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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MF 2025, 오사카·도쿄를 달군 Hive의 첫 데뷔전

GTMF(Game Tools & Middleware Forum)는 일본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대표적인 B2B 기술 행사다. ‘지식 공유’에 중점을 둔 CEDEC과 달리, GTMF는 실제 게임 제작에 투입되는 엔진, 서버, 미들웨어의 도입을 논의하는 실무 중심의 비즈니스 장이다.

올해 행사에는 도쿄와 오사카 두 거점에서 Unity, Epic Games, Havok 등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컴투스플랫폼은 대한민국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해 자체 개발 올인원 게임 플랫폼 ‘Hive’의 일본 데뷔를 알렸다.

[행사 상세 정보]

  • 행사명: GTMF 2025 (Game Tools & Middleware Forum)
  • 일정: [오사카] 11월 20일(목) / [도쿄] 11월 25일(화)
  • 장소: [오사카] 콩그레 컨벤션 센터 / [도쿄] 벨사르 신주쿠 미나미구치

오사카 그랑프런트 내 콩그레 컨벤션 센터에서 Hive의 첫 일정이 시작됐다. 컴투스플랫폼은 이번 행사의 유일한 한국 참가사이자 첫 데뷔라는 상징성 덕분에, 오전 8시부터 부스 세팅과 현장 준비에 집중하며 Hive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럭키드로우와 ‘서머너즈 워’의 힘

아직 일본 현장에서 생소할 수 있는 ‘Hive’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꽝 없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기획해 Hive 티셔츠와 방향제를 증정했다. 자연스럽게 부스 유입을 유도하는 전략이었다.

현장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글로벌 히트작 ‘서머너즈 워’로 컴투스를 이미 알고 있는 방문객들이 많았고, 예비 고객사들과의 대화 속에서 Hive 솔루션을 차분하게 설명하며 관계를 쌓아갔다.

돌발 실시간 인터뷰

전시 도중 현장 아나운서가 각 부스를 돌며 진행하는 ‘실시간 인터뷰’는 예상치 못한 순간이었다.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위해 탄생한 Hive의 정체성을 일본어로 간결하고 명확하게 전달하며 참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Hive 첫 공식 강연 세션

오후 1시, Hive의 첫 공식 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는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위해 태어난 Hive Platform’으로, 개발사가 겪는 백엔드 구축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다섯 가지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 다양한 IdP 인증 및 통합 로그인 시스템
  • 게임과 동일한 계정으로 연동되는 Hive 커뮤니티
  • 개발자 도움 없이 구축 가능한 WebShop
  • 매출 증대를 위한 데이터 분석 툴 Hive 애널리틱스
  • 글로벌 각 지역에서 요구되는, 각 지역에 해당하는 이용약관 제공

게임 서비스의 A to Z를 아우르는 Hive의 기능에 대해 진정성을 담아 설명했고, 이는 오사카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오사카 일정을 마치고 도착한 도쿄 벨사르 신주쿠 행사장은 더 큰 규모와 인파로 열기를 더했다. 도쿄 행사에서는 참가자의 역할(프로그래머, 사업, 기획자 등)에 따라 네임택 색상을 구분해둬, 방문객의 직군을 빠르게 파악하고 맞춤형 설명을 제공할 수 있었다.

일본 시장의 트렌드: 개발부터 퍼블리싱까지 ‘올인원’

도쿄 현장에서 가장 뚜렷하게 확인한 흐름은 ‘자체 퍼블리싱’ 수요 증가였다. 개발사가 직접 서비스를 운영하려는 움직임뿐 아니라, 게임사가 아닌 기업이 퍼블리싱 사업으로 확장하는 사례도 다수 포착됐다.

Hive, 퍼블리싱 기술의 해답이 되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Hive에게 기회로 다가왔다. 퍼블리싱 역량을 갖추기 위해 백엔드 기술 도입을 고민하던 기업들에게, 검증된 SDK인 Hive는 최적의 솔루션이었다. 강연을 청취한 다수의 기업 담당자들은 Hive가 제공하는 올인원 기능에 주목했고, 현장에서 구체적인 도입 논의와 추가 미팅 요청이 쇄도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Hive가 일본 시장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정확히 해결하는 플랫폼임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2025년 11월, GTMF를 통해 일본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Hive는 단순한 참가 이상의 의미를 만들었다. 오사카와 도쿄에서 만난 수많은 개발자들과의 대화, 강연 이후 이어진 깊이 있는 비즈니스 문의는 Hive가 일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확신을 전해주었다.

2025년이 Hive 데뷔의 해였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일본 개발사가 Hive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의미 있는 첫걸음을 함께 만들어준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Hive의 글로벌 확장은 계속된다.

강범희 기자

십수년 동안 게임을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을, 0부터 계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온 컴투스 플랫폼 "Hive"를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일본의 게임사들에게도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전력을 다해 증명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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