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월드 공연 장면(좌), 에버랜드 판다월드(우)

세계 곳곳에는 많은 테마파크들이 있다. 국내에서는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세계적으로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가 유명하다. 재밌는 점은 각 테마파크가 추구하는 콘셉트가 확고해 시즌과 나라별로도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테마파크의 다양한 콘셉트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나이·성별 불문 많은 팬층이 있다. 오로지 테마파크를 위해 여행을 가는 여행객들도 상당한 수준이다. 차후 놀러 가실 분들을 위해 기자가 방문한 도쿄 디즈니랜드의 후기와 정보를 전한다.

© 도쿄 디즈니랜드 공식 홈페이지

도쿄 디즈니랜드는 도쿄 디즈니리조트 내에 있는 테마파크 중 하나다. 디즈니리조트는 디즈니랜드와 디즈니씨 그리고 디즈니호텔 등 5곳으로 이뤄져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월트 디즈니 월드가 오픈한 다음으로 문을 연 테마파크로, 1983년에 개장해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40주년 기념으로 다양한 퍼레이드를 하니 놓치지 말 것!

1955년‘디즈니랜드’ 그랜드 오픈(미국 캘리포니아)
1966년월트 디즈니 타계
1971년‘월트 디즈니 월드’ 그랜드 오픈(미국 플로리다)
1983년‘도쿄디즈니랜드’ 그랜드 오픈(일본)
1992년‘디즈니랜드 파리’ 그랜드 오픈(프랑스)
2001년‘도쿄디즈니씨’ 그랜드 오픈(일본)
2005년‘홍콩 디즈니랜드’ 그랜드 오픈(중국)
2016년‘상하이 디즈니랜드’ 그랜드 오픈(중국)
🎡 공식 홈페이지: https://www.tokyodisneyresort.jp/en/index.html

도쿄 디즈니랜드에 놀러 가고 싶다면 티켓 예약이 먼저다. 여러 가지 예약 방법이 있지만 가장 쉬운 방법은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가격차이가 나지 않는 것은 물론 간혹 대행 사이트가 더 저렴할 때도 있다. 하지만 꼭 환불 규정을 확인하고 예약하도록 하자.

대행 사이트 트립 닷컴 도쿄 디즈니랜드 티켓 화면

티켓 종류는 3가지이며, 가격은 날짜에 따라 차이가 있다. 주중에 가면 좀 더 저렴하고, 주말이나 공휴일과 같이 사람이 몰릴 때는 더 비싸다. 가격을 체크해 보고 싶다면 디즈니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통상 성인 기준 도쿄 디즈니랜드 티켓 가격은 7만 원에서 9만 원대. 청소년과 아동은 가격이 할인되니 참고하자.

날짜에 따라 가격이 다른 도쿄 디즈니랜드 티켓 화면

  • 원데이 패스포트: 입장일과 파크만 지정한 티켓으로 하루 종일 입장이 가능하다.
  • 얼리이브닝 패스포트: 휴일 3시 이후부터 입장이 가능한 티켓으로 원데이 티켓보다 대략 20%정도 할인 되는 듯하다.
  • 워크나이트 패스포트: 평일 오후 5시 이후 입장 가능한 티켓으로 주말엔 사용할 수 없다. 원데이 티켓보다 대략 40%정도 할인된다.

대행 사이트에서 티켓을 예약했다면 이메일로 QR코드를 보내준다. 디즈니랜드에 사람이 너무 많아 인터넷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꼭 핸드폰에 QR코드를 저장해 입장하길 바란다. 이렇게 하면 티켓부스에 들리지 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가도 매표소 길이 매우 길기 때문에 기자와 같이 미리 티켓을 구매해 가는 것을 추천한다.

※ 도쿄 디즈니랜드는 일일 입장 제한이 있기에 꼭 미리 예약해서 가야 한다. ※

만약 당신이 테마파크에 입장했다면 가장 먼저 인포메이션 창구로 뛰어가자. 그리고 동시에 도쿄 디즈니리조트 앱* 내 Scan Ticket을 눌러 표를 등록하자. 입장할 때 QR이 담긴 종이 티켓을 발부하는데 해당 QR을 스캔해 등록하면 된다.

그 후 바로 좌하단의 ‘Disney Premier Access’(이하 DPA)를 누르길 추천한다. DPA는 에버랜드의 Q패스처럼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한 프리 패스권이다. 티켓 가격과 별개로 구매해야 하며, 어트랙션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가격은 상당하지만 기왕 놀러 온 것, 탕진 한번 하자.

시작하자마자 인포메이션으로 뛰어가라고 했는데, 그 이유는 DPA 결제가 먹통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인포메이션에서는 DPA의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오픈런하고 뛰어가도 줄이 상당하니, 기다리면서 온라인 결제를 시도해 보자.

디즈니 어플 디즈니리조트 화면

DPA 버튼을 클릭하면 예약할 수 있는 어트랙션의 목록이 나타날 것이다. 만약 Unavailable'(받을 수 없습니다)가 나타난다면 이미 모든 시간대의 예약이 끝난 것이다. 그럼 어쩔 수 없다. 타고 싶던 다른 어트랙션을 예약하도록 하자. 다만 기자가 추천하는 것은 ‘미녀와 야수’ 어트랙션이다. 2시간이나 기다려야 할 만큼 최고의 인기 어트랙션이기 때문이다.

우측의 Entry Request'(엔트리 접수)는 디즈니 무료 공연을 볼 수 있는 추첨권이다. 모든 공연을 원하는 시간대에 신청 하고 기도하자. ‘We are sorry we could not arrange the experience you requested.'(예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문구가 나타날 경우 실패한 것이다. 다른 시간대 예약 또한 하지 못한다. 참고로 필자는 모두 실패했다.

🔗 도쿄 디즈니리조트 앱이란?
: 온라인으로 티켓 구매(일본어 앱 한정 기능), 어트랙션이나 레스토랑 등 시설의 사전 접수, 대기시간과 현재 위치를 금방 알 수 있는 지도 등 파크 체험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공식 앱.

© 도쿄 디즈니랜드 공식 홈페이지

디즈니랜드는 월드바자, 투머로우랜드, 툰타운, 판타지랜드, 크리터컨트리, 웨스턴랜드, 어드벤쳐랜드로 구성되어 있다. 입장 후에는 월드바자를 바로 만날 수 있다. 각 파크별 자세한 위치와 정보는 지도를 참고하자. 디즈니랜드가 꽤 넓기 때문에 방문 전 지도를 미리 보고 동선을 짜는 것을 추천한다.

기자는 주말도 아닌 평일 화요일에 디즈니랜드에 방문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줄 또한 최소 한 시간씩은 기다려야 했다. 기자는 입구에 들어갈 당시, 오픈런에 실패해 DPA 구매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녀와 야수’ 어트랙션을 포기하고 다른 것 2개의 어트랙션을 타기로 결정했다.

변덕스럽게 움직이는 허니 팟(꿀단지)을 타고 곰돌이 푸와 함께 꿀을 찾아 모험의 세계로 출발!
곰돌이 푸와 헌드레드 에이커 숲속에 사는 친구들의 포근한 세계를 즐겨 보는 건 어떨까?

보통 어트랙션을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다. 하지만 디즈니랜드에서는 다르다. 어트랙션을 기다리는 시간조차 덜 지루한 이유는 대기 줄마저 콘셉트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어트랙션을 대기하며 콘셉트 관련 스토리를 간략하게 볼 수 있고, 콘셉트에 맞게 충실하게 꾸며진 곳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푸의 허니 헌트 대기가 약 60분정도였지만 기다리는 동안 크게 지루하지 않았다.

드디어 어트랙션에 탑승! 어트랙션 자체는 다이내믹하지 않았다. 하지만 난생처음 보는 꿀단지 무빙과 연출, 살아있는 것 같은 인형의 움직임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개인적으로 디즈니랜드에서 타본 가장 재밌었던 어트랙션으로 꼽는다. 디즈니랜드에 간다면 이 어트랙션 무조건 추천!

구역판타지랜드
소요시간약 4분 30초
정원/수용 인원수1대 5명
특징비 오는 날에도 안심, 큰 소리가 들림, 어두운 곳으로 들어감, 회전함

거대한 돔형 건물은 신비로운 빛으로 빛나고 내부 우주 스테이션에는
미지의 에너지가 채워진 최신형 우주선이 도착해 있습니다.
신형 로켓을 타고 스릴 넘치는 우주  여행 출발!

스페이스 마운틴도 대략 60분가량 대기 줄이 있었다. 안팎 모두 대기 줄이 있었고 내부로 들어오면 볼거리가 쏠쏠했다. 안에는 모형 우주선이 한가운데 떡하니 있어 내심 감탄했다. 이후 설레하며 어트랙션에 탑승했는데, 확실히 롤러코스터 어트랙션인 만큼 빨랐고, 놀라운 스릴감을 자랑했다. 어트랙션  중간에는 원형으로 돌며 워프하는 듯한 별의 표현을 볼 수 있었다. 기자는 어트랙션이 너무 빨라 정신이 없었는데, 동행자는 재밌었다고 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를 수 있으니 이 점도 참고!

구역투머로우랜드
소요시간약 3분
정원/수용 인원수1로켓 12명
특징비 오는 날에도 안심, 큰 소리가 들림, 어두운 곳으로 들어감, 스피드/스릴 있음

통나무 보트를 타고 유쾌한 모험 여행으로 출발!
갑자기 눈앞에 낙차 16m의 폭포가 나타났어요. 보트는 폭포 아래를 향해 최대 경사 45도로 다이빙!

© 도쿄 디즈니랜드 공식 홈페이지
스플래시 마운틴 내부 대기 줄 입구

도쿄 디즈니랜드는 각 구역마다 IP 콘셉트를 확실하게 꾸며 놓았다. 스플래시 마운틴은 미국 서부, 카우보이 느낌을 잘 살려 놓은 모습이었다. 기다리는 동안 옆에 증기 유람선이나 카약, 열차가 지나가기도 했고 물레방아가 계속 돌고 있었다. 자연 풍경이 제일 보기 좋았던 곳이었다.

사실 어트랙션이 폭포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대기 줄에 섰는데, 단순히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어트랙션을 즐기는 동안 상당히 길게 인형들의 스토리와 노래, 춤을 구경할 수 있다. 푸의 허니 헌트가 짧고 굵은 임팩트가 있다면, 스플래시 마운틴은 길고 다양한 연출을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탔던 어트랙션. 물에서 낙하할 때 사진도 찍어준다.

구역크리터 컨트리
소요시간약 10분
정원/수용 인원수보트 1대 8명
특징어두운 곳으로 들어감, 스피드/스릴 있음
표정이 장난 아니라서 모자이크 처리했다.

좋아하는 IP가 있다면 식당 또한 꼭 알아보자. 사진 찍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가게들이 많다. 줄도 당연히 길지만 오후 4시 이후라면 상당히 여유 있어지니 참고하자.

오후 6시경, 나가는 입구 야경

밤에는 퍼레이드와 불꽃축제 등 여러 가지 이벤트들이 많다. 당연히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하지만, 비가 오면 취소되니 일찍 집에 가서 다음 일정을 기약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기자의 경우, 당일에 비가 갑자기 내려서 숙소로 일찍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도착하고도 8~9시였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자.

사실 기자는 디즈니랜드에 스릴 넘치는 어트랙션이 많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지금까지 간 테마파크 중 단연 최고였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놀러 가고 싶다. 다만 디즈니랜드는 사람이 많아 준비를 철저히 해야만 알차게 즐길 수 있으니, 모두 J의 마인드를 탑재해 보자. 나이 성별 불문하고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곳, 인생에서 한 번쯤 도쿄 디즈니랜드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빵강도 기자

도쿄 디즈니랜드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가게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환절기 내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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