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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에서 연인으로 김예지&정민수 사우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글로벌라이제이션팀 김예지 사우와 데이세븐 정민수 사우 부부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독자분들께 두 분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예지: 안녕하세요. 컴투스 글로벌라이제이션 1팀 스토리 파트에서 ‘워너비챌린지’와 ‘스토리픽’ 로컬라이제이션 업무를 맡고 있는 김예지입니다.
정민수: 안녕하세요. 컴투스 자회사인 데이세븐 9년 차 클라이언트 개발자 정민수입니다. 데이세븐 초창기부터 함께 해왔고, 지금까지 출시한 앱은 200여 개나 되네요. 현재는 스토리픽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표지 모델을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김예지: 지난해 10월과 11월 호에 사보 자원기자로 활동하며 큰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남편과 좋은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기회인 것 같아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일종의(?) 사내 부부이신데, 두 분은 어떻게 만나셨나요? 회사에서 불꽃 같은 연애를 하시고 곧바로 결혼하셨다고요?

정민수: 처음엔 서로 관심도 없었어요. 우연히 같이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 보니 너무 잘 통하고 생각도 비슷해서 혼자 있을 때 보다 더 편안하고 행복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 사람이라면 평생 함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김예지: 해외 생활을 오래 하며 떠돌던 저를 닻이 되어 한곳에 머물게 해준 사람이에요. 제가 아팠을 때 자기도 고통받는 듯 너무 서럽고 애틋한 얼굴로 저를 정성스럽게 간호해 줬을 때 ‘나를 이렇게 걱정해 주는 사람이 없겠구나’하고 남편의 ‘진심’이 느껴졌어요.

민수 님은 데이세븐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계신데요. 언제부터인가요?

정민수: 대학교 졸업 후 구직 중일 때 면접을 보고 싶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당시 데이세븐은 소개팅앱을 만들던 회사였어요. 게임 회사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에 거절할까 하다가, 경험 삼아 가보자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보며 소개팅 앱 외에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재밌는 앱들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그게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입사를 결정했고 지금까지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데이세븐에 대해 살짝 자랑하자면, 미연시 게임 회사에 걸맞게 인테리어가 아름답고, 창 밖에 한강과 여의도 뷰가 멋져서 언제든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어요. 쾌적한 근무 환경과 수평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의 회사입니다.

말을 꺼낸 김에 데이세븐의 ‘스토리픽’은 어떤 점이 매력적인지 어필해 주세요.

정민수: ‘스토리픽’은 데이세븐이 개발한 스토리게임 플랫폼인데요. 웹툰이나 소설, 아니면 영화처럼 결말이 이미 정해진 스토리가 아닌 나의 선택에 따라 전개나 결말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매력적입니다. ‘늑대의 유혹’, ‘하트시그널’, ‘일진에게 빠졌을 때’ 같은 강력한 IP의 스토리를 하나의 앱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점도 아주 매력적이에요.

예지 님은 해외 생활을 오랫동안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곳이 있으신가요?

김예지: 초등학교 4학년 때 캐나다에 이민을 갔어요. 그 이후엔 공부와 직장 때문에 혼자 네덜란드, 스웨덴, 스코틀랜드에서 지냈습니다. 그중 스웨덴 남쪽에 위치한 도시 말뫼가 제일 좋았는데, 한적한 해변의 탁 트인 푸른 풍경이 너무나도 멋있고 웅장했습니다. 그리고 기차로 15분만 가면 바로 코펜하겐이라서 투어 하기에도 좋아요. 스웨덴에 여행 가는 사우분 계시면 메시지 주세요. 제가 자주 갔던 맛집 리스트 드릴게요!

듣고 나니 저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여행도 좋아하지만 힐링도 좋아하신다고요.

김예지: 바캉스를 온 것처럼 집에서도 편히 쉴 수 있도록 나름대로 투자를 많이 했어요. 안마의자에 앉아 릴렉싱 캔들의 향을 맡는 걸 좋아해요. 하루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녹아내리는 기분이랄까요. 재미있는 게임이 나오면 한 명은 안마의자, 또 한 명은 요가 매트에 누워서 온종일 게임을 같이 할 때도 있습니다.

2021년 혹은 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실까요?

정민수: 코로나로 운동을 게을리하고 집에만 많이 있었더니 확찐자가 되었습니다. 올해는 건강을 위해서 체중감량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
김예지: 코로나가 끝나면 저희 어머니와 시어머니를 모시고 가족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그때를 위해 여행자금을 넉넉히 모으고 싶습니다!

부부로 같은 회사나 유관 회사에 다니면 어떤 점이 특히 좋을까요?
사우분들에게 적극 추천인가요?

김예지: 업무적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든든한 심리적 서포터를 둔 기분이에요. 또한 게임이 업무이고 게임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각자의 게임 시간을 존중하게 되는 거 같아요. 온종일 볼 수 있다는 것도 정말 좋은 점입니다. 인연은 멀리 있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사내연애 적극 추천합니다!

사우분들을 비롯한 독자분들께 편하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예지: 먼저 촬영하면서 저희 부부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신 사보 관련 담당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주말에도 긴급 업무 요청으로 고생하시는 글로벌라이제이션 팀원분들, 그리고 저희 스토리 파트에 계신 다섯 명의 파트원분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정민수: 언제나 좋은 스토리 게임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달라진 일상에서 저희 사우분들, 그리고 독자분들 몸 건강 잘 챙기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다.”

“Love is not just looking at each other,
it’s looking in the same direction.”

– 생텍쥐페리 / Antoine de Saint-Exupéry –
양우용 기자

저 역시도 이전 회사에서 만난 연인과 사내커플을 거쳐 지금은 부부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예전 추억도 다시금 떠올라 선물 같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혹시나 아직 솔로이신 사우분들도 소중한 누군가가 꼭 생기셨으면 좋겠네요. 누군가 마음에 두고 계신다면! 용기를 내어 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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