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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깟 공놀이가 뭐라고 [컴친소 야구편 #1]


컴투스의 또다른 이름은 ‘야구게임 명가’다. 컴투스프로야구, 컴투스프로야구 V24, MLB 9innings, MLB RIVALS, 게임빌 프로야구 등 다섯 손가락을 채우고도 부족할 정도로 다채로운 야구게임을 출시하고, 모두 히트시킨 ‘야구에 진심인 회사’다.

그렇다면 컴투스에는, 야구를 좋아하다 보니 현재 직무에 이르게 된 ‘덕업일치’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도 많을까? 매일 화를 내면서도, 6:30이 되면 어김없이 TV 중계와 한 몸이 되는 이들의 삶을 탐구해 보았다.

응원팀 이름을 닉네임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어떤 이유로 현재 팀을 응원하게 되셨나요?

⚾️ 선택받은 자들 ⚾️

KIA: 태어나보니 무등경기장이 집 근처였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야구장에 다니다 보니 해태 타이거즈팬이 됐죠. 현재는 모기업이 바뀌어 KIA 타이거즈가 되었지만, 제 팬심은 여전합니다!

LG: LG팬인 아버지를 따라 관심 갖게 되었는데… 공교롭게도 하필 그 시기가 암흑기였습니다🥲 야구는 원래 그런 건 줄 알았죠…(씁쓸) 하지만! 긴 고통을 버텨낸 끝에 결국 우승의 맛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더 이상은 괴롭지 않은 무적 엘지팬입니다.

두산: 프로야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야구를 봤습니다. 아버지 손을 잡고 동대문 야구장을 다니며 고교야구(feat. 군산상고 조계현)를 본 기억이 생생해요. 프로리그가 생기면서 OB 베어스 어린이 회원이 되었습니다. 왜 OB 베어스냐고요? 그 시절 제 눈엔 OB의 유니폼이 가장 예뻐 보였거든요.

롯데: 롯데팬 부모님께 어릴 적부터 야구 조기 교육(?)을 받았어요. 하지만, 스스로 팬이 되기로 결심한 건 2018년입니다. 이상하게도 그날따라 야구장을 가득 메우는 응원 소리에 심장이 뛰더라고요. 타고난 롯데DNA와 조기교육의 효과가 뒤늦게 발현되었나 봐요! (웃음)

삼성: 유명 야구선수와 동명이인이라 ‘엇? 그 야구?’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매번 같은 말을 듣다 보니 자연스레 야구에까지 관심이 이어졌죠. 본격적으로 삼성 팬이 된 건 2011년 우승 이후지만, 야구에 흥미가 생긴 건 초등학교 6학년 때예요. 친구들과 대구 시민야구장을 방문했는데, 선수들이 연습하던 공을 던져줬거든요! 이후로 직접 하는 것과 보는 것 모두를 좋아하게 됐어요.

NC: 2022년 <최강야구>로 입덕한 뉴비입니다. 야구 예능을 보니 실제 KBO 리그도 궁금해지더라고요. 마침 집 근처에 야구장이 있어 경기를 보러 갔는데… 그게 하필 두산 VS NC전이었고, 하필 저렴해서 산 굿즈가 NC 단디봉이었고… 하필 NC응원단장님께서 외야에 앉은 절 가리키며 “저기 (우리 팬) 1명 있다!!”고 외치셨고… 그렇게 자의 반 타의 반 NC팬이 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하늘이 점지한 게 아닐까요?

⚾️ 스스로 선택한 자들 ⚾️

SSG: 의외로 환경적 요인 없이 스스로 팀을 선택한 사람이 흔하지 않은가 봐요. 저는 자발적 야구팬이 된 케이스입니다. 2012년부터 보기 시작했어요. 당시 SK 와이번스와 넥센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해서 고민하다 SK 와이번스의 팬이 되었죠. 이후 지금까지 쭉 한 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키움: 사실 입사하기 전에는 룰도 제대로 몰랐어요. 현재 팀에 들어와서 야구를 처음 제대로 접한 셈이죠. 테스트를 위해 야구 게임을 플레이 하다 보니 실제 야구에도 관심이 갔어요. 야구장이나 한번 가볼까? 싶어졌죠. 그저 접근성(+컴프야 모델 이정후 선수를 향한 약간의 애정)을 이유로 팀을 골랐을 뿐인데… 하필 그 시즌이 언더독으로 시작해 준우승까지 한 강렬한 2022 시즌이었어요! 덕분에 이제는 창원, 광주까지 원정 경기를 보러 갈 정도로 훌륭한 야구팬이 되었답니다.

한화: 어릴 적부터 야구를 봤지만, 본격적인 야구 자아(?)가 생긴 건 2008년입니다. 맞습니다, 저는 베이징 뉴비예요! 9회말 1아웃에서의 정대현 선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부모님은 삼성 팬이시지만, 베이징 올림픽의 김경문 감독에게 크게 매료돼서 당시 김경문 감독의 팀인 두산으로 정착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별로 엮이고 싶지 않았던 군대 선임이 자기도 두산팬이라고 자꾸 아는 척을 해서…😅 팀 세탁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충청도 사람이라면 역시 한화지~! 하고요. 현재는 과거는 모두 잊고 완벽한 한화 팬으로서 행복하게 야구를 보고 있답니다.

우리 팀의 매력 포인트는? 아직 팀을 정하지 못한 뉴비들을 향한 영업 부탁드립니다~

🥎 전통파 🥎

KIA: KBO리그 최다 우승팀이자 최고의 인기구단. 전국 어느 구장을 가더라도 눈치 보지 않고 목 터져라 응원할 수 있답니다. KIA가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이유, 최다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이유! 궁금하시다면, KIA 경기를 틀어보세요~

삼성: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단 한 번도 이름이 바뀌지 않은 전통과, 4년 연속 통합우승 기록을 지닌 ‘삼성 왕조’의 역사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가장 최신 구장은 아니지만,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국내 최초 팔각 구장도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라이온즈 파크라는 이름처럼 공원에 피크닉 나온 것 같은 산뜻함을 즐길 수 있어요! 

SSG: 인천의 홈런공장! 야구의 꽃은 역시 홈런이고, SSG의 별명은 ‘홈런 공장’이랍니다. 더 이상 말이 필요할까요? 시원하게 공이 담장을 넘는 장면을 보고 싶다면 인천으로 오세요!

LG: 역시 ‘신바람’이란 단어를 뺄 수 없죠. 때로는 거포가 없다, 홈런왕이 없다는 게 팀 약점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 부분이 LG의 팀 컬러라고 생각합니다. 근래엔 타격에도 제법 강해서 ‘메가 트윈스포’도 자주 터지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최근 LG의 가장 큰 장점은… 암흑기가 끝났다는 것입니다! (웃음) 리빌딩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중이라 덜 고통받을 수 있다는 점, 강력 어필합니다.

🥎 청춘파 🥎

NC: 젊음과 구장! 선수단 평균 나이가 낮은 편이라 함께 성장하는 재미가 있어요!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큰 활약을 펼칠 신인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품고 있답니다. 선수단만큼이나 젊은 창원NC파크도 빼놓을 수 없죠. 2019년에 준공된 파릇파릇한 신축 구장이라 어디든 깨끗하고, 어디든 시야가 좋습니다. 테마파크에 놀러 온 것 같은 기분을 즐길 수 있는 창원NC파크 한번 방문해 보는 건 어떠세요?

키움: 젊음과 구장22! 쾌적한 구장하면 고척돔도 빼놓을 수 없죠. 여름에도 땀 흘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돔 구장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혜성처럼 등장하는 영웅 같은 선수들이 가득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에요. 선수단의 연령이 낮아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팀 분위기도 영하고 유쾌한 편이라 유튜브 등의 콘텐츠에도 모두가 적극적으로 임합니다. 시즌 중에 올라오는 비하인드 영상을 지켜보며 함께 성장하는 기분을 느껴보세요!

두산: 두산하면 화수분 야구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죠. 자금적으로 여유로운 팀이 아니다 보니 스타 플레이어를 자주 떠나보내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매해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항상 어디선가 나타난 뉴페이스가 활약하거든요! 다 퍼주니 이제 진짜 뼈대만 남았네…자조하면서도 가을이 다가오면 ‘혹시?’하는 기대감이 생기는 팀이에요. ‘미라클 두산’의 전통은 현재 진행 중입니다.

🥎 그리고, 낭만파(?) 🥎

롯데: 매년 희망고문 당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는 열정적인 팬들…🤣? 뜨겁고 신나는 응원가와 팬문화만큼은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맨날 이기면 재미없죠~ 나는! 성적보다 스포츠의 화끈한 맛을 맛보고 싶다! 하는 분께는 부산 사직야구장 방문을 추천 드립니다.

한화: 저희 팀은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아주 약간’ 더 많아요. 맨날 이기면 성적에 연연하게 될 텐데… 덕분에 그런 집착에서 벗어나 야구의 낭만 그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된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국가대표 1선발과 4번 타자를 보유한 팀이 되었으니 예년과는 조금 다를 지도요? 곧 가장 최신 구장을 가진 팀이 될 예정이기도 한 최강한화와 함께 행복야구 즐겨 보시겠어요?

유니폼 자랑해 주세요!

🎁 Full소유파 🎁

KIA: 가장 최근에 구입한 건 2023 시즌 새로 출시된 유니폼입니다. KIA의 미래 김도영, 의리 선수를 마킹했어요! 원래는 사진보다 훨씬 많았지만, 영업용(?)으로 함께 직관 간 친구들에게 하나, 둘씩 나눠주다 보니 이 정도 남았네요. (유니폼 받은 친구분들은 KIA팬이 되셨나요?) 아니요…🥲

삼성: 흰색+파랑색+노랑색 조합의 올드 유니폼을 정말 좋아합니다. 첫 유니폼엔 최형우 선수를 마킹했는데, 이듬해 바로 이적해 버려서 다음 유니폼을 살 때엔 오래 고민했어요. 두 번째에는 삼성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인 구자욱 선수를 박았습니다. 흰색+파란색+빨간색의 16-23 시즌 홈 유니폼도 좋아합니다. 그러나, 가장 좋아하는 건 11-14 시즌 유니폼이에요. 일명 무적 유니폼이라고도 하죠. 올드 유니폼으로 다시 출시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화: 2020 시즌 밀리터리 유니폼입니다. 한화가 충격의 18연패를 끊었을 때, 홀린 듯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결제했습니다. 사회인 야구를 하는 사람으로서 유격수에 대한 동경이 있거든요. 그래서 뛰어난 수비 능력을 자랑하는 하주석 선수를 고른 건데… 최근엔 애정보단 애증이 되었네요🤣

LG: LG는 다양한 캐릭터와 콜라보를 자주하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Hello Twins라는 키티 콜라보 샵이 따로 있었고, 최근에는 잔망루피와 위글위글 등과 협업하여 제품을 냈죠. 특히 잔망루피 에디션은 무척 귀엽게 나와 빠르게 품절되곤 했어요. 긴 존버 끝에 구입했답니다.

NC: 제 첫번째 유니폼인 2023 시즌 스프링 캠프 유니폼과 드래프트 유니폼을 자랑합니다. 첫 유니폼으로 한정 유니폼을 사는 건 흔한 선택은 아니긴 하지만, ‘비시즌에도 고생이 많네요’하는 응원의 마음을 담아 구입했어요. 드래프트 유니폼은 마킹한 선수에 따라 입단 연도를 다르게 적어주는 게 의미 있게 느껴져 끌렸어요!

키움: 프로 데뷔부터 MLB 포스팅 직전까지, 이정후 선수의 모든 기록이 담긴 유니폼입니다. 꿈을 위해 잠시 팀을 떠난 선수를 추억할 수 있기도 하고, 프랜차이즈 스타를 향한 구단의 존중과 애정이 느껴지기도 해서 좋아합니다.

🎁 (타의적) 無소유파 🎁

두산 : 직관보단 중계로 경기의 디테일을 보는 걸 좋아해서 유니폼이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있는 유니폼도 선수들의 이적으로…😭

롯데: 제가 유니폼을 사면 꼭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하더라고요🤣 다음 유니폼은 전준우 선수로 마킹할 예정인데… 더 이상은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 팀 유니폼을 산다면 이 선수 마킹을 추천한다!

KIA: 2010년대가 양현종의 시대였다면, 2020년은 김도영의 시대가 될 거라고 감히 말해봅니다. 입단할 때부터 기대가 무척 높았는데, 그 기대 이상을 해주고 있는 선수예요. 성장 가능성도 높아서 지켜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얼마나 더 잘할지 벌써부터 설레네요.

LG: LG의 현재인 오지환, 홍창기 선수와 LG의 미래인 문성주, 문보경 선수를 추천합니다. 뉴비 때는 프랜차이즈 스타부터 마킹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야 유니폼을 오래, 자주 입을 수 있거든요.

NC: 종신NC 박민우 선수요! 팀 창단 초기부터 팀을 든든하게 이끌어주는 베테랑이라 마킹해도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대 중인 선수는 최정원 선수입니다. NC의 차기 주전 리드오프로 크길 바라요!

SSG: KBO리그 최다홈런의 고지를 코앞에 두고 있는 최정 선수요! SSG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프랜차이즈 스타 김광현 선수도 빼놓을 수 없고요.

두산: 곽빈 선수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기에 추천합니다.

롯데: 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두 선수, 한동희&김민석 선수를 꼽겠습니다. 거포를 선호한다면 한동희, 모든 걸 다 잘하는 밸런스형 선수를 좋아하신다면 김민석 선수요. 투수가 좋다? 그렇다면 박세웅 선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성: 타자는 구자욱, 투수는 원태인 선수를 추천합니다! 두 선수 모두 뼛속까지 푸른 피가 흐르는 선수들이라 한번 마킹하면 오랫동안 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실력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멋진 선수들인 건 당연하고요!

키움: 김혜성 선수가 내년 MLB 포스팅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혜성 선수에게 관심이 있다면 이번 시즌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어요! 고민은 사치입니다.

한화: 마킹을 할 땐 좋아하는 선수를 고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누가 우리 팀에 가장 오래 있을까?’를 먼저 고민합니다. 그렇다면, 역시 현재로선 투타의 핵심인 노시환, 문동주 선수가 맞지 않나…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는 선수들이니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각 팀의 대표선수 소개의 장이 되어버렸는데요, 그렇다면 팀을 떠나 국가대표의 미래가 되어줬으면 하는 유망주는?

KIA: 기아의 미래가 국대의 미래가 될 거라 믿고 있습니다. 투수의 중심을 이의리 선수가, 타선의 중심을 김도영 선수가 잡아주는 날을 고대하고 있어요.

NC: 신영우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박한결, 이준호 선수의 활약도 기대 중입니다!

두산: 곽빈 선수를 한 번 더 추천하겠습니다.

롯데: 롯데의 미래 김민석 선수가 국대의 미래도 책임져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삼성: 이재현, 김현준 선수가 잘 커서 국대의 중심을 잡아주면 좋겠어요.

키움: 국가대표 포수 김동헌 선수와 포스트 이정후로 불리는 이주형 선수요.

한화: 미래 국대 라인업을 한번 상상해봤습니다. 1루 나승엽, 2루 문현빈, 3루 김도영, 유격수 이재현, 포수 손성빈, 외야 이주형&윤동희&김현종, 지명타자 노시환, 투수 문동주&윤영철&김택연&최지민&박영현&손동현&최준용! 이 기사가 성지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꿈꾸는 미래

잠실 더비(두산 vs LG), 통신사 더비(LG vs KT), 낙동강 더비(롯데 vs NC) 등 다양한 라이벌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죠! 우리 팀의 라이벌을 꼽자면?

KIA: 두산! 최근 5년간 두산전 전적이 처참한 수준이라서요. (*24승 54패 2무) 올해는 많이 이겼으면 좋겠습니다.

NC: 낙동강 더비가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론 두산에 라이벌 의식을 느낍니다. 저희 어머니가 두산 팬이시기도 하고, 두산-NC 간의 이적이 많아서 가끔 경기를 보다 보면 가슴이 찡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죠!

LG: 역시 두산이 아닐까요? 한지붕 두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불리다 보니 주입식 라이벌이 된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엘두전은 항상 치열해서 재밌어요.

두산: 주변에서 잠실 더비라는 이름으로 엘지와 자주 싸움을 붙이곤 하는데, 딱히 신경 쓰지 않습니다. 우리 팀에만 집중해요. 긴 어둠의 시간을 이겨낸 이웃의 화려한 비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롯데: 엘지! 롯데vs엘지의 경기에는 재밌고 이상한 상황이 참 많이 벌어져요! 그래서 재밌고, 그래서 더 이기고 싶습니다.

한화: 조류 더비로 불리는 롯데를 꼽겠습니다. 전설의 양상문 감독의 4점줘, 손승락 선수의 좌절짤 등 롯데와 경기를 하면 항상 재밌어요.

삼성: KT요! 2021년 공동 1위 당시 타이 브레이크에서 진 게 너무 분해서 아직도 기억납니다. 매번 붙을 때마다 꼭 이겼으면! 하고 열심히 응원하는데, 슬프게도 여전히 전적이 별로 좋지 못하네요…

키움: 딱히? ‘어느’ 팀을 이기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기는 게’ 중요한 거니까요.

검색창에 야구를 검색하면 ‘야구팬은 왜 매일 화나 있을까?’라는 문장이 자동 완성됩니다. 그렇다면, 나를 가장 화나게 하는 상황은?

LG: 수비를 길게 한 뒤 드디어 응원가 좀 불러보겠다, 하고 일어났더니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아웃될 때… 초구병살? 그건 화가 나는 수준을 넘어선 것이기 때문에 적지 않겠습니다…🤬

NC: 비슷해요! 수비 30분, 공격 5분일 때. 특히 “공 빠졌어요!”같은 실책으로 얼룩진 경기면…🤬

롯데: 타격은 사이클이 있다고들 많이 말하죠. 항상 잘하긴 쉽지 않은 거, 인정합니다. 하지만 수비는… 훈련으로 충분히 갈고 닦을 수 있는 부분 아닌가요? 어이없는 실책이 이어질 때 화가 납니다🤬

SSG: 1점차 접전 상황에서 9회말 마무리 투수의 연속 볼넷… 끝내기 역전패 자체도 열 받죠. 그런데 그나마 상대 선수가 잘 쳐서 진 거면 씁쓸한 정도인데, 그 중요한 볼넷을 줘서 지는 건 정말… 승부도 제대로 못해보고 진 것 같아 허무합니다. 허탈함으로 시작해 분노로 그라데이션 돼요🤬

두산: 볼질로 무사만루🤬

삼성: 추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 놓고 초구에 매가리 없는 스윙으로 날려먹을 때🤬

키움: 1사 득점권 상황에서 병살로 끝나는 이닝이 개인적으로 가장 싫습니다. 죽을 거면 혼자 죽던가…🤬

한화: 9회말 2아웃 만루 상황으로 TV 앞에 사람 묶어놓곤 허무하게 질 때🥲 희망고문도 그런 희망고문이 없어요…

KIA: 간만에 시간 내서 직관 갔는데,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량 실점 하면서 무너질 때… 말 없이 맥주 시음만 하다 오는 날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야구의 매력은?

LG: 평소엔 잘 못하던 선수가 끝내기 안타로 경기 MVP가 되는 걸 지켜볼 때의 짜릿함.

두산: 스코어링 포지션*의 스릴. (*주자가 2루나 3루에 있어 적절한 안타 하나면 점수가 나는 상황)

SSG: 다이빙 캐치 같은 화려한 수비도 야구에서만 볼 수 있는 묘미 같습니다.

키움: 수비 얘기하니까 문득 떠오르는 웃긴 장면들이 있어요. 광활한 야구장을 9명의 선수들이 커버하다 보니 예능적인 재미까지 즐길 수 있어요.

NC: 경기가 매일 있는 것도 묘미 중 하나 같습니다. 응원팀이 생기면 매일 꾸준히 보게 돼서 애정이 금방 견고해져요. 일상에 녹아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KIA: 매일 챙겨본다고 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지만,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아 경기 시간 내내 집중하지 않아도 돼요. 다른 일을 하면서도 편하게 볼 수 있습니다.

삼성: KBO리그 하면 역시 흥겨운 응원 문화도 빼놓을 수 없죠! 그냥 지켜보는 게 아니라, 나도 야구장의 한 요소가 되는 기분? 한층 더 경기에 몰입하게 돼요!

한화: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한 번에 최대 4점까지 낼 수 있기 때문에 경기가 종료되기 전까진 정해진 승자가 없다는 거요. 붙어볼 때까진 알 수 없습니다.

직관 꿀팁도 있을까요?

두산: 한 여름 낮경기는 가는 거 아니다. 고생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 먹고 잘 놀자.

삼성: 낮 경기에 간다면 태양을 피하는 모든 방법을 다 강구해가세요😃 홈 응원석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자외선과의 전쟁터입니다. 선글라스, 팔토시, 선크림, 손풍기 등등 챙길 수 있는 건 다 챙기세요!

LG: 포스트 시즌은 이름만 가을 야구지 절대 가을 날씨에 하는 야구가 아닙니다. 핫팩에 롱패딩 필수!

키움: 우천 취소 No, 미세먼지 No, 더위 No, 추위 No, 크림새우 YES… 고척돔의 쾌적함을 즐겨보세요👍🏻

NC: 처음 갈 땐 야구팬과 함께 가세요. 먹거리부터, 응원법, 선수 이야기, 편의시설까지 모든 걸 다 알아서 알려주는 에스컬레이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답니다!

SSG: 저는 오히려 처음 갈 땐 응원석에서 살짝 멀어지는 걸 추천드려요. 관심있는 팀이 이미 있다면 응원석의 열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지만, 아직 야구와 낯을 가리는 중이라면 약간 떨어진 중립석에서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롯데: 처음 시작은 1선발 2선발처럼 검증된 핵심 전력들이 나오는 날보다 이제 막 기회를 받는 신인이나, 아직 검증되지 않은 투수가 선발로 나오는 경기가 좋습니다. 화려한 타격전이 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KIA: 야구장 앞 노점은 다소 비싼 경우가 많아 비추합니다. 차라리 안에 들어가서 조금 비싸더라도 따끈따끈한 음식을 받거나, 아예 근처 마트에서 저렴하게 사가는 게 낫습니다. 야구장 맥주보이가 따라주는 생맥주를 먹어보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거예요!

한화: 페트병 반입 금지, 음료 제한 등 소지품 관련 룰이 꽤 상세하니, 꼭 필요한 것 외에는 가볍게 가시길 추천합니다. 식음료 관련된 건 웬만큼 다 있어서 굳이 무겁게 챙길 필요가 없어요!

구장별 맛집 소개 부탁드립니다.

LG, 두산: 잠실 야구장에서 가장 유명한 건 역시 삼겹살 정식이 아닐까 싶네요. 요즘엔 카톡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세요. 시간이 조금 넉넉하시다면, 잠실새내역에서 포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도보 10-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NC: 달달한 게 땡긴다면 코아양과 밀크 쉐이크(단디/쎄리 쿠키 추가 추천⭐)나 NC파크의 명물 스타벅스를 추천합니다. 특히, 경기 시작 3-4시간 전쯤 엔팍 스벅에 방문하면 선수들을 마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답니다.

삼성: 분식류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로라 방안간, 해피치즈스마일이 맛있어요~ 대구의 명물 땅땅치킨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너무 유명하죠!

키움: 구장 내 먹거리가 많지 않은 편이라, 경기장 건너편 먹자 골목에서 사올 때가 많습니다. 타코야키가 맛있어요! 내부에선 크림새우가 유명하고 맛있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탓에 경기 시작 2시간 전에는 가야 먹을 수 있답니다…🥲

한화: 대전의 자랑 성심당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한 번 더 추천해도 그럴 만하다고 고개를 끄덕이실 것 같네요ㅎㅎ 튀김 소보로를 많이들 사가시는데, 순수롤 이게 숨겨진 진짜입니다!

SSG: 문학야구장에는 고기를 구워 먹으며 야구를 볼 수 있는 바비큐존이 있어요. 인기가 많아 티켓팅이 쉽진 않지만, 특별한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KBO리그에 바라는 점?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하는 점?

NC: 남녀노소 누구나 KBO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현재는 티켓 구입 방식이 대부분 온라인이어서,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의 팬들은 다소 소외되는 것 같아요. 오프라인 예매도 고려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키움: 온라인 중계도 다시 무료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OTT를 잘 사용하지 않는 연배의 팬들을 생각해서라도요.

삼성, 두산, 롯데: 리그 수준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신경 썼으면 좋겠네요.

롯데: 일부 스타 플레이어의 연봉이 너무 과한 것 같습니다. 그 돈을 차라리 육성에 쓴다면…

두산: 외국인 로스터 확대도 필요해 보이네요.

삼성: 공감합니다. 일본처럼 외국인 선수 제한을 조금 완화한다면, 보다 경쟁력 있는 리그가 될 것 같습니다.

KIA: 외국인 선수 연봉 제한과 샐러리캡 이슈도요. 현재의 방향이 정말 리그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지 재고했으면…

한화: 로스터는 경기력과 직결되는 문제이니 경기 수를 줄이거나, 로스터를 좀 더 확장했으면 좋겠네요. 다양한 선수 육성 및 부상 관리를 위해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경기 수에 비해 로스터가 너무 작아요🥲


태양 따위에 지지 않는 익명의 야구팬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아니요! 치킨과 맥주를 향한 열망! 더위가 찾아오기 전 야구장 나들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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