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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누가 노잼도시래? 성심당 빵지순례 가보자고!🥐🥯🥖

“대체 노잼도시 대전에서 뭘 한거야?”

대전에 갈 기회가 많았지만 그동안 성심당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기자가 매번 받곤 했던 질문이다. 그렇다. 기자는 대전 맛집을 찍고 다니느라 메인 빵집은 가보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기자는 대전을 노잼도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꿈돌이, 대청호, 짬뽕의 도시 대전, 나름 유잼 도시 아닌가? 볼거리도 먹거리도 많은 대전으로 신나게 빵지순례를 떠나보자!

*노잼: 재미없음

성심당은 이런 곳입니다

© 성심당 공식 홈페이지

대전하면 생각나는 빵집 ‘성심당(聖心堂)’! 성심당은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베이커리 전문점이다. 튀김소보로, 부추빵으로 이름이 났으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교황의 식사빵을 만든 기업으로 유명하다. 군산 이성당, 서울 나폴레옹, 전주 PNB풍년제과, 부산 비앤씨와 함께 대한민국의 5대 빵집으로 꼽힌다.

🥯 성심당 창립 이야기 TMI(too much information)

성심당 창업주 故임길순·故한순덕 부부는 함경남도 함주 고향으로 1950년 한국전쟁 중 흥남부두 철수작전 마지막 피난민을 싣은 메러디스빅토리호에 기적적으로 몸을 싣어, 잠시 거제도에 머문 뒤 진해에 정착했습니다. 이후 서울로 이주하고자 열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열차 고장으로 의도치 않게 대전에 머물게 되었고 대흥동성당에서 원조 받은 밀가루 두 포대로 대전역 앞에서 찐빵집을 시작해 오늘날의 성심당이 되었습니다.

© 성심당 공식 홈페이지

위치 및 운영

  • 위치: 대전 중구 대종로480번길 15 (본점)
  • 운영 시간: 매일 오전 8시~저녁 10시까지

성심당 본점 2층에 따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건물 맞은편에는 성심당 빙수 가게, 문화원 등이 운영되고 있다. 참고로 근처 성심당 케익 부띠끄는 줄이 조금 짧다고 한다. 성심당에서 빵만 파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브랜드로서 운영 중인 것들이 많았다.

웨이팅

더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기자는 30분 넘게 기다려 방문했다. 날씨가 매우 더웠는데, 다행히 ‘에코성심’이란 이름으로 성심당에서 양산을 대여해 주고 있었다. 웨이팅 중 빵집 정보에 대한 안내문을 받았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1. 매장이 혼잡하니 일행 모두 줄 서기에 동참한다.
  2. 매장 동선 안내도를 참고하면 빠르게 구매가 가능하다.
  3. 입장 후에는 집게와 쟁반을 먼저 챙긴다.
  4. 제품을 고르는 줄은 따로 없으니 자유롭게 이동하여 빵을 담는다.

기자는 웨이팅 중 튀김소보로 동상을 구경했다. 왜 있나 했더니, 성심당에서 튀김소보로가 유명하다고 한다. 후기를 찾아보니 고구마와 초코가 가장 맛있다고 해서 기자는 이 두 개를 사는 걸 목표로 했다.

성심당 내부 입성

가게 안에서는 줄 서지 않고 자유롭게 빵을 집을 수 있었다. 다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빵을 집기쉽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빵인지 자세히 감상할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 우선 매장 안은 이렇다.

튀김소보로와 소금빵을 집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입장!

보기 좋은 빵이 맛도 좋다🥐

갖가지 빵이 정말 많았다. 빵을 보자 군침이 싹 돌았다! 베스트 빵이 소개돼 있었지만 세트 상품으로 따로 판매는 하고 있지 않아 아쉬웠다.

따로 위치한 포장 박스 코너

성심당에는 튀김소보로, 샌드위치, 고로케 포장 박스 코너가 따로 마련돼 있다.

본격적인 빵 리뷰

기자는 혼잡한 계산대에서 메론빵, 소금빵, 마늘 바게트, 초코튀소, 튀소구마를 겨우 구매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지극히 주관적인 ‘먹빵’ 리뷰를 시작해보겠다. 참고로 기자는 면 전문가라 빵순이는 아니다. 이렇게 많이 빵을 먹어볼 기회를 주신 컴투스온에 박수를!! 👏🏻


메론빵

  • : 메론필링이 들어가 있고, 겉에 설탕도 발려있어 달콤하다. 소보로 같은 껍질은 생각보다 말랑하다.
  • 평점: ●●● (3점 / 5점 만점)

소금빵

  • : 내가 아는 그 맛. 버터맛, 고소 짭짤한 맛! 크루와상은 신박한 바삭함과 고소함이 느껴졌다.
  • 평점: ●●●◐ (3.5점 / 5점 만점)

28센치 마늘 바게트

  • : 명란 크림이 발라져있어 짭조롬했고 김도 있어서 밥과 같은 식감이었다. 뜨거울 때 먹었으면 진짜 맛있는 빵이다. 너무 커서 나눠먹어야 했지만, 맛있어서 당일에 다 먹어버렸다^^
  • 평점: ●●● (4점 / 5점 만점)

초코튀소

  • : 초코가 느끼함을 잡아주어 고소하고 달달하다. “대박”이라고 외칠 수밖에 없는 맛!
  • 평점: ●●●●● (5점 / 5점 만점)

튀소구마

  • : 앙금을 안 좋아해서 기자 입맛에는 그저 그랬다. 하지만 튀소의 바삭함이 식감을 살리고 있어서 별점UP!
  • 평점: ●●●● (4점 / 5점 만점)

마치며

© 성심당 공식 홈페이지

빵은 역시 뜨끈할 때 먹어야 하는 것 같다. 물론 데워먹어도 맛있긴 하다. 대전이 비록 노잼도시라는 별명이 있지만, 성심당에서 빵을 사서 공원에서 먹으면 ‘유잼’일 것 같다. 성공적이었던 ‘빵지순례’!

원지현 기자

빵순이는 아니지만 빵지순례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 같습니다. 늘 새로운 도전은 재밌네요. 혹시 미루고 있던 도전이 있다면 여러분도 함께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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