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살면서 지금까지 만들어 본 요리는 볶음밥🍛, 라면🍜, 계란 프라이🍳가 전부였다. 볶음밥을 직접 만들어보고, 볶음밥도 맛없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굴 소스를 넣으면 이런 아이들도 되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좀 더 나중의 일이었다.
기분 좋은 따스한 햇살, 싱그러운 바람, 그리고 예쁘게 피어난 꽃들을 보면 어느 순간 도심을 벗어나고 싶어진다. 그러다 보면 자연과 감성, 불멍을 찾아 지인들과 훌쩍 캠핑을 떠나고 있는 나를 만난다. 호화로운 먹방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오겠노라며 수많은 재료로 짐칸을 꽉꽉 채우며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어느 순간 놀다 지쳐 원대했던 요리 계획을 실천하지 못하고 그대로 돌아오는 경우… 있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