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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인들의 최애 향기템

기자는… 사실 향기 처돌이다. 사실 처음부터 향기에 진심이었던 건 아니다. 오히려 악취를 싫어하는 쪽에 더 가까웠다. 불쾌한 냄새를 없애고 싶어 이것저것 찾다 보니, 어느새 좋은 향에 눈을 뜨게 됐다. 처음엔 단순 탈취제와 섬유유연제 정도였는데, 어느새 향수에 손을 대고, 이제는 여행 갈 때도 그 여행지를 기억하기 위한 전용 향수를 챙기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처돌이: 처 돌아버릴 정도로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향기란 참 묘하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기억을 스며들게 하고 감정을 움직인다. 좋은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때론 어떤 순간을 선명하게 떠오르게 만든다. ‘향기 마케팅’이라는 것도 있다. 고급 호텔들은 브랜드만의 시그니처 향을 만들어 고객들이 무의식적으로 그 공간을 기억하도록 한다. 비행기 안, 백화점, 카페…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곳에서 향을 통해 이미지를 각인 당하고 있는 셈이다.ㅎ_ㅎ

그렇다면 컴투스인들은 어떤 향기템을 애정할까? 이번 ‘컴인생각’에서는 컴투스인들의 최애 향기템을 탈탈 털어봤다. 향수부터 바디워시, 섬유유연제까지! 향기로 말하는 사우들의 이야기, 지금부터 👃 맡아보겠다.

바디판타지 바디스프레이

🗣️ 어디 갔다 오면 옷이나 머리카락에 냄새 배는 거 싫어서 꼭 뿌려요. 근데 페브리즈는 피부에 닿으면 찝찝해서 바디스프레이로 갈아탔답니다. 가격도 착해서 부담 없이 펑펑 뿌릴 수 있어요. 꺄~ (컴투스홀딩스, Hannah)

불리 윌 앙띠끄 리켄데코스 바디오일

🗣️ 꽃집 풀향 냄새 바디오일인데요. 참고로 꽃향은 아닙니다. 씻고난 후 리켄데코스 오일을 바르면 자기 전까지 향이 은은하게 나서 힐링되는 느낌이에요🍀 아마 누구나 다 좋아할 만한 향이 아닐가요? (컴투스홀딩스, Amy)

러쉬 슬리피

🗣️ 달달한 냄새가 나는 향인데요. 특히 잠들기 전에 몸에서 나는 바디워시의 향이 ‘슬리피’라는 이름 그대로 잠에 편하게 들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컴투스홀딩스, Ian)

온더바디 해피브리즈 바디워시

🗣️ 집에 부모님이 사둔 것만 쓰다가 군대 가서 처음 이것저것 향기 제품들을 사서 써봤는데요. 군 생활은 무향기 그 잡채 시절이라 좋은 향이라도 찾아다녔습니다. 이 바디워시는 처음에 썼는데 너무 좋아서 자다 깼을 때 향기를 맡고 씨익 웃으며 다시 잠들던 기억이 나요. 내가 내 팔에 킁킁댔던… 물론 금방 익숙해졌지만 추억이네요 ㅎㅎ (컴투스플랫폼, Chanchan)

MEMO Madurai Eau de Parfum

🗣️ 이 향 맡으면… 인도의 신비로운 정원으로 순간이동 가능🛕✨ 진한 재스민과 튜베로즈, 샌들우드 조합이 그냥 기가 막힙니다. (컴투스홀딩스, 🙎‍♂️Annonymos)

Jo Malone Velvet Rose & Oud Cologne Intense

🗣️ 달콤하지만 무겁지 않고, 고급스러움이 한 스푼 추가된 장미향이에요. (컴투스홀딩스, Annonymos)

프레데릭말 꼴론 앙데레빌

🗣️ 친구가 뿌리고 왔는데 미쳤다 싶어서 바로 영입당한 향수입니다. 그 이후로 향수沼(늪)에 빠졌습니다. (컴투스홀딩스, Mad)

에르메스 오드 루바브 에칼라트

🗣️ 너무 달지도 않고, 상큼한 과일 느낌이라 질리지 않아요. 은근 시트러스향도 과하게 달면 질리는데, 이건 딱 좋더라고요. (컴투스플랫폼, 뉴트리아)

팀 워크샵에서 만든 향수

🗣️ 사실 향 자체보다도 이걸 직접 만들었다는 게 포인트! 나만의 시그니처 향기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컴투스홀딩스, Thomas)

오센트 차량 디퓨저 (스누피)

🗣️ 처음에는 단순하게 아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스누피)를 조수석에 달아주자는 생각으로 접하게 됐는데요. 차에 타면 나는 은은한 향이 좋다는 피드백에 다양한 향을 번갈아 가며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게 됐답니다.

그거 아시나요? ‘한 장소에서 코가 적응하면 그 향을 못느끼게 된다는 사실!’ 이럴 때 저만의 팁이 있습니다. 백화점에 가서 샘플로 받는 향수 시트를 잘 모아뒀다가 차에 두면 기존 향과 블랜딩되면서 새로운 향으로 자극을 주더라고요. 일단 샘플 시트를 받으세요! (컴투스홀딩스, Choo)

다우니 레몬그라스와 라일락

🗣️ 섬유유연제도 군대에서 만났습니다. 훈련소에 있을 때는 세제밖에 안 넣어주거든요. 직접 빨지도 못하고요. 남자들만 있는 곳이어서 더 그랬던 걸지도… 이제 다양한 향을 써봅니다. 다우니 레몬그라스와 라일락을 만난 이후부터 빨래가 즐거워졌어요. 이불도 자주 빨고, 옷도 자주 빨고.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들이에요 ㅎㅎ 다들 써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컴투스플랫폼, 🙎‍♂️Chanchan)

다우니 초고농축 라일락

🗣️ 빨래 후 집안 곳곳에 퍼지는 향이 너무 좋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향 맡고 ‘뭐 써요?’라고 물어보면 기분이 매우 좋고 뿌듯하답니다~ (컴투스홀딩스, dave)

페브리즈 (탈취제)

🗣️ 딱히 이유는 없습니다. 냄새 나는 게 싫어서 뿌려요! (컴투스플랫폼, Choi)

📊 향기 선호도 조사!

💡 결과는?
–   시트러스 계열이 1등! 상큼한 향이 가장 인기!
–   플로럴, 우디, 머스크, 아쿠아틱 계열도 고르게 분포!
–   바닐라 & 프루티 계열은 응답 없음! (달달한 향보다 깔끔하고 상쾌한 향이 대세)


누군가는 향기가 좋아서 빨래가 즐거워졌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머스크 향을 맡으며 포근함 속에서 기분 좋은 잠을 청한다. 향수 한 방울로 자신만의 분위기를 완성하고, 바디오일이 남긴 은은한 향과 함께 하루를 부드럽게 채운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향기가 단순한 취향을 넘어 기분과 기억을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 기사를 보고 있는 사우분들도 자신만의 최애 향기템을 떠올려보시길! 그리고 내일 출근 전, 그 향을 기억하고 꼭 한번 사용해 보시길 바란다. 아마 하루 종일 기분 좋은 향기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

Hannah

컴투스 향수 동호회, 가능할까요..?ㅎㅎ 앞으로도 향기로운 이야기들을 나눌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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