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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기다림,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24년 새해를 맞아 많은 관심 속에 출시한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팰월드’, ‘철권8’, ‘용과 같이8’ 등 수많은 대작 출시 이후에 발매된 게임으로, 수많은 게이머에게 ‘이 게임도 혹시?’라는 마음을 가지게 하며, 기대와 설렘을 가지게 해준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직관적인 스토리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의 스토리는 전형적인 왕도물로써 납치당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모험과 성장을 반복하는 주인공 일행의 여정 중, 강력한 적들과 맞서며 강해져 가는 전개이다. 스토리 파악이 어렵지는 않지만, 게임 내 ‘신규 유입 유저를 위한 주인공/NPC와의 상호관계 파악에 도움을 주는 ‘페이트 에피소드’를 제공하고 있다. 그랑블루 판타지를 접해보지 않은 신규 유저들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캐릭터 별로 페이트 에피소드가 나뉘어 있으며, 에피소드 진행 시마다 해당하는 캐릭터에게 스탯 보너스를 적용한다.

화려한 전투 방식과 전투 액션

캐릭터의 오의 스킬 연출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의 전투 시스템은 많은 게이머들에게서 호평을 자아냈다. 그 이유 중 몇 가지를 예로 들어보자면 솔로 유저를 위한 ‘고성능의 AI 지원’과 호쾌한 ‘전투 액션’이다.

AI 성능이 너무 좋아 던전 MVP를 빼앗기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제가 못해서가 아닙니다 진짜로요.

기본적으로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의 솔로 파티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플레이어+3CPU’ 체재로 진행된다. 여러 게임의 CPU 플레이어의 소위 말해 트롤 플레이가 나오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지만, 그랑블루 판타지는 AI 성능에 많은 공을 들였다. 조작이 서툰 플레이어, 뉴비 플레이어를 위해 AI의 성능을 높여 편의성을 제공한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의 전투는 몬스터 헌터와 파이널 판타지를 굉장히 닮았으며, 그 게임들의 장점만을 합쳐둔 것 같았다. 특정 기믹 파훼, 딜사이클의 조합 등 특유의 레이드 보스 전투를 잘 녹여 냈다. 특히 전투에 대해서는 액션이 다했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으며, 화려하기까지 하다. 전투는 캐릭터별로 특화되어 있는 어빌리티(기술)를 조합하는 방식으로 전투가 진행되며 조작 난이도가 높은 NPC 캐릭터의 경우에는 AI의 성능이 좋기에, AI 조종사에게 의지하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

스타트 캐릭터 이외의 추가 캐릭터 습득을 위해선 ‘캐릭터 잠금 해제 티켓’이 필요하다. 티켓은 스토리 진행과 추가적인 파밍을 통해 습득 가능하다. 해금한 캐릭터의 플레이를 곧바로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이어 캐릭터 성장에 맞춰 습득 캐릭터의 성장이 동기화되어 추가 성장이 불필요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해당 티켓은 입수 시점이 늦고 습득처가 세분되어 있어 캐릭터 입수 시에 많은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칭호(업적) 시스템

스토리 엔딩을 본 뒤에도 해당 게임을 놓지 못하도록 모든 게임의 ‘엔드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칭호(업적) 시스템이 아주 ‘하드하게’ 구성되어 있다. 습득할 수 있는 콘텐츠 카테고리가 분리되어 있지만 아주 해괴한 플레이를 유도하는 칭호(업적)는 거의 없기에 게임을 지속해서 즐긴다면 모든 칭호(업적)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스팀 업적은 인게임 업적과는 달리 굉장히 매니악한 난이도로 구성되어 있기에 모든 업적을 진행하려면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플레이를 필요로 하여 또 다른 수집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

필수적인 사이드 퀘스트

모든 RPG가 그렇듯이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에도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인 사이드 퀘스트가 존재한다, 다만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에서의 사이드 퀘스트는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퀘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메인 퀘스트 진행 시 난이도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구간이 매우 많아 아이템 파밍과 캐릭터의 성장이 되어 있지 않으면 메인 퀘스트의 진행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데, 해당 부분을 보완 해주기 위한 사이드 퀘스트로 해당 퀘스트를 건너뛰게 된다면 메인 퀘스트의 진행 시 난이도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현상을 보게 될 수 있다.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 총평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는 액션 RPG라는 장르의 조작 컨트롤 허들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을 제외한 국내 및 해외에는 다소 생소한 IP로 이름을 날리지 못하였다. 하지만 화려한 전투 시스템/전투 액션 등 매력적인 요소를 구축하여 해당 장르와 IP가 생소한 게이머에게도 많은 관심을 끌어 게임의 인기와 판매량을 높일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전투 시스템으로는 최근 나온 게임들을 통틀어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혀도 아깝지 않다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8년이란 긴 시간 동안 해당 게임의 출시를 기다려 온 유저에게는 기대에 충족하는, 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는 기대 이상의 작품일 것이다.

김윤호 기자

기라성과 같은 게임들이 새해 초부터 발매되었지만 올해의 첫 선택이 후회 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새해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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