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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도 먹고 연어도 먹고 싶을 때! ‘육회 바른 연어’

무더운 토요일 점심, 다시 찾은 ’육회 바른 연어’는 언제나처럼 감동적인 맛으로 나를 맞아준다.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 너무 맛있어서 재방문을 부르는 마법같은 가게. 점심 시간이라 매장 안은 한산했지만, 조용한 분위기는 음식의 풍미를 한층 더 즐기게 해준다. 특히 이곳은 1호선 영등포 역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데 영등포 역에 올 때마다, 메뉴가 고민되는 이들에게 완벽한 곳이다. 신선한 육회와 연어는 입 안에서 살살 녹으며, 한 입 먹는 순간 맛의 깊이에 감탄하게 된다. 그래서 추천하는 ’육회 바른 연어’ 영등포점, 같이 가볼까?

육회 바른 연어 영등포점 (클릭)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영신로 29 1층

📌영업시간  : 매일 11:00 – 02:00 영업

(매달 1, 3, 5번째 화요일 정기휴무)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는 이곳은 포장된 메뉴가 놓여 있는 테이블이 있어 더욱 편리하다. 매장에서 식사하기에도 충분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육회 바른 연어’ 메뉴

우리는 메뉴판을 보며 어떤 음식을 주문할지 신중히 고민했다. 이 가게는 특별히 무한리필이 가능해, 인당 약 27,900원을 지불하면 연어와 육회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메뉴도 제공된다. 원래는 무한리필 메뉴를 선택할 생각이었지만, 11시부터 14시까지 주문 가능한 점심 특선 메뉴가 눈길을 끌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육바연 세트 (육회 180g + 연어 180g + 날치알 주먹밥) 30,900원 

📍스테이크 초밥 10p 12,900원

📍생맥주 1700cc 11,000원

합계 54,800원 

단품으로 주문할 경우, 연어 사시미 한 접시는 180g에 20,900원, 날치알 주먹밥은 3,000원, 육회 한 접시는 12,900원이다. 육회의 정확한 중량은 알 수 없지만, 세트로 주문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육회와 연어만 즐겼던 나였지만, 이번 기회에 스테이크 초밥도 맛보고 싶어서 10개 주문해봤다.

육바연 세트 (육회 180g + 연어 180g + 날치알 주먹밥)

친구와 잠시 근황토크를 하다보니 메뉴가 하나 둘 씩 나왔다. 대낮부터 생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란~😎

하지만 낮에 더위가 굉장했기 때문에, 시원한 맥주를 참을수 없었다. 

엄청나게 아름답고 대단한 연어의 색깔이 눈에 들어왔다. 영롱하다…

솔직히 처음 접했을 때, 이게 180g이라고? 하는 의문이 들었고, 친구와 함께 무한리필로 주문할 걸 그랬다는 아쉬운 눈빛을 서로 교환했다. ’이제라도 메뉴를 바꿔달라고 할까.’ 하는 고민이 스쳤다.

연어 사진을 찍는 순간, 주먹밥을 재빠르게 비벼버린 친구. 나 못지않게 음식에 대단히 진심이어서 맛집을 갈 때마다 이렇게 죽이 잘 맞을 수가 없다. 

육회 위에 올라간 반짝이는 노른자가 눈에 들어왔다. 사진 촬영은 잠시 멈추고, 먹고 싶은 욕망이 투명하게 드러날 정도로 맑았다. 함께 나온 무와 새순은 양이 조금 적지만, 더 달라고 요청하면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윤기가 흐르고,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

스테이크 초밥 10p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처음 먹어보는 스테이크 초밥. 육회와 연어를 전문으로 하는 가게에서 스테이크 초밥이 나온다는 점이 조금 의외였고, 그래서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려 주문해보지 못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드디어 처음으로 주문해봤다!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나요…? 스테이크가 육회를 구워서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엄청나다!

전체샷을 찍기 위해 음식이 다 나올 때까지 함께 군침을 흘리며 기다려준 고마운 친구. 10개가 담긴 접시가 정말 길지 않은가? 저런 맞춤형 접시가 있다니. 만약 12개를 시켰다면 더 길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가장 먼저 새순과 육회. 노른자와 잘 비볐더니 고소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난다. 모두가 아는 탱글한 식감.아는 맛이 무섭다고 끊임없이 젓가락을 부른다. 무와 함께 먹으면 무의 달달한 맛과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져서 참 질리지 않는 조합이다.

문제의 스테이크 초밥. 정말로 너무 맛있어서 큰 충격을 받았다. 세상에, 이걸 이제서야 먹다니!

위에 뿌려진 소스와 함께 먹는 첫 맛은 진한 불고기 소스의 풍미가 느껴지는데, 겉은 바삭하게 익혀지고 안에는 육회의 육즙이 가득 차 있어 눈물 날 정도로 맛있다. 다른 메뉴들은 어디 서나 인기 있는 스테디셀러들 이어서 당연히 맛있었지만, 예상치 못했던 스테이크 초밥이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다. 친구와 대화하며 먹다 가도, 스테이크 초밥을 한 입 먹을 때마다 말을 멈추고 박수를 치곤 했다…🫢 사우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스테이크 초밥을 해부해보니 내부가 정말 놀라웠다. 안쪽에는 분홍빛의 육회가 가득 들어있었다. 이러니 육즙이 팡팡 터지지…!

그리고 연어… 말해서 무엇 하겠나? 없어서 못 먹는데.연어의 담백하면서 달달한 맛과, 타르타르 소스, 와사비, 양파가 잘 어우러진다.

이 조합의 단맛과 물컹함이 질린다면, 준비해둔 주먹밥과 함께 먹어보길. 연어 초밥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다! 이 세 가지 메뉴는 정말 어떤 하나도 빠뜨릴 수 없을 만큼 조합이 훌륭해서, 번갈아가며 먹다 보면 끝도 없이 들어가더라.

결제하고 나와보니, 이 많은 메뉴를 먹으며 수다를 떨어서 그런지 가게에 무려 2시간이나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밥알 한 톨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고 미련 없이 퇴장했다. (생강은 제외…)

‘육회 바른 연어‘ 후기

🏆BEST 메뉴 : 스테이크 초밥 10P

다 먹고 나와서 친구에게 다음에 다시 방문한다면 어떻게 시키면 좋을지 물어보니, 오늘 시켰던 그대로 시키면 좋겠다고 했다.지금이 딱 좋다고 말했다. 역시 내 친구, 나와 마음이 잘 통한다. 또 서로 MVP 메뉴를 뽑아봤는데, 둘 다 스테이크 초밥을 선택했다. “배부를 때 먹어도 맛있는 음식이 진짜 맛있는 음식”이라는 말이 있던데, 스테이크 초밥은 밥을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배부른 상태에 먹어도 정말 맛있게 느껴졌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 방문할 예정이라면, 이런 조합으로 꼭 한 번 시도해보길 추천한다! 정말, 안 먹어본 사람이 있다면 한 번씩 데려가서 맛을 보여주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정민지 기자

세상에 안 가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 하지만 더 유명해지지 말길...! 하지만 다들 꼭 한 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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