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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정확하게! 스타일리쉬 액션 게임

게임을 하면서 누구나 들어봤을 ‘액션 게임’이란 장르는 조작 키를 통해 캐릭터를 움직이는 게임 전반을 뜻한다. 사실 대부분 게임이 액션 게임 장르에 묶이기 때문에 ‘액션’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장르명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액션 RPG, 액션 어드벤처, 잠입 액션 게임 등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번 기사에서는 액션 게임의 하위 분류 중 오로지 이 ‘액션’에 집중한 장르인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의 기원을 살펴보자면 캡콤사의 ‘데빌 메이 크라이’가 그 시초다. ‘데빌 메이 크라이’ 출시 당시 붙였던 캐치프라이즈인 ‘스타일리쉬 하드 액션’이 장르 명칭으로 굳혀지게 되었다.

장르의 시초인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최신작 ‘데빌 메이 크라이5’

‘액션’ 타이틀이 붙은 다른 장르의 게임들과 비교했을 때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액션이다. 방어적인 부분을 포기하고 콤보, 회피, 카운터를 살려 타이트한 호흡을 가진 액션을 강조한다. 액션 그 자체에 집중하는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의 특징들을 더 알아보자.

빠른 움직임과 콤보가 액션의 핵심이다.

빠른 움직임과 콤보가 액션의 핵심이다. 어느 액션 게임이든 콤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고 움직임이 빨라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타일리쉬 액션은 그 궤를 달리한다.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캐릭터는 게임을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이 쉴 틈 없이 바쁠 것이고 플레이어의 머리보다 어쩌면 손이 더 먼저 반응하게 될 수도 있다.

한 전투가 끝나고 이어서 거의 바로 다시 전투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처음에는 난잡하다고 느껴지면서 눈에 확 와닿지 않기 때문에 내가 무슨 조작을 하고 있는지 잊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점차 게임의 챕터를 진행하다 보면 장르에 익숙해지면서 재빠르게 손을 움직일 것이다.

적이 공격할 때 가끔 머리의 판단보다 손이 더 먼저 반응하여 움직일 때가 있다.

움직임 하나하나가 정확해야 한다.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의 경우 게임의 템포가 빠르고 플레이어가 쉴 틈 없이 움직여 버튼만 마구 누르면 화려한 액션이 나가는 장르로 오해를 받고는 한다. 하지만 이는 틀렸다.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는 빠르고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지만, 그 조작 하나하나는 정확한 움직임을 구사해야 한다.

화려한 액션을 펼치면서도 적의 공격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어야 한다.

대부분 스타일리쉬 장르의 게임은 방어가 없기 때문에 오로지 회피로만 적의 공격을 피해야 한다. 대부분 적의 체력은 플레이어보다 많으며 여러 명이 등장하기 때문에 화려한 액션에 이면 뒤에는 정확한 움직임이 숨겨져 있다.

거대 보스전은 특히 더 정확한 컨트롤을 요구한다. 적에게 맞으면 한방 한방이 아플 것이니까!

이렇게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의 특징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았다. 장르의 특징은 역시 빠른 움직임과 2D 게임에서 느낄 수 있던 콤보를 3D 액션 게임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 이제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의 대표 게임 2개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데빌 메이 크라이5

출시일 : 2019년 3월 8일
개발사 : 캡콤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여전히 그 명성을 유지하듯 수준 높은 액션을 보여준다. 기존 시리즈에 존재하던 퍼즐 요소는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인지 스토리 진행 중에는 찾아볼 수 없고 사이드 미션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

데빌 메이 크라이5의 스토리 진행에서 퍼즐 요소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퍼즐 요소가 없어져서 기존 시리즈 팬들의 호불호는 있을지언정 전투 부문에서는 입문자와 코어 게이머 모두를 만족시키는 아주 완성도 높은 액션으로 나왔다.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전투 스타일을 가진 캐릭터를 조작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그 캐릭터들 역시 실시간으로 여러 무기를 변경하는 등 한 챕터를 진행하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전투를 할 수 있다.

자신만의 콤보를 깎아 전투를 펼치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즐거움이다.

보통 평균 플레이 타임이 짧은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에서도 다양한 캐릭터와 무기들이 존재하기에 1회차 기준 긴 플레이 타임이다. 비록 스토리에 대한 평가가 좋지는 않지만,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 그 자체에 대한 전투의 기본기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PC, PS4 등 여러 플랫폼으로 발매하여 접근성도 좋기 때문에 데빌 메이 크라이5를 스타일리쉬 액션 장르의 입문 게임으로 추천한다.

베요네타2

출시일 : 2014년 9월 20일
개발사 : 플래티넘 게임즈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자 가장 추천하는 작품이다. 베요네타 시리즈의 경우 스토리 비중도 높은 편이기에 사실 1,2,3 모든 작품을 추천할 만하다. 모든 시리즈를 즐기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가장 완성도 높고 평가가 좋은 2편을 추천한다.

베요네타 시리즈의 경우 데빌 메이 크라이 초기 작품의 디렉터가 만든 시리즈이다. 데빌 메이 크라이가 악마를 사냥하는 컨셉이었다면 베요네타의 경우 그 반대로 천사를 사냥하는 컨셉의 게임이다.

데빌 메이 크라이, 베요네타 두 작품 모두 같은 디렉터의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의 연출은 비슷하면서도 컨셉은 완전 정반대이다.

베요네타의 경우 데빌 메이 크라이와 다르게 버튼 연계형 콤보를 채용했기 때문에 같은 버튼을 연타하여 눌러도 기본적인 콤보는 나간다.

이 버튼 연계형 조작 방법 덕분에 스타일리쉬 액션의 기분을 쉽게 느낄 수 있으며 장르의 입문 난이도치고는 초심자도 입문하기 좋은 편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입문이 쉽다는 것이지 일반적으로 쉽지 않은 게임인 부분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

베요네타2의 경우 출시 당시에는 한글화가 되지 않았기에 입문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2022년 한글 버전이 재출시되어 언어의 장벽이 없어졌다.

닌텐도 스위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소 액션 게임을 좋아한다면 꼭 플레이해 보기를 추천한다.


스타일리쉬 액션은 입문하기 쉬운 장르는 아니다. 장르에 해당하는 게임도 많은 편은 아니지만 평소 손에 땀을 쥐고 빠른 액션 게임을 좋아한다면 이만한 장르도 없을 것이다. 장르의 게임들 모두 하나하나 개성이 넘치는 컨셉을 가지고 있고 전투 방식도 파고들수록 다 다르다.

권혁준 기자

컴투스온을 통해 평소 좋아하는 게임 장르에 대한 소개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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