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디지털에 지친 자들에게 힐링을! 다이어리 꾸미기, ‘다꾸’ 소개

다이어리 꾸미기는 다양한 물품을 활용하여 다이어리를 꾸미는 취미다. 흔히 ‘다꾸’라고 불린다.

새해 초, 작심삼일 상위 랭크 중 하나로, 코로나로 인한 실내 취미 중흥기에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꾸미는 방식부터 콘셉트까지 자유도가 매우 높아 다양한 물품이 사용되는데,

다꾸에서 자주 사용되는 물품과 다양한 장르의 다꾸를 소개하고자 한다.


무엇으로 꾸며볼까? 

1. 씰스티커

보통 ‘씰스라고 부르며, 떼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를 의미한다.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은 아이템으로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각종 캐릭터, 컨페티, 레터링 등 다양하게 존재하며, 조각이 매우 작기 때문에 전용 족집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섬세한 칼선 작업과 작가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스티커로 단가가 높다는 특징이 있다.

2. 인쇄소 스티커

보통 ‘인스’라고 부르며 칼선이 들어가 있지 않는 스티커를 의미한다. 칼선 작업이 필요 없기 때문에 도안의 자유도가 가장 높다. 투명, 모조, 무광 등 스티커의 재질 종류도 다양하다. 직접 잘라서 사용해야 하고, 대량 제작이 가능하여 가격이 저렴한 특징이 있다.

3. 마스킹 테이프

‘마테’와 ‘박테’

보통 ‘마테’라고 부르며 다양한 무늬가 들어간 테이프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통일된 문양 외에 캐릭터, 레터링, 소품 등 잘라서 사용할 수 있는 무늬도 존재한다. 일반적인 테이프에 비해 접착력이 약하고, 떼어서 쓸 수 있는 마테, 투명 pet에 스티커가 붙어서 나오는 PET 마테, 수정 테이프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테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참고로, 오른쪽 이미지는 박스테이프, ‘박테’다 박스 테이프에 스티커를 새겨 넣은 제품으로 폭 넓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4. 그 외 다꾸 물품


(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으로 ‘떡메’, ‘랩핑지’, ‘조각스티커’, ‘도무송’)
  • 떡메: 메모지를 본드로 제본하여 만든 물품
  • 랩핑지: A4용지에 다양한 무늬를 집어넣은 물품
  • 조각 스티커: 씰스 한 조각을 크게 확대한 것과 유사한 스티커
  • 도무송: 일반적으로 동그란 칼선이 들어가 있는 스티커

어떻게 꾸며볼까?

이번에는 다양한 다이어리 꾸미기의 장르를 소개한다. 씰스티커를 활용한 ‘씰스’, 인물 디자인을 활용한 ‘인물집’, ‘키치’, ‘빈티지’등 장르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1. 씰스 다꾸

씰스를 활용한 ‘폴꾸'(왼쪽)과 ‘다꾸'(오른쪽)

‘씰스'(떼어서 사용할 수 있는 스티커)를 주로 활용한 다꾸. 다꾸 외에도 폴라로이드 스티커에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혹은 만화 캐릭터 사진을 붙인 후에 꾸미는 폴꾸를 하는 경우도 많다.

2. 인물집 다꾸

인물이 디자인되어 있는 스티커를 활용한 다꾸. 일반적으로 무지 다이어리에 글 없이 꾸미는 경우가 많고, 인스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인물 스티커는 글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액자에 넣거나 벽에 걸어서 집 인테리어로 사용해도 분위기 있다.

3. 키치 다꾸

주로 채도와 명도가 높은 색감을 사용한 다꾸. 레트로한 물건이나 디저트가 디자인되어 있는 스티커가 가장 많다.

4. 빈티지 다꾸

주로 연한 갈색 색감 혹은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물품을 활용한 다꾸. 빈티지한 느낌을 주기 위해 종이를 찢거나, 커피로 물들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도장, 압화, 태그, 도일리 페이퍼 등 많은 물품을 활용하기도 한다.


용품 구입은 어디에서?

다꾸는 흥한 취미 답게 용품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그만큼 구매할 수 있는 곳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초심자라면 오프라인에서 직접 용품을 비교해 보고 사는 것이 좋고, 어느정도 눈썰미가 생긴 다꾸인이라면 온라인 사이트나 전문 매장을 추천한다.

1. 오프라인 매장

입문자들의 경우 접근이 쉬운 ‘아트박스’, ‘핫트랙스’와 같은 문구 전문점에서 용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가지를 직접 비교해 보고 살 수 있어 좋다. 요즘은 다이소에서도 쉽게 다꾸 용품을 찾을 수 있다.

2. 온라인 매장

스티커 디자인을 그리는 작가 혹은 발주하고 관리하는 담당자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매장. 온라인 매장 외에도 운영하는 블로그에서 예약 판매의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다.

3. 전용 매장

스티커 디자인을 그리는 작가 혹은 발주하고 관리하는 담당자가 직접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다꾸와 관련된 물품만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 매장이기 때문에 용품의 퀄리티도 높고 종류도 다양하다.

4. 행사장

코엑스 등 전시관에서 열리는 ‘서울 문구 페스티벌’, ‘서울 일러스트 페어’ 등 문구, 그림과 관련된 행사도 다꾸 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사실 기자도 요즘은 쓰기 간편한 디지털 다이어리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사를 쓰면서 오랜만에 다꾸에 열정을 쏟아 붓다 보니,

그 간 디지털 세상에 지쳐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디지털 피로감이 높거나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싶은 사우들에게 추천한다.

마음 속 이야기를 쓰고, 꾸미며 힐링할 수 있는

‘다꾸’를 시작해보시라고.

유혜지 기자

기사는 처음 써보는데, 주제를 잘 골라서 오랜만에 즐겁게 다꾸 했습니다:D 예전에 했던 다꾸를 구경하면서 새록새록 추억을 꺼내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두 어덕행덕 하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