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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re:Invent 2025: AI 에이전트와 인프라 혁신의 최전선을 가다

AWS re:Invent는 전 세계 클라우드 개발자, 엔지니어, 아키텍트가 한자리에 모이는 연례 최대 클라우드 기술 컨퍼런스다.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2025년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5일간 진행되었으며, 6만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서 발표되는 AWS의 최신 서비스와 기능, 수백 개의 기술 세션, 핸즈온 랩, 워크숍이 펼쳐지며 클라우드 기술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다. Expo와 네트워킹 이벤트, 각종 커뮤니티 활동이 함께 열려 AWS 파트너, 고객, 개발자들이 직접 만나 경험을 공유하고 협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IT 업계 최대 축제다.

행사 참가를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Full Pass 구매는 필수인데, 2025년 기준 가격은 $2,099로 현재 환율로 약 300만 원에 달한다. 패스 구매 후에는 즉시 세션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인기 세션은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지만, 예약하지 못했더라도 Walk-up으로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

re:Invent는 준비 과정부터가 시작이다. 성공적인 참관을 위해 필수적인 몇 가지 요소를 정리했다.

패스 구입 및 세션 예약

참가를 위해서는 Full Pass($2,099, 한화 약 300만 원 이상)를 구매해야 한다. (파티 전용인 re:Play 게스트 패스와 혼동하지 말 것). 패스 구입이 완료되면 세션 예약이 활성화된다. 인기 세션은 순식간에 마감되므로 오픈 즉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에 실패했더라도 현장에서 줄을 서서 입장하는 ‘Walk-up’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여행 및 현지 준비

  • 비자(ESTA): 미국 입국을 위해 ESTA 발급은 필수다. 절차는 간단하지만 승인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미리 신청해야 한다. (수수료 발생)
  • 날씨 및 복장: 12월의 라스베이거스는 한국의 늦가을 날씨(낮 13~15도, 밤 3~5도)와 비슷하다. 일교차가 크고 사막 기후 특성상 매우 건조하다. 보습제(수분 크림, 립밤)와 밤공기를 막아줄 두툼한 외투가 필수다.
  • 기타: 12시간이 넘는 비행을 견디기 위한 목베개, 안대, 귀마개 등 편의 용품도 챙기는 것이 좋다.

키노트 세션은 re:Invent의 핵심이다. 좌석은 선착순이기 때문에 이른 시간부터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선다. 2025년 키노트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주요 발표는 다음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Trainium3 & AI Factory / Project Rainier

Trainium3는 이전 세대 대비 4배의 성능과 메모리를 제공하며, 최대 40% 효율 향상을 자랑한다. 144칩 UltraServer와 최대 100만 개 칩까지 확장 가능한 Ultra Cluster로 초대형 LLM 학습과 추론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Anthropic 전용 초대형 Trainium2 클러스터인 Project Rainier는 AI Factory(전용 AI 캠퍼스) 개념을 구현한다. 특정 고객에게 거대한 AI 슈퍼컴퓨터를 통째로 제공하는 모델이 강조되었다.

Frontier Agents & Kiro

장기 복잡 업무를 처리하는 Frontier Agents 개념이 처음 공개되었다. 보안, DevOps 등 도메인별 에이전트가 Nova, AgentCore, S3 Vectors, CloudWatch 통합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운영 업무까지 처리한다는 방향성이 제시되었다. 개발자를 위해서는 스펙 기반 자동 코딩, 리팩터링, 테스트를 수행하는 Kiro가 정식 출시되었다. Kiro Powers는 외부 SaaS 및 AWS 서비스와 연동되는 가상 팀원 같은 개발자 에이전트다.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iro 부스가 운영되었다.

Amazon Nova 2 패밀리 & 오픈 모델 확대

AWS 자체 LLM 라인업인 Amazon Nova 2 패밀리(Lite, Pro, Sonic, Omni 등)가 발표되었다. 저비용 일상 자동화부터 복잡한 에이전트, 멀티모달 작업까지 커버하는 자체 모델 전략이 강화되었다. 동시에 Google Gemma, Nvidia Nemotron, Mistral Large 3, Ministral 같은 오픈 및 서드파티 모델을 Bedrock에 추가해, 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모델 허브 방향이 재확인되었다.

Lambda Durable Functions

최대 1년간 지속되는 장기 AI 및 비즈니스 워크플로를 구현할 수 있는 Lambda Durable Functions가 공개되었다. 이벤트나 사람의 승인 대기 구간에서는 비용 없이 멈췄다가,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이어서 실행할 수 있다. 에이전트가 실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끝까지 수행한다는 메시지를 뒷받침하는 핵심 서버리스 기능으로, 인수인계, 승인 대기, 다단계 작업 자동화에 즉시 활용 가능한 업데이트로 큰 관심을 받았다.

S3 & 벡터/데이터 레이어 업그레이드

S3 단일 오브젝트 최대 크기가 50TB로 확대되었고, Batch Operations 성능은 10배 향상되었다. S3 Tables의 Intelligent-Tiering과 자동 복제 기능으로 대형 데이터 및 AI 파이프라인용 스토리지가 대폭 강화되었다. S3 Vectors 정식 출시(버킷당 최대 20억 벡터)와 OpenSearch의 GPU 기반 벡터 인덱싱으로, 스토리지+검색+벡터 인덱스를 한 생태계에서 처리하는 대규모 RAG 및 에이전트 인프라 구조가 완성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전 예약한 세션은 주로 MGM Grand에서 진행됐다. 공식 앱을 통해 세션장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어, 여러 호텔을 오가야 하는 일정에서도 큰 혼란은 없었다. 이번 참관에서는 인프라와 보안, 네트워킹 중심의 세션을 집중적으로 수강했다.

AWS Security Agent (프리뷰)

AWS Security Agent는 re:Invent 2025에서 소개된 프론티어 에이전트로, AI 기반 자동화로 앱 보안을 설계, 코드, 배포 전 과정에서 사전 예방한다. 설계 검토, 코드 분석, 앱 아키텍처에 맞춘 온디맨드 침투 테스트를 수행하며, 취약점 발견 시 Pull Request로 자동 수정을 제안한다. 버지니아 북부 리전에서 미리 보기 서비스로 제공되며, 개발 속도를 유지하면서 보안 커버리지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mazon CloudWatch Investigations (한국 미지원)

Amazon CloudWatch Investigations는 생성형 AI로 인시던트 원인을 자동 분석하는 기능이다. 새로 추가된 인시던트 리포트 생성은 텔레메트리와 조사 결과를 자동으로 종합해 타임라인, 영향 분석, 권장 조치를 포함한 보고서를 만든다. 5 Whys 분석은 Amazon Q 챗으로 반복적인 원인 분석을 수행해 근본 원인을 도출하고, 이를 리포트에 자동 반영해 사후 학습을 지원한다.

AWS CloudFront Edge (서울 리전 지원)

CloudFront는 에지 컴퓨팅과 보안 강화 기능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loudFront Functions에 에지 위치 메타데이터, 원시 쿼리 스트링, 고급 오리진 오버라이드(SNI 커스터마이징)가 추가되어 지오 라우팅, 멀티테넌트 보안, 정밀한 콘텐츠 전달을 지원한다. Lambda@Edge, WAF, Shield 통합으로 AI 워크로드와 모바일 트래픽 대응성을 높였으며, Atlassian 사례에서는 지역 스티어링으로 지연 25% 감소와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세션들을 통해 AWS의 에이전트 기반 자동화 철학이 보안, 운영, 네트워킹 전반에 얼마나 깊이 적용되었는지 실감했다. Security Agent로 개발 라이프사이클 초반부터 취약점을 선제 차단하고, CloudWatch 5 Whys로 몇 시간 걸리던 근본 원인 분석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이 현업에 즉시 적용 가능한 가치로 느껴졌다. 서울 리전에서 CloudFront Edge를 지원한다는 소식은 멀티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에서 글로벌 최적화를 한층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다.

블로그 정보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행사를 200% 즐기기 위한 팁을 정리했다.

뱃지부터 SWAG까지

AWS re:Invent 입장권인 뱃지를 가장 먼저 수령해야 한다. 뱃지 없이는 행사장 입장이 불가능하다. 라스베이거스 공항과 주요 호텔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공항에서는 수화물을 기다리는 시간에 빠르게 수령할 수 있었다. 뱃지 수령을 위해서는 등록 QR코드와 신분증이 필요하다.

뱃지 수령 후 SWAG 존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기본으로 후드 티와 물병이 제공된다. 기본 SWAG 외에도 다양한 미션을 완료하면 추가 기념품을 획득할 수 있으며, 몇 가지 미션을 완료하면 AWS Builder 자켓을 받을 수 있다.

셔틀버스와 이동 전략

각 호텔마다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메인 세션장인 Venetian 호텔과 Mandalay Bay 호텔, Wynn, MGM Grand, Caesars Forum까지 이동할 수 있다. 지정된 위치에서만 탑승과 하차가 가능하므로,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는 우버를 이용해야 한다.

EXPO에서 만난 미래 기술

EXPO는 AWS 및 파트너의 최신 클라우드와 AI 기술 데모와 부스를 직접 체험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라이브 데모를 통해 최신 기술을 접할 수 있으며, 부스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었다.

무료 식사와 간식

호텔에 마련된 공간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빵을 비롯한 간단한 먹거리가 제공된다. 행사장 곳곳에 음식이 진열되어 있어 언제든 먹을 수 있었다. 냉장고에서 탄산음료를 마음껏 꺼내 마실 수 있었다.

5K 레이스로 시작하는 아침

AWS re:Invent 기간 중 5K 마라톤이 개최된다. 참가를 위해서는 Quirky Events Desk를 방문해야 한다. 선착순으로 Bib이 제공되지만, 당일 현장에서도 등록이 가능하다. 라스베이거스 도로를 달릴 수 있는 재미있는 이벤트다. 각 호텔의 셔틀 탑승장에서 오전 5시 15분에 셔틀을 타고 Mandalay Bay로 이동할 수 있으며, 짐 보관과 음료, 간단한 먹거리가 제공된다.

네트워킹 이벤트

APJ on Tour 킥오프 파티

AWS APJ on Tour 킥오프 파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참가자들을 위한 네트워킹 이벤트다. 2025년 12월 1일 라스베이거스 Drai’s Nightclub에서 저녁 7시부터 열렸으며, DJ 공연과 음식으로 즐거운 교류 시간을 제공했다.

re:Play

AWS re:Invent 2025의 re:Play는 행사 마지막 날인 12월 4일 밤에 열리는 대규모 파티 이벤트다. 라이브 음악, 게임,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으로, 참가자들이 AWS 컨퍼런스의 피로를 풀며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었다.

특별한 체험 부스

Adobe를 이용해 나만의 코카콜라 캔을 만들 수 있는 부스가 있었다. 줄이 길어 체험은 하지 못했지만, 창의적인 기획이 인상적이었다. 네일아트를 받을 수 있는 부스도 마련되어 있었다.

AWAWS는 서울 리전이 처음 생긴 2016년에 처음 접했다. 온프레미스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짧은 시간에 IT 생태계를 완전히 바꿔놓았고, re:Invent 2025 참관은 그 변화의 최전선을 직접 경험한 소중한 기회였다.

Trainium3, Kiro, Nova 2 같은 혁신을 보며, DevOps와 멀티클라우드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인프라 자동화와 AI 에이전트 도입이 필수임을 깨달았다. 이번 행사는 기술 학습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킹의 가치를 새삼 확인시켜 주었고, 한국 클라우드 커뮤니티에 공유할 동력이 되었다. 앞으로 re:Invent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 기록이 작은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

김민수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마치 GTA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클라우드 엔지니어로서 새로운 기술을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고, 시차 적응이 힘들었지만 즐거운 여정이었습니다. 다음에 라스베이거스로 떠나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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