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은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경영진을 의미합니다. 컴투스온에서는 레벨업 임원 인터뷰 시리즈를 통해 회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일하는 방식, 경영진의 전략, 성장, 조직 문화 등을 입체화하여 전합니다. 컴투스답게 일하는 레벨업 임원 인터뷰의 두 번째 주인공은 개발운영센터의 ‘홍승준 이사님’입니다.
안녕하세요. 컴투스 개발운영센터장 홍승준입니다. 컴투스 그룹사와 퍼블리싱 개발사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들이 보다 높은 퀄리티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앙 개발 지원 허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Level UPl Career
조직의 비전을 실천하는 통솔자
컴투스 개발운영센터를 소개해주세요.
약 300명으로 구성된 개발운영센터는 게임 기획, 아트, 클라이언트, 서버, TA(Technical Art), DA(Data Architecture),시네마틱, 사운드, QA, 시나리오, AI 아트 등 게임 개발의 모든 부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저는 개발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주관하고 조정하며, 인력 채용 및 육성, 운영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관 부서와 협의하여 개발 프로세스와 가이드를 관리하며, 원활한 제작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다양한 업무를 총괄해야 하는 개발운영센터장,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컴투스에 입사한 이후 처음 맡았던 업무는 스마트TV 등 신규 플랫폼 관련 OSMU(One Source Multi Use) 업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조사 및 협력사들과의 조율을 통해 경영진의 주목을 받았고, 신규 플랫폼과 마켓 등을 선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하라는 지시를 받았는데요. 그 때 만든 팀이 바로 ‘ECO팀’입니다.
📌OSMU(One Source Multi Use)란?
미디어 산업에서 특정 지적재산권(IP)을 소설, 영화, 만화, 게임, 캐릭터 제품 등 여러 매체(미디어)로 출시하는 전략으로 최소의 투자 비용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CO팀은 컴투스에서 최초로 안드로이드 포팅(=소프트웨어를 다른 플랫폼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변환)을 하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서비스 및 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후에는 기획, 아트, 서버, QA 등 다양한 직무팀을 개발 운영실로 통합하게 되었고, 컴투스 내에서 인적 구성이 가장 많은 개발 스튜디오와의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개발팀 외에도 회계, 인사, 법무 등 다양한 부서와의 업무 협업이 가장 많았는데, 그 과정에서 협상과 절충 능력을 인정받아 현재의 규모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조직을 만드셨는데 조직을 만드는 기준은 무엇인지, 그리고 팀명을 짓는 기준은 뭘까요?
현재 컴투스에서 부족한 점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고 청취해야죠. 조직을 구성하는 과정은 직소 퍼즐과도 같습니다. 100피스와 2000피스를 맞추는 방식이 다를 수 있고, 때로는 몇 개의 퍼즐 조각만으로도 전체 그림의 윤곽이 드러나기도 하고, 대부분을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완성도가 부족해 보일 때도 있으니까요.
내외부에서 key가 될 수 있는 인재를 중심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 조직을 구성합니다. 그런 기조 하에 ECO실, 센트럴 시네마틱실, TA실, DA실, 테크 전략실, 인텔리전스 아트실이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약 10년의 경과를 거치며 발전해온 결과입니다.
팀의 명칭은 일반적으로 업무의 직관성과 부르기 쉬운 점을 고려하여 짓곤 하는데요. ECO실의 경우 “ECO is ECHO”, “우리의 손을 거친 코드가 세상에 공명(ECHO)을 일으키고, 사람과 기술, 성과가 어우러지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중의적인 의미로 지었습니다.
인재 영입도 담당하시는데, 외부 인재와는 어떻게 접촉하시나요? 영입 대상과 경로도 궁금합니다.
컴투스에 꼭 필요한 포지션의 적임자를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컨택하고 직접 만나고 있습니다. 영입 대상자의 시장에서의 평판을 평가한 후, 그분이 컴투스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되면, 솔직하게 기대와 비전을 제시하며 설득합니다. 물론 경영진과의 사전 교감을 한 이후로, 영입 대상자와 장기적인 비전 및 조직 구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만나는 거고요. 인재 영입은 단순히 한 사람의 입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신규 조직의 비전과 함께 채워질 인재들의 그림을 함께 그리고 회사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센터장으로서 어떤 직원이 눈에 띄며, 생각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일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비전과 목적에 충실한 사람, 긍정적인 마인드, 자신의 부족함이나 잘못을 쿨하게 인정할 수 있는 성향을 가진 인재가 빠르게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이슈나 장애물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때 불필요한 감정 소비나 협업의 동력을 사라지게 하는 행동들은 자제해야 겠죠. 일의 본질을 아는 사람은 이 일을 왜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판단하며 자기주도적으로 일하게 됩니다. 특히 조직이 커질수록 프로세스와 시스템화된 매뉴얼에만 의존하려는 경향이 많아지는데, 가끔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복잡다단한 내부 상황을 고려해서 매뉴얼을 넘어서는 시의적절한 판단도 스스로 내릴 줄도 알아야 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흔히 말하는 ‘일머리’를 발휘하는 사람은 언제 어디서든 표가 나기 마련이죠.
맡고 계신 업무 중 앞으로 해나가야 할 과제나 목표가 있을까요?
게임 및 IT 산업 전반에서 AI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컴투스에서도 이미 프로그래밍 및 아트 부문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만, 보다 컴투스다운 AI 활용 방법론을 도출하기 위해, 철저한 R&D를 거쳐 전사적으로 AI 기술을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운영 보안, 기획, 아트 및 일반 업무 등 모든 직무에 걸쳐 궁극적인 혁신을 이루어, 우리가 만드는 게임의 퀄리티와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2025년의 주요 과제이자 목표입니다.
Level UPl Values
임원은 스스로 업무를 규정하고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사람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을 직접 기획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획 계기가 궁금합니다.
2010년 이전에 진행되었던 아공은 전사 공지를 한두 차례 하고, 대부분 기획자와 QA 인원들이 제안을 하며, 심사 후 발표하는 다소 조용한 행사였어요. 대표적으로 ‘슬라이스잇’과 ‘트래픽’ 두 개 정도는 상용으로 이어지기도 했던 나름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그러나 게임들의 개발 볼륨이 커지면서 아공도 시들해졌고, 약 8년간 명맥이 끊겼었는데요. 그러던 중 송병준 의장님께서 좋은 개발 문화를 살려보면 좋겠다는 제안을 주셔서, 2018년도에 다시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공모전 자체에만 집중하여 논의를 진행했으나, 직원들의 네트워킹이 활발해야 창발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판을 키우기로 했습니다. 게임 대회도 열고, 각종 이벤트와 부대 행사도 기획하여 현재는 컴투스 그룹사의 공식 행사가 된 셈이죠. 이런 행사는 전례가 없고 실행할 조직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여러 이슈로 어려움을 겪었고, 매번 설득해 나가야 했습니다. 매일 늦은 저녁에 공지 준비를 하면서 노심초사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경영진 분들께는 “저는 행사에 실패해 본 적이 없다”라고 단언하며 지지를 요청드렸는데요. 일종의 자기 최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나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또 5년을 건너뛰고 2024년도에 다시금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어려움과 아쉬움이 많지만, 경영진 분들의 지지와 직원분들의 성원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2025년에도 당연히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물어보는 직원들이 많은데, 음… 그건 올해 회사의 성과와 직원들의 지지에 달려있겠죠?
2010년 사내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으로 개발되어 출시한 ‘슬라이스잇(Slice It)’이 기억에 남습니다.
✏️ 슬라이스잇(Slice It)
애플 앱스토어 31개국 1위, 구글플레이스토어 명예의 전당.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 수상, 누적 다운로드 1천만 건 달성
3장짜리 기획서와 3명의 개발자(기획, 클라이언트, 아트)가 6개월간 협력해서 출시했는데, 당시 앵그리버드와 경쟁하며 글로벌 메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제가 맡은 ECO팀에서는 안드로이드, Mac, 스마트TV, 닌텐도 3DS 등 다양한 플랫폼과 마켓에 출시하는 경험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공모전 외에도 워크샵이나 행사를 기획한 이력도 있을까요? 특히 기억에 남는 워크샵이나 행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사람들 간의 만남을 준비하고 함께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신혼 초에는 집들이 명목으로 방문했던 지인들이 2년 동안 50회가 넘을 정도였으니까요. (웃음) 이러한 성향이 회사에서도 이어진 것 같고요.
2018년 겨울에 진행한 ’소소한 송년 이벤트’에서는 임대한 인형뽑기 기계를 통해 가챠 이벤트 경품을 나눴던 것이 기억에 남고 (당시 사내 카페였던 A동 12층이 직원들로 가득 차고, 쉼 없이 돌았던 기계가 뻗었던 기억이…😅) 또 하나는 2019년 개발운영센터 워크샵을 대부도로 갔던 경험입니다. 펜션 2개 동을 방탈출 테마로 꾸며 진행했는데, 공포와 어드벤처 컨셉으로 8명씩 조를 나누어 빨리 탈출하는 조에게 시상도 했습니다. 사운드, 스토리, 공간 인테리어, 퍼즐 등 다양한 요소로, 그때 참여했던 분들이 여느 방탈출 카페 못지않은 고퀄리티에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당시 고생했던 시나리오팀 분들께 감사를^^)
컴투스는 다른 회사와 어떤 점이 다르다고 생각하시나요? 왜 컴투스를 오랜 동반자로 선택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컴투스 그룹이 300명에 채 안 될 때부터 현재 1500여 명 규모로 성장하기까지의 경험을 비추어보면, 저는 이 회사가 합리적이고 소통이 잘 되는 회사라고 생각했어요. 하나의 정책이나 프로세스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부당하다고 느낀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아쉬움이 있었던 적도 있지만, 그런 부분은 중장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항상 열려 있었거든요.
‘사내 정치’에 대한 이사님의 시선과 조직 내 사내 정치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사전적 정의를 고려할 때, 사내 정치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정치라는 건 사람들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다스리는 것을 뜻합니다. 적극적으로 아젠다를 만들고 조율하는 과정은 조직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고, 본인의 성과를 어필하는 노력은 업무 협업에서 신뢰를 쌓는 노력으로 인정해 줄 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사내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이른바 “정치질”이라고 불리는 저급한 행동 양식들이겠죠. 다른 사람의 성과를 부당하게 가로채거나 책임을 전가하는 행동은 단호히 배격해야 합니다. 다행히도 컴투스에서는 이런 부정적인 사내 정치를 하는 분들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임원과 임직원 간의 심리적 및 업무적인 차이는 무엇인가요?
‘임원에게는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는 점이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임직원일 때는 각 직급과 직책에 따라 피드백을 주는 선임자가 있었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가이드받을 수 있는 여러 루트가 있었다면, 임원은 스스로 필요 업무를 규정하고 실행하며,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자리라는 것을 서서히 깨닫게 된 것 같습니다. 훌륭한 다른 임원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서로의 업무 롤이 다르고 스타일이 달라서 무작정 따라할 수도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아직도 제 스스로를 부담스럽지 않은 동료라는 착각(?) 속에 있는데요. 얼마 전 캠퍼스 리쿠르팅 때부터 알고 지낸 직원에게 저녁 식사 자리를 제안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부서에서도 상당 기간 있었던 직원이고, 근황이 궁금해서 가볍게 보자는 것이었지만, 그 직원은 약속 장소로 오는 동안 “무슨 일이 있어서 나를 부른 걸까? 왜 날?”이라는 고민 아닌 고민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제는 예전처럼 다양한 부서 분들과 어울리고 쉽게 식사나 술자리를 갖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도 고민 상담이나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차, 밥, 술을 빌미로 한 상담, 해우소, 고해성사의 장 모두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이사님 인생에 도움을 준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습관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제가 관리하는 조직에는 많은 동료들이 있고, 그간 면접도 많이 진행해왔기 때문에 동료들의 자질구레한 것들도 잘 기억하는 편이거든요. 흔히 직무 종특이라고 하죠. 요즘은 미팅 전에 인사 기록이나 면접 기록을 찾아보며 그 사람에 대해 하나라도 기억하려는 노력을 꼭 해요. 그리고 그룹웨어에서 생일이나 정기 승진 소식 등이 보이면 가급적이면 꼭 축하의 인사를 전하려고 합니다. 매우 작은 습관이지만, 누군가의 응원단이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남다른 유대감을 가질 수 있거든요.
임원으로서 ‘컴투스답게’ 일하는 것은 어떤 모습이며, 어떤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본인이 맡고 있는 컴투스의 특정 조직에 국한하지 않고, 회사 전체를 아우르는 역할을 잘 수행하며, 무언가를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임지지 않는 비평가’보다는 ‘행동하면서 교정하는 활동가’가 조직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교수님께서 저에게 “자네는 싸가지 없는 얘기를 참 예의 있게 하는 재주가 있네”라고 하신 적이 있는데, 되묻고 되새겨보니, 칭찬하신 거더라고요. 시의적절함만 갖춘다면 어떤 자리에서든 할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한 덕목이고, 융합적인 사고와 공감 역량을 확장해 나가는 것은 저도 계속해서 갈고 닦아야 할 부분이죠.
Level UPl Life
자랑이 되는 친구 같은 아빠
인싸의 향이 물씬 느껴지시는데, 이사님의 MBTI 유형은 무엇인가요?
ENFP 입니다. 어릴 때는 내향적이었지만, 커나가면서 무언가를 주도하고 사람들을 규합하는 역할을 자주 하다 보니 비즈니스적인 면에서 E로 바뀐 것 같네요. ㅎㅎ
사내 동호회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활동하고 계시다면, 동호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스포츠 동호회는 거의 다 거쳐왔네요. 야구 동호회인 컴투스 ‘레드스타’를 함께 만들고(이것도 작명을 ㅎㅎ) 게임인 리그에서 우승한 기억과 축구 동호회에서 준우승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당구 동호회에서 분기마다 리그를 열고 점심마다 짜장면을 시켜 먹으며 당구를 쳤던 추억도 있습니다. 현재는 골프 동호회인 골프스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모든 운동은 함께 하면서 쉽게 친해지고 마음을 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동호회에 임원들이 많아 부담스럽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정기적으로 스크린과 필드에서 격의 없이 플레이할 수 있으니 많이들 오세요. 해치지 않아요^^~
컴투스 축구동호회인 ‘FC컴투스’의 그 때 그 시절…🌟
한 가정의 가장에서 한 회사의 임원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궁금합니다. 아버지인 홍승준과 이사인 홍승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자리 한 켠엔 딸의 편지와 사진이 함께!
회사에서도 동료들과 격의 없이 지내고 싶듯이(희망사항^^), 딸과도 친구처럼 아웅다웅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딸은 제가 다니고 있는 컴투스를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해요. 유치원 때는 회사 체육대회에 오기도 했고, 중학생 때는 저와 함께 컴투스 사보의 표지모델로도 활동했어요. 제가 해주는 요리를 가장 맛있게 먹어주는 고객이기도 하죠. 딸이 써준 생일 편지에는 “때론 남동생 같기도, 친구 같기도, 어떨 땐 마냥 기대고 싶은 듬직한 아빠여서 좋고, 밖에서는 멋있는 컴투스 이사님이어서 좋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 아내는 제가 회사 일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객관적인 팩폭(?)을 하면서도 솔루션을 제시하는 정말 현명한 동반자 입니다. 와이프와 딸(채원)에게 매사 부끄럽지 않은 아빠이자, 컴투스인으로 남고 싶습니다.
‘임원’이라는 직책에 대해 멋있다는 생각만 했지, 그 무게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 적은 없었다. 알려주는 사람 없이 실행과 책임을 함께 져야 하는 자리라면 참 외롭고 무겁고 힘든 자리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기자도 열심히 해서 인정받는 임원이 되고 싶다. 홍승준 이사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임원의 근엄함’보다는 ‘편안하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현명한 선배’ 같은 느낌이 강했다. ‘언제든 약속 환영’이라고 하신 만큼, 즐거운 자리를 또 한 번 요청드려야겠다.
2025년부터 컴투스온에서는 레벨업 임원 인터뷰를 선보이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그룹사의 성장 전략과 ‘컴투스다움’이란 어떤 것인지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앞으로 찾아올 레벨업 임원 인터뷰에도 많.관.부!😁
박찬건 기자
‘좋은 임원’에서 ‘좋은 아빠’로 이어지는 부분이 뭉클하게 다가온다. 나도 좋은 아빠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로 찾아뵐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