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집에서 간편하게 사진을 뽑아보자, 샤오미 포토 프린터

평소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열심히 찍지만 그때뿐인 분?
사진을 프린트하고 싶지만, 그 과정이 너무 번거로우신 분?
감성 사진을 인화해 사진첩을 만들고 싶으신 분?

그런 분들을 위해 소개한다. 이번 달의 월간 IT템은 바로 간편한 사진 인화기
‘샤오미 포토 프린터’다.

기자는 평소에 여행을 좋아해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짧게 많이 다니고 있다. 매번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지만 집에 돌아오고 나서는 귀차니즘을 이기지 못하고 방치하고 만다. 또 새로운 여행을 갔다 오고, 어떤 사진을 찍었는지도 가물가물해지며 아쉬움을 느낄 때쯤 발견한 것이 바로 포토 프린터라는 상품군이다. 포토 프린터라는 상품군에는 ‘캐논’, ‘코닥’, ‘LG’와 같은 유명한 대기업들이 들어와 있었지만, 기자는 가성비의 대명사인 ‘샤오미’ 제품을 구매해 봤다.

포토 프린터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아래 세 가지를 항목을 각자의 우선 순위에 맞춰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 화질 (ZINK 방식 vs 염료승화 방식)
  • 카메라 기능 포함 여부
  • 가성비

샤오미 포토 프린터는 ‘화질이 떨어지는 ZINK 방식’, ‘카메라 기능이 없는’, ‘가성비가 좋은’ 상품으로 구분이 된다. 가성비가 좋은지에 대한 여부는 사용자의 사용 방식에 따라 달라지긴 한다. ZINK 방식은 ‘Zero INK’를 뜻하는 용어로 인화지에 이미 잉크가 들어있는 형태이다. 따라서, 인화지당 가격이 염료승화 방식의 인화지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샤오미 포토 프린터는 화질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번잡한 기능 없이 가끔 사진을 출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상품 되시겠다.

코닥 P210R 인화지 장 당 약 300원
vs
샤오미 인화지 장 당 약 600원

이제 본품에 대해 알아보자! 구성품은 포켓 프린터, 인화지 5매, 그리고 충전 케이블(마이크로 5핀)이 들어있다. 2024년에 마이크로 5핀이라니 살짝 아찔하지만, 다른 포켓 프린터들과 비교했을 때 거의 절반의 가격이기에 일단 넘어가자. 인화지 사이즈는 생각보다 작다. 내 에어팟 프로와 비교했을 때 사이즈를 비교해 보면 느낌이 쉽게 올 것이다.

샤오미 포토 프린터 사용을 위해서는 전용 앱을 받아야 한다. MiHome이라는 샤오미에서 제작한 앱을 앱스토어에 검색해서 다운 받으면 된다. 아래같이 米(쌀 미) 家 (집 가) 즉, Mi + Home이라는 이름의 앱이 검색된다. 모든 설명이 중국어여서 당황했지만, 앱 자체는 한국어가 디폴트로 설정되어 있어 다행히도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었다. 다운로드 이후에는 앱 내 가이드를 따라 진행하면 매우 쉽게 연결이 된다.

인화지는 본체를 살짝 밀면 열리는 쪽에 주황색 종이가 먼저 들어가게 하여 삽입하면 된다. 바로 프린트를 진행해 봤다.

프린트 자체는 한 20초 정도면 한 장 출력이 완료된다. 연결부터 프린트까지 아주 쉽고 빠르게 끝났다. 귀여운 사진을 이렇게 빠르게 뽑을 수 있다니! 아주 만족스럽다.

기본 구성품 인화지는 뒷면이 스티커라 원하는 곳에  붙일 수도 있다. 물론 평범한 인화지에 사진을 뽑아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추억 기록용으론 이 이상 좋을 수 없다.

하지만 가성비 제품이기에 단점들도 있다. 우선 프린트된 사진을 살펴보면, ZINK 방식이기에 화질이 조금 떨어진다. 그리고 프린트를 하고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진이 말린다.(이유를 알 수가 없다 ㅠ) 완전 동그랗게 말리지는 않으나, 마스킹 테이프로 어딘가 붙여놓는다면, 살짝 들려 있는 형태가 된다. 마지막으로 물에 번진다..! 기자는 핸드폰 뒤에 붙여 놨었는데, 물 묻은 손으로 핸드폰을 만졌더니 바로 사진이 번져버렸다.

1. 포토 프린터 중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구매했다.

2. 간편하게 사진을 뽑는다는 점에 매우 충실한 제품이다.

3. 단점들이 분명 존재하니 참고해야 한다.

샤오미 포켓프린터는 장단점이 확실한 제품이다. 포켓 프린터라는 상품군 자체가 대중에게 많이 익숙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니, 동일한 제품을 중고로 구매해 본인의 사용 패턴과 만족도를 확인해 보고, 더 좋은 제품을 사든 정착하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용수 기자

월간IT템 코너에 어울릴 만한 상품 고민을 정말 오래했네요. 언젠가 한번쯤 써보고 싶었던 제품을 이번 기회를 통해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저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사우님들의 현명한 소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_ _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