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

레전드 슈팅 게임의 귀환,
‘Strikers1945: RE’

전설의 귀환

일본 게임사 사이쿄에서 발매한 오락실 대표 슈팅 게임, ‘Strikers1945’. 그 명작 타이틀을 베이스로 제작된 ‘Strikers1945: RE’가 지난 9/14일 출격했다.

‘Strikers1945’는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역에 동시 출시되어, 아케이드 게임이 주를 이루던 90년대 게임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F/A-18 슈퍼 호넷
AV-8 해리어

새롭게 발매된 ‘Strikers 1945: RE’는 Strikers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뒤늦게 발매된 ‘Strikers1945 III’의 기체들을 그대로 이식했다. 1945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2차 세계대전 때 사용된 전투기가 아닌 F/A-18 슈퍼 호넷, F-117 나이트호크, F-22 랩터, AV-8 해리어, F-4 팬텀 등 원작 발매 당시(1999년) 기준으론 최신식 전투기들을 모델로 했다.

그도 그럴 것이, ‘Strikers1945 III’는 전작의 인지도를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발매시엔 1945 시리즈의 3탄이라는 타이틀을 채택했지만, 일본 내수용에서는 1999라는 신규 타이틀로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비록 1945라는 타이틀에 대한 고증은 정확하지 않지만, 근래까지도 현역으로 사용될 만큼 우수한 성능의 전투기를 조종하며 더 레벨업 된 슈팅감을 느낄 수 있다.

‘Strikers1945: RE’로 재 탄생

그렇다면 모바일 버전으로 등장한 ‘Strikers1945’는 전작에 비교하면 어떤 점이 익숙하고, 어떤 점이 새로울까?

먼저, ‘Strikers1945’의 향수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종스크린 슈팅 게임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오락실 감성 그대로, 날아오는 포탄을 피하고 보스의 패턴을 파악해 최종 스테이지까지 나아가는 기본적인 게임성은 그대로 가져왔다. 하지만, 한 번 피격되면 하나의 목숨을 잃고 모든 목숨을 잃으면 Game Over되는 시스템이 아닌, 일정량의 HP가 닳으면 게임이 종료되는 HP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모바일 디바이스에 맞게 최적화했다. 캐쥬얼한 게임성이 강조되는 다양한 파츠 강화와 스테이지별 레벨업 시스템이 도입됐다. 절대적으로 컨트롤 실력에 의존해야 하는 100% 슈팅 게임이었던 원작과 달리, 다양한 강화를 통해 점진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재미까지 추가된 것이다.

전투기 파츠 강화

‘Strikers1945: RE’에서는 전투기 동체, 미사일, 날개, 엔진, 칩셋 등의 파츠를 교체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시스템으로 기체를 강화한다.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며 획득하는 강화 스크롤로 각 파츠를 강화하는 시스템이다.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더 난이도 높은 스테이지 공략을 위해 어떤 부품을 어떻게 강화할지에 대한 전략도 요구된다.

레벨업 시스템

‘Strikers1945: RE’의 가장 큰 특징은 플레이 도중 강화 요소를 선택하는 ‘레벨업 시스템’이다. 스테이지 플레이 중 적기를 파괴하고 경험치가 쌓이게 되면 고도화하는데, 레벨업 시 로그라이크 식으로 랜덤한 3개의 스킬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스킬은 공격력 강화나 보조 공격 수단을 추가하는 공격형 스킬과 방어, 체력, 기타 요소를 강화하는 지원형 스킬로 나뉘게 되는데, 총 19종의 스킬을 조합하며, 이 조합에 따라 돌파 스킬을 얻게 되기에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같은 스테이지를 도전하더라도, 어떤 스킬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게임이 다르게 흘러가기에 플레이 시마다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컨텐츠

모바일 게임성이 강화되는 특징적인 컨텐츠들도 있다. 일정 레벨을 달성하면 열리는 ‘순찰’ 콘텐츠는 방치만 해 두어도 경험치와 코인을 획득할 수 있는데, 오락실 게임인 원작에서는 어려운 모바일 게임만의 특징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매일매일 도전하는 데일리 콘텐츠에서는 장애물을 피하며 대량의 코인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해당 콘텐츠는 원작에 존재하지 않았던 신규 모드로, 공격이 아닌 회피 위주의 플레이로 다양성을 부여한다.

이렇게, 하나의 코인에 모든 것을 걸고 플레이 하며 한 판의 플레이가 끝나면 모든 것이 리셋되는 원작 게임과는 달리, 플레이 정보가 계속 이어지며 성장해 나가는 게임성은 모바일로 탄생한 ‘Strikers1945: RE’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재미이다.

총 평

★★★★★
과도한 성장과 플레이 타임이 요구되지 않고,
가볍게 머리를 식히며 하루 30분씩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에,
그 시절 순수한 게임의 재미를 찾는 분들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

박오즈 기자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 Strikers1945: RE를 리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기사를 통해 이 게임의 매력을 느끼고 플레이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