모의 투자를 받는 시기는 지났다. 웹3 게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기 위해선 여러 개의 게임을 단발적으로 출시하며 하이프을 만드는 게임사보단, 웹3 게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게임사들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XPLA는 다음 단계로 나가기 위한 완벽한 시작점에 서있다. 쉽지 않은 주변 상황에도 불구하고 11개의 게임을 웹3로 출시해왔다.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통해 웹3 게임성을 개선해 더욱 많은 웹2 유저를 획득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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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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