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미국 현지시각 27일), 메타는 올해 10회째 열린 연례 컨퍼런스 ‘메타 커텍트(Meta Connect) 2023’을 개최했다.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의 비전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그리고 차세대 기기와 미래 기술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성능이 더 개선된 보급형 MR(Mixed Reality)기기 ‘메타 퀘스트3’, 메타의 새로운 AI 기술 ‘메타 AI’, ‘스마트 안경’이 그 주인공이다. 그럼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다.

메타 커넥트 keynote
‘메타 퀘스트 3’

‘메타 퀘스트3’는 새롭게 출시된 메타의 최신 MR(Mixed Reality) 기기로서 VR의 대중화를 이끈 ‘메타 퀘스트2’의 다음 제품이다. 전작 대비 그래픽 성능이 2배 상승했고 본체 두께는 40% 슬림해졌으며 가로 시야각이 110도로 넓어졌다.

더 강력해진 증강현실 기능은 물리적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공간을 꾸밀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테이블 위에서 친구와 게임 및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 Xbox Cloud Gaming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메타 퀘스트3’로 즐길 수 있는 게임과 콘텐츠가 다채로워질 예정이다. 올해 100개 이상의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 비디오, 인스타그램의 피드를 액자처럼 벽에 걸어서 볼 수도 있다.

‘메타 퀘스트3’ 제품은 128GB, 512GB 두 버전이며, 각각 69만 원과 89만 원에 판매된다. 올해 발표한 애플의 비전프로와 더블어 VR 시장이 더 커질지 흥미롭게 지켜볼 부분이다.

두번째 주인공은 ‘메타 AI’다. 올 한해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를 꼽으라면 ‘AI’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메타가 AI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하듯 다양한 AI 기능을 선보였다. 사람처럼 대화가 가능한 AI비서 ‘메타 AI’ 베타 버전이 베일을 벗었다.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인스타그램에서 사용 가능한 AI 어시스턴트로, 메타의 대규모 언어 모델인 라마2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과의 검색 파트너십을 활용해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문구를 입력하면 몇초만에 고화질 AI 스티커를 생성을 해주는 이뮤(EMU)도 공개 했다. 메타의 이미지 생성 모델을 활용해 명령어 입력 시, 고품질 이미지가 뚝딱 만들어진다.

AI 스티커 생성

이에 더해 할리우드 및 스포츠 스타 28명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챗봇AI도 공개했다. 멀게만 느껴졌던 AI가 점점 우리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세번째는 ‘스마트 안경’이다. 메타는 에실로룩소티카와의 파트너십으로 제작한 차세대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라스’를 공개했다. 1세대 제품에 비해 업그레이드 됐다.

“헤이 메타”로 메타 AI 기능 사용

또한 메타 AI가 기본적으로 내장돼, “헤이 메타”라고 말만하면 언제든지 메타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음성으로 기능이 제어되는 것이다.

또한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할 수 있으며, 전화 및 메시지를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라이브 스트리밍 화면

관람 후기

메타의 목표는 이름에서도 드러나듯 현실과 융합된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는 AI 기술을 메타버스에 통합해 그 세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년 향상된 성능을 토대로 VR기기 또한 거부감 없이 다가올 날이 가까워지고 있는 듯하다.

Meta Connect 2023 영상보기
오승민 기자

기사를 쓴다는 것이 처음이었고, 첫 문장을 시작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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