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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쉬어가는 곳, ‘해피민트’ 복지 서비스

항상 최고의 컨디션, 최고의 건강 상태로 지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우린 때로는 아프다. 목이 아프다면 이비인후과에 뼈가 아프면 정형외과에 가곤한다. 하지만 우리가 좀처럼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마음’이다.

© Unsplash

운동을 통해 몸을 단련하듯, 마음을 단련할 수 있는 방법도 분명 존재한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회사 복지 ‘EAP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란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을 뜻한다. 대인관계, 심리정서부문, 불면증부터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 가정부문, 트라우마 등 심리 전반의 요인에 대해 상담, 컨설팅, 코칭, 서비스 연계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 근본적으로 마음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기 위해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업복리후생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회사에서는 2021년 4월부터 ‘상담포유’ 서비스를 복지로 누릴 수 있었는데, 2022년 6월 이후 ‘해피민트’ 서비스로 전면 개편됐다. ‘해피민트’ 브랜드는 ‘HAPPY(행복한, 기쁜)’와 ‘MINT(식물치유의 대표)’의 합성어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나의 일상에 행복을 더하는 그린 웰빙 라이프’ 의미를 담고 있다.

종합적인 심리 상담이 필요한 컴투스 그룹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된다고 한다. 지금부터 해피민트 서비스로 개편된 이후 어떻게 달라졌는지, 직접 체험해 본 후기를 나누고자 한다.

자, 우선 예약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겠다.

1. 그룹웨어 로그인

2. 우측 상단 해피민트(EAP서비스) 클릭

3. 해피민트 로그인

4. 비밀번호 변경, 휴대폰 인증, 닉네임 설정

5. 상담 서비스 선택

위 과정을 거치고 나면 해피민트 메인 페이지가 짠!하고 나타난다.

상담 방법은 대면으로 하는 방식과 전화상담과 화상, 그리고 채팅처럼 치는 톡톡으로 이루어져 있다. 희망하는 방법에 따라 진행이 가능하며, 인당 1회당 50분씩 최대 연 4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예산 조기 소진 시에는 예정보다 빨리 종료될 수도 있다.

서비스는 심리상담, 심리검사로 분류된다. 심리상담에서는 심리 전반에 걸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상담이 이뤄진다. 직무스트레스, 번아웃, 직장내 관계갈등과 같은 직장 생활과 관련한 내용과 더불어 주말부부, 워킹맘/워킹파들과 같은 가족 관련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상담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공황, 불면증, 공황장애, 연애와 관련된 개인 상담과 부부/가족상담도 지원된다.

온라인 심리검사에서는 한국인 직무스트레스 검사, 스트레스 자각척도, 우울척도 총 3가지를 검사받을 수 있다. 20분 정도 소요되며 직장 내 스트레스 요인과 그 정도를 파악하여 마음의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유용한 검사다.

기자는 퇴근 후 상담을 받기 위해 집 근처로 지역을 설정하고, 후기를 중심으로 상담사분들을 살펴봤다.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 볼지 고민하다가 요즘 심리상태는 꽤 좋은 편이라서, 상담보다는 심리 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우리가 잘 아는 MBTI 검사, 기질 성격 검사(TCI), 학습/진로 검사 중 선택할 수 있다. 검사의 종류는 상담사님마다 다르니, 항목을 보고 자신에게 맞는 걸 선택하면 된다.

기자는 MBTI와 TCI 중 매우 고민이 됐다. 자주 접하는 것이 MBTI인데 이런 곳에서 하는 검사는 무엇이 다를까 궁금했다. MBTI가 대세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번엔 MBTI 검사로 결정!

희망하는 상담사님, 예약 날짜, 시간을 정하고 간단한 사전 질문지를 작성하면 된다.

그렇게 예약을 마치면, 며칠 내에 기관에서 전화가 온다. 기자의 경우 예약한 다음 날 상담사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두근두근. 목소리부터 전문가 포스가 풍겼다. 기자는 MBTI와 TCI 검사 중 고민을 많이 하고 MBTI를 예약했는데, 상담사님은 TCI를 추천해 주셨다. MBTI는 인터넷으로 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니 심리상담소나 정신과에서만 할 수 있는 기질 및 성격 검사(TCI)를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다.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TCI 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전화 통화까지 끝내고 드디어 예약 확정!

상담받기 전에 미리 TCI 온라인 검사를 하고 가야 하는데, 검사지는 메일과 카카오톡으로 받을 수 있었다. 검사지 질문은 ‘전혀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다’를 체크하는 방식으로, 약 20분 정도 걸렸다.

📌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 지 고민된다면?

검사 종류가 다양해서 어떤 검사를 받아야할 지 고민된다면, 추천을 받아볼 수도 있다. 지금 내 마음 상태와 관련된 여러가지 문구 중 가장 와 닿는 문구를 선택해 보자. 문구별로 다른 마음 상태에 대한 설명이 나오며 상담 방법, 일시, 대상을 정하고 예약할 수 있는 페이지로 연결된다.

두근 두근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상담소에 도착했다.

상담사 선생님이 여러 명 계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딱 한 분만 계신 곳이었다. 상담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대기 공간에 잠시 앉아 있었다.

이 안에서 상담 받는다. 전 타임 예약자분이 상담 받고 계셔서 대기 중.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들어가 보니, 인자한 모습을 하고 계신 상담사님이 앉아 계셨다. 그리고 나의 검사 결과를 보며 차근차근 용어를 풀이해 설명해 주셨다.

“기질은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며,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성격은 변하는 것이고, 변할 수 있다. 기질이 좋지 않다고 해서 성격이 나쁜 것이 아니고, 반대로 기질이 좋다고 해서 성격이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다. 타고난 기질과 상관없이 사회적 훈련을 통해 충분히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스스로의 기질을 이해하면 본인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한 이해가 더 쉬운 부분이 있었다. ‘아, 내가 이런기질 때문에 이렇게 행동하는구나’, ‘아, 내가 이러한 이유로 특정 상황에서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깨달았다.

그리고 나의 성격에 대해 검사 결과지를 보며 상담사님과 얘기를 나눴다. 성격에서 고치면 좋을 부분, 보완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문가분이 말씀해 주시니 더 신뢰가 갔다. 또 대화를 나누다보니 자연스럽게 얼마 전 겪었던 갈등 상황에 대한 주제가 나왔다. 나의 기질과 성격을 확인하며 상담을 하니 이해가 훨씬 잘 됐다. 그뿐만 아니라 갈등을 겪었던 상대방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 무겁게 생각 NO~ 재밌는 검사도 많다!

보통 우리는 문제가 있어야만 심리 상담을 받는다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2년마다 정기건강검진을 받는 것처럼 마음도 가볍게 주기적으로 돌볼 필요가 있다. 나도 모르게 우울감에 젖어 들지 않도록 미리 돌보는 것일 뿐이다.
해피민트에서는 연애 심리 상담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장인 페르소나 유형 테스트도 할 수 있다. 회사에서의 내 모습이 어떤지, 나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도 나온다. 부담 갖지 않고 가볍게 접속해서 동료들과 한 번씩 테스트도 해보고, 어떤 상담을 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 보면 좋지 않을까?

평소 크게 관심을 갖지 않던 복지 서비스였는데, 막상 이용해 보니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 나를 알고 일을 하면, 일을 더 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상담소나 정신과에서만 할 수 있는 ‘기질 및 성격 검사(TCI)’ 추천한다! 마음에 고민이 있을 때도 이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

박찬건 기자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육체 단련에도 힘을 쏟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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