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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포차 속으로

주황색 천막과 빨간색, 파란색 테이블에 감성이 더해진 포장마차. 드라마, 영화 속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주로 드라마에선 주인공이 홀로 술을 마시고 있을 때, 우연히 지나가는 또 다른 주인공이 그를 위로해 주는 장면들이 나온다. 이처럼 포장마차는 서로 마주 앉아 한잔 두 잔 기울이며 속 이야기까지 할 수 있는 특유의 감성이 있다.

기자는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드라마 속 포장마차 장면을 보면서 ‘나도 성인이 되면 포장마차에 가봐야지’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후, 더울 때나 추울 때나 그 감성을 찾아 포장마차로 향한다.

만화 속 보물섬도 보물지도가 있는데, 포장마차는 지도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포장마차를 발견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이번 기사를 통해 추억과 감성을 먹는 곳, 포장마차를 소개하고자 한다.

창동역 포차거리

🍺 위치: 창동역(1,4호선) 1번 출구 앞

🍺 추천 포차: 태양

🍺 추천 메뉴: 소라데침, 꼼장어(소금)

🍺 메뉴별 가격: 소라데침 22,000원, 꼼장어 16,000원, 닭똥집 14,000원

🍺 웨이팅: ‘태양’은 오후 7시 이후 만석일 수 있으나, 대안으로 갈 수 있는 포장마차가 많은 편이다.

🍺 추천대상: 거리만 괜찮다면 누구든지 좋습니다

창동역 포차거리는 기자가 가장 처음으로 포장마차를 접한 곳이다. 창동역 1번 출구 앞에는 10여개의 포장마차가 있다. 해질녘 나란히 자리 잡고 있는 포장마차의 불빛이 빨간색 천막과 만나 빨간색 불빛으로 바뀌며 걸음을 멈춰 서게 한다.

 포차거리에서 기자가 즐겨 찾는 곳은 ‘태양’이라는 포차다. 이곳을 즐겨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다른 횟집에서 맛보기 힘든 ‘통’소라 데침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의 소라데침은 얇게 썰어서 판매되는 반면, 이곳의 소라는 통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더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총평

한 줄 코멘트

신선한 안주와 친절한 사장님 모자가 재방문을 만듭니다!

★★★★★
양 ★★★★
가격 ★★★


종각역 화신 먹거리촌

🍺 위치: 종로구 인사동 194-41

🍺 추천 포차: 고흥맛집

🍺 추천 메뉴: 오돌뼈, 석화(계절 메뉴)

🍺 메뉴별 가격: 석화 20,000원, 오돌뼈 18,000원, 숙주삼겹볶음 23,000원

🍺 웨이팅: 없음

🍺추천 대상: 종로에서 1차 후 2차로 갈 곳을 찾는 분들

 ‘화신’은 화로의 신을 뜻하는 말이다. 고대 사회에서 화로에 담긴 불씨는 가사 생활의 중심이 되는 필수품이었다. 하지만 불을 지피는 것이 오늘날만큼 쉽지 않았다. 그래서 불씨와 화로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기자에겐 다른 의미로 ‘화신’이 소중하다. 기자의 최애 ‘화신’ 먹거리촌을 소개하겠다. 이곳은 다른 포장마차들과 달리 지도 앱을 통해 검색이 가능하다. 예전 먹거리촌을 실내로 깔끔하게 정비를 했기 때문에 거리가 정돈돼 있다.

화신 먹거리촌에서 기자가 즐겨 찾는 곳은 바로 ‘고흥맛집’이다. 사장님이 친절하셔서 자주 찾게 됐다. 그리고 이곳은 겨울철 별미인 석화 위에 초장과 야채가 올려져 있어 술 한 잔에 석화 한 개씩 먹기 좋다. (한 잔에 두 개를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총평

한 줄 코멘트

사장님의 손맛이 좋은 깔끔한 포장마차

★★★★
양 ★★★★
가격 ★★★


양화포차

🍺 위치: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 52길 14-1, 2층 (당산역)

🍺 추천 메뉴: 총알오징어찜, 해산물모둠

🍺 메뉴별 가격: 총알오징어찜 28,000원/해산물 모둠 37,000원/돼지고기두부김치 20.000원

🍺 웨이팅: 없음

🍺 추천 대상: 덥고 추운 계절에 포장마차를 찾고 싶으신 분들

Summer is coming.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실외 포차를 가는 게 조금씩 두려워진다. 그럴 때 찾는 곳이 바로 실내 포차다. 포차의 감성을 곁들인 실내 포차를 소개해 보겠다.

양화포차에 들어서는 순간, 사장님보다 먼저 손님을 반기는 것은 포장마차 특유의 인테리어다. 이곳의 주력 메뉴는 해산물이다. 어떤 메뉴를 선택할지 고민이 된다면 우선 해산물 모둠을 추천한다. 소라, 해삼, 멍게, 산낙지 등 편식 없이 먹을 수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괜찮을 듯하다.

예전 포장마차에는 5~60대 손님들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젊은 층의 방문이 늘어나는 것 같다. 분위기 좋은 고급 술집은 아니지만 운치 있는 포장마차가 다시 떠오르는 것일까. 기자가 소개한 곳 이외에도 익선동, 중랑역, 강변 등 다양한 포장마차 거리들이 있으니 좋은 사람들과 한 번 방문해 봐도 좋겠다.

총평

한 줄 코멘트

실내에서 즐기는 포장마차의 갬성

★★★★★
양 ★★★★
가격 ★★★


정동영 기자

이번 계기를 통해 제 취향에 대해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부족한 기사지만 일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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