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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에도 유용한 무선 TV, 스탠바이미2 실사용 후기

아이가 자라면서 자연스레 영상 노출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아이와의 시간을 보다 안전하게 설계하고 싶어 기기 구매를 고려하던 중, 올해 3월, 전작보다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된 ‘스탠바이미2’의 출시 소식을 접했다.

최근에는 스탠바이미2 외에도 다양한 이동식 TV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부터 기존 TV를 스탠드에 올려 사용하는 방식까지, 여러 가전 매장을 직접 둘러보며 폭넓은 선택지를 확인했다. 대원씨티에스의 와이드무빙뷰, 삼성 M7 TV가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가격과 화질만 놓고 보면 스탠바이미2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스탠바이미2를 최종 선택한 이유는 ‘디자인’과 ‘진정한 무선 사용’의 편리함이라는 측면에서 압도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영상을 보기 위한 기기를 넘어, 업무에도, 캠핑에도, 육아 중에도 유용하게 활용 가능한 제품. 우리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꼭 맞는 스크린, 스탠바이미2를 소개한다.

출처: LG전자 공식 홈페이지
  • 제품명: 스탠바이미 2
  • 구성품: 본체(스크린+스탠드+무빙휠), 리모컨, 옵션(폴리오 커버, 원클릭 스탠드, 벽걸이 스트랩, 스마트 캡)
  • 컬러: 화이트
  • 화면 사이즈: 27인치 (68cm)
  • 무게: 15.2kg (화면만 4.3kg)
출처: LG전자 공식 홈페이지
출처: LG전자 공식 홈페이지

전작인 스탠바이미와 비교해보면, 스탠바이미2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에서 뚜렷한 개선이 있었다. 먼저, 화면 해상도가 FHD에서 QHD로 업그레이드돼 더 선명한 영상과 텍스트 표현이 가능해졌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기존 3시간에서 4시간으로 늘어나, 야외나 캠핑, 장시간 외출 시에도 훨씬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무게 역시 줄어들었다. 전체 무게는 15.2kg으로 경량화됐고, 화면만 따지면 4.3kg에 불과해, 육아 중에도 비교적 쉽게 이동이 가능했다.

가장 체감된 변화 중 하나는 스크린 조절 각도의 확장이다. 기존 대비 스윙 각도가 넓어져, 아이의 자세나 위치에 맞춰 더욱 유연하게 화면을 조정할 수 있었다. 여기에 알파9 AI 프로세서를 새롭게 탑재해, 색상 표현이나 음향 처리도 한층 정교해졌다.

실제로 음향은 5.1채널에서 9.1.2채널로 강화돼, 작은 화면이지만 영상 몰입감은 확실히 향상됐다. 운영체제 또한 최신 webOS 24로 바뀌면서 앱 실행 속도와 반응성, UI 전환 등 사용 경험이 전반적으로 쾌적해졌다.

추가로, 전작에서는 없던 폴리오 커버나 원클릭 스탠드, 벽걸이 스트랩 등 다양한 전용 액세서리가 함께 출시돼 사용자 환경에 따라 맞춤 활용이 가능해졌다. USB 타입도 기존보다 다양해졌고, 별도의 전원선 없이 충전 및 연결이 가능해 설치 환경이 훨씬 간편해졌다.

무선 사용 가능한 4시간 고용량 배터리

스탠바이미2는 이전 모델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모델은 3시간 사용 후 충전이 필요했지만, 이번에는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려 최대 4시간까지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배터리 소모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OTT 콘텐츠를 장시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배터리 소모 적은 FHD 화면

스탠바이미2는 FHD(1920×1080) 해상도의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했다. 일반적으로 고해상도 화면은 배터리를 빨리 소모시키는 주범인데, 이런 모순된 상황이 가능한 이유는 LG가 적용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최적화에 있다.

특히 화면 밝기를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알고리즘과 백라이트 효율 개선이 배터리 수명 연장의 핵심이다. 사용자가 콘텐츠를 볼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밝기와 색상 대비를 유지하면서도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였다.

배터리 절약 기능효과
화면 모드 에코화면 밝기와 색감을 최적화하여 배터리 소모 감소
저전력 모드백그라운드 앱 활동 제한으로 배터리 효율 극대화
자동 밝기 조절주변 환경에 맞춰 화면 밝기 자동 조정
백라이트 최적화필요한 부분만 밝게 하여 전력 소모 최소화

webOS 24 탑재로 편리한 콘텐츠 접근성

스탠바이미2에는 LG의 최신 운영체제인 webOS 24가 탑재되어 있다. 이 OS는 스탠바이미2를 위해 특별히 최적화되었으며,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등 인기 OTT 서비스를 홈 화면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구매 기념으로 유튜브를 통해 컴프야 광고를 시청해보았는데, 리모컨 반응 속도와 화면 전환 속도, 화질 모두 만족스러웠다.  

클라우드 게임 기능도 지원해 별도의 게임 콘솔 없이도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는 5년간 OS 업그레이드를 약속했기 때문에 오랜 기간 최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처음 스마트 TV를 사용하는 사람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로 누구나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음성 명령으로 손쉬운 원격 조작

스탠바이미2의 또 다른 매력은 원거리 음성 인식 기능이다. “하이 엘지, 볼륨 높여줘”와 같은 간단한 명령어로 TV를 조작할 수 있어 리모컨을 찾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내장된 마이크가 사용자의 음성을 정확하게 인식해 빠르게 반응한다.

실제로 “하이 엘지, 유튜브에서 컴투스 프로야구 틀어줘”라고 말하자, 몇 초 안에 관련 영상이 실행됐다.

이 기능은 특히 야외나 손이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빛을 발한다. 손이 젖었거나 더러울 때, 또는 리모컨이 멀리 있을 때도 음성만으로 TV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여준다.

HDMI와 USB-C로 다양한 기기 연결 지원

스탠바이미2는 다양한 외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포트를 갖추고 있다. HDMI 포트를 통해 노트북, 게임기, 카메라 등을 연결하면 화면을 확장해 사용할 수 있다. USB-C 포트는 데이터 전송뿐만 아니라 화면 공유 기능도 지원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의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전원 어댑터가 스탠드 하단에 내장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케이블이 꼬이거나 어지럽게 널려있는 일 없이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 케이블 정리에 신경 쓰지 않고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이 한층 향상된다.

연결 포트지원 기능
HDMI외부 기기 연결 및 화면 확장
USB-C데이터 전송, 화면 공유, 충전
블루투스무선 스피커, 헤드폰 연결
Wi-Fi인터넷 연결, 스마트 홈 기기 제어

분실 걱정 없는 마그네틱 리모컨과 내장형 어댑터

스탠바이미2의 리모컨은 마그네틱 기능을 갖춰 제품 상단에 부착할 수 있다. 이 덕분에 리모컨을 잃어버릴 걱정 없이 항상 TV와 함께 보관할 수 있다. 리모컨 배터리가 다 떨어지거나 분실했더라도 음성 명령 기능으로 리모컨 없이도 TV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내장형 전원 어댑터는 스탠바이미2의 또 다른 장점이다. 스탠드에 통합되어 있어 별도의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설치도 간편하다. 이런 디자인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어댑터를 따로 관리할 필요가 없어 사용자의 번거로움을 크게 줄여준다.

4.3kg 경량화 설계로 뛰어난 휴대성

스탠바이미2는 스탠드를 제외하면 무게가 4.3kg에 불과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LG는 어깨에 메고 다닐 수 있는 스트랩을 제공해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이 충분해 야외에서 4시간 동안 끊김 없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어 휴대용 TV로 완벽한 선택이다.

스탠바이미2는 특히 유아기 자녀를 둔 가정에 매우 적합한 기기다.

먼저, 스크린 위치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기능 덕분에 아이 눈높이에 맞춰 화면을 맞출 수 있어, 자연스럽게 바른 시청 자세를 유도할 수 있다. 아이가 화면에 바짝 다가가지 않도록 환경을 미리 세팅해줄 수 있다는 점은 부모 입장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콘텐츠 관리의 용이성도 큰 장점이다. webOS 기반의 운영체제를 활용하면 유튜브 키즈나 동요 영상 등 부모가 직접 선택한 콘텐츠만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다. 앱 잠금이나 시청 시간 제한, 어린이 전용 프로필 설정 기능도 기본적으로 제공돼,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손쉽게 시청 환경을 관리할 수 있었다.

무선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안전성 측면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콘센트나 전선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아이 주변에 전기줄이 노출되지 않아 안심이 되었고, 거실, 안방, 놀이방 등 다양한 공간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더욱 유연한 육아 환경을 만들 수 있었다.

아직 아이가 TV 시청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시기는 아니지만, 부모가 주도해 짧은 시간 동안 안전한 콘텐츠만 선별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영상 노출을 시도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스탠바이미2는 영상 노출을 ‘선택적으로’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기기로, 우리 가족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공해주었다.

장점단점
화면 분리 가능, 테이블·벽걸이 형태로도 사용
무선 기반, 스탠드 이동성 우수
디자인이 세련돼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남
타사 제품 대비 가격대가 높음
4시간 사용 후 충전 필요
밝은 야외에서 화면 가시성 다소 낮음

스탠바이미2의 가장 큰 장점은 화면과 스탠드를 분리해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테이블 위에 올려두거나 벽걸이형으로 설치해 상황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완전한 무선 기반으로 작동해 스탠드만 밀어 이동시키면 원하는 위치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이다. 세련된 디자인 역시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없을 만큼 만족스러웠다. 거실이나 침실 어디에 두어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시각적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

반면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동급 제품 대비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며, 무선 사용 시간은 최대 4시간으로 제한돼 영화 두 편 정도를 연속으로 감상하면 중간에 충전이 필요하다. 또한 실내에서는 밝고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지만, 강한 자연광이 있는 야외에서는 화면 가시성이 떨어져 사용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QHD가 아닌 점이 살짝 아쉬웠지만, 실제 사용해보니 27인치 화면에서는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버튼 하나로 책상 위에 올리면 ‘휴대용 모니터’로, 스탠드에 꽂으면 ‘무선 TV’로 변신하는 유연성도 만족스러웠다.

디자인은 어느 공간에 두어도 어색하지 않았고, 콘센트 없이도 작동하니 아이 주변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영상 노출을 조절하며 활용하는 지금 같은 시기에, 아이 눈높이에 맞춰 콘텐츠를 보여주고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도구로 큰 도움이 됐다.

스마트폰은 너무 작고, 거실 TV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스탠바이미2는 ‘딱 필요한 만큼’만 꺼내 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었다.

무조건 기기를 피하는 대신, 적정 거리·시간·콘텐츠 기준 아래 유연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그런 의미에서 스탠바이미2는 우리 가족에게 꼭 맞는 타협점을 제시해줬다.

영상 노출을 고민하는 부모라면, 스탠바이미2는 분명 하나의 해답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총평: ‘유연한 미디어 환경’을 위한 최적의 선택

정보라미 기자

오랜만에 작성한 컴투스온 기사였다. 제품을 선정하고, 언박싱하고, 실사용하며 정리해 나가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다. 스탠바이미2 구매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께 이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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