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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사랑한다면?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으로 오세요! I♥Nature

평소 박물관 투어를 즐기는 기자 본인은 컴투스온 기자단 활동을 계기로 가보지 않았던 박물관을 방문하기로 결심했다. 한국 전쟁 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등 대부분의 유명하고 큰 박물관은 이미 다녀온 터라 고민이 많았는데, 그러던 중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이 눈에 들어왔다. 동물과 공룡 그리고 식물까지… (이거 완전 일석삼조잖아…?!)

한차례 눈이 내려 소복하고 하얗게 덮인 땅을 밟으며,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은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해 있으며, 신촌역 2번 출구와 홍제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관람료와 관람 시간은 다음과 같다.

💸관람료
성인: 7,000원 | 청소년,군인: 4,000원 | 어린이: 3,000원
* 참고로 서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사우분들은 위 가격의 절반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
3월~10월: 09:00~18:00 | 11월~2월: 09:00~17:00 (공휴일, 매주 월요일 휴관)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설립한 종합 자연사 박물관이다. 자연의 역사를 시대 순서에 따라 전시하여 교육적 효과가 뛰어나며, 관람하는 재미까지 겸비하고 있다. 도시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어 주변 시민들에게 문화 체험과 자연 교육의 기회를 주며, 다양한 콘텐츠와 메타버스 기반의 박물관으로 발돋움 해오고 있다.

다양한 화석, 동식물의 표본, 그리고 살아있는 생물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진정한 자연 학습장인 셈이다. 야외에는 공룡 암석 공원, 공룡 미끄럼틀, 화석 찾기 놀이공원 등이 있어 전시 외에도 다양한 재미가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박물관 내부를 들여다보자.

*관람 순서는 3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순서를 권장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인간과 자연관은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태계를 이해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지구 위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나라 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함에 따라 매년 멸종되는 동식물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가슴 아팠다.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지구를 지켜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 생태계의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귀여운 청개구리. 🐸

개구리 이외에도 여러가지 종류의 물고기와 뱀, 곤충을 구경하며 인간과 자연관을 나섰다.

 생명진화관에서는 최초의 생명체부터 고생대의 삼엽충, 중생대의 공룡, 신생대의 인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변천해온 생명의 진화 과정에 대해 알아볼 수 있었다. 현재 지구상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생명체 또한 실감 나고 생동감 넘치게 전시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재밌게 관람한 전시관이다. 해양생물과 육상생물, 그리고 한국에 서식 중인 상어까지, 말 그대로 동물의 집합체 같은 전시관이었다. 현재는 멸종되어 볼 수 없는 공룡과 매머드의 전시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특히, 공룡의 울음소리를 복원하여 전시한 공간은 소름이 끼치면서도 신기했다. 이외에도 평소에 우리가 보기 힘든 생소한 동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사자와 곰의 크기를 보고 흠칫 놀랐던 순간. 실제로 만나면 기절할 것 같다.

그 외에도 여러 종류의 양서류, 파충류, 어류 등을 구경해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기자의 집에는 반려 거북이와 강아지가 있기 때문에 포유류, 양서류를 가장 집중해서 구경했다.

지구환경관에서는 우주의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탐험해볼 수 있다.

우주의 시작, 태양계의 행성들, 지진과 화산 같은 역동적인 지질현상, 동물의 형성과정, 다양한 광물과 암석,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우주 관련 유튜브를 자주 챙겨볼 만큼 우주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3관도 2관 못지않게 흥미로운 공간이었다. 조금 TMI일 수 있지만, 가장 놀라웠던 점은 수성의 최고온도가 427°C, 최저온도가 -193°C로 온도차가 무려 600°C에 달한다는 사실! 정말 흥미롭고도 무섭다.

또한, 지구환경관에서는 화산 폭발이 일어났을 때 인간과 자연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과, 우주의 대폭발 및 지구의 탄생과 관련된 입체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 꼭 한번 체험해보자.

모든 전시를 관람한 후에는 1층의 기프트샵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동식물을 포함한 자연과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박물관이다.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전시를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설명문이 꼼꼼하게 잘 작성되어 있어 전시 관람 시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자연사에 대해 쉽게 기억하고 오래 기억에 남도록 역사적인 흐름에 맞추어 시간적, 공간적 순서에 따라 전시되어 있는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언젠가 한 번쯤 우리 컴투스 사우들도 방문해보기를 바란다.

박채영 기자

기자단 활동으로 컴투스에서 값진 추억을 하나 더 만든 것 같아서 기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Good lu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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