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복잡한 책상을 깔끔하게!
카멜마운트 고든 DMA2 모니터 암

금방 지나갈 것 같았던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재택근무를 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집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쾌적하게 근무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모니터 암’이라는 아이템이 눈에 띄었다. 오늘은 재택근무 환경 업그레이드를 위한 아이템, ‘카멜마운트 고든 DMA2’에 대해 알아보자.

바른 자세의 시작!

모니터 구매 시 함께 제공되는 기본 모니터 받침대(모니터 스탠드)를 이용할 경우, 다양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모니터의 높이가 사용자의 눈높이와 맞지 않아 어깨를 움츠리거나, 목을 앞으로 빼게 되어 구부정한 자세로 모니터를 바라보게 된다. 이 경우 잘못된 자세로 인해 ‘거북목증후군’, ‘디스크’ 등의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반면 모니터 암을 사용할 경우, 모니터의 높이 및 각도 조절이 용이해 사용자가 바르고 곧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생각보다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모디터 받침대

더 넓은 공간 확보

요즘은 모니터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모니터를 지지하는 받침대가 V자, 아니면 U자 형태를 가진 경우가 많아 의외로 책상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하지만 모니터 암을 사용할 경우, 모니터를 최대한 벽에 밀착시킬 수 있고, 책상 공간을 남김없이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에 용이하다. 시각적으로도 넓고,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모니터 암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제품을 출시하는 추세다.

구성품

구성품은 10가지 이하로 의외로 간단했다. 나사가 많이 들어있어서 겁이 조금 났다. 다행히 다 쓰이지는 않았고, 내 모니터에 맞는 나사 4개만 골라 사용했다. 십자(+) 드라이버는 따로 구비해야 하지만, 육각 렌치는 동봉 되어있다. 설치 방법도 의외로 간단했다.

설치 방법

1. 책상상판에 받침을 육각 렌치로 조여서 고정.
2. 첫 번째 암 결합 후 나사 조임, 두 번째 암 결합 후 나사 조임.
4. 모니터에 베사홀 브라켓 조립
5. 모니터 베사홀 브라켓부분과 암을 결합 후 육각렌치로 알맞게 장력 조절

자유로운 움직임

위/아래, 앞/뒤, 피벗, 틸트, 스위블 등 거의 모든 방향의 움직임이 가능해 사용자의 편의에 맞추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 출처: 쇼핑몰 제품설명 페이지

추천 사양

모니터 암도 그 내구도나 하중, 크기, 무게 등에 따라 다른 제품을 써야 하는데, 아래는 싱글 모니터 거치 사양에 따른 추천표이다. 모니터 무게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다르고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하면 좋을 것 같다.

▶ 일반 라인

24인치 이하 (입문용/사무용)베이직 BMA2 등대략 4만 원대
27인치 대 (중급/무난/가성비)스탠더드 CMA2P/CA2 등대략 5~6만 원대
27인치 이상 + 고중량프리미엄 PMA2 등대략 9~10만 원대

▶ 고든(프리미엄) 라인

고든 (기자픽!)DMA2 등대략 8만 원대
고든 프로UMA2 등대략 12~13만 원대

일반 라인과 고든(프리미엄)의 차이점

신형 일반 라인 CMA 제품도 9kg, 32인치를 지원하고 있지만, 외관적으로 마감이 좀 더 중요하다 싶으면 고든이 좋고, 가성비가 중요하다면 일반 라인으로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 알루미늄 보디로 기존 제품 대비 경량화되고 내구성은 강화
  • 분체 도장이 아닌 페인트 스프레이 피니시(유광 피니시)로 고급스러운 디자인
  • 기존 하단 조임 방식이 아닌, 상단부 볼트-온 방식으로 깔끔한 외관

아쉬운 점

모니터 암을 움직였다가 작업 상황으로 다시 원상 복귀 시키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틸트 장력을 상당히 조였다고 생각했는데 암을 움직일 때 고개를 자꾸 밑으로 떨구는 현상이 있다. (가만히 놔둘 때는 움직이지 않았다.) 만약 32인치 모니터를 쓸 때 이 모델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썼다면, 틸트 기능은 무용지물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평을 맞추는 데 있어서 걸리는 부분이 없다 보니 눈대중으로 맞춰야 한다. 모니터 암을 설치하기 전에 책상의 내구도도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쓰는 책상이 그렇게 튼튼하지 않은 접이식 책상이다 보니 책상에 볼트를 조일 때도 너무 조이면 책상이 부서질까 불안했고, 조금이라도 빠르게 모니터 암을 움직이면 책상이 같이 딸려 오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설치 후 모니터를 앞으로 뺀 모습

마치며…

그래픽 작업자이다 보니 책상 위에 태블릿을 놔야 하는데, 전에 사용하던 U자형 모니터 거치대 때문에 위치가 애매한 느낌이 있었다. 모니터 암을 사용하는 지금은 책상 위에 여러 물건을 놔둬도 걸리는 것 없이 쾌적한 느낌이다. 식사를 하거나 영상 시청을 할 때는 바닥에서 모니터를 볼 때가 있는데 모니터가 자유롭게 움직여줘서 전보다는 보기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잠깐잠깐 퇴근 후 사용하기에는 기존의 모니터 거치대로도 괜찮을 것 같지만, 지금처럼 집에서 작업을 오래 하거나, 바닥이나 침대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모니터로 영상을 보는 자취생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하다.


사진 출처: 카멜마운트 공식 사이트 및 기자 직접 촬영

최도순 기자

아무 생각 없이 제품을 구입하고는 했는데, 이번 기회에 꼼꼼히 분석하는 게 힘들다는 것을 느꼈고, 기자로 참여하게 되어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보시는 분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